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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민바람 지음
루아크

2023년 02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1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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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1.47MB)
ISBN 9791188296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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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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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ADHD 진단을 받은 한 성인의 일상을 담고 있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일터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는 모습들…. 작가의 일상은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ADHD 증상들과 씨름하며 ‘보통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애쓰는 ‘고통’이 숨어 있다. 작가는 내면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하며 그 실체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세상과 사람을 섬세하게 관찰하면서, 자신의 고통 안에 갇히지 않고 타인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우아함’을 꿈꾼다.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에는 그동안 성인 ADHD에 대해 충분히 조명되지 않은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어 ADHD를 여러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한편, 읽는 이에게 잔잔한 위로를 준다.
추천의 글ㆍ들어가는 말

1장 알고 있었는데, 몰랐다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안도감: 이름을 안다는 것의 의미
-ADHD를 ADHD라 부르지 못하고: 공존질환, 닭과 달걀
-멀쩡해 보여서 잔인한 병: 성인 ADHD에 얽힌 오해들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라서: 성 역할이 진단에 미치는 영향
-태어나 처음 정신과 문턱 넘기: 내 발목을 잡은 생각들

2장 열혈 노동자부터 만렙 백수까지
-경험욕과 번아웃의 대환장 파티: 하고 싶음과 할 수 있음의 간극
-채웠다, 10년! 근데 왜 똑같지?: 복합형 ADHD 성인이 강사로 일할 때
-직장생활 허세로 망하기: 나를 조종하는 인지 왜곡 혼내주기
-얻어 걸린 ‘궁극의 일자리’: 의지와 가능성을 인정받는 환경
-성공은 양보할게: 프리랜서와 백수, 그 사이의 안빈낙도
-열 우물 파기의 즐거움: 신명이 이끄는 길

3장 힘든 건 힘든 거다
-제가 좀 가지가지 합니다: 엄살 같은 공존질환
-끊어지지 않는 ‘당’과 나의 연결고리: 당 중독 탈출 여정
-분위기 파악이라는 필생의 목표: 잠재된 충동성과 자기검열의 늪
-외국어가 들리면 귀를 막고 뛰었다: 일상을 좀먹는 수치심
-엄마 아부지, 저 ADHD예요: 가족에게 병을 이해받는 일
-이 불편들이 소중한 이유: 증상과 더불어 살기

4장 세상 속에 존재하기
-불친절한 마트 직원, 부끄러워진 건 나: 보이지 않는 장애의 어려움
-ADHD인 척하지 말라고요?: 평화롭고 성공적인 병 커밍아웃을 위해
-나를 또라이로 지정한 강의평가: 정상과 비정상 사이의 줄타기
-천재형 ADHD? 난 부럽지가 않어: 평범한 ADHD인의 자기 인식
-극 내향형 ADHD인입니다: 대인기피와 함께 사는 법
-ADHD 성인에게 의존과 독립이란: ‘나’라는 경계를 넘나들며

5장 순간을 살아가는 힘
-약물치료 도망자의 변명: 요리 재고 조리 재도 알 수 없는 마법
-피해의식 탈출 레시피: 43회기 후 돌아본 상담의 의미
-시간을 달리는, 시간이 딸리는: ADHD 성인의 일정 관리
-우당탕탕 민바람 씨는 다이어리도 얼렁뚱땅: 집필노동자의 ‘기록’적인 생활
-셔츠 밖이 위험할 때: 끼니처럼 마음 챙기기
-극복하기가 아닌 표현하기: 분노로 사랑하는 법
-안 웃겨도 괜찮아: 나를 위한 유머론

