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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범한 사람들

101예비경찰대대와 유대인 학살 | 증보판
책과함께

2023년 02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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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0.07MB)
ISBN 979119291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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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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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시기의 끔찍한 비극인 홀로코스트를 실제로 수행한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유대인 집단학살의 가해자가 되었을까? 홀로코스트 연구의 선구적이고 기념비적인 현대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101예비경찰대대 소속 210명에 대한 전후(戰後) 취조 기록 등을 바탕으로 ‘수행자’들의 학살 과정과 동기를 심층 분석했다.
특히 두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 이들은 특별히 악인이었거나 그렇게 훈련받은 자들이 아니라, 대다수가 군 복무 경험조차 없던 하층 노동자 출신의 중년 남성, 즉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둘째, 이들은 처음 학살 임무를 하달받았을 때에도, 그리고 수행 중에도 언제든 별다른 처벌 없이 학살 임무 수행을 거부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그 대다수는 왜, 어떻게 점차 망설임 없이 학살 작전을 수행한 ‘전문 살인자’가 되었는가?
지은이 브라우닝은 말한다. “설명은 변명이 아니며 이해는 결코 용서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들의 행동과 집단 동력을 어째서 이해해야 하는 걸까? 브라우닝은 이렇게 반문한다. “만약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이 당시의 조건 아래서 학살자가 될 수 있었다면, 오늘날 유사한 조건이 주어질 때 어떤 집단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점점 극우화되어가는 이 시대의 부름을 받고 재출간된 이번 증보판(2010년 한국어 초판 출간)에는 원서 초판 출간(1992) 이후 벌어진 학살 동기에 대한 논쟁을 다룬 2판 후기(1998)와 후속 연구 성과들을 4개 영역으로 나누어 정리한 3판 후기(2017)가 모두 실려 있다.
지도: 1942~1943년 폴란드 및 루블린 구역
한국어 초판 서문
초판 서문

1 | 유제푸프에서의 어느 아침
2 | 치안경찰
3 | 치안경찰과 최종해결: 1941년 러시아
4 | 치안경찰과 최종해결: 강제이송
5 | 101예비경찰대대
6 | 폴란드에 도착하다
7 | 집단학살의 서막: 유제푸프 학살
8 | 집단학살에 대한 성찰
9 | 워마지: 2중대의 추락
10 | 8월 트레블링카행 강제이송 열차
11 | 9월 말의 학살
12 | 다시 시작된 강제이송
13 | 호프만 대위의 이상한 병
14 | “유대인 사냥”
15 | 마지막 집단학살: “추수감사절 작전”
16 | 그 이후
17 | 독일인, 폴란드인, 유대인
18 | 아주 평범한 사람들

2판 후기
3판 후기: 이후 25년

감사의 말
부록: 101예비경찰대대가 사살ㆍ이송한 유대인 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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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서문, 22-23쪽
‘학살자들의 이야기’ 같은 주제를 다루는 역사 서술은 관련자들을 단순히 악마적 존재로 규정하는 어떠한 시도도 분명히 거부해야 한다.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강제이송을 담당했던 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은 이 작전에 참가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거나 은밀하게 회피했던 다른 대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이었다. 따라서 모든 학살자나 회피자의 행위를 최대한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한다면 동일한 상황에서 스스로 학살자 또는 회피자─양자 모두 인간─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인정은 사실상 두 가지 행동 양식으로 감정을 이입하는 시도를 의미한다. 그럼에도 나는 설명이 변명을, 이해가 용서를 의미한다는 식의 상투적인 옛 설명 방식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 설명은 변명이 아니며 이해는 결코 용서가 아니다. 범죄자들을 인간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시도 없이는 이 연구뿐 아니라 조잡한 일차원적 캐리커처 수준을 넘어서 홀로코스트 학살자들을 깊이 있게 다루는 어떠한 역사 연구도 불가능할 것이다. 유대계 프랑스 역사가 마르크 블로크는 나치에 의해 처형되기 직전 이렇게 썼다. “우리의 연구를 이끄는 목표는 결국 오직 한 단어 ‘이해(understanding)’이다.” 나는 바로 이 정신에 입각해서 이 책을 집필하고자 했다.

