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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홍익희 지음
클라우드나인

2023년 02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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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7.12MB)
ISBN 97911929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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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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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내 최고 유대인 전문가 홍익희 전 세종대학교 교수가 조선일보에 2021년 1월부터 연재하고 있는 ‘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를 출간한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 버블 후유증에 따른 고금리, 고환율,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대미문의 복합 위기 앞에 있다. 그런 우리에게 신 유대인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성취해나간 이야기는 문제해결의 힌트를 준다. 또한 이 책은 신 유대인 이야기이자 그 자체로 현대 경제사이고 과학기술사이고 문명의 발전사이다.
들어가는 글 왜 우리는 지금 유대인을 알아야 하는가

1장 현대 자본주의를 설계하다

청어잡이에서 근대 자본주의가 태동하다
막강한 한자동맹을 물리치고 상권을 장악하다 / 화물선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세계 해운업계를 평정하다 / 동인도회사를 설립해 자본주의 싹을 틔우다 / [더 읽을거리] 중세와 근대는 1492년에서 갈라진다

영국이 바다를 지배하자 돈도 건너가다
수출 규제가 제국의 운명을 바꾸다 / 갤리언선의 포문과 평저선이 역사를 바꾸다 / 칼레 해전이 세계의 권력을 뒤흔들어놓다 / [더 읽을거리] 평저선은 임진왜란 때도 위력을 발휘했다

네덜란드 유대인이 통째로 영국으로 건너가다
네덜란드 유대 무역업자들이 영국으로 가다 / 프랑스와 네덜란드 전쟁 때 빌럼 3세를 돕다 / 빌럼 3세가 영국 왕이 되면서 유대 금융자본도 따라가다 / [더 읽을거리] 영국이 세계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가 되다

2장 글로벌 금융산업을 탄생시키다

왕에게 전쟁 자금을 대고 화폐 발행권을 얻다
윌리엄 3세에게 긴급 전쟁 비용을 대다 / 주식 공모를 통해 민간 중앙은행이 탄생하다 / 국가화폐의 발행과 국채를 묶어놓은 구조이다 / 저금리를 지속시켜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다 / [더 읽을거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영란은행을 본떠 만들었다

대부업 수준을 글로벌 금융산업으로 발전시키다
게토에서 고물상으로 시작해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다 / 우편 판매 마케팅을 도입해 부를 쌓기 시작하다 / 명품 거래부터 채권과 환전까지 맡다 / 자신의 성을 딴 로스차일드 은행을 설립하다 / [더 읽을거리] 왜 유대인은 돈을 잘 벌었는가

빠른 정보와 유통을 통해 20배 차익을 거두다
제조업으로 1년에 벌 돈을 금융으로 3개월 만에 벌어들이다 / 로스차일드 가문은 영국왕보다도 정보가 빨랐다 / [더 읽을거리] 대륙봉쇄령 때 정보와 수송으로 떼돈을 벌다

세계가 금융 명문 로스차일드 손에 떨어지다
세계 자본시장을 금본위제로 견인하다 / J. P. 모건 가문과 미국 연준 설립에 참여하다 / 왜 은행과 본사 외부에 명패를 달지 않게 됐는가 / [더 읽을거리] 로스차일드 5형제는 어떻게 부를 일구었는가

3장 글로벌 경제를 주름잡다

리바이의 청바지 혁명이 패션산업을 바꾸다
마차 덮개로 만든 광부 바지가 유행이 되다 / 청바지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전파되다
[더 읽을거리] 유대인들이 미국 의류산업을 장악하다

유리와 반도체는 모래 속에서 태어났다
모세의 축복대로 모래에서 보배를 꺼내다 / 유리가 안경과 거울로 진화하다 / 모래에서 추출한 실리콘이 정보화 시대를 열다 / 실리콘 탄생 배경에는 6ㆍ25 전쟁이 있다 / 이건희의 집념으로 반도체 신화를 쓰다 / [더 읽을거리] 유대인 젊은이들이 IT 산업을 이끌다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해 거부가 되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 그리고 심리에 따라 결정된다 / 연평균 32퍼센트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리다 / [더 읽을거리] 소로스는 철학자가 되려고 했다가 부자가 됐다

유대인 암호학자들이 통화금융 세력에 도전하다
디지털 화폐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 유대인 암호학자들이 빅브라더에 맞서다 / 유대인 암호학자들이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하다 /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가 등장하다 / 미국과 독일 정부에서 금융권과 암호화폐 융합을 추진하다 / 디지털 화폐 사용은 화폐개혁을 의미한다 / 중국이 디지털 화폐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 세계 화폐는 많은 경제학자의 꿈이다

