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랏소에

달시 리틀 배저 지음 | 로비나 카이 그림 | 강동혁 옮김

아르테(arte) 2023년 02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둠이 무서운 거야? 유령을 깨우는 사람이면서.”

죽은 동물의 영혼을 불러내는 신비로운 인디언 소녀,
살인범과 괴물, 뱀파이어의 세계에서 미스터리를 파헤치다!

데뷔작으로 SF판타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로커스 최고의 첫 소설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특별하고 독특한 YA 판타지 소설 『엘랏소에』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죽은 동물의 영혼을 불러내는 능력을 지닌 17세 소녀 엘리가 자신의 유령 개 커비와 친구, 가족 들과 함께 위험한 마법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 환상적인 이야기는 출간 즉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NPR〉, 〈북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12개 이상의 매체에서 최고의 YA 판타지 소설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다. 첫 소설이 〈타임스지〉 ‘역대 최고 판타지 소설 100’에 꼽히며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떠오른 달시 리틀 배저는 『엘랏소에』의 주인공 엘리와 마찬가지로 미국 텍사스 리판 아파치 부족이며, 지구과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그녀는 자신이 경험한 원주민 문화와 가족의 사랑에서 영감을 얻어 리판 아파치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능력을 지닌 고스트 위스퍼러 소녀 엘리가 펼치는 마법 같은 모험담을 탄생시켰다.

“죽은 자들을 가깝게 여겨서는 안 돼.
죽은 자들이 너를 집어삼킬 수 있다.”

평행우주의 텍사스. 마법으로 공간 이동도 할 수 있고, 외과 수술을 통해 몬스터를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마법이 현실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이곳은 우리가 아는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다. 죽은 동물의 영혼을 불러내는 능력을 지닌 17세 소녀 엘리는 어느 날 사촌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날 밤, 죽은 사촌 트레버가 엘리의 꿈에 나타나 자신이 살해당했다는 사실과 살인범의 이름을 말해주며, 아내와 아들을 보호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기적의 치료법으로 유명한 의사 에이브 박사는 정말 사촌을 죽였을까? 평화로운 상류층 마을처럼 보이는 윌로비 마을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위험한 비밀은 무엇일까? 엘리는 친구 제이의 도움을 받아 사촌이 살던 윌로비 마을과 살인범의 이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고스트 위스퍼러와 요정의 후손,
그리고 뱀파이어, 심령술사, 저승사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특별하고 독특한 청소년 판타지 소설!

『엘랏소에』는 어느 날 갑자기 죽은 사촌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17세 소녀 엘리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조금 이상한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데, 숙제와 아이스크림이 있는 현실과 비슷하면서도 마법과 괴물이 존재하는 세계다. 엘리 역시 그녀의 리판 아파치 가족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기술로 죽은 동물의 유령을 기를 수 있다. 그녀는 죽어가는 사촌의 영혼과 대화를 할 정도로 특별한 능력을 지녔지만, 강력한 힘에 따르는 책임감과 위험을 이해하고 죽은 사람의 영혼은 절대 깨우지 않는다는 규칙을 지킨다.
한편, 사촌이 꿈에 나타나 자신을 죽인 범인이라 말한 에이브 박사는 부촌인 윌로비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려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엘리는 그의 주변에서 벌어진 기묘한 일들을 추적하며 점차 위험한 마법에 다가가게 되는데…….

『엘랏소에』에서 ‘정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 작품은 동물의 유령에 대해 쓰고 싶다는 열망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엘리 같은 10대가 그들에게 불리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떻게 정의를 추구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제 나름의 대답이며, 어떤 식으로든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_ 작가의 말

