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2 제16회
2023년 01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1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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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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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16회 황금펜상 수상작은 김세화의 〈그날, 무대 위에서〉에게 돌아갔다. 자살을 예고하고 연극 무대 위에서 목을 맨 남자, 그를 사랑한 여자들을 다룬 정통 미스터리인 이 작품은 “범행을 저지른 심리적 동기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서사적 답변”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한새마의 〈마더 머더 쇼크〉, 박상민 〈무고한 표적〉, 김유철 〈산〉, 홍정기 〈무구한 살의〉, 정혁용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소녀〉, 박소해 〈겨울이 없는 나라〉 6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2022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김세화 〈그날, 무대 위에서〉
■ 우수작
한새마 〈마더 머더 쇼크〉
박상민 〈무고한 표적〉
김유철 〈산〉
홍정기 〈무구한 살의〉
정혁용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소녀〉
박소해 〈겨울이 없는 나라〉
2022 제16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심사평
오 과장은 보고서를 책상 위에 던졌다. 의자에 등을 기대 이리저리 돌리면서 눈을 감고 그날 무대 위에서 연출된 비극을 재구성해보았다. 연극 무대는 그들만의 대화를 나누는 비밀 공간이었다.
_김세화 〈그날, 무대 위에서〉
‘나는 살인자다.’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빨간 립스틱으로 휘갈겨 써놓은 글자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살인자다.’
다음 문장을 읽고서 숨이 턱, 막혔다.
‘5개월 된 아들을 죽였다.
그래서 지금 자살하는 중이다.’
_한새마 〈마더 머더 쇼크〉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관심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하루에 수백 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목숨을 잃는다. 살인도 일어난다. 나와 이름이 같은 학생의 죽음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취급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나는 쉽사리 미련을 떨쳐내지 못했다. 미련, 집착. 뭐든지 그것이 문제였다.
_박상민 〈무고한 표적〉
“오무라는 그런 나를 보며 큰 소리로 외쳤소. 야마모토, 벌써 잊었나? 우린 주군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무라이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었소. 사무라이. 한때는 나도 사무라이로서 주군에게 충성을 하며 살았지만, 여기에 있으면서 그것이 얼마나 하찮은 일인지 깨닫게 되었소. 난 오무라에게 말했소. 오무라, 난 지금 누구보다도 행복하다, 내겐 돌봐야 할 사람이 있고 뼈를 묻고 싶은 고향이 생겼다고 말이오.”
_김유철 〈산〉
“지금 아저씨가 하는 짓, 목격자 심문 아냐? 살인사건이라지만 미성년자를 심문하려면 부모나 아동심리 상담사가 동석해야 한다는 건 아저씨가 제일 잘 알 텐데. 아저씬 내가 초딩이라 가볍게 보고 내 인권을 침해했고 나아가 경찰 공권력을 남용한 거 아냐?”
남자의 등줄기로 땀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그저 꿀 먹은 벙어리처럼 꼬마를 멀뚱멀뚱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뭐야. 이 녀석….
_홍정기 〈무구한 살의〉
월급을 노동의 대가라고 말하지만 본질은 고통을 받는 대가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어쩐지 매혈이나 매춘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노동의 대가라고 해야 밥을 먹기 위해 비굴해진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내가 결정한, 노예가 아닌 인간인 것처럼 보인다.
_정혁용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소녀〉
제주는 1년에 영하 5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채 열흘이 안 되어서 지난 60년 동안 공식적인 겨울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무리 눈이 많이 와도, 아무리 바람이 세게 불어도 이 섬은 겨울이 없는 나라였다. 눈은 금세 녹고 죄악은 곧 드러난다.
_박소해 〈겨울이 없는 나라〉
2022년 제16회 황금펜상 수상, 김세화의 〈그날, 무대 위에서〉
“범행을 저지른 심리적 동기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서사적 답변”
_심사평 중에서
올 한 해 발표된 단편 추리 소설을 대상으로 장르적 결실과 문학적 성취를 이뤄낸 작품들을 뽑아 가장 뛰어난 작품에 황금펜상을 수여하고 나머지 여섯 편을 우수작으로 가려냈다. 황금펜상 수상작과 개성 넘치는 다양한 추리 단편 우수작이 담긴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황금펜상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문예지와 단행본에 발표된 단편 추리 소설들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 윤자영. 조동신, 홍성호, 한새마, 박상민, 김재희, 한수옥의 예심을 거쳐 문학 평론가 백휴, 박광규, 박인성 평론가가 본심을 진행했으며, 치열한 논의 끝에 김세화의 〈그날, 무대 위에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연극 소극장을 무대로 고전 미스터리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린 작품이다. 무엇보다 뛰어난 점은 다면적인 인간성의 탐구를 보여준다.
