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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아야사키 슌 지음 | 이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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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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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841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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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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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모토 도코에게는 그림이 전부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미술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뒤로는
먹고 자는 것도 잊고 매일 아틀리에에서 감정이 이끄는 대로 창작에 몰두했다.
그런 그녀의 세계에 난조 하루토라는 소년이 나타났다.
자신에게는 없는 기술을 가진 하루토를 인정하고,
그에게는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하지만 폭풍우 치던 밤, 두 사람이 있는 아틀리에가 토사에 매몰되는데--.

질투하는 사람, 희망을 거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함께 걸어가는 사람.
두 젊은 천재를 둘러싼 기쁨과 절망을 그린
연애소설의 대가 아야사키 슌이 그려내는 새로운 시대의 사랑 이야기.
프롤로그
제1부 세키네 미카의 고귀하고 잔혹한 일생
제2부 난조 고즈에의 어정쩡하고 평범한 사랑 이야기
제3부 다카가키 게이스케의 불합리하고 명예롭지 않은 모험
제4부 어느 연애 없는 사랑 이야기
에필로그

만약 딱 한 번, 원하는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떨까.
나는 몇 살의 나에게 시곗바늘을 맞출까.

2015년 11월 11일, 오후 11시가 조금 지난 무렵이었다.
미대 수험생들을 돌려보내고 교실 청소를 시작하는데 극심한 현기증이 덮쳐왔다.
나도 모르게 무릎을 찧고 나서야 생각났다. 오늘도 아침부터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나는 석 달 전에 마흔다섯 살이 되었다. 더는 젊지 않다.
한숨 돌리려고 개인실이기도 한 강사 대기실로 돌아와 커피를 끓였는데, 노곤해져서 머그컵에 손이 가지 않았다. 멍하니 있는 사이에 커피는 이미 차게 식었다.
“미카 선생님, 기침은 괜찮으세요?”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돌아보자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는 다키모토 도코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뒤에서 난조 하루토도 나를 보고 있었다.
시계로 눈길을 돌리자 날짜가 바뀌려 하고 있었다. 이렁저렁 30분 넘게 넋을 놓고 있었나 보다.
“피로가 좀 쌓였나봐. 둘 다 이제 가려고?”
물어보자 도코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선생님, 하루토한테 아르바이트 시키실 거죠? 나도 하고 싶어요.”
“하고 싶다니, 도코가 강사를?”
“네. 나도 할래요.”
사흘 전에 나는 현재 미대에 재학 중인 하루토에게 강사 아르바이트를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보았다.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대답은 아직 보류한 상태인데, 하루토가 도코에게 그 이야기를 한 것도, 도코가 강사를 하고 싶어 하는 것도 예상 밖이었다.
겸손을 모르고,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남에게 맞춰주지도 못한다. 다키모토 도코는 이른바 사회부적응자다. 강사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도코가 미술 강사라니 농담도 그런 농담이 없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각을 못하는지, 내가 거절할 가능성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도코가 창작 활동 이외의 무언가에 관심을 보이는 일은 극히 드물다.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은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옆에 있는 하루토에게 눈길을 옮기자 피곤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요. 저도 같이 할게요.”
-〈제1부 세키네 미카의 고귀하고 잔혹한 일생〉 중에서

우연히 만난 두 천재의 재능을 지켜보며
어쩔 수 없는 질투에 사로잡힌 어느 날 밤

세키네 미카는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당연한, 특출한 재능을 가진 미술가다. 정말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언제나 자신이 ‘특별한 존재’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카는 재능을 꽃피우고자 집을 벗어났고, 그녀와 같이 ‘특별한 존재’라고 불려온 사람들이 모인 무대에서 그들의 그늘에 묻히는 쓰린 감각을 처음으로 맛봤다.
죽는 날까지 유채화를 사랑하리라고 다짐했지만, 정답이 없기 때문에 괴로웠고, 응답이 없기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창조성을 지향하며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작품관에 대한 신념을 지켜나가고 싶었으나 상대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중요한 현실도 깨달았다.
재능이 넘쳤던 우물 안의 소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 한 일반인이 되어 버렸다. 그렇지만 그녀는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두 명의 천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미카의 인생은 그들을 교사로서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후회도, 부끄럼도 없는 천재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 것일까?

천재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천재뿐이다. 다키모토 도코와 난조 하루토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이다. 그들은 창작을 사랑하고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 하는 별종들이다. 망설임 없는 터치로 거침없이 선을 그려가는 천재 도코와 세밀하고 정밀한, 마치 그림이 아닌 사진과 같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또 한 명의 천재 하루토. 그들은 운명은 미카가 운영하는 아틀리에에서 시작된다.
가난하지만 어릴 때부터 누구도 의심하지 못할 확실한 재능을 타고난 도코는 마치 다른 세상의 인물 같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예민하고 자신이 허락한 사람에게만 곁은 내어주며 다른 사람의 평가나 평판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던 도코는 자신과 다른 성향의 하루토를 만나고, 그를 특별하게 여긴다.
반듯하지만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하루토는 천재 도코를 만나 죽도록 노력했고, 결국 실력으로 바꿔낸다. 하루토가 도코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녀를 지켜보는 포근한 눈빛 같기도 하고, 증오에 가득 찬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연관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도코와 하루토이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후회도, 부끄럼도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말이 필요 없는 ‘괴물’과 같은 길을 걷는다는 건
보통 사람에겐 천운일까 죽도록 싫은 불운일까?

도코는 항상 놀라운 작품을 보여주는 천재지만, 기성의 개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그녀의 작품은 공동의 미움을 받기 쉬웠다. 그래서일까. 도코는 노력을 확실한 실력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난 하루토와 함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길을 걷는 이들을 괴롭히는 ‘괴물’이 된다. 많은 이들이 그들의 화려한 실력에 매료되어 미카의 아틀리에를 찾아오기도 했지만, 이들의 재능을 두 눈으로 확인한 사람들은 대개 천재의 재능에 무겁게 짓눌려 버리곤 한다. 차원이 다른 그릇의 크기를 확인하고 천재들에게 동경과 인정, 부러움을 보내기도 하지만 좌절하고 시기, 질투, 원한의 감정에 휩싸이기도 한다. 크고 빛났던 단 하나의 꿈 앞에서 그들은 스스로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고, 타인의 기대를 받지 못하는 삶이 두려워 도망쳐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고난을 겪지 않고 마냥 즐거운 마음만으로 꿈을 이루길 원하는 마음은 오만이고 착각일 수 있다.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안전한 곳으로 도망쳐 좌절감을 맛보게 해준 이의 실패만을 바라는 비겁함은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없다. 미카와 도코, 하루토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이들이 지닌 날것의 비밀들과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참을 수 없이 부끄러운 인간의 적나라한 내면을 관통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1981년 니가타현에서 태어났다. 제16회 덴게키 소설 대상 〈심사 위원 장려상〉 수상작인 『창공시우』로 미디어워크스 문고에서 데뷔했다. 수상작을 포함한 「화조풍월」 시리즈, 「노블 칠드런」 시리즈, 「레드 스완 사커」 시리즈, 「너와 시계」 시리즈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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