5. 101예비경찰대대, 89-90쪽
101예비경찰대대의 평범한 대원들의 절대 다수는 함부르크 지역 출신이었다. 약 63퍼센트는 노동자 계층 출신이었으나 숙련 노동자는 거의 없었다. (…) 대원들의 평균 연령은 39세였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정규군으로 복무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간주되는 37세에서 42세 사이여서 1939년 9월 이후 예비경찰직에 집중 징집되었다. (…)
전체적으로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은 독일 사회에서 낮은 계층 출신이었다. 그들은 사회적 신분 상승이나 지리적 이동을 경험하지 않았다. (…) 나이로 볼 때 그들이 성장한 시기는 모두 나치 이전이었다. 그들은 나치의 이념과는 다른 정치적 가치들과 도덕 규범을 아는 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가장 덜 나치화된 지역으로 명성 있던 함부르크 출신이었으며 다수는 정치문화적으로 반(反)나치 정서를 갖고 있던 사회계급 출신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나치의 비전, 즉 ‘유대인 없는 인종적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한 집단학살자를 배출하기에 매우 유망한 집단은 아니었을 것이다.

8. 집단 학살에 대한 성찰, 121-122쪽
유제푸프에서는 500명 가운데 단 12명 정도의 대원들만 트라프 소령의 제안에 본능적으로 반응함으로써 임박한 집단학살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었다. 애초부터 사살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선언한 대원들의 수는 왜 이렇게 적었을까? 트라프의 제안이 갑작스러웠다는 것이 부분적인 원인일 수 있다. 대원들은 유제푸프 작전에 대해 들은 순간 매우 “당황했다”. 그들은 아무런 사전 경고도 받지 못했고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트라프의 제안에 순간적으로 반응할 수 없었을 때 그들은 그만 첫 번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었다. (…) 그날 아침 유제푸프에서 트라프의 제안에 따라 앞으로 나서는 행동은 대원들로부터 이탈하는 것이며 자신이 너무나 “약한” “겁쟁이”임을 인정한다는 의미였다. 한 대원이 나중에 강조했듯이, 그 누가 “감히” 집결한 부대원들 앞에서 “체면을 잃고자” 하겠는가? 여러 차례 사살을 집행한 끝에 결국 사살조 면제를 요청했던 한 대원은 “만약 누군가 내게 도대체 왜 처음에 다른 대원들과 함께 사살조에 참가했냐고 묻는다면, 나는 겁쟁이 취급을 받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사살을 거부하는 것은 우선 노력하다가 나중에 더이상 계속 사살할 수 없게 된 것과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대열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정말 용기가 필요했다는 것을 훨씬 잘 알았던 또 다른 대원은 아주 간단하게 표현했다. “나는 겁쟁이였다.”

10. 8월 트레블링카행 강제이송 열차, 147-148쪽
경찰들의 기억에, 두 차례에 걸친 파르체프 유대인 이송 작전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모든 것은 순탄하게 진행되었으며 사살은 거의 없었다. (…) 경찰들은 파르체프 유대인들이 어디로 보내지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하인리히 슈타인메츠가 나중에 고백했듯이, “이 이송이 유대인들에게 죽음으로 가는 길을 의미한다는 것을 모두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들이 어떤 수용소에서 살해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직접 사살에 참여하지 않는 한 이러한 사실 인식은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에게 아무런 마음의 갈등도 일으키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파르체프 이송으로 발생한 희생자 수는 유제푸프와 워마지 학살에서 발생한 희생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는데도 말이다. 그들에게는 분명히 이 원칙이 적용되었다. “보지 않으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사실 슈타인메츠 소대의 몇몇 대원들에게 기억 속에 가장 생생히 남아 있는 일은 그들이 파르체프 북쪽에서 경비를 설 때 하루 종일 질퍽한 풀밭에서 발이 젖은 채로 서 있었을 때였다.