4장 기술 문명의 발달을 이끌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원천기술 발명하다
낮에는 배우로 밤에는 과학자로 살다 / 연합군의 승리를 위해 주파수 도약 기술을 개발하다 / 한국이 라마가 만든 CDMA를 최초로 상용화하다 / [더 읽을거리] 유대인 아빠는 밥상머리 교육과 베갯머리 이야기를 한다

컴퓨터를 계산기계에서 논리기계로 발전시키다
천재는 태어나지 않고 교육된다 / 대학입학 후 5년 만에 3개 전공과 박사학위까지 끝내다 / 23세에 최연소 교수에 이어 29세에 종신교수가 되다 / 특허를 포기한 덕분에 IT 산업 성장에 큰 공헌을 하다

라디오 방송과 텔레비전 시대를 열다
기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다 /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일축당하다 / 라디오 방송과 텔레비전 시대를 열다 / 텔레비전 시대를 예고하고 실현하다 / [더 읽을거리] 미국 반독점 규제로 TV 기술이 급속도로 확산되다

상상력과 창의성의 결정체 영화산업을 일으키다
할리우드의 탄생 주역이자 영화산업의 핵심이 되다 / 왜 찰리 채플린은 미국에서 추방당했는가 / 왜 유대인 중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들이 많았는가 / 어떻게 유대인은 할리우드 대표 감독과 배우가 됐는가 / 세계인의 의식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다

5장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다

국방력 강화와 과학자 육성을 한 번에 한다
인재들을 애국심 투철한 과학자로 키운다 / 군대가 국가 벤처사업의 핵심으로 자리잡다 / 벤처기업가 80퍼센트가 탈피오트 출신이다 / 일찌감치 컴퓨터 전략에 눈뜨다

실패를 성공의 디딤돌로 삼아 스타트업 강국이 되다
약점을 인정하고 장점을 찾아 키운다 / 실패와 도전에서 혁신이 나온다 / [더 읽을거리] 실패를 두려워하면 창의력을 잃게 된다

헤세드 정신으로 유대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다
자선은 최고의 품격이자 의무이다 / 보상을 바라지 않고 헌신적으로 돕는다 / 고객 지향주의로 중세 상권을 장악하다 / [더 읽을거리] 좋은 리더는 좋은 질문을 한다

유대인 기업가정신은 무엇이 다른가
자녀를 최고가 아니라 유니크한 존재로 키워라 / 달란트를 개발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다 / 후츠파 정신은 신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이다 / 율법의 본질은 정의와 평등이다 / 유대인 기업가는 비전 제시에 강하다

6장 인류 절멸의 위협에서 구해내다

팬데믹 위기 때마다 백신을 개발하다
헝가리 이민자와 유대인 면역학자가 만나다 /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모더나 백신 개발을 도왔다 / 이스라엘의 바이오산업은 국가 선점 전략이다 / 왜 유대인은 의학 발전에 헌신했는가 / [더 읽을거리] 한국도 의학과 공학을 연계해야 한다

혈액형을 발견하여 수혈의 악몽을 끝내다
의사 과학자의 길을 걸어 수억 명의 생명을 구하다 / 혈액형 분류로 무수한 생명을 살리다 /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기다

소아마비 공포에서 인류를 구해내다
왜 소아마비는 중산층 아이들에게 전염됐는가 / 인류를 위해 큰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다 / 하루 16시간씩 휴일 없이 연구에 매달리다 / 마침내 백신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다 /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없듯 특허는 없다 / 의과학자 알버트 사빈이 경구 백신을 개발하다 / [더 읽을거리] 백신을 단돈 100원에 보급하다

현대 면역학을 창시해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다
죽음 앞에서 삶의 희망을 찾아내다 / 독일 면역학계와 선의의 경쟁을 하다 / 요구르트의 세계화를 이끌다 / [더 읽을거리] 면역학이 인간의 평균수명을 늘렸다

7장 격변의 세계사 주역이 되다

러일전쟁 승리의 주역은 유대인이다
왜 유대인은 러일전쟁에 영향을 미쳤는가 / 근대 이후의 전쟁은 본질적으로 금융전쟁이다 / 포츠머스 강화조약에서 한국의 운명이 결정되다 / [더 읽을거리] 아관파천이 러일전쟁의 발단이 됐다

