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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너

임국영 소설집
임국영 지음
창비

2023년 02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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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9.69MB)
ISBN 978893641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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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23년 1월 3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매일경제 > 2023년 1월 3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조선일보 > 2023년 1월 3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3년 1월 4주 선정
경쾌한 입담과 유머러스한 대사로 읽는 이를 한바탕 폭소로 이끄는 작가 임국영의 소설집 『헤드라이너』가 출간되었다. 2017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 2021년 소(小)작품집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자음과모음)를 출간한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신작이다. 본격적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소설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웃음과 슬픔의 기묘한 교차로 주목할 만한 흡인력과 속도를 만들어낸다”는 호평을 받은 등단작 「볼셰비키가 왔다」, 청춘의 방황과 좌절을 익살스럽게 그려내 『창작과비평』에 발표할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표제작 「헤드라이너」 등 여덟편이 수록되었다. 이야기를 만드는 데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온 작가는 한권의 소설집 안에서도 팔색조 같은 알록달록한 매력으로 독자들의 손을 붙든다. 「태의 열매」처럼 임국영 특유의 재치와 위트가 가득한 작품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오토바이 배달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지방 소도시 청소년들의 애환을 묘사한 「오토바이의 묘」나 변변한 직업 없이 공원을 전전하는 소설가 지망생 이야기 「비둘기, 공원의 비둘기」에서는 지금의 시대상과 청년들의 고난을 직시하며 그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이야기가 단순한 신파에 그치지 않는 것은 예측을 불허하는 상상력 덕분이다. 공원에서 갑자기 돈이 솟아나는가 하면(「비둘기, 공원의 비둘기」) 오토바이들이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오토바이의 묘」)들은 현재와 공명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해 단순하지 않은 즐거움과 생각거리를 던진다.
볼셰비키가 왔다
태의 열매
악당에 관하여
헤드라이너
바크
비둘기, 공원의 비둘기
오토바이의 묘
굿바이 레인보우

해설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작가정보

저자(글) 임국영

林國榮
2017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가 있다.

작가의 말

“악당들이 몽땅 망했으면 좋겠다.” 소설가로 데뷔했을 때 수상 소감문 말미에 적은 말이다. 이 문구를 작성한 직후 손끝이 따끔거렸던 것을 기억한다.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왜 그런 말을 적었는지 종종 자문했다. 어째서 스스로 그런 존재들과는 무관한 사람인 것처럼, 정말 나쁜 게 무엇인지 안다는 것처럼 굴었을까. 언제나 그렇듯 스스로 뱉은 말에 모멸감을 느꼈다. 음험하고 나약한 속내를 은닉하고자 그간 그들을 소재로 다룬 소설만 썼다. 악당은 대체로 남성의 얼굴을 했으나 나 역시 남성이다. 나는 그들과 얼마간 달랐으며 달라지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우리는 불가해한 삶의 모퉁이에서 매번 마주쳤고 어딘지 낯이 익은 서로의 낯을 빤히 살피며 별다른 사건 없이 교차했다. (…) 고마운 사람들이 무수히 떠오른다. 그중에서 가장 감사한 것은, 아무래도 ‘프린스’다. 제대로 아는 곡이라곤 「퍼플 레인」 하나뿐이지만 그를 생각하는 순간이 잦았다. 과잉된 가성과 기타 플레이, 수줍음과 열의의 충돌, 「위 아 더 월드」를 부르는 군중 사이에서 막대사탕을 문 채 입을 꼭 다문 그의 얼굴이 좀처럼 잊히지 않았다. 주류에서 벗어난 동시에 주류에 우뚝 선 아이러니라니. 프린스는 마치 별 모양 운석이나 찢어진 레고 같았다. 존재할 거라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조형과 질감이었다. 멋졌다. 그처럼 살 순 없겠지만 그런 삶도 있단 걸 잊지 않으려 한다. 당신은 어떤가. 나와 얼마나 다른가. 조금이나마 기시감을 느꼈으면 한다. 나는 우리가 외롭지 않길 바랄 따름이다. 지상의 모든 일이 더 나빠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당신이라는 헤드라이너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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