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큇(QUIT)

애니 듀크 지음 | 고현석 옮김
세종서적

2023년 01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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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87MB)
ISBN 978898407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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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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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목표가 있다. 이달의 목표, 올해의 목표, 인생의 목표가 있다. 당신은 오늘도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끈기 있게 버티면 성공하고, 반대로 중간에 그만두면 실패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인이나 성공한 이는 대부분 끈기 있게 버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신 행동경제학과 인지과학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경쟁에서 이기고 성공한 사람은 자주 포기하고 또 많이 그만둔 이들이라는 것이다.
인지과학 전문가이자 포커 세계챔피언인 애니 듀크는 ‘그만두기(QUIT)’가 성공을 위해 개발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의사결정 스킬이라고 강조한다. 끈기(GRIT)는 가치가 있는 어려운 일을 계속하게 만들지만 더 이상 가치가 없는 어려운 일까지 계속하게 만든다. 그래서 빠른 성공을 위해서는 가치가 없는 일을 빠르게 그만두고 더 가치가 있는 일에 우리의 한정된 자원(시간, 돈, 노력)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즉, 빨리 그만두고 자주 그만두고 가치 있는 일에만 끈기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파트로 효과적인 그만두기 기술을 알려준다. 1부에서는 제때 그만두기가 개발할 가치가 능력인 이유 그리고 제때 그만두는데도 너무 일찍 그만두는 것처럼 느끼는 원인을 살펴볼 것이다. 저자는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선수생활 후반부를 조명해본다. 알리가 은퇴할 최적의 시점은 조지 포먼에게 이겼을 때였다. 주치의와 매치메이커는 그를 위해 은퇴를 권했다. 하지만 알리는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그만둘 시점을 놓친 대가는 안타깝게도 그의 건강과 생명이었다.
2부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지 그만둘지 결정할 때,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만드는 다양한 착각과 효과적인 대책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특히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엑스 디벨롭먼트가 활용하는 ‘원숭이와 받침대 멘탈 모델’은 누구나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엑스의 CEO 에릭 탈러는 일의 진행을 원숭이가 공원에서 받침대 위에 앉아 횃불로 저글링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상황에 비유한다. 에릭은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원숭이 훈련’과 ‘받침대 만들기’를 해야 하는데 제일 큰 장애물은 원숭이 훈련시키기라는 것이다. 반면에 받침대 만들기는 매우 쉽다. 즉, 이 멘탈 모델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문제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그만두기’를 방해하는 여러 요인을 극복하는 의사결정 스킬을 더 자세히 다룬다. 지금 몰두하고 있는 일을 끊어내기 힘든 이유는 그 일을 하기로 한 결정을 ‘소유’하기 때문이다. 소유물이 된 자신의 결정은 다른 결정에 비해 더 큰 가치를 매긴다. 그래서 이런 성향을 ‘이케아 효과 IKEA effect’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이케아에서 산 가구들은 대부분 스스로 조립해야 한다. 우리는 손수 조립한 스탠드를 조립돼 있는 같은 스탠드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여긴다.
또한 변화를 가로막는 강력한 장애물인 ‘정체성의 덫’과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도 눈여겨보자.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걱정하는 마음을 상당 부분 해소해줄 것이다. 이에 더해 당신을 말릴 수 있는 ‘그만두기 코치’ 전략도 유용하다.
3부까지는 능동적으로 결정하는 상황을 다뤘다면 4부는 ‘세상이 우리를 그만둘 때’를 대비하는 전략이 핵심 내용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불황과 경제위기의 불안을 견뎌야 하는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정보·전략이기도 하다.
그만두기는 어렵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대니얼 카너먼 같은 사람마저 이 책 3부에서 소개하는 ‘그만두기 코치’를 뒀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더더욱 필요할 것이다. 참고로 그의 코치는 같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였다. 대니얼 카너먼은 “《큇 QUIT》의 설득력 있는 이야기와 건설적인 충고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라는 말로, 리처드 탈러는 “《큇 QUIT》은 새로운 통찰력과 환상적인 이야기로 가득합니다”라는 말로 이 책을 추천했다. 한편 “‘끊기’의 《큇Quit》은 ‘끈기’의 《그릿Grit》에 대한 완벽한 변증법적 보완이다”라는 필립 E. 테틀록의 추천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자, 이제 그만두기에 대해 다시 생각할 시간이다.
프롤로그_우리는 어째서 ‘그만두겠다’는 말을 망설이는가?
제때 그만두지 못한 대가
끈기로 버티는 것이 항상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우리는 어째서 ‘그만두겠다’는 말을 망설이는가?
‘그만두기’를 회피하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1부 박수 칠 때 떠나는 방법
1장 위대한 덕목의 반대말 또한 위대한 덕목이다
세계의 정상에 서 있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끊기는 의사결정 도구다
확실성, 그 유혹의 언어
슈퍼볼, 기업들의 무덤
“계속해야 할 때와 접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접어야 한다.”
§ 1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2장 제때 접는 것은 너무 일찍 접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직 선택지가 있을 때 접어라
기대가치를 고려하라
계속하자니 100% 불행하고, 그만두기에는 미래가 불안할 때
과거에서 온 시간여행자
동전던지기
박수칠 때 떠나는 방법
그만두기는 원래 어렵다
§ 2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3장 머물러야 할 때와 가야 할 때
축적된 이익과 축적된 손실
앞서갈 때가 그만둘 때?
돈을 챙겨 떠나라
스마트 머니는 얼마나 스마트한가?
하지 않은 일로부터 배우기
§ 3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그만둔 사람들의 에필로그① 큰 기대를 받고 있더라도 잘 그만둘 수 있다