미국 정계에 유대인들이 중용되다
왜 유대인들이 정치권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 왜 정치인들이 월스트리트에 모여드는가 / 왜 미국 정계에 유대인들이 중용되나 / 백악관 안보 회의에서 한국의 운명이 결정되다 / 주요 요직에 유대인들을 대거 등용하다 / 이스라엘의 문제는 곧 미국의 문제다 / [더 읽을거리] 엄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이다

목숨 걸고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다
결단과 실행으로 인플레이션과 싸우다 / 인플레이션을 잡지 않고는 미국 경제는 없다 / [더 읽을거리] 물가를 잡지 못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한다

위기마다 경제 트리플 여왕이 해결에 나서다
미국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들춰내다 / 미국 경제정책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다 / [더 읽을거리] 미국의 치부를 만천하에 공개하다

젤렌스키 리더십의 뿌리는 『탈무드』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용기와 외교술을 보여주다 / 한 명의 유대인이 우크라이의 운명을 바꾸고 있다

8장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다

고난의 역사가 공동체 정신을 키우다
헬레니즘을 이겨냈지만 로마에게 멸망당했다 / 6세기 이슬람은 유대인들에게는 관용을 베풀었다 / 중세시대 이슬람과 기독교 양쪽의 박해를 받았다 / 유럽에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았다 / 인류사 최악의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겪었다 / 유대인의 사람 판별법은 다르다 / 분노를 다루는 4가지 방식을 알아보자 / [더 읽을거리] 『탈무드』 63권에는 살아가는 지혜가 담겼다

공동체 의식으로 글로벌 파워를 얻다
토론 교육으로 창의력을 극대화하다 / 독서와 질문과 토론이 기본이다 / 공동체 의식이 글로벌 네트워크 파워를 만들다 / [더 읽을거리] 주말에 정보를 취합하고 하루 먼저 시작한다

지혜와 끈기로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다
물 재이용률 세계 1위 국가다 / 중간 염도에서 사는 새로운 잉어를 만들다 / [더 읽을거리] 한국의 향어가 이스라엘 잉어다

티쿤 올람 사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다
배움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 당장 돈이 되지 않아도 투자한다 / 티쿤 올람은 홍익인간과 비슷하다 / [더 읽을거리] 티쿤 올람 사상이란 무엇인가

참고문헌

그 무렵 네덜란드 선주들은 동양을 향한 원양 항해에 나섰다. 이런 회사들이 몇 년 사이에 14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이 문제였다. 스페인이나 영국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크고 강한 회사가 필요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와 의회가 나서서 하나의 회사로 합병을 유도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다.
동양 탐험에는 엄청난 자본이 필요했다. 유대인들은 그들이 앤트워프 시절에 시도했던 ‘주식회사’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해냈다. 동인도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을 당시 해상무역을 주도하던 선주 각자의 투자로 충당했다. 약 645만 길더, 곧 금 64톤이 모였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이렇게 모은 자본으로 설립한 근대 최초의 주식회사였다. 이렇게 주식회사라는 형태를 통해 탄생한 동인도회사는 영국 동인도회사의 8배가 넘는 대규모 경영을 할 수 있었다. 자본주의의 꽃이라 일컫는 근대적 의미의 주식회사는 이렇게 탄생했다.
-pp. 23~24

마침내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찌른 것이다. 이는 세계 권력의 이동이자 해상권 장악을 뜻했다. 그럼으로써 영국은 중상주의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게 되었다. 영국인들은 그들 영해에서만 스페인 배를 몰아낸 게 아니라 미국과 인도 항구에서도 스페인 상선을 공격해 쫓아내 버렸다. 이로써 그들은 북미에 식민지를 많이 건설할 수 있었다. 이것이 세계사의 분수령이었다. 스페인 제국이 지고 영국의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의 해상권 장악은 항해조례를 통해 네덜란드 유대인의 영국 이주와 영란은행 탄생 그리고 훗날 영란은행을 본떠 만든 미국 연준의 설립으로 이어지게 된다.
-p. 35

근대 이후 세계 역사를 이끌어온 힘은 왕과 같은 정치 세력이 아니라 상인과 금융 세력에서 나왔다. 실제로 세계사의 전환점이라 일컫는 네덜란드의 중상주의 발흥, 영국의 산업혁명과 전파, 신대륙의 눈부신 성장 등은 상인과 금융업자의 역사이다. 특히 유대인에 의해 주도된 역사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지역 대부업 수준의 금융업을 온갖 혁신적인 발상으로 ‘글로벌’ 금융산업으로 바꿔놓았다. 그들은 정보를 토대로 세계를 하나의 금융권으로 묶었고 신속한 정보를 활용해 돈을 벌었다. 이렇게 축적한 천문학적인 자본과 저금리로 산업혁명을 세계로 전파했으며 세계 각국에 금본위제를 확장시켰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이끈 금융 자본주의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은 금융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p. 58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벤처기업 수는 84개로 유럽 전체 77개(2019년 1월 기준)보다도 많다.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유대인 기업들이 이스라엘의 벤처기업들을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될성부른 새싹을 조기에 발굴하여 물질적인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정보 제공, 인맥 연결, 글로벌 마케팅과 상장IPO 지원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헌신적으로 지원해 성공시킨다. 이를 ‘헤세드 정신’이라 한다. 히브리어로 ‘자비’ ‘은혜’ 라는 말로 ‘보상을 바라지 않고 헌신적으로 돕는다.’라는 뜻이다.
-pp. 107-108

