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15
2023년 01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12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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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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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한울님과 나라님
제2장 남으로
제3장 고부민란
제4장 황토재
제5장 황룡촌
제6장 전주성
제7장 빌미
제8장 화약
제9장 비상
제10장 개전을 향하여
제11장 Ultimatum
제12장 경복궁 Has Fallen
제13장 풍도해전
제14장 성환전투
제15장 갑오년 그해 여름
제16장 평양성
제17장 모란이 필 때까지
제18장 황해해전
주요 사건 및 인물
고부 지역사회를 강타한 예상치 못했던 국가 폭력. “…거사의 발화점을 나라가 스스로 풀무질하는구나….” 고부민란을 그냥 흔한 민란으로 조용히 마무리 짓고자 했던 두 손바닥의 손뼉은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유약한 것이었고. 이제 고부에서 천하대란을 예감하는 두 손바닥이 마주친다! “이 민란은 나라를 엎으려는 동학 무리의 천하대란 도화선의 불꽃이다!!” “이 민란은 나라를 한번 갈아엎는 천하대란의 첫 불씨가 될 것이다!!” …쨕
_ 52~53쪽 〈제3장 고부민란〉 중에서
농민군은 계속 진군해 1894년 5월 31일 새벽, 전주성 앞에 도달. …… 전주성 사람들이 성문을 열고 농민군을 맞이해 전주성에 무혈입성. …… Meanwhile, 남쪽 소식을 듣게 된 궁에서는- “전주성이 떨어졌어?!!?!” …… 이렇게 남쪽의 동학당 난리 때문에 서울의 군대가 내려가고 민심이 들썩이게 되면- “대원위 합하께 정권을 맡기시오!” 그 기회를 노려 대원군이 다시 서울에서 정변 ㄱㄱ! 손자 이준용을 왕위에 옹립하려 할 듯? 그런 사달이 나기 전에!! “도와줘요!! 참깨맨!!” “청군, 급히 오다!”
_ 91~94쪽 〈제6장 전주성〉 중에서
1894년 6월 1일, 스기무라는 조선 조정의 청군 청병 첩보를 입수. “농민 반란 때문에 청군을 부른다고?!” 바로 일본 본국으로 전보 발송. …… 6월 2일, 일본 각료회의. “다들 아시다시피 톈진조약은 청일 양국이 공평하게 조선에서 손 떼고 있기로 한 약조지요!” 일청 양방의 조선 노 터치라는 암묵적 합의가 무너진 이상 9년 전인 1885년, 갑신정변 직후의 청일 대치 상황으로 돌아가는 거고. “이번에는 그 대치를 합의가 아닌 개전으로 폭주시킨다!!!” “조선반도의 캡짱을 가릴 때가 왔다!!” “so, 개전각이다!! 개전각!!”
_ 104~106쪽 〈제7장 빌미〉 중에서
“하, 더러운 일본놈들, 내가 튀지 못해서 안 튄 게 아니니라. 경복궁 후원(경무대)을 통해 창의문으로 나와 탕춘대성으로 들어가고, 이어서 북한산성까지 들어간다면 10만 대군을 끌고 와도 안 잡혔을 건데!! 그리고 근왕령 내려서 일본놈들 아주아주 괴롭혀줄 수도 있었을 건데! 엉?!” “But, 진짜 그랬다가는 일본놈들이 바로 대원위 합하와 짜고 이준용이를 임금으로 등극시키겠죠.” …… “…왕위는 확실히 보장한단 말이지?” “ㅇㅇ, 물론입죠. 천박하지 않은 손동작으로 맹세합니다!”
_ 190~192쪽 〈제12장 경복궁 Has Fallen〉 중에서
8월 15일, 국가개혁 최고평의회인 군국기무처 출범! “군국기무처의 주도 세력은 민씨 정권에서 푸대접받던 온건개화파 관료들. 유학파도 같은 개화파로서 군국기무처에 함께 참여하긴 하는데, 살짝 결이 다른 느낌도.” “근대적 식견을 갖춘 이 개화파 관료들은 개항 18년의 기간 동안 절차탁마해온 인재들로 갑신정변과 이어진 개화파 숙청의 불바다를 어찌어찌 헤쳐나오고, 민씨 척족 권력 독점하에서 따까리 노릇하며 푸대접받다가, 오늘에 이르러 결국 권력을 쟁취!! 국가 항로의 키를 잡는 데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_ 232~234쪽 〈제15장 갑오년 그해 여름〉 중에서
북양함대는 장갑순양함 2척과 1350톤급 3척 상실, 사상자 1350명. 연합함대는 기함 마쓰시마 대파, 소형 보조함 2척 대파, 사상자 380명. “이겼다!! 오늘 저녁은 황해 꼼장어다!!!” “-라고 좋아 날뛸 만할 정도의 완승은 아닌데요;; 적 주력 섬멸도 못 했고;; 아군 피해도 적지 않고;;” “뭐 ㅅ#$! 이겼으면 장땡이지!! 황해해전은 제국 해군의 빛나는 첫 大승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_ 293쪽 〈제18장 황해해전〉 중에서
신흥 종교의 인정 투쟁인가, 농민 반란인가
전봉준의 등장과 동학농민운동의 시작!