2부 빠르게 그만두라는 신호들과 중단 기준 정하기
4장 몰입상승 효과
몰입상승의 늪
상처 입을 때까지 버티기
§ 4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5장 매몰비용과 낭비에 대한 두려움
매몰비용 효과
“공공사업”의 덫
손실 덩어리 굴리기
덩어리는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심리적 계좌를 과감하게 닫을 수 있어야 한다
감당하기 가장 힘든 비용
아는 것과 하는 것의 차이
마인드컨트롤? 효과가 없다!
§ 5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6장 원숭이와 받침대
등에 업은 원숭이를 떨쳐내라
중단하기의 기준은 무엇인가
퍼널 비전
그만두기의 기준: 상태와 시점
완벽보다는 개선을 추구하라
§ 6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그만둔 사람들의 에필로그② 인생을 걸었더라도 그만둘 수 있다

3부 미래를 향한 불안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겨내기
7장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고 있는 생각의 덫: 보유편향과 현상유지편향
와인 애호가와 경제학자
이미 알고 있다면 가진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
보유효과
프로스포츠 팀과 고액 연봉선수들에 대한 몰입 상승
현상유지 욕구에서 벗어나기의 어려움
아는 사람과의 거래를 선호하는 이유
집착의 대가 현상
§ 7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8장 가장 끊기 힘든 집착은 자신에 대한 집착이다: 정체성과 부조화
정체성이라는 덫
인지부조화
거울과 창
독불장군
정체성 인식 오류
희망의 빛
§ 8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9장 당신을 사랑하지만 가슴 아픈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지나친) 낙관론
좋은 사람과 친절한 사람의 차이
당신을 말릴 수 있는 코치가 진정한 코치다
분할해 정복하라
적절한 허용으로 그만두기 코치의 역할을 극대화하라
§ 9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그만둔 사람들의 에필로그③ 늘 변화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기회 찾기

4부 어쩔 수 없이 그만둘 때 발견하는 새로운 기회들
10장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서 배울 점
잠시 했던 일이 직업으로 바뀔 수 있다
개미들에게서 배우는 백업 플랜
런던지하철에서 얻은 교훈
백업 플랜
기회를 다양화하라
거대한 퇴직과 그레이트 리오프닝
§ 10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11장 목표에 대한 근시안적 시각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인식의 문제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
목표 설정에는 항상 “그렇지 않다면”이 필요하다
목표를 따라 계속 전진하기
목표는 우리를 근시로 만든다
실패에 대한 생각을 멈춰라
§ 11장에서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