10. 8월 트레블링카행 강제이송 열차, 154쪽
작전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어 대원들의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파르체프 이송 작전과, 반면 그토록 잔혹한 것으로 기억된 일주일 후의 미엥지제치 이송 작전 사이의 극단적인 대비가 발생한 까닭은 무엇일까? 독일 측에서 보면 가해자와 희생자 사이의 수적 대비가 열쇠였다. 파르체프에서는 유대인 5000여 명의 처리를 위해 치안경찰 2개 중대와 1개 보조경찰대 등 총 300~350명이 배치되었다. 두 배 이상의 유대인들이 이주되어야 했던 미엥지제치에서는 치안경찰 5개 소대, 지역의 보안경찰, 1개 보조경찰대 등 총 350~400명이 투입되었다. 즉 후자의 경우 이송대상자 수에 비해 이송 작전에 투입된 병력의 비율이 전자보다 훨씬 적었다. 즉, 각 대원들에게 부과된 짐이 크면 클수록 그들은 더욱 잔인하고 야만적으로 행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14. “유대인 사냥”, 197쪽
유제푸프에서 시작한 101예비경찰대대의 활동은 생존 유대인 수색 작전과 함께 거의 완전한 하나의 순환 서클을 형성했다. 학살, 강제이송, 경비, 봉쇄, 도피한 유대인 수색, 사살. 초기의 충격적인 학살에 참여한 이후 그들이 참가한 많은 대규모 이송 작전 동안에는 실질적으로 전 대원이 적어도 봉쇄 조치에 투입되었다. 그들은 수많은 유대인들을 열차에 몰아넣었지만 열차여행의 저편에서 벌어진 집단학살로부터는 내심 거리를 둘 수 있었다. 자신들이 강제이송한 유대인들의 운명과 자신들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던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 사냥”은 달랐다. 그곳에서 그들은 다시 희생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마주 섰으며 사살도 개인적인 성격을 띠었다. 이보다 한층 중요한 것은 경찰대원들이 다시 각자 상당한 정도의 선택권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사살조 참여냐 회피냐의 선택권이 어떻게 행사되는지에 따라 대대가 얼마나 “강한 사나이”들과 “겁쟁이”들로 분열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주었다. 유제푸프 작전 이후 몇 달 동안 많은 대원들은 점차 무감각하고 냉담한 그리고 여러 경우에는 매우 열렬한 살인자로 변해갔다. 반면 단지 제한적으로만 살인에 동참했으며 특별한 노력이나 별다른 처벌 없이 피할 수만 있다면 즉각 이를 회피했던 대원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 비동조자들 가운데 끊임없이 위협받는 자신의 도덕적 자율성 영역을 지키는 데 성공한 대원은 소수였다. 그들은 도덕적 자율의식이 살아 있는 한, 학살에 참여하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내서 여러 가지 행동 패턴과 영리한 전략을 개발해나갔으며 그 결과 냉혹한 살인자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었다.


17. 독일인, 폴란드인, 유대인, 242-243쪽
참혹한 학살 공포와의 직접적 대면은 더이상 학살에 가담하지 않으려는 대원들의 수를 주목할 만큼 크게 증가시켰다. 반면 유대인 학살과 강제이송 및 경비에서 작업 분담이 이루어지고 학살 행위가 죽음의 수용소로 넘겨지자, 대원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유대인 학살에서 여전히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일말의 책임 의식도 느끼지 않았다. 또한 직접적인 감시 없이 수행된 밀그램의 실험에서처럼 많은 경찰대원들은 직접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나치게 반유대주의적이었던 다른 동부 유럽 국민들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폴란드 주민들 가운데서는 대규모 살인 보조부대─악명 높은 자원 보조경찰대─에 한 명도 모집되지 않았다는 사실 역시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폴란드인들에 대한 독일 경찰의 증언은, 물론 폴란드인이 얼마나 반유대주의적인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주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폴란드인에 대한 독일 경찰의 시선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폴란드인들에게 자신들의 책임을 전가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많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18. 아주 평범한 사람들, 248-249쪽
앞서 언급한 두 종류의 잔학행위-전시 야만화와 인종주의-는 야만화를 일으키는 전쟁이라는 맥락 안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조종된 잔학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정신 상태는 이와 다르다. 그들은 광기, 비통함, 좌절감이 아니라 계산에 따라 행동한다. 유럽 유대인 전체의 몰살을 추구한 체계적인 나치 정책의 집행 과정에 가담했던 101예비경찰대대는 분명히 후자에 속한다. 이미 1차 세계대전에서 전투에 참가했던 몇몇 고참 대원들이나 러시아에서 폴란드로 이전 배치되었던 하사관 몇 명을 제외하면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은 아직 불구대천의 적들과 전투나 유혈 충돌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그들 대부분은 화가 나서 총 한 방을 쏘아본 적도, 자신이 사격의 대상이 된 적도, 전쟁 중에 동료가 옆에서 죽어가는 것을 본 적도 없었다. 따라서 이전에 있었던 전쟁 경험에서 나온 또는 이후의 전쟁에서 증폭된 전시 야만화는 유제푸프에서 경찰대원들의 행동에 직접 영향을 준 요소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학살이 시작되자 이들은 점점 더 야만적으로 변해갔다. 마치 전투에서와 같이 여기서도, 최초 한 사람을 향해 총을 쏠 때 느꼈던 전율과 공포가 지나고 살인이 일상적 임무가 되어가면서 그것은 점점 더 쉬워졌다. 이런 측면에서 경찰대원들의 야만화는 그들이 저지른 행동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결과였다.