“죽음의 진실을 추적하는 수사 과정을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 및 입체적인 조명을 통해서 구체화해나가는 섬세한 서사적 건축 과정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단순히 사건의 단서에 대한 제시만이 아니라 인물과 그들의 관계에 대한 해석을 여러 관점의 관찰과 기록을 통해서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범행뿐만이 아니라 서사적인 구성의 차원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수준 높은 미스터리는 범인과 범행 수단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동기까지 독자들을 납득시킬 때 달성된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_심사평 중
“〈그날, 무대 위에서〉는 연극 소극장을 무대로 고전 미스터리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린 작품이다. 무엇보다 뛰어난 점은 다면적인 인간성의 탐구다.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제시되는 죽은 백영진에 대한 다양하고 상반된 진술은 반대로 가해자의 동기를 비추는 파편화된 거울이 된다.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동기에 대한 천착이야말로 이 작품을 다른 작품보다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되었고, 미스터리 장르가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문학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_한이(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추리소설적 감각으로 세상을 해부하며
올 한 해 장르적 결실과 문학적 성취를 이뤄낸 일곱 편의 작품
■ 김세화 〈그날, 무대 위에서〉
자살을 예고하고 연극 무대 위에서 목을 맨 남자, 그리고 그를 사랑한 여자들.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동기에 대한 천착이야말로 이 작품을 다른 작품보다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되었고, 미스터리 장르가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문학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 한새마 〈마더 머더 쇼크〉
생명을 잉태해 세상에 내보낸 ‘마더(mother)’이자 자신과 자식을 죽이려는 ‘머더(murder)’의 이야기.
화자의 분열된 정신을 집요하게 묘사함으로써 모성과 자아의 갈등을 첨예하게 보여주고 있다. 산후우울증을 주제로 한 여성 작가들의 앤솔러지 《네메시스》 수록작.
■ 박상민 〈무고한 표적〉
도서관에서 빌린 책 《롤리타》에 낙서돼 있는 자신의 이름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밝혀지는 과거의 살인사건,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잔인한 사건.
현직 의사인 박상민은 현실적인 묘사와 함께 도메스틱 스릴러에서 흔히 사용되는 ‘믿을 수 없는 화자’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독자들의 예상을 깨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 김유철 〈산〉
원치 않는 전란에 휩쓸려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의 짧은 동행을 그린 역사 미스터리.
역사서에 짧은 한 줄로도 남지 못할 백성들의 삶을 유려한 문장으로 직조해낸 솜씨가 탁월한 작품이다.
■ 홍정기 〈무구한 살의〉
천진무구해 보이는 아이의 악의를 파헤치는 특수 설정 미스터리. ‘살의(殺意) 시리즈’ 중 한 편.
자칫하면 기괴한 살의를 동기로 내세워 독자를 주입식으로 설득하는 작품이 될 위험성이 있음에도, 치밀하게 계산된 사건과 플롯을 통해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밖에 없는 작품으로 빚어냈다.
■ 정혁용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소녀〉
결혼 후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장인과 아내의 선호에 맞추어 타성에 젖은 삶을 살아가는 한 중년 남성의 자기 변화를 그린 이야기.
얼핏 소소해 보이는 수수께끼가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비밀로 이어진다. 일상 미스터리가 줄 수 있는 쾌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
■ 박소해 〈겨울이 없는 나라〉
제주도라는 섬을 배경으로 폭설이 내리는 밤의 범죄 흔적을 추적해나가는 이야기.
조선시대 내내 출륙금지령에 매여 뭍으로 나가지 못했던 제주 사람들에게 섬은 하나의 거대한 밀실이었을 것이다. 제주도의 독특한 풍광과 관습, 방언을 적절하게 녹여내 이국적인 정서를 보여준 작품. ‘좌승주 형사 시리즈’ 중 한 편이다.
작가정보
계명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전공했다. 아이 넷을 키우며 늦깎이로 등단한 다둥이 엄마다. 2019년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 〈엄마, 시체를 부탁해〉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9년 〈죽은 엄마〉로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괴이한 미스터리_저주편》에 〈낮달〉 수록. 《여름의 시간》에 표제작 〈여름의 시간〉 수록. 《2035 SF 미스터리》에 〈위협으로부터 보호 되었습니다〉를 수록했다.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최종심에 오른 〈어
떤 자살〉로 《2021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에 수록했고 그외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2021년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에 〈꽃산담〉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22년 《계간 미스터리》 봄호에 단편 〈겨울이 없는 나라〉, 산후우울증 앤솔러지 《네메시스》 중 표제작 〈네메시스〉, 괴이학회 도시괴담 시리즈 《괴이, 도시_만월빌라》 편에 〈만월〉을 발표했다. 미대 출신답게 ‘시각화’에 강한 이야기꾼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선과 악, 죄와 벌의 이분법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깊숙이 탐구하는 작품을 쓰고자 한다.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SF, 고딕, 호러, 로맨스, 역사, 판타지 등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몽상가다. 한국의 셜리 잭슨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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