참고문헌
감사의 말

이런 끈기는 포먼과의 경기 이후로도 알리가 7년을 더 버티게 만들었다. 1975년부터 1981년까지 알리는 ‘복싱을 그만둬야 한다’는 확실하고 반복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합을 이어나갔다. (…) 알리는 포먼을 이긴 이후로 수많은 펀치를 맞았다. 그 펀치들이 결국 1984년에 알리의 파킨슨병 진단을 이끌었던 게 분명했다.
-15쪽
하지만 《그릿》은 전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 아니다. 더크워스는 “꾸준히 계속 일을 하면 성공하게 된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그는 계속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많은 일들을 포기하면서) 다양한 일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쓴 사람이다.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언제 그만둘지 아는 능력이 개발할 가치가 있는 능력이라는 데도 분명히 동의할 것이다.
-27쪽

성공은 가치가 없는 어려운 일을 계속한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끈기를 가지고 계속 해야 할지, 언제 그만두어할지 알고 또 결정하는 능력이다. 이 책은 그 그만두기 능력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
-33쪽

〈글리치〉를 접은 직후 버터필드는 개발 과정에서 개발자들이 소통을 위해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생산성 향상 도구로 업그레이드시켜 단독 제품으로 만들었다. 투자자들은 이 새로운 제품으로 투자금을 돌렸다. (…) 2012년 11월 14일 버터필드는 이 앱의 코드네임을 “슬랙 SLACK”으로 정했다. 그 유명한 생산성 향상 앱인 〈슬랙〉은 이렇게 탄생했다.
-80쪽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신이 너무 일찍 그만둔다고 느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그만두는 시점은 두 가지 선택이 거의 비슷하다고 느끼게 될 시점보다 훨씬 전이기 때문이다.
-104쪽

X는 원숭이와 받침대 모델을 적용했고 몇 년 동안 해온 일을 접었다. 룬 프로젝트의 경우 9년 동안 진행하던 일을 접어야 했다. 어떤 일을 몇 년 동안 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일이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을 때 최대한 빨리 접을 수 있는 능력이다.
-215쪽

우리는 산 것에 소유감을 가질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한 것에도 소유감을 가진다. (…) 이 보유효과는 특히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을 소유하고 있을 때 강하게 나타난다. 보유효과를 ‘이케아 효과 IKEA effect’라고도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케아에서 산 가구들은 대부분 스스로 조립해야 한다. 우리는 손수 조립한 스탠드를 조립돼 있는 같은 스탠드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여긴다.
-264쪽

대니얼 카너먼은 내게 “사람들에게는 진정으로 사랑하지만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평생을 인지편향과 결정 오류에 대해 연구한 대니얼 카너먼 같은 사람에게도 그만두기 코치가 필요했다. 그의 너먼의 그만두기 코치는 노벨상 수상자인 리처드 탈러였다.
-342쪽

우리도 이 개미들처럼 행동해야 한다. 일이든, 직장이든, 제품이든, 비즈니스 전략이든, 레스토랑이든, 어떤 좋은 것을 찾아내려 할 때 차선책이 있을지 계속 탐색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탐색을 멈춰서는 안 된다.
-342쪽

살다 보면 세상이 우리가 하는 일을 멈추게 하는 경우가 있다. 당신의 성과와 상관없이 회사가 감원을 하거나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당신이 기업을 경영하는 경우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즉, 그만두는 결정은 당신이 할 때도 있지만 세상이 당신을 그만두게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
-366쪽

‘거대한 퇴직 Great Resignation 현상’이 시작된 것이었다. 첫째,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안을 찾아야 했다. (중략) 그레이트 리오프닝으로 인해 다른 일을 찾는 사람들은 더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396쪽