18. 아주 평범한 사람들, 290-291쪽
101예비경찰대대가 보인 집단행동은 우리를 매우 불안하게 하는 깊은 함의를 지닌다. 오늘날 인종주의 전통에 물들고 전쟁과 전쟁 위협 때문에 포위 심리에 사로잡힌 사회가 많다. 어디서나 사회는 구성원들에게 권위를 존중하고 권위에 따르도록 가르치며, 사실 그렇지 않으면 사회는 거의 기능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어디서나 사람들은 각자의 직업 분야에서 출세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모든 근대 사회에서 드러나는 삶의 복잡성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관료화 전문화는 공식적인 정책을 집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개인적 책임감을 점점 희석시키고 있다. 실질적으로 모든 사회 공동체에서 개인이 속해 있는 집단은 개인들의 행동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도덕적인 가치기준을 설정한다. 만약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이 당시의 조건 아래서 학살자가 될 수 있었다면, 오늘날 유사한 조건이 주어질 때 어떤 집단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3판 후기: 이후 25년, 349-350쪽
첫 출판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제기했던 여러 쟁점들에 대해 수많은 연구 성과가 나왔기 때문인데, 이 가운데 우리의 지식과 관점을 보완해준 연구 성과들을 4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중점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 그동안 치안경찰에 소속된 다른 부대에 관한 많은 사례연구가 나왔다. 이 연구들 덕분에 101예비경찰대대가 보인 행태가 전형적인 사례이거나 대표성이 있는지, 아니면 그들의 독특성이 뚜렷한지 등의 쟁점에 관해 훨씬 더 충실하게 비교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최종해결”에 가담한 “평범한” 학살자들의 동기에 관한 다양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졌다. 셋째, 예비경찰대대에 속했던 룩셈부르크 출신 대원들에 관한 사례연구가 나왔는데, 이는 “독일인” 대원과 “비독일인” 대원〔독일에 점령된 유럽 국가 출신의 대원〕의 행태를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넷째, 101예비경찰대대에 관한, 이미 알려졌거나 새로 발굴된 사진 자료를 세심하게 분석한 연구들이 나왔다.

“만약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이 당시의 조건 아래서 학살자가 될 수 있었다면,
오늘날 유사한 조건이 주어질 때 어떤 집단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18장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서(291쪽)

그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집단학살에 가담하게 되었나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시선으로 읽는 홀로코스트

1942년 7월 13일 아침, 주로 중년의 노동자 출신인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 앞에 지휘관인 트라프 소령이 섰다. 창백한 얼굴로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며 그는 하달된 임무를 전달했다. “노동력 있는 유대인 남자들은 노동수용소로 이송하기 위해 집결시키고, 다른 유대인들─여자, 노인, 어린이─은 현장에서 사살해야 한다.”
그런 뒤 그는 특별한 제안을 덧붙였다. 이 임무를 감당하기 어렵겠다고 느끼는 대원은 앞으로 나오라는 것이었다. 거기 내가 있었다면 나는 임무를 면제받기 위해 과연 앞으로 나섰을까?

나치의 유대인 학살부대에 대한 최초의 심층 연구

2차 세계대전 시기의 끔찍한 비극인 홀로코스트를 실제로 수행한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유대인 집단학살의 가해자가 되었을까? 크리스토퍼 R. 브라우닝 교수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홀로코스트 연구의 대가인 라울 힐베르크로부터 학문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 힐베르크의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The Destruction of the European Jews)》(1961, 한국어판 2008)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를 중심으로 홀로코스트의 메커니즘을 밝혀낸 최대·최고의 저작으로 평가된다. 브라우닝 또한 가해자를, 특히 집단학살의 명령권자나 중간 책임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학살을 수행한 개인들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홀로코스트의 희생자와 학살 책임자에 대한 연구 성과에 비해 학살 ‘수행자’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간되었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홀로코스트 연구의 선구적이고 기념비적인 현대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이 책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도 빛을 발하는 이유는 그 가해자들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바로 나, 그리고 우리 이웃과 별다를 바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의 학살 동기를 추적하는 일은 바로 지금의 나와 우리를 반추하는 것과 같다.

