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오니시우스 전집

위 디오니시우스 지음 | 엄성옥 옮김

은성 2023년 01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500년경에 시리아에는 동방의 어느 신비가 더욱 더 강력하게 서방 세계에 영향을 끼친 수도적 저술가의 작품.
지금까지도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인물은 “신비 신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과 세계의 관계에 대한 변증적 견해를 체계적으로 표현했는데, 이것은 1천 년 이상 사변적 신비 체계의 근원이 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도 바울이 아테네에서 개종시킨 아레오바고의 디오니시우스라는 사람(행 17:34)의 이름을 저자명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그가 히에로테우스라고 하는 그들의 지도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 인물의 정체를 밝히려는 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디오니시우스라는 역사적 인물은 여전히 신비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한글 역본에서는 그를 위-디오니시우스라는 현대의 명칭으로 부르지 않고 그냥 디오니시우스라고 했다.

기독교 신비신학을 탐구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다.

목차

개설

신의 이름들 / The Divine Names
제1장 장로 디오니시우스가 함께 장로 된 디모데에게: 이 설교의 목표,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과 관련된 전승
제2장 통일되고 구별된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거룩한 통일성과 구분이란 무엇인가?
제3장 기도의 힘; 복된 히에로테우스와 경건, 그리고 신학에 관한 우리의 저술에 관하여
제4장 선, 빛, 아름다움, 사랑, 엑스타시, 열심 등에 관하여; 악은 존재가 아