나가는 말ㆍ주ㆍ참고문헌

떠오르는 장면 하나. 일개 학부생이던 나는 친한 대학원생 선배와 강사 선생님들이 계신 연구실에 찾아가 음식을 나누어 드렸다. 문을 닫기 전 농담이랍시고 선배를 향해 신나게 외쳤다.
“고수레!”
한순간 선배의 얼굴이 험상궂게 달아오르고 그보다 무시무시한 정적이 지나갔다. 등을 지고 있던 한 강사 선생님이 선배 쪽으로 돌아앉으며 말씀하셨다.
“참어.”
더 뜨악한 건 그때 공기가 왜 싸해졌는지 1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깨달았다는 거다. 당시엔 ‘엥?’ 하며 애매하게 웃고만 있었다. ‘알 만한 애가 왜 저러지?’ 나에게 실망한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 청소년기에도 내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콕 집어서 무엇이 힘든지 몰랐다. 스무 살이 되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확실히 느꼈다. 정말 이상했다. 사람들은 이렇게 아무 일도 없이 힘들어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일상적인 상호작용 하나하나가 내게는 버거웠고 숨만 쉬어도 심장이 찔리는 듯했다(그땐 그게 ‘불안’인 것도 몰랐다).
#19-20쪽_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안도감: 이름을 안다는 것의 의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ADHD 질환 진료 데이터’를 살펴보면, 20~ 30대 젊은 여성의 ADHD 발병률은 최근 10년간 7배 가까이 늘었다. 20~30년 전까지 아동 ADHD의 남녀 비율은 9대 1 정도였다. 세계적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5% 정도가 ADHD를 가졌다는데, 그 많은 ADHD 여아들은 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난 걸까? 여러 학자는 ‘사회나 가족의 기대치가 남아와 여아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점’을 하나의 원인으로 꼽는다. 남자아이가 남자다움을 강요받듯, 여자아이는 정신없이 뛰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경우 직간접적으로 더 많은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 ‘여자아이는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를 내면화한 아이는 산만하고 충동적인 성향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방법을 찾아낸다. 수업시간에 박차고 일어나는 대신 머릿속으로 온갖 모험을 한다. 눈에 띄게 몸을 흔드는 대신 낙서를 끄적이고 손가락을 꼬물거린다. 하지만 내면에는 좁은 울타리 안을 빙빙 도는 야생마가 있고, 숙제와 준비물을 자주 빠뜨리거나 엉뚱한 말을 하는 등 공동체에서 안정감을 갖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병을 일찍 발견할 기회는 한층 멀어지고 성인기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기 쉽다.
#47-48쪽_말 잘 듣는 착한 아이라서: 성 역할이 진단에 미치는 영향
ADHD에 대해 알고 나서는 무엇이 증상인지, 무엇이 기질이고 무엇이 순수한 나인지 궁금할 때도 있었다. 증상을 골라내고 남는 게 진짜 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병의 기전과 증상을 탐구하는 건 내가 가진 생각의 습관과 행동 특성, 세상을 보는 눈만이 아니라 개성이라 생각되는 것들을 이해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됐다. 하지만 ADHD와 나를 정확히 분리해서 보려는 노력은 의미가 없다. 살아오면서 생긴 정체성에서 ADHD를 가진 내 모습만 생선 가시 발라내듯 가려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는 아니지만, 내 장단점 중에는 증상 때문에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키워진 것도 많다.
#74쪽_경험욕과 번아웃의 대환장 파티: 하고 싶음과 할 수 있음의 간극

“근데 집이 왜 이렇게 어두워요?”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은 커튼부터 홱 열어젖힌다. 나는 실내에서 불빛이 밝으면 체감상 레이저빔으로 공격받는 것 같다. 밤에도 형광등을 잘 켜지 않고 작은 등을 쓴다. 감각과민 역시 ADHD의 한 증상이다. 모든 사태의 시발점인 우리의 도파민은 불필요한 자극을 걸러내 필요한 데만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기능도 한다. 그래서 도파민이 부족하면 소리, 빛, 냄새, 촉감 등 외부 자극으로 쉽게 주의가 흐트러진다. 한마디로 있어야 할 필터가 없으니 온 세상이 자극 덩어리가 된다.
나는 청각에 제일 민감한데, 총체적 소음 난국인 한 원룸에서 3년간 지내고부터 증상이 심해졌다. 특히 오토바이 배기 소음에 과민해서 심할 때는 외출 자체가 모험이었다. 소리는 마치 살을 찢으며 몸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듯했고, 아무리 들어도 매번 정신이 산산조각나는 느낌이었다.
이게 무슨 ‘내로남불’인지. 보통 나는 소음의 주범이다. 부딪치거나 물건을 떨어뜨려 주변을 자주 놀라게 하는데, 본인은 조용해야 살 수 있다니 좀 행패 같다. 소음은 안 걸러지는데 필요한 얘기는 신경을 곤두세워도 잘 못 듣고, 인생이 지루해 자극을 추구하는데 생활 자극은 힘들다니. 도파민 핑계 그만 대라고? 쩝, 그게, 정말로 역지사지가 안 되는 건 아닌데요….
#126-127쪽_제가 좀 가지가지 합니다: 엄살 같은 공존질환