폴란드 유대인 학살부대, 101예비경찰대대의 베일이 벗겨지다

폴란드에서는 이른바 유대인 문제의 ‘최종해결’ 방침에 따라 1942년 3월부터 1943년 2월까지 단 11개월 동안 거의 모든 유대인이 현지에서 학살되거나 수용소로 강제이송되었다. 그런데 폴란드의 유대인들은 매우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었으며, 거주지는 대부분 소도시나 시골이었다. 지은이는 여기서 의문을 가졌다. 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했던 이 시기에 독일이 조직적으로, 신속하게 유대인 집단학살을 수행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며, 인력은 어떻게 조달했는가? 수용소 유지에 필요한 인력은 소수였지만, 각 지역의 유대인을 집결시켜 수용소로 이송하거나 현장에서 사살하는 작전은 상황이 달랐기 때문이다. 의문을 풀기 위해 지은이가 찾은 곳은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주 검찰청 중앙본부였다. 주 검찰청 본부는 나치 범죄에 대한 형사소추를 총지휘했으며 폴란드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범죄와 관련된 독일의 거의 모든 재판 기록을 소장하고 있었다. 지은이는 이곳에서 집단학살을 수행한 부대에 대한 기소장을 접했다. 101예비경찰대대 소속 210명(1942년 폴란드 파견 당시 500여 명)에 대한 취조 기록과 125건의 피고인 증언 자료에는 학살 임무를 실제로 수행한 이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겨 있었다.

학살 전문가가 된 평범한 사람들

101예비경찰대대는 1942년 독일군의 후방 지원 임무를 띠고 폴란드에 투입되어 1943년까지 유대인 3만 8000명 이상을 학살하고, 4만 5200명 이상을 수용소로 강제이송했다(422~423쪽 표 참조). 주목할 것은 101예비경찰대대가 집단학살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조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대대의 구성원은 대개 군 복무 경험조차 없었던 하층 계급 노동자 출신의 중년 남성이었다. 게다가 “그들 대부분은 가장 덜 나치화된 지역으로 명성 있던 함부르크 출신이었으며 다수는 정치문화적으로 반(反)나치 정서를 갖고 있던 사회계급 출신이었다”(90쪽). 하지만 대원들은 몇 차례의 학살과 게토 소개(疏開) 작업을 수행하면서 학살 임무에 익숙해졌고,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무엇이 이 평범한 사람들을 전문 살인자로 만들었을까? 지은이의 답은 담담하면서도 자못 충격적이다.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은 나치 이데올로기에 세뇌되지도, 반유대주의적 신념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환경’이었다. 지은이는 대원들의 개인별 취조 기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이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홀로코스트의 가해자가 되어갔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학살은 처음부터 거부할 수도, 도중에 그만둘 수도 있었다

이 책에 인용된 학살 당사자들의 증언 가운데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101예비경찰대대가 폴란드에 투입된 뒤 대대장은 모든 대원에게 유대인 사살 임무를 설명한 뒤 ‘특별한 제안’을 했다. 임무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 대원은 빠져도 좋다는 것이었다. 이때 대원 500여 명 가운데 대대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사람은 단 10~12명뿐이었다. 그들은 임무에서 제외되었고 별다른 징계 처분도 받지 않았다. 실제로 학살이 진행되자 상당수의 대원들이 충격과 공포, 죄의식과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임무 면제를 신청했다. 일부러 사격을 엉터리로 하거나, 상관의 눈을 피해 숨는 대원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대원 가운데 처벌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즉 이들에게는 학살에 가담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90퍼센트의 대원들은─적어도 초기에는─자신들이 수행하고 있는 임무에 대해 충격과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대부분 학살을 계속했다.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 공개적으로 비동조 행위를 보이는 것은 그들 대부분의 능력 밖에 있었다. 차라리 총을 쏘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쉬웠다”(284쪽).
이 책에서 ‘동조(同調)’는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의 집단행동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분석 틀로 작용한다. 대원들은 동료나 상관에게 ‘사나이답지 못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 그들은 ‘체면’을 중시했던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지은이는 유명한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과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감옥 실험의 결과를 중요한 예로 든다(18장 〈아주 평범한 사람들〉, 258~260, 265~271쪽). 물론 500명에 달하는 대원들의 학살 동기를 한 가지 측면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설명 모델만 해도 전시 야만화, 인종주의, 임무의 분업화와 관례화, 학살자의 특별 선발, 출세주의, 맹목적인 복종과 권력에 대한 경의, 이데올로기적 세뇌, 동료 집단에 대한 동조 등 수없이 많다(이들 모델에 대한 검토는 18장 〈아주 평범한 사람들〉 참조). 하지만 이 가운데 101예비경찰대대 사례에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은 하나도 없다. 학살이 무조건 강요되지는 않았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지은이가 강조하는 것은 대원들의 80~90퍼센트가 어쨌든 ‘자의’로 학살에 가담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들이 문화적·이데올로기적 요소가 아니라 특수한 환경의 지배를 받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홀로코스트의 불안은 오늘날의 세계에도 잠재한다