리더들은 에릭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목표 달성은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생각을 가지고 목표를 고정시키는 리더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들은 목표 달성 여부로만 팀원들을 평가하는 덫에 쉽게 빠진다. 이 덫에 걸린 리더들은 몰입상승 오류를 범할 확률이 높아진다.
-427쪽

우리는 그만둬야 하는 일을 왜 그만두지 못하는가?
어째서 그만두기는 기피해야 할 일이 되어왔는가?
저자는 스토리텔러답게 에베레스트산 정복과 ‘반환시간’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큇Quit》의 ‘그만두기’ 이야기를 시작한다.
‘끈기 있게 계속하기’의 가장 구체적인 형태는 에베레스트산일 것이다.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한 가지 절대적인 규칙이 있다고 한다. 바로 ‘반환시간’이다. 산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반환시간 전에는 반드시 캠프로 복귀를 시작해야 한다. 이 규칙을 지키면 살아 돌아와서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고, 어긴다면 마침내 정상을 정복하더라도 하산하다가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세계적인 프로등반가 더그 핸슨은 정상 90미터 앞에서 등반을 포기하기도 했다(그러나 훗날 반환시간을 지키지 않아 결국 사망한다). 반환시간을 지켜서 살아 돌아온 등반가들의 이야기는 독자를 지루하게 만들 수도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제때 잘 그만둔 사람보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끈기를 가지고 계속하기가 그만두기보다 더 중요하게 보이도록 저울이 조작돼 있다는 사실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예컨대 “포기하지 말라”는 수많은 격언, ‘끈기’의 긍정적인 많은 영어 단어와 반대로 ‘그만두기’에 관련된 부정적인 영어 단어들, ‘피벗(전환)’처럼 그만두기를 에둘러 말하는 모호한 비즈니스 전략이 그에 속한다. 이른바 끈기의 잘못된 성공신화이다.