병을 인정받지 못하는 ADHD인은 가족 대신 스스로의 지원자가 되어야 하고, 가족에게 병을 이해시키는 교육자 역할까지 맡기 쉽다. 때로는 취업이나 퇴사 문제에서, 때로는 비혼을 택하거나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질병 서사를 꺼내들어야 한다. ADHD와 공존질환의 무게, 이해받지 못한 외로움을 혼자 버티는 동시에 병 자체도 그리고 이 병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도 지속적으로 이해시키는 것까지 당사자의 몫으로 떨어진다.
#161쪽_엄마 아부지, 저 ADHD예요: 가족에게 병을 이해받는 일

나는 요즘 모든 사람이 ADHD 스펙트럼 위에 있다고 상상하는데, 맞고 틀리고를 떠나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다. 예를 들어 카페 옆자리에 있는 사람이 마치 영원히 뜯을 것처럼 비닐 포장을 뜯어대거나, 공용 벤치에서 계속 몸을 흔들어 같이 앉아 있는 나를 그네 태울 때면 미칠 것 같다. 그럴 때 ‘저 사람도 충동성이 강하거나 경조증 비슷한 게 있나 보지(나는 전문의에게 경조증 소견도 들은 적이 있다).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겠지’ 하고 상상하면 분노가 싹 사그라든다.
이왕이면 우아한 또라이로 살고 싶다. 소신을 지키고 내 어려움에만 매몰되지 않으면서. 우린 진단명 없이도 적절함의 강박에서 벗어날 자유가 있다. 정상성과 비정상성 사이에 그어놓은 금은 지우고 ‘상식선’을 챙기는 데 집중하는 일. 다같이 ‘으??’ 하면 좀 쉬워질 것 같은데, 이것도 말이라 쉬운 것이려나.
#205쪽_나를 또라이로 지정한 강의평가: 정상과 비정상 사이의 줄타기

ADHD 치료제가 증상을 개선할 확률은 80%에 이른다. 그러나 약이 모든 증상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내가 먹는 약은 체내 노르에피네프린의 양을 늘려 주의집중력을 높이고 불안감도 잡아준다. 한편, 도파민 증가에 직접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충동성과 과잉 행동에 대한 효과는 미약하다. 대책 없는 시간 감각이나 당장 끌리는 활동에 정신이 팔려 일의 우선순위를 무시하는 버릇은 그대로 남아 있다.
약이 좀 편하게 걷도록 돕는 신발이라면, 사고방식은 걸음걸이나 자세의 문제다. 좋은 신발을 신어도 걷는 법이 잘못됐다면 몸에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자신과 세상을 인지하는 틀인 자동적 사고, 인지 오류, 핵심 신념 등은 따로 바꿔나가야 한다.
#249쪽_약물치료 도망자의 변명: 요리 재고 조리 재도 알 수 없는 마법

