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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아재의 제2라운드 투자 수업

최한철 지음
에프엔미디어

2023년 02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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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4.98MB)
ISBN 9791188754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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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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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옵션거래소와 헤지펀드 트레이더를 거쳐 S&P글로벌에서 수석 데이터과학자로 일한 쟁쟁한 경력의 유튜버 ‘월가아재’가 쓴 투자 입문서. 2020년의 ‘동학개미’처럼 상승장 때 주식 투자를 시작해 수익을 올렸다가 하락장을 맞아 뼈아픈 손실을 겪고 나서 다시 제대로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제2라운드’ 투자 지침서다.

저자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이기기 위한 세 가지 공리로 확률적 우위, 자금력의 우위, 절제의 우위를 제시하며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인덱스 투자, 가치투자, 차트 매매, 퀀트 투자 등의 허와 실을 낱낱이 파헤치며 갖가지 투자 전략의 함정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투자의 최종 목적은 경제적 자유 자체가 아니라 ‘행복’임을 되새겨주며 왜 행복한 사람이 투자도 잘하는지를 실증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월스트리트에서 산전수전 겪은 ‘찐 전문가’가 초급 투자자를 위해 쓴 아주 드문 책”(김동주 업라이즈투자자문 대표)이자 “근본부터 되짚어보는 실전 투자론”(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으로 평가받는다. 흔한 재테크 책들과는 달리, 지나친 낙관론이나 특정 기법에 대한 찬양이나 맹신을 담고 있지 않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추천의 글 | 근본부터 되짚어보는 실전 투자론 | 홍진채
프롤로그 | ‘시장의 쓴맛’을 경험한 투자자를 위한 제2라운드 지침서

1부 부를 위한 자격
1장 경제적 자유의 본질
경제적 자유의 네 가지 요소
자본소득에 대한 과도한 찬양
가장 우월한 제3의 소득원

2장 투자에서 이기기 위한 세 가지 공리
첫 번째, 확률적 우위
현실은 장기적으로 확률에 수렴한다
두 번째, 자금력의 우위
도박꾼의 오류와 독립 시행의 원칙
세 번째, 절제의 우위
카지노 운영자처럼 투자하라

3장 당신은 투자로 돈을 벌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당신은 사냥꾼인가, 사냥감인가?
매매 상대의 입장에 서보라
투자철학을 확립하는 방법

2부 5가지 투자 전략의 허와 실
4장 지수 추종: 왜 주식은 다른 상품보다 우월할까?
지수 추종 전략
지수 추종 전략이 추구하는 수익의 본질
적립식으로 장기 보유하라
지수 추종에 대한 과도한 찬양은 금물이다
지수 추종을 더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
지수 추종 전략의 최대 이점: 마음의 평안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

5장 가치투자: 초과수익을 최대화하는 원리
초과수익의 본질
1단계 종목 탐색: 저평가 기업 찾기
2단계 가치평가: 시장의 실수 찾기
3단계 리서치: 사람이 알고리즘을 이길 수 있는 영역
4단계 포트폴리오 관리: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

6장 차트 트레이딩: 알고리즘 시대, 현실적인 차트 활용법
차트 패턴의 본질
학계와 포커, 그리고 차트 시그널의 판매
왜 차트 매매를 하면 안 되는가?
알고리즘 매매의 우위
기술적 지표는 무용지물인가?

7장 퀀트 투자와 알고리즘 매매
100만분의 1초로 승부하는 ‘초고빈도 매매’
초고빈도 매매에 잠식되는 ‘단기 알고리즘 매매’
퀀터멘털과 대안 데이터의 대두, ‘중장기 퀀트 투자’
백테스팅의 함정과 마법공식의 허와 실
알파, 베타, 스마트 베타의 차이
수익률의 함정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개수로 보는 퀀트의 한계
그래도 퀀트 투자자가 되겠다면…

3부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
8장 개인 투자자가 나아가야 할 길
투자의 기본기
남들이 모르는 초과수익의 본래 의미
자동화된 알고리즘 매매를 피하라
문명의 이기는 누려라
개인이 추구할 확률적 우위의 원천
여전히 존재하는 개인 커피숍 같은 영역

9장 투자의 본질과 이분법적 사고
확률적 사고의 힘
매트릭스의 안이 더 달콤하다
불확실성은 노력하는 사람 편

10장 당신은 정녕 행복하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가?
괴로움의 반대말은 자유가 아니다
돈이 아닌 행복을 최적화하라
일기 쓰기, 그 단순한 행위의 중요성
투자에서 명상의 효용
행복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에필로그: 손실로 고통스러워하는 투자자에게