『엘랏소에』는 독특한 세계관이 흥미로운 소설이지만, 읽을수록 자신이 가진 능력을 깨워 정의롭게 사용하는 엘리의 성장이 매력적인 이야기다. 엘리는 어려움을 마주하는 순간마다 혼자 판단하지 않고, 그녀의 부모님과 친구들, 유령 강아지에게 도움을 구해 신중한 선택을 해나간다. 특히 훌륭한 조상이었던 팔대조가 남긴 말에서 힌트를 얻어 두려움에 맞서는 모습이 감동적인데, 여기에는 작가의 실제 성장 경험이 녹아 있다. 가족으로부터 한결같은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자란 달시는 7세에 첫 책을 썼는데 그 글을 본 아버지가 직접 원고를 편집해 출판사 투고를 도와주었다. 원고가 거절당했을 때 그녀의 아버지는 ‘이것은 작가가 되는 여정의 한순간이며, 언젠가 이 순간을 돌아볼 때 얼마나 멀리 왔는지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달시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강력한 유대와 서로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바탕으로 당차고 용기 있는 소녀 엘리를 탄생시켰다. 이 소녀가 거대한 어둠의 힘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마침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제 유령 강아지 커비와 함께 사촌의 죽음을 둘러싼 위험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미스터리한 모험을 떠나보자.

목차

엘랏소에 … 009

감사의 말 … 426
옮긴이의 말 … 428

책 속으로

“……예외는 없어.” 아빠가 말을 이었다. 아빠는 침착하게 말할 수 있었으니까. 아빠는 수의사였다. 마음이 무뎌지지는 않았으나 고통의 징후를 삼가는 방법을 배웠다. “인간의 유령은 끔찍한 존재야.” _26쪽

“에이브 앨러턴이라는 사람이 날 죽였어.” 트레버는 엉망진창이 된 자기 얼굴을 가리켰다. “윌로비 출신의 에이브 앨러턴이야.” _28쪽

“사촌이 꿈속에서 말을 걸었어요. 누가 자기를 죽였는지 말했어요. 물에 빠져 죽은 그 아이가 팔대조 할머니한테 강의 괴물에 대해서 말했을 때처럼요.” _38쪽

하지만 사법 제도는 완벽하지 않았다. 많은 범죄가, 특히 원주민들을 상대로 한 폭력 범죄가 해결되지 못했다. 게다가 트레버의 죽음은 너무도 이상해서 마법이 개입되어 있을지도 몰랐다. _44쪽

미국에서는 저주받은 사람들을 뱀파이어 시민 센터, 다시 말해 VCC(Vampiric Citizen Centers)를 통해 추적했다. VCC에서는 매년 저주의 진행도를 파악했고, 해로운 부작용이 ‘안전한’ 선을 넘어서자마자 저주받은 사람을 요양원으로 옮겨 죽을 때까지 살도록 했다. _48쪽

그 주에 쇼핑몰에서 엿들은 소문으로 미루어보아, 사악한 허수아비들이 해충처럼 번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마 단일 재배되는 옥수수와 콩밭을 따라 퍼져가는 것이겠지. _86쪽

아빠는 늘 이렇게 말했다. ”나쁜 기운은 오리의 등에 닿는 물이나 마찬가지야. 너도 알겠지만, 오리의 깃털은 물을 밀어내는 방수 기름으로 코팅되어 있지. 오리가 살아남는 데 꼭 필요한 거란다.“ _90쪽

”너희 조상님들은 기본적으로 다 슈퍼히어로인 거야?“
”응.“ 엘리가 말했다. ”그래도 팔대조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는 셈이지. 팔대조는 대부분의 믿기 어려운 영웅담에 나오는 등장인물보다 훌륭한 이력의 소유자거든.“ _94쪽

그는 끔찍한 존재가 될 것이다. 그저 분노와 슬픔, 뛰어난 지능과 복수심만을 갖춘 존재. 동물과는 달리 트레버는 자기가 죽었다는 것을 알 것이다. _109쪽

”수억 년이라니.“ 엘리가 말했다. ”저는 못 견딜 것 같아요. 어떤 존재든 간에, 어떻게 지루해지지 않고 수천 년 이상을 존재할 수 있죠?“
”삼엽충은 쉽게 즐거워하거든. 내 생각에는 그래.“ _119쪽