인생에 ‘자체 A/S’를 하며 살아가는
마흔 살, ADHD인의 일상 전투 기록!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충동성 장애)라는 키워드는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언론이나 출판계에서 이 주제에 주목하기 시작한 건 그만큼 이 병에 관심을 갖는 또는 가져야만 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ADHD 진단을 받은 사례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서도 드러난다. 누군가는 ‘정신과와 제약회사가 만들어낸 신상품’이나 ‘패션 정신병’이라고 이 병을 부정하기도 하지만, ADHD는 오랫동안 그 증상이 보고되어 온, 세계적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5%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분명히 실재하는 병이다.
그럼에도 ‘멀쩡해 보여서 잔인한 병’인 ADHD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진단에서 배제되거나 진단에 대한 정보를 모른 채 그저 자신을 ‘남과는 조금 다른 존재’로 여기며 살아가곤 한다. 특히 ‘눈에 띄게 산만한 병’으로 고정된 ADHD인의 이미지 때문에 오랫동안 진단 사각지대에 머무는 ‘조용한 ADHD’인들이 많다. 이 책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의 지은이 민바람 작가도 그중 한 명이었다. 민 작가는 여러 선입견 속에 ADHD를 진단받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고, 그만큼 현실에 부딪치며 스스로 ‘사는 요령’을 찾아나갔다. 작가에게 진단은 큰 의미가 있었다. 작가는 진단을 받은 뒤 지난 삶의 퍼즐 조각이 한 번에 맞춰지며 처음으로 인간의 자격을 부여받은 기분이 들었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병명을 아는 것 자체가 마음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 고통은 너무도 주관적이고, 정신과에 가서 그것을 수치화하기 전까지는 고통받는 자신을 끝없이 평가하게 된다. 수치화할 방법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 과정에서 자아는 바람 빠지는 행사 풍선처럼 서서히 쪼그라든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게 일상인 ADHD인은 주변 반응을 살피며 부정적 자아상을 굳히기 쉽다.”

불편과 더불어 산다는 것, 그 가혹하고 상냥한 이야기들

책은 작가가 ADHD를 의심하고 진단받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일터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는 모습들…. 작가의 일상은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ADHD 증상들과 씨름하며 ‘보통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애쓰는 ‘고통’이 숨어 있다. 작가는 내면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하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선다. 우아함보다 ‘우악스러움’에 가까운 자신의 모습을 긍정하며, 자기 고통 안에 갇히지 않고 그것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보는 ‘내면의 우아함’을 추구한다.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그동안 성인 ADHD에 대해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어서 ADHD를 여러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ADHD에 대한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세상과 사람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하는 일화도 풍성하다.
작가는 자신에게 찾아온 병을 미워하지 않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통합할 수 있는 힘이 진짜 긍정이라고 말한다. 병이 가져다주는 불편을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살겠다는 마음을 갖기까지 작가가 겪어낸 과정들을 살피다 보면 이해를 넘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통찰은 읽는 이에게 마음 깊은 위로가 되어준다.

“사소해 보이는 고통이 사소하지 않다는 걸 믿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떠나지 않는 괴로움을 밀어내려고 애쓰다가 점차 괴로움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쳤다. 고통이 나를 이루는 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민 작가는 “ADHD 때문에 머리와 마음은 힘들었지만 ADHD 덕분에 다채로운 즐거움도 누렸고, 조바심만큼 성취감도 많이 느꼈다”면서 이 책을 “나의 가혹하고 상냥한 ADHD”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고 말한다. ADHD와 함께하는 삶이 자신에게 점점 의미 있는 삶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책을 마무리하며 작가는 ADHD 동료들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약속에 조금 늦더라도 우리는 주위에 펼쳐진 풍경을 보며 살아갈 자격이 있다”고. “지금의 어려움이 삶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띠고 있는지 우리는 모르니 그냥 계속 가보자”고. “만일 지금 약간의 힘이 있다면, 조금 더 행복해지자”고 말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민바람

편의점에서 일하며 글 쓰는 ADHD 성인. 겉으로는 얌전했지만 내면은 그렇지 못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의사소통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언어학과 한국학을 공부했으나 후에 문제는 ADHD였음을 깨달았다. 극 내향인이면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으로 쉼 없이 알바를 하고 새로움을 갈구하며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우울증과 사회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덕분에 비로소 ‘쓰는 삶’을 시작했다. 높은 나무에 기어오르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살고 싶다는 꼬마 때 희망을 마흔에도 품고 지낸다. 좌우명은 ‘꼭 단단해지지 않아도 좋다는 단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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