1864년 교조 최제우가 혹세무민의 죄로 처형당하고, 1871년 동학교도인 이필제의 난이 진압당한 뒤로도 동학은 거침없이 세를 불린다. 외세에 휘둘리는 조정과 학정을 일삼는 탐관오리로 혼란한 세상에서 동학은 백성의 비빌 언덕이 되어준 것! 하여 1890년대 초반이 되면 동학교도의 수가 최대 15만 명에 이르러, 관의 탄압이 한층 거세진다.
그러자 동학은 최제우의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교조신원운동으로 대응해 몇 번의 큰 집회를 주최한다. 특히 1893년 5월, 중앙교단의 통제력이 약한 전라도에서 열린 원평취회는 무장투쟁의 조짐마저 보이는데, 그 지휘부 중 한 명이 바로 전봉준이다. 그는 본래 고부의 훈장이자 약사로 ‘논두렁 지식인’인 동시에, 동학의 비전을 현실에서 이루려는 야심가였다.
원평취회를 마치고 고부로 돌아온 전봉준은 아버지가 군수 조병갑에게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결국 1894년 2월 16일 평소 조병갑의 학정에 몸살을 앓던 지역민들을 모아 관아를 습격한다. 여기서 끝났다면 당시의 평범한 민란으로 그쳤을 테지만, 지방정부의 도를 넘는 진압 작전으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진다. 성난 백성은 이제 어엿한 농민군이 되고, 여기에 동학의 지역 지도자들이 합세하니, 이로써 동학농민운동이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지방군과 조정에서 급파한 중앙군을 격파하고 5월 31일 전주성마저 장악하는데…. 이에 놀란 고종은 대원군이 농민군을 조종해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고 판단, 6월 3일 청에 출병을 요청한다. 청은 친청 민씨 정권을 지키고자 곧 군대를 보내니,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일본은 음험한 미소를 흘린다.
전통의 강호 청과 조용히 힘을 기른 일본의 충돌
10여 년간 위태롭게 유지된 평화가 깨진다!
1885년 당시 힘이 부족했던 일본과 조선의 종주국 지위를 포기하기 싫었던 청은 톈진조약을 맺는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앞으로 어느 한쪽이 조선에 파병하면 다른 한쪽에 통지해야 한다는 것(이는 자동 개입의 근거가 된다). 이후 10여 년간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던 평화는 청군을 불러들여 동학농민운동을 진압하려 한 고종의 결정으로 깨지고 만다.
문제를 대신 해결하고 친청 민씨 정권을 지켜 종주국 타이틀을 유지하려 한 청은 곧 군대를 보낸다. 다만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자 군대를 아산만에 상륙시켜 곧장 전주성으로 향하게 한다. 물론 조선을 차지할 기회만 엿보던 일본은 쾌재를 외치며, 청보다 한술 더 떠 인천을 통해 서울에 군대를 배치한다. 이 모든 일이 동학농민군이 전주성을 장악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벌어지니,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챈 고종은 6월 11일 동학농민군과 화약을 맺고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 하지만 청일 양국은 오히려 군대를 증파할 뿐 물러서지 않는다.
그 와중에 영국과의 불평등조약을 개정한 일본은 7월 23일 새벽 경복궁을 기습해 고종을 손아귀에 넣는다. 곧이어 25일 아산만 앞바다에서 청의 수송선단을, 28일 아산 근처 성환에서 청군을 박살 낸다. 이렇게 선수를 친 일본과 발끈한 청이 8월 1일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하며, 청일전쟁이 시작되는데…. 그 무대는 청군이 장악한 ‘육지 위의 전함’ 평양성과 ‘동양 최대 최강’ 북양함대의 앞마당 황해! 전황은 청군에 유리하지만, 10여 년간 오직 이날만을 기다리며 준비해온 일본군의 기세도 심상치 않으니, 전쟁의 향방에 동아시아의 운명이 흔들린다!
▶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연도와 과정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이 시리즈는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로,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로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든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도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평천국 라이징
03. 일본 개항
04. 태평천국 Downfall
05. 열도의 게임
06. 여명의 쓰나미
07.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08.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09. 블러디 선샤인 신미양요
10. 강화도조약 Ominous
11. 서남전쟁과 위구르 봉기
12. 임오군란과 통킹 위기
13. 청불전쟁과 갑신정변 14. 거문도 Crisis와 방곡령
15.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
16. 시모노세키조약과 삼국간섭(근간)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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