현재 세계 금융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 금융은 ‘삼각편대’라 불리는 월가, 재무부,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끌고 있다. 이 삼각편대의 주도 세력이 유대인이다. 월가 금융기관들 수 장도 대부분 유대인이다. 그리고 월가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재무부의 수장들 역시 로버트 루빈Robert Rubin 이래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다. 역대 연준 의장과 이사들 역시 대부분 유대인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유대인은 아니지만 친親 유대 인사이다. 우리 주식투자자들이 매일 아침 미국 금융시장 동태를 살피는 것은 유대인이 이끄는 미국 금융시장이 그만큼 우리 시장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p. 116

“용서는 하지만 망각은 또 다른 방랑으로 가는 길이다.”
유대인은 이처럼 여섯 문명을 거치면서도 살아남았다. 이것은 문명에도 수명이 있어 보통 500년 내지 길어야 1,000년 정도 간다는 기존의 견해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그들은 수많은 고난과 뿔뿔이 흩어지는 이산의 아픔을 겪었다. 유대인 역사는 고난으로 점철된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었다. 고난과 시련의 담금질을 통해 갈고닦아지면서 더욱 성숙해지고 강해질 수 있었다. 고난이 바로 은혜였다.
유대인의 고난에 대한 역사의식은 자녀교육에도 적용된다. 자녀교육 특징 가운데 하나가 ‘사브라’라는 단어이다. 유대인들은 자녀를 선인장꽃의 열매인 ‘사브라’라고 부른다. 선인장은 사막의 악조건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이 배어 있다.
-p. 296

신 유대인을 읽는다는 것은 현대 세계의 한복판을 읽는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유대인들은 현대 자본주의의 숨은 설계자며 기술 문명의 개발자들이라는 사실을 역사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낸다. 자본주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시간여행을 하듯 즐길 수 있다.
중세에 환어음 등 신뢰를 기초로 하는 금융기법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슬람 세계와 유럽 등 멀리 떨어진 유대인 디아스포라 간의 무역 덕분이었다. 근대 초 네덜란드가 중상주의의 꽃을 피우고 1602년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는 물론이고 중앙은행의 모태와 증권거래소를 만든 것도 세계 곳곳에 무역 네트워크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도 유대 무역상 덕분이다. 영국이 양털 수출과 해적질에 의존하던 후진국에서 세계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가 된 것도 유대 무역인과 금융인이 영란전쟁과 명예혁명 때 거의 전부 이주해왔던 덕분이다. 그 후 영국이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유대 금융인의 자본력과 저리 대출 덕분이었다. 대부업 수준을 글로벌 금융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의 탄생도 유대인 암호학자들 덕분이다.
경제와 금융뿐만 아니라 IT와 의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발전을 이끌었다. 오늘날 우리 생활의 필수품인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의 원천기술도 유대인이자 영화배우인 헤디 라마가 발명했다. 오늘날의 컴퓨터를 만든 사람도 유대인인 존 폰 노이만이다. 라디오 방송과 텔레비전 방송을 연 사람도 유대인 데이비드 사노프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통합된 할리우드 7개 영화사 중 6개를 유대인이 만들었다. 더욱이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주역 중에도 유대인들이 많다. 소아백신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혈액형을 발견하여 수혈의 악몽을 끝낸 것도 유대인들이다.

현대 사회를 주도하는 신 유대인의 파워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티쿤 올람 사상, 헤세드 정신, 체다카 정신, 후츠파 정신, 다브카 문화!