월가의 날고 기는 트레이더나 투자자도 단일 매매에서의 승률이 60%에 미치지 못한다. 주식 투자는 절대적인 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포지티브섬 게임이지만 시장 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명백한 제로섬 게임이다. 시장 평균 수익률이 10%인데 내가 12%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그 2%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시장 평균보다 낮게 내야 한다. 그것이 평균의 정의다. 여기에 증권사 수수료를 추가하면 시장 평균 기준 네거티브섬 게임이 된다.
- 21쪽 ‘프롤로그’ 중에서

예를 들어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월세는 굉장히 효율적으로 책정된다. 어떤 아파트 월세가 3,400달러인데 바로 옆 아파트 월세가 3,200달러라면, 후자는 99% 확률로 교통이 좀 더 나쁘든 건축 시기가 좀 더 오래되었든, 무엇이든 간에 200달러가 더 쌀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그만큼 맨해튼의 월세 아파트 시장은 가격이 ‘효율적’으로 책정되는 시장이다. 이런 시장에서 좋은 아파트가 아주 낮은 가격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 39쪽 ‘1장 경제적 자유의 본질’ 중에서

블랙잭에서 카지노의 승률이 51.50%라는 것은 반대로 카지노 이용자의 승률이 48.50%(100 - 51.50)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승률은 플레이어가 매 순간 수학적으로 최적의 선택을 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만약 플레이어가 촉이 왔다든가, 카드를 한 장 더 받아야 하는데 미신적인 논리로 받지 않았든가 하는 행동을 통해 수학적으로 최적이 아닌 선택을 하면 카지노의 확률적 우위는 더 올라간다. 즉 51.50%라는 수치는 블랙잭에서 카지노가 최소한으로 확보한 승률이며, 비이성적인 이용자가 많을수록 올라간다고 보면 되겠다.
- 68쪽 ‘2장 투자에서 이기기 위한 세 가지 공리’ 중에서

한번은 내가 어느 풋옵션을 매수하고 있었는데 골드만삭스 브로커가 내게 전화를 걸어 비슷한 풋옵션을 대량으로 매도하려 했던 적이 있다. ‘뭐지? 나는 옵션이 오를 것 같아서 사고 있는데 이 녀석은 왜 팔려고 하지?’ 하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다가 내 매매 논리의 허점을 발견했다. - 106쪽 ‘3장 당신은 투자로 돈을 벌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중에서

만약에 재벌 2세 영훈이와 아파트 대출로 힘들어하는 철훈이가 동시에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당신은 누구에게 빌려줄 것인가? 당연히 영훈이일 것이다. 대출 이자율은 돈의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재정적으로 안정된 사람은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많기에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고, 빚이 많고 파산 확률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없기에 높은 이자를 주고라도 빌려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투자 상품의 기대 수익률도 마찬가지다. 위험이 큰 상품일수록 투자자들이 기피하고, 수요가 없으니 가격은 싸진다. 가격이 싸지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다. - 121~122쪽 ‘4장 지수 추종’ 중에서

누가 맞을까? 누가 실수한 것일까? 서로 쳐다보기만 하면서 87과 105라는 숫자를 비교하는 것으로는 정답을 찾을 수 없다. 노력이 조금 덜 드는 방법은 반 친구 여럿에게 답을 물어보는 것이다. 만약 반 친구 대부분이 87이라고 답했다면 아마도 87이 맞을 것이다. 이번엔 좀 더 고된 작업을 해보자. 각자의 풀이 과정을 하나씩 짚으면서 어떤 단계를 밟아 87 혹은 105라는 답이 나왔는지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러면 어디서 무엇이 틀렸는지,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 167쪽 ‘5장 가치투자’ 중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트를 보며 기억 속 패턴을 더듬어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이 과연 알고리즘 매매와 게임이 될까? 9명이 앉아 게임을 하는 포커 테이블에 10번째 일원으로 앉았다고 생각해보자. 그중 6명은 패가 나올 때마다 각종 확률을 알려주는 단말기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 3명 중 1명은 엄청난 큰손이며 1명은 가치투자자, 마지막 1명은 차트 매매를 하겠다는 또 다른 개인 투자자다. 이런 판에서 게임을 하고 싶은가? 나라면 죽었다가 깨어나도 하지 않을 것이다. - 216쪽 ‘6장 차트 트레이딩’ 중에서