지은이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문화적·이데올로기적 요소, 특히 반유대주의를 중요하지 않게 다루었다’는 비판에 대해, “인간 본성의 근본적 요소들은 문화를 초월하여 폭넓게 적용될 수 있으며 따라서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의 행동과 집단 동력은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주장하고 싶다”고 말한다(〈한국어판 서문〉, 14쪽). 실제로 반유대주의 정서에 영향을 받아 유대인 학살이 정당하다고 믿은 대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당시의 모든 독일인, 나아가 히틀러가 집권하기 이전 독일인들의 반유대주의를 대표한다는 주장은 수많은 모순의 벽에 부딪히고 만다. 그들은 학살을 수행하며 상황에 점점 익숙해졌고 결국 적응해갔을 뿐이다. ‘독일인들의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와 유대인 증오’라는 개념으로 홀로코스트를 해석하는 것은 결국 독일은 이제 예전의 독일이 아니기 때문에, 즉 홀로코스트는 나치 시대의 일회적이고 주변적인 일이기 때문에 더이상 그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너무나 무책임한 낙관을 담고 있다. 나치 독일 패망 이후 현재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홀로코스트와 유사한 끔찍한 인종 학살과 집단학살이 벌어져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러한 낙관은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지은이는 101예비경찰대대의 “범죄자들을 인간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시도 없이는 (…) 홀로코스트 학살자들을 깊이 있게 다루는 어떠한 연구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초판 서문〉, 23쪽).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무엇보다 홀로코스트가 악마나 괴물이 아니라 인간이 벌인 일이었다는 것, 그래서 홀로코스트의 불안은 오늘날의 세계에도 여전히 잠재한다는 것을 여실히 증언하고 있다.

학살 동기에 대한 논쟁을 다룬 2판 후기와
후속 연구 성과들을 정리한 3판 후기 수록

《아주 평범한 사람들》 원서는 1992년에 초판이 나온 뒤 1998년에 2판, 2017년에 3판이 출간되었다. 2판과 3판은 각각 30쪽과 60쪽 분량(원서 기준)의 후기가 추가된 증보판인데, 이번 한국어판에는 이 증보된 글 모두가 실려 있다.
〈2판 후기〉는 앞에서 언급한 ‘학살 동기’에 대한 상반된 해석에 관한 내용이다. 초판에서 지은이는 홀로코스트가 나치의 이데올로기에 세뇌되거나 반(反)유대 정서를 내면화한 사람들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었다고 주장했는데, 다니엘 요나 골드하겐은 1996년 출간한 《히틀러의 자발적인 학살자들(Hitler’s Willing Executioners)》에서 브라우닝의 주장을 전면 부정했다.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 ‘평범한 독일인들’의 표본이며, 히틀러가 집권하기 오래전부터 독일인들이 이른바 ‘몰살 추구적 반유대주의’를 내면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반유대주의와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이 ‘최종해결’ 과정에서 극도로 잔인하게 발현했다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홀로코스트 가해자들에 대한 충격적인 해석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숱한 비판을 받으며 오히려 브라우닝의 통찰력을 더욱 주목받게 했다. 〈2판 후기〉에서 지은이는 골드하겐의 사료 이용의 문제점과 논지 전개의 취약성을 조목조목 밝혀내며, 무엇보다 그가 홀로코스트를 과거의 일회적이고 주변적인 사건으로 치부해버림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것이 오늘날의 세계에 미치는 중요한 문제의식까지 간과하게 만든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2017년판에 수록된 〈3판 후기: 이후 25년〉은 초판 출간 이후 홀로코스트 수행자들에 대해 이루어진 많은 연구들을 다음과 같은 4개 유형으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다. 첫째, 치안경찰에 소속된 다른 부대에 관한 많은 사례연구가 나왔다. 이 연구들 덕분에 101예비경찰대대가 보인 행태가 전형적인 사례이거나 대표성이 있는지, 아니면 그들의 독특성이 뚜렷한지 등의 쟁점에 관해 훨씬 더 충실하게 비교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최종해결’에 가담한 ‘평범한’ 학살자들의 ‘동기’에 관한 다양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졌다. 셋째, 예비경찰대대에 속했던 룩셈부르크 출신 대원들에 관한 사례연구가 나왔는데, 이는 ‘독일인’ 대원과 ‘비독일인’ 대원(독일에 점령된 유럽 국가 출신의 대원)의 행태를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넷째, 101예비경찰대대에 관한, 이미 알려졌거나 새로 발굴된 사진 자료를 세심하게 분석한 연구들이 나왔다. 이 사진들은 경찰대원들이 일상화된 학살에 가담한 내적 동기가 과연 무엇이었나에 대해서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다양한 배경에서 저지른 파괴적 행동이 거꾸로 그들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작가정보

