치과위생사로 살아가는 법

밖에서는 알지 못하는 치과 이야기

최유리 , 박성희 지음

인문학카페 2023년 03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치과에서 가장 오랜 시간 환자를 케어하는 전문직
치과위생사의 숨김 없는 치과 이야기, 직업 이야기, 삶 이야기

이 책은 두 명 현직 치과위생사의 목소리를 통해 한 전문직업의 세계를 들려주는 에세이집이다. 치위생과 입학과 대학 생활, 졸업 후 인턴 및 취업, 진료실 및 실장 업무, 연봉 협상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치과 이외에 관련 회사 취업, 공무원 임용 등 색다른 진로와 해외에서 치과위생사로 일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안내한다.
또한 이 책은 일반인에게도 흥미로운 이야기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치과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원장, 간호사, 기공사 등 다른 구성원과의 협력 및 갈등, 환자와의 에피소드 등은 쉽게 책을 놓지 않게 만든다. 그리고 치과 고르는 기준, 치과에 대한 오해. 임플란트와 미백시술 등에 대한 솔직한 고백은 치과 방문을 피할 수 없는 독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1부 가장 평범한 치과위생사가 들려주는 치과 이야기 - 최유리
치위생과를 다니던 시절
치위생과를 가게 된 이유/대학에서 야간 자율학습이라니!/따뜻했던 개인의원 실습/투명인간이 되다/왜 우리만 머리망 해요?
진짜 치과위생사가 되다
취업하려니 월급 담합이라네?/면접에서 키와 몸무게를 물어보네?/취업 첫날-국가고시 붙었니?/신입 치과위생사, 텃세에 6개월을 시달리다/저연차 치과위생사, “센스 있다”라는 말을 듣다!/내 꿈은 스케일링 센터를 차리는 것!/왜 기공사 진료보조를 해야 해?/치과위생사가 하는 별의별 일!/쓰레기통을 뒤지다/말 한마디에 몇백만 원이 날아간다/치과위생사로서 찬란했던 순간/치과위생사 몇 살까지 할 수 있을까?/손목, 어깨, 허리, 무릎 안녕
치과위생사로서 도전해본 직업
치과 코디네이터 강사가 되다!/병・의원 경영컨설팅에 도전하다/네트워크 치과에 취업하다/회사 계약직으로 취업해 정직원 제안을 받기까지/치과위생사 선배들이 가고 있는 다양한 길
치과위생사 선배의 꿀팁
어떤 치과에 지원을 해야 할까?/ 월급, 부르는 게 값일 때도 있다!/진료실 업무는 필수!/센스 있는 치과위생사 되는 방법!

2부 14년째 치과위생사로 살아남기 - 박성희
치과라는 특수한 공간
치과에는 진상이 많다
환자의 유형
어쩌다 보니 14년째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치과위생사로 살아서 좋은 점
치과위생사로 살아서 나쁜 점
치과 고르는 기준
치과에 방문하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은 것들
선배로서 하고 싶은 조언
치과에 대한 오해
코로나 시대의 치과위생사
내가 바라는 치과위생사란?
의료인이 아니라서요?
의료기술직 공무원
다른 나라의 치과위생사
치과위생사로 살아가는 법

책 속으로

하지만, 충격적이었던 반전.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은 머리망을 했거나 최소한 머리를 묶었고 네일아트를 한 사람은 없었던 반면 인턴, 레지던트, 의대생들 중 아무도 머리망을 한 사람이 없었다. - p.26 「왜 우리만 머리망 해요?」

아픈 환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면서 돈에 관해 얼굴 붉히지 않고 문제가 생기지 않게 상담하며 진료도 잘해야 하는 치과위생사. 나의 직업이지만 지금도 현장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응원과 존경을 표하고 싶다. - p.61 「말 한마디에 몇백만 원이 날아간다 」

이런 아쉬운 점 몇 가지를 제외하면 나는 다시 치과위생사를 선택할 것 같다. 돌아보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으며 지금도 육아를 하며 치과 이야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걸 보니 나는 치과를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치과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덜덜 떨면서 울었던 어린 시절의 나는 어느새 커서 치과 이야기를 하는 어엿한 치과인이 되었다. - p.111 「다시 돌아간다면 치과위생사를 선택할래? 」

라미네이트 혹은 미백 치료 등 치아를 하얗고 예쁘게 만드는 치료들은 사실 치아에 정말 좋지 않다...짤방이나 텔레비전에서 연예인들이 라미네이트를 하고 밥을 먹다 쉽게 빠지는 경우를 한 번씩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 p.189 「치과에 대한 오해」

치과는 일반 회사와 달리 평일을 하루 쉬고 토요일 근무를 필수로 한다. 평일에 하루 쉰다는 건 그만큼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진다. 그 흔한 은행 업무를 보더라도 평일이라 편하고 친구들과 만나거나 놀러 가더라도 평일이라 더 저렴하고 한산하게 즐길 수 있다. - p.220 「치과위생사로 살아가는 법」

치과 일은 이제 그만하고 싶지만, 한편 오래 하고 싶은 이 오락가락하는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오늘 하루 치과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조금 덜 무서워하고 덜 아파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 p.224 「치과 일은 이제 그만하고 싶습니다」

출판사 서평

이 직업에 대해 아직 모르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치과위생사는 치과에서 의사보다 환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입을 벌린 채 초록색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서야 시술이 시작되기에 정작 의사 얼굴은 보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두려움과 걱정 가득 안고 가는 환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친절함 또한 그들의 역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많은 이들이 병원에서 일하고 싶어함에도 정작 병원이라는 직장에 의사, 간호사 이외에 어떤 이들이 일하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치과위생사라는 직업과 함께 병원이라는 공간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두 명의 저자는 좋았던 일뿐 아니라 힘들었던 경험과 정서까지 가감 없이 전해준다. 그 솔직한 고백에서 이 책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유리

16년 차 치과위생사. 경영 컨설팅, 네트워크 치과, 코디네이터 강사, 치과 관련회사, 작가 등 새로운 일이 있으면 언제나 도전하는 열정 많은 치과인이다. 걱정, 두려움 가득 내원한 환자들이 치료를 잘 받고 웃으며 가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 전자책 「아이들과 소통하는 치과 대화법」을 집필했다.

저자(글) 박성희

14년 차 치과위생사. 치과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읽고 쓰고 마시며 지낸다. 브런치에서 강아지, 빵, 술, 여행, 기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쓴다. 언젠가는 한 획을 그을 만큼 유명해질 것이라며 오늘도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