예를 들어 월마트 매출을 알려면 전통적으로는 매 분기 실적 발표를 참조했지만, 지금은 인공위성으로 월마트 주차장을 촬영한 데이터를 통해 차량방문 대수를 추적해 미리 매출을 추정하고 이에 따라 포지션에 진입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공위성 촬영 데이터를 이용해 원유를 저장하는 오일 탱크가 수면에 잠긴 깊이(그림자 길이)를 가늠해 오일 트레이딩의 시그널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심지어 위키피디아 조회 수를 이용하는 트레이딩 시그널도 존재한다. 이들 데이터를 대안 데이터라고 하는데,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233쪽 ‘7장 퀀트 투자와 알고리즘 매매’ 중에서

그러고서 라자드 투자은행(Lazard), 켄쇼테크놀로지(Kensho Technologies), S&P글로벌에서 데이터과학자로 일하면서 많은 후회를 했다. 실전에서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적용하는 것에는 이미 만들어진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그저 로딩해서 돌리는 것을 넘어 너무나도 많은, 작지만 중요한 뉘앙스들이 필요했다. 내 모델의 정확도가 88%에서 멈춰서 어떻게 더 개선해야 할지 모를 때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 것은 화려한 딥러닝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모델에 대한 깊은 수학적 이해, 기초적이고 지루하기 짝이 없던 기초 통계학, 선형대수, 미적분, 회귀분석에 대한 이해였다. - 264~265쪽 ‘8장 개인 투자자가 나아가야 할 길’ 중에서

확률적 사고를 가진 채 열심히 불확실한 시장에서 노력을 거듭한다면, 궁극적으로는 세상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마음 깊이 감사할 것이다. 왜냐하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사실, 세상 그 어떤 방법론으로도 주식의 적정 가치를 완벽하게 구하거나 상승할 주식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 간에 의견이 다양하게 갈리고 누군가는 초과수익을, 누군가는 초과손실을 내게 되기 때문이다. 시장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는 성배가 존재한다면 시장은 효율적이라는 의미이고,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주식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없다. - 283쪽 ‘9장 투자의 본질과 이분법적 사고’ 중에서

회사 다니기를 너무 싫어하는 직장인이 있다고 하자. 상사 꼴 보기가 정말 싫어 죽겠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는데 그 스트레스를 주말에 취미나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푼다. 이 경우 스트레스가 적고 다니기 편하지만 돈을 조금 덜 주는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 장기적인 행복에는 더 최적일 수 있다(그림 10-9 참조).
- 307쪽 ‘10장 당신은 정녕 행복하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가?’ 중에서

내가 다닌 대학은 벳푸라는 온천 도시에 있었는데, 해 질 녘이면 룸메이트들과 함께 근처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온천 목욕탕에 가고는 했다. 늘 드라마를 보고 있던 할머니에게 100엔을 내고 목욕을 한 후, 근처 편의점에서 ‘폐장 전 와리비키’라고 하는 반값 도시락을 사서 맥주 한 잔과 함께 먹던 때가 종종 그립다. 이럴 때면 진정으로 행복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 331쪽 ‘에필로그’ 중에서

“과도한 자본소득 찬양을 경계하라, 확률적 우위를 기억하라!”
경제적 자유의 본질과 투자에서 이기기 위한 3가지 공리

1부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요소로 실력, 리스크, 비효율성, 시간을 꼽으며 그중 최소 두 가지는 갖춰야 10억~100억 원 정도는 모을 수 있다고 한다. 실력을 쌓아 고연봉 직장에 들어간 후 시간을 들여 부를 축적하는 식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실력을 쌓거나 시장의 비효율성을 찾기보다는 단기간에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잡주’나 ‘코인’ 등 리스크 높은 투자를 일삼다가 파멸에 이른다.

1장의 주제는 경제적 자유의 본질이다. 과도한 자본소득 찬양의 세태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파이어족’ ‘벼락거지’ ‘열등한 서행 차선’ 따위로 공포를 조장하는 미디어의 가스라이팅 행태를 논하는 한편, ‘복리의 마법’의 허와 실을 이야기한다. 자본소득 찬양에 가려진 노동소득의 뛰어난 가치와 자주 간과되는 무위험 소득원인 ‘검소’의 능력을 재발견하게 한다. 본격적인 투자를 논하기 전 재테크에 대한 중심을 확고히 세우는 장이다.