”내 재능은 다른 감각들과 비슷하단다.“ 클로이가 말했다. ”시각으로 세상을 볼 때는 빛이 눈으로 들어가 뇌에서 처리되지. 나는 내 재능을 통해 강력한 순간이 남긴 인상들을 흡수하고 해석하는 거야.“ _152쪽

”더는 방해하지 마. 나는…… 나는 이걸 더 오래 버틸 수가 없다. 유령의 원한과 분노가 나를 공격하는구나! 저 여자는…… 저 여자는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 너무도 잔인한 사건이었어. 그래서 저 여자는 세상에 자신의 비극을 알리고 싶어 한다. 세상이 자기 고통을 느끼길 바란다.“ _155쪽

뱀파이어는 역겨운 증기를 펑 하고 터뜨리며 박쥐 형태로 변했다.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저주에서만 생겨나는 기술이었다. 최소 100년 동안은 발전해온 저주. 놈은 날개 달린 핀볼처럼 쌩하며 하늘을 지그재그로 날아다니더니 결국 멀리 사라졌다. _190쪽

”우리 가족이 죽은 자를 깨우는 팔대조 할머니의 기술을 비밀로 지키는 이유 기억나?“
”위험해서?“ 제이가 말했다.
”맞아.“ _236쪽

지하 세계에는 사람들이 원하지 않은 반려동물들이 넘쳐날 게 틀림없었다. 엘리는 그 동물들이 죽고 나서라도 사랑을 찾았기를 바랐다. 어쩌면 커비가 아래쪽 세계의 미로에서 그런 동물들과 한 무리가 되었을지도 몰랐다. _418쪽

출판사 서평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판타지 소설 100’
로커스 상 최우수 첫 소설상
내셔널 인디 베스트셀러
네뷸러 상 최종 후보
NPR 올해의 베스트
북리스트 청소년용 첫 소설 Top10
북페이지 올해의 베스트 도서
시카고 공공도서관 ‘베스트 오브 베스트’
PNBA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버즈피드 올해 최고의 YA 픽션
셸프 어웨어니스 베스트셀러
AICL 올해의 YA 베스트
커커스 올해 최고의 YA 소설
미국 인디언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

”획기적이다.“ _ 타임스
”강력한 여주인공, 초자연적인 미스터리, 독특하고 강력한 미국 원주민의 목소리.“ _ 북페이지
”훌륭하고 매력적인 데뷔작. 이 소설은 사이버 스토킹과 뱀파이어 시민 센터 및 리판 아파치 이야기를 완벽하게 혼합한다.“ _ 커커스 리뷰
”상쾌한 목소리. 토착 신화, 현대 기술, 그리고 초자연적인 것들이 성공적으로 혼합되어 빠르게 진행되는 살인 미스터리를 구축한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창의적이고 세심하게 짜여진 작품. 십대들을 위한 리판 아파치 버전의 수키 스택하우스.“ _ 선반 어웨어스
”주인공의 리판 아파치 문화의 민화와 징조, 도시 전설을 엮어내는 신선한 목소리와 관점.“ _ 북리스트
”이 흡수하고 잊혀지지 않는 추측 소설 데뷔작은 모든 전환점에서 기대에 도전한다.“ _ 혼 북
”완전 마법 같다.“ _ SyFyWire
“사악하고 아름답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즐겁다.” _ NPR

작가정보

저자(글) 달시 리틀 배저

Darcie Little Badger
텍사스의 리판 아파치 부족의 일원으로 지구과학자이자 작가다. 데뷔작 『엘랏소에』는 타임지 역대 최고의 판타지 소설 100에 선정되었으며, 로커스 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각종 문학상과 도서상을 휩쓸었으며 〈NPR〉, 〈북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12개 이상의 매체에서 최고의 청소년 판타지 소설로 선정되었다.

번역 강동혁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면서도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책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개정판), 『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 『그후의 삶』, 『프로젝트 헤일메리』, 『미스터리 작가를 위한 법의학 Q&A』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만화 로비나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