대니얼 카너먼, 리처드 탈러, 세스 고딘 등
행동경제학의 대가들이 《큇 QUIT》을 극찬한 이유!
목표 달성을 향한 끈기는 분명 미덕이지만 과장된 성공신화이기도 하다. 우리는 목표 달성을 성공과 실패라는 두 가지 차원으로만 평가한다. 그 결과로 개인은 잘못된 인생 설계와 불행을, 기업은 치명적인 경영실패를, 국가는 천문학적인 경제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2019년 런던 마라톤 대회에서 시오반 오키프 Shiobhan O’Keeffee는 통증을 참고 계속 달리다가 12킬로미터 지점에서 결국 종아리뼈가 반으로 쪼개졌다. 의료요원들은 오키프에게 달리기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는 조언을 거부하고 계속 달렸다. 같은 대회, 같은 지점에서 다른 한 선수도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 선수 역시 나머지 30킬로미터를 달려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들의 의지는 대단하지만 결과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해야 위기를 초래했다.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는 초고속 철도시스템이나 뉴욕의 쇼럼 핵발전소는 미국에게 재앙이 되었다. 공사비가 천문학적으로 불어났지만 이미 써버린 예산이 아까워서 프로젝트를 폐기하지 않았다가 거액의 세금만 날렸다.
메타랩의 전도유망한 기업가 앤드류 윌킨슨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로’를 개발하다가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의 새로운 앱에 열세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제값에 양도할 시점을 놓쳤다.
제프리 R이라는 등반가는 등반 중에 추락사했다. 그는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 100개 중 99개를 정복하고 마지막 한 곳에 도전했다가 기상악화를 무시한 끝에 사망하고 말았다. 심지어 그는 현대인들이 제대로 그만두지 못하는 문제점을 연구한 학자였는데도 계속하기와 그만두기 사이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대니얼 카너먼, 리처드 탈러, 애덤 그랜트 등 인간 심리와 경제의 전문가들이 《큇 QUIT》을 기꺼이 독자들에게 추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경영대학원에는 창업 과정이 있지만 제때 잘 그만두는 과정은 없다고 한다. 전문가가 포진해 있는 정부, 기업이 잘 그만둘 수 없다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더욱 더 잘못된 끈기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손실 덩어리를 불리는
이케아 효과(IKEA effect)와 정체성 강화 효과
저자는 몰입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은 다양하게 분석하고 연구하여 극복 방안을 찾아냈다. 어떤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하게 만드는 원인, 뭔가를 포기하는 데 필요한 노력이 얻는 데 필요한 노력보다 커지는 이유, 그동안 해온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성향이 그것이다. 또한 새로운 또는 다른 어떤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를 꺼려하는 심리도 살펴본다.
사람들은 물건뿐 아니라 생각도 ‘소유’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외부의 다른 것보다 더 큰 가치를 부여하여 잘못된 노력을 기울이게 한다. 보유효과가 ‘이케아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유이다.
한편 스포츠와 비즈니스에서 변화의 장벽에 관한 사례는 유익과 함께 재미까지 선사한다. NBA 팀들은 3점슛의 기대가치가 2점슛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2점슛에 집착했다. 또한 성적이 저조함에도 신인선수 선발에서 상위 랭크였다는 이유로 쉽게 트레이드하지 못한 수많은 사례까지 아울러 연구하여 ‘이케아 효과’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과정을 말해준다.
정체성 강화에 대한 연구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한다. 종말론과 외계인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에 연구 인력을 침투시킨 다음 종말의 예언이 틀렸는데도 신도들이 믿음과 행동을 강화하는 과정을 자세히 다뤘다. 사이비 종교집단 연구라니, 극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엄연히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자기 정체성이라는 종교를 믿는 집단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의사결정에는 끈기 못지않게 끊기가 필요하다
저자는 포커 월드챔피언이다. 인지과학 전문가로서 의사결정 스킬을 계속해야 할 때와 그만두기에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얻은 결과이다. 학자로서 그리고 승부사로서 계속하기와 그만두기를 깊이 연구한 끝에 저자는 그만두기를 방해하는 인지오류는 누구에게나 발생하며 강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동시에 잘 그만두기 위한 의사결정 기술을 찾아냈다.
예를 들자면 ‘원숭이와 받침대 모델’을 들 수 있다. 이 모델은 구글 산하 ‘엑스 디벨롭먼트’의 모토이다. 뭔가 열심히 하는데 생각보다 진전이 없는 경험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부분이다. 이에 더해 ‘중단 기준(kill criteria)’도 매우 유용한 의사결정 수단이다. 이것을 알면 가치 없는 일을 손절하고 더 가치 있는 일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세상은 변화한다. 우리도 변화한다. 그래서 열심히 끈기 있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다. 더 넓게 보고, 탐색하고, 뭔가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자는 뜻이다. 변화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끈기는 어울리지 않는다. 자, 이제 그만두기를 다시 생각할 시간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애니 듀크

Annie Duke
컬럼비아대학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했다.
WSOP(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와 NBC National Heads-Up Poker Championship에서 모 우승한 유일무이한 여성 플레이어이며 WSOP의 역사상 최고 누적상금 수상(여성 플레이어 부문)을 기록했다.
씨티은행, 메리어트, 투자관리 컨설턴트 협회(IMCA)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업 임원에게 의사결정 전략, 감정 제어, 불확실성 수용과 백업 플랜 같은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하고 컨설팅을 제공했다. 2016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과학박물관 프랭클린 연구소의 이사진에 합류했다.
비영리단체 The Alliance for Decision Education와 How I Decide를 창립하여 청소년에게 합리적인 의사결정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고 전 세계 난민 구호를 위해 자선 활동을 활발
하게 펼치고 있다. 현재 필라델피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명한 의사 결정을 위한 강연, 미디어 출연, 저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경향신문》 《서울신문》 《뉴시스》 《뉴스1》 등에서 국제부·사회부·과학부 기자로 활동했다. 세계경제와 정치 그리고 과학과 IT의 최신 정보를 한국 독자들에게 전했다. 지금은 경제경영·인문·자연과학 분야의 도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번역한 책으로 《의자의 배신》 《이스탄불 이스탄불》 《스페이스 러시》 《느낌의 진화》 《세상의 모든 과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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