2장에서는 투자의 세계에 공통된 3가지 공리를 이야기하며 투자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3가지는 확률적 우위, 자금력 우위, 심리(절제)의 우위. 카지노를 예로 드는데, 왜 카지노 운영자는 늘 안정적으로 누적 수익을 얻게 되는지 설명한다. 가령 블랙잭, 룰렛 등 카지노 게임에서 카지노 운영자의 이론적 승률은 최소 51.5%이며 자금과 심리 싸움에서 우위가 있기 때문에 실제 승률은 그 이상이다. 카지노 이용자는 반대로 이론적 승률이 최대 48.5%이며 실제 승률은 그 이하다. 저자는 이 원리를 투자에 적용해 설명하며 투자자는 궁극적으로 카지노 운영자처럼 투자할 것을 강조한다. 그렇지 않은 투자는 투자가 아닌 도박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초과수익의 본질을 알라, 백테스팅의 함정을 조심하라!”
가치투자부터 알고리즘 및 중장기 퀀트 투자까지 5개 전략의 허와 실

2부에서는 지수 추종 전략, 가치투자, 차트 트레이딩, 알고리즘 매매, 중장기 퀀텀 투자 등 대표적인 투자 전략 5가지를 살펴본다. 각 전략의 본질과 철학을 정확히 이해해야 투자에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핵심. 저자는 각 전략의 장단점 및 숨은 철학을 드러내 개인 투자자가 취해야 할 방법을 도출해낸다.

첫째는 지수 추종 전략으로 다른 말로 인덱스 투자다. 인덱스 투자란 지수 수익률을 따라가기만 하는 패시브 투자로, 저자는 인덱스펀드와 인덱스 ETF를 예로 수익의 본질을 설명한다. 인덱스펀드나 인덱스 ETF는 매매 수수료가 다른 펀드에 비해 월등히 낮으므로 장기 수익률에서 늘 상위 20% 안에 드는 것이 사실. 추종하는 지수에 새로운 종목이 편입되거나 퇴출될 때 펀드매니저가 수동적으로 매매해주기만 하면 되는 패시브 전략이기에 그렇다.

이 같은 패시브 전략의 본질을 인지하지 못하면, 자칫 이 전략의 이점은 놓치면서 액티브 전략의 리스크까지 떠안을 우려가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지수 추종 전략을 취하면서 액티브 전략에서나 추구할 법한 모순된 행태를 보이는 투자자가 많다며, 그 예로 마켓 타이밍을 노려 지수 상품에 목돈을 넣거나 지수 ETF를 사고파는 것 등을 이야기한다.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명제도 ‘장기’를 얼마로 보느냐에 따라 맞지 않음을 논증하며 패시브 전략에 대한 무분별한 낙관을 경계한다. 목돈 진입식과 적립식의 수익률 비교, 테마형 ETF의 본질 등을 통해 지수 추종 시 유의할 사항을 정리했다.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인덱스펀드 전략의 핵심도 쉽게 풀어냈다.

둘째 가치투자부터는 액티브 투자로, 5장에서는 액티브 투자가 추구하는 초과수익의 본질을 먼저 설명한다. 단기 변동성이 가져오는 일회성 수익이 아닌 꾸준한 초과수익을 추구할 것을 강조한 다음 ‘정보 지수’ 공식을 통해 초과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수학적으로 풀어냈다. 이 공식을 가치투자자의 시각에서 적용해 투자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분석 능력을 높이거나, 더 많은 기업을 분석하거나, 분석한 기업이 실제 투자로 전환되는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결론을 산출해낸다.

이 세 가지 방향을 염두에 두고 4단계 가치투자 프로세스를 설명한다. 4단계란 종목 탐색, 가치평가, 리서치, 포트폴리오 관리. 1단계 종목 탐색에서 정보 지수 공식으로 저평가 기업을 찾는다. 2단계 가치평가란 가치투자의 본질인 시장의 실수 찾기에 해당하며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방법론에 관해 다룬다. 대표적인 상대가치평가 방법인 PER, PSR도 잘못 사용하는 투자자가 많다며 저자는 그 본질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3단계 리서치는 직관과 사고력이 중요한 분야로 사람이 알고리즘보다 월등한 우위를 지닌 영역임을 강조한다. 4단계 포트폴리오 관리에서는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로 구분해 설명한다.

셋째는 차트 트레이딩. 6장에서 저자는 개인 투자자가 순수한 차티스트가 되려는 시도를 경계하며 그 이유에 대해 차트 패턴의 본질 및 알고리즘 매매의 원리로 설명한다. 차트 매매의 근본적인 한계는 과거 패턴이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진다는 것. 저자가 월가에서 경험한 옵션시장의 예와 코스피지수의 사고실험 및 인덱스 차익거래의 사례를 통해 차트 매매의 한계를 이야기한다.