그럼 유대인들은 인류 중에서 가장 축복받은 민족인가? 원래부터 우수한 혈통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유대인들은 인류 중에서 가장 핍박받은 민족이다. 수시로 혐오의 대상이 됐고 홀로코스트로 학살당했으며 자기가 살던 곳에서 이룩한 모든 것들을 두고 빈털터리로 쫓겨났다. 그러나 그들은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그저 생존 정도가 아니라 척박한 황무지와 같은 곳에서 0에서 시작해 비약적인 발전을 끌어냈다. 마치 진주를 품은 조개와 같았다. 매번 그들을 따라 전 세계의 부와 돈이 이동했고 정착지는 세계의 중심지가 됐다. 스페인이 그랬고 네덜란드가 그랬고 영국이 그랬고 또 지금 미국이 그렇다. 그들은 최고의 고난 극복의 민족이며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최고의 그릿Grit을 가진 민족이다.
세계사 속 지배 문명들은 500년에서 1,000년 정도를 지속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중심인 월스트리트를 주도하고 있고 구글, 페이스북, 오라클 등 IT 산업을 일으켰고 영화산업을 만들었고 할리우드 제작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통산업, 특히 백화점을 키워온 주도 세력이고 관광산업 또한 주도하고 있다. 그 외 기타 언론산업, 의료산업, 법률산업, 컨설팅산업, 패션산업, 보석산업, 미용산업 등 서비스 산업 대부분을 주도하고 있다.
도대체 그런 유대인들의 파워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우선은 그들 민족만이 겪었던 고난과 역경을 들 수 있다. 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정신과 문화가 있다. 바로 티쿤 올람 사상, 헤세드 정신, 체다카 정신, 후츠파 정신, 그리고 다브카 문화다.
티쿤 올람 사상에 따르면 세상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개선해야 하는’ 대상이다. 유대교 신앙에 의하면 인간은 하느님의 파트너로 지금도 계속되는 하느님의 창조 행위를 도와 이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끊임없이 배우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의학의 발달이나 기술의 발달에 앞서는 이유다. 헤세드는 히브리어로 ‘자비’ ‘은혜’라는 말로 ‘보상을 바라지 않고 헌신적으로 돕는다.’라는 의미이다. 공동체 의식으로 서로를 이끌어주고 헌신적으로 돕는다는 것이다. 체다카 정신은 공동체 내 약자를 돌보는 것으로 율법의 가장 중요한 기본 정신이기도 하다. 히브리어에 ‘자선’이란 단어 자체가 없다. 약자를 돌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래서 자선이라고 부르지 않고 ‘정의(체다카)’라고 부른다. 후츠파 정신은 신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이다. 이런 평등사상은 수평 문화를 만들어냈고 권위주의 없이 누구나 격의 없이 토론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다브카 문화는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다브카는 히브리어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의미로 실패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누구나 실패를 통해 성공에 이르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브카 문화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된 이유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홍익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나와 1978년 KOTRA에 입사했다. 이후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무역관 관원을 거쳐 경남무역관장, 뉴욕무역관부관장, 파나마무역관장, 멕시코무역관장, 마드리드무역관장, 밀라노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정년퇴직했다. 32년간의 KOTRA 생활 중 18년을 해외 7개국에서 근무했다.
인생 2막은 대학교수로 탈바꿈해 학생들을 가르치다 2017년 8월 세종대학교에서 정년퇴직함으로써 인생에서 두 번의 정년퇴직을 맞는 행운을 맛보았다. 세종대학교로부터 대우교수 제의를 받아 3년 더 봉직한 후, 인생 3막인 지금은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다.
KOTRA 근무 중 수출 전선 곳곳에서 유대인을 접하며 그들의 장단점을 눈여겨보았다. 그는 우리나라의 앞날도 제조업보다는 유대인들이 주도하는 금융산업 등 서비스산업에 있다고 보고 10년 전부터 유대인 경제사에 천착해 아브라함에서부터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의 궤적을 추적했다. 이를 정리한 내용을 2013년 『유대인 이야기』로 출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예스24 연말 네티즌 투표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연이어 출간한 『세 종교 이야기』 역시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어 베스트셀러 저자로 자리잡았다. 이후 ‘화폐 경제학’ 시리즈 『달러 이야기』『환율전쟁 이야기』『월가 이야기』와 10권의 『유대인 경제사』 시리즈는 그의 작가 인생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특히 『유대인 경제사』 10권은 44개 출판사 대표들이 투표로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책’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그 외 지은 책으로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13세에 완성되는 유대인 자녀교육』『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등이 있다. 2018년에는 아들과 함께 『화폐혁명』을 썼고 2019년에는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2020년에는 『돈의 인문학』, 2021년에는 『코리안 탈무드(공저)』『로스차일드 이야기』, 2022년에는 『단짠단짠 세계사』를 펴냈다. 30권의 종이책 이외에도 『한민족 이야기』 등 60여 권을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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