Christopher Robert Browning)
1944년에 태어나 1966년 오벌린 칼리지를 졸업하고 1975년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부터 1999년까지 퍼시픽 루터란 대학에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노스캐롤라니아 대학에서(현재 명예교수)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며 대량학살(genocide), 홀로코스트, 독일 현대사 등을 연구해왔다. 현재 워싱턴 대학의 객원 교수로 지내고 있으며,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회원이기도 하다.
이 책 《아주 평범한 사람들》(1992년 초판, 1998년 2판, 2017년 3판 출간)은 1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사회 하층 계급의 평범한 중년 남성들로 구성된 나치의 한 예비경찰부대가 유대인 수만 명을 학살하고 죽음의 수용소로 강제이송한 사례를 심층 연구한 이 책은 라울 힐베르크(Raul Hilberg)의 선구적 업적인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The Destruction of the European Jews)》의 뒤를 잇는 홀로코스트 연구의 기념비적 저서로 평가받는다.
이외에 지은 책으로 《‘최종해결’과 독일 외무성(The Final Solution and the German Foreign Office)》, 《결정적인 몇 달: ‘최종해결’의 출현에 관하여(Fateful Months: Essays on the Emergence of the Final Solution)》, 《대량학살로 가는 길: ‘최종해결’ 착수에 관하여(The Path to Genocide: Essays on launching the Final Solution)》, 《나치 정책, 유대인 노동자, 독일 살인자(Nazi Policy, Jewish Workers, German Killers)》, 《‘최종해결’의 기원: 나치의 유대인 정책의 진화, 1939년 9월~1942년 3월(The Origins of the Final Solution: The Evolution of Nazi Jewish Policy, September 1939-March 1942)》, 《매일이 1년 동안 계속된다: 한 폴란드 유대인 가족의 편지 교환(Everyday Lasts a Year: A Jewish Family’s Correspondence from Poland)》, 《생존을 기억하며: 나치 강제노동수용소에서(Remembering Survival: Inside a Nazi Slave-Labor Camp)》 등이 있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 《‘최종해결’의 기원》, 《생존을 기억하며》는 미국 유대인도서상(National Jewish Book Award)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보훔(Bochum)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과 ‘평범한’ 독일인들의 역할: 골드하겐 테제를 둘러싼 논쟁〉, 〈20세기 유럽 노동운동의 성과와 전망〉, 〈독일의 과거와 한국의 현재 사이의 진지한 대화〉, 〈나치의 일자리 만들기와 재무장: 그 신화와 비극〉, 〈바이마르 말기 독일 노동운동과 폭력: 사회민주주의 노동운동의 한계〉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개혁을 위한 연대: 독일사회 민주당과 노동조합》, 옮긴 책으로 《독일 사회민주당 150년의 역사》, 《하버드-C.H.베크 세계사: 1350~1750 세계 제국과 대양》(공역), 《하버드-C.H.베크 세계사: 1750~1870 근대 세계로 가는 길》(공역), 《노동의 세기》(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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