개인은 차트를 기술적 지표로 이용은 하되 차트 트레이딩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급증하는 퀀트, 초고빈도 매매, 알고리즘 매매의 최첨단 기술 인프라에 개인은 게임이 안 되며, 특히 초고빈도 매매를 하는 프랍 트레이딩의 경우 절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 등을 그 근거로 든다.

끝으로 7장에서는 알고리즘 매매와 중장기 퀀트 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의 시타델, DRW, 점프 트레이딩 같은 회사를 예로 초고빈도 매매 분야의 엄청나게 발달한 하드웨어와 인프라를 소개한다. 100만분의 1초를 줄이기 위한 극초단파 네트워크와 빛의 속도 99%에 이르는 속도 확보를 위한 콜로케이션 등의 사례가 흥미롭다. 퀀터멘털과 대안 데이터 등 중장기 퀀트 투자의 최신 트렌드도 소개된다.

‘퀀트’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잘못된 퀀트 투자가 유통되는 현실에서, 이에 속지 않기 위해서라도 본문 내용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퀀트의 잘못된 예로 백테스팅의 함정과 마법공식의 허점을 설명한다. 그래도 퀀트 투자를 하겠다는 독자를 위해 유의할 사항도 빼놓지 않았다.

“확률적 사고를 체화하라, 부와 행복 어느 것도 놓치지 말라!”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 개인 투자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

3부는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개인 투자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리했다. 8장에서는 투자의 기본기를 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라자드 투자은행, 켄쇼테크놀로지와 S&P글로벌에서 동료 이공계 박사들과 일할 때 그들과의 차이는 바로 수학과 통계 기초 체력의 차이였다는 저자의 뼈아픈 경험을 공유하며 가치투자자건 퀀트 투자자건 기초 회계와 가치평가에 대한 지식을 탄탄히 다질 것을 당부한다. 딥러닝, 강화학습 같은 화려해 보이는 기법에 빨리 뛰어들고 싶겠지만, 결국 투자 실력을 높이는 것은 탄탄한 기본기임을 강조한다.

9장에서는 2장에서 다뤘던 3가지 공리 중 ‘확률적 우위’의 연장선상에서 확률적 사고를 체화하고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하는 것에 관해 다룬다. 확률적 사고란 이분법적 사고의 반대편에 있는 것으로 현상을 요모조모 뜯어보고 깊게 사고하는 방식을 뜻하며 나무보다는 숲을, 결과보다는 본질을 보는 방식이다. 확률적 사고가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비용을 지출하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회복 불가능한 사태에 처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본문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좋은 전략과 나쁜 전략을 구분하는 근본적인 길 역시 확률적 사고에 있다.

10장에서는 투자의 궁극적 목적인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페인 리스트(pain list)를 만들어 돈으로 해결 가능한 괴로움과 돈으로 해결 불가능한 괴로움을 구분하게 한다. 결국 모든 괴로움이 돈 탓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쾌락 탐닉, 미래를 위한 현재의 행복 포기, 돈 때문에 불행하다는 사고 등 다양한 경우를 상정하고 돈의 축적과 행복도의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행복도가 높을수록 시간의 흐름과 비례해 축적되는 부도 더 많아진다는 결론을 도출해낸다. 즉 돈을 벌면 행복해지기도 하지만, 행복해야 돈을 더 잘 번다는 뜻이다. 따라서 돈이 아닌 행복을 최적화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임을 저자는 끝으로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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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최한철

시카고옵션거래소 플로어에서 견습 트레이더로 점심을 배달하며 금융계 경력을 시작해 보스턴과 홍콩의 헤지펀드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일했다. 이후 데이터과학자로 분야를 전환해 월가의 투자은행 라자드(Lazard), 인공지능 핀테크 스타트업 켄쇼테크놀로지(Kensho Technologies)에서 일했고, 켄쇼가 S&P글로벌(S&P Global)에 인수된 이후 S&P글로벌 뉴욕 본사의 수석 데이터과학자(Lead Data Scientist)로 일했다. 현재는 인지과학과 인공지능을 금융에 접목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뉴로퓨전(NeuroFusion)을 운영하며 가치투자 과정을 반자동화하는 플랫폼인 Valley AI를 개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월가아재의 과학적 투자’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뉴욕대에서 금융학 학사, 컬럼비아대에서 데이터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파트타임으로 뇌과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저서로 《월가아재의 제2라운드 투자 수업》 《당신의 삶에, 버려 마땅한 기억은 없다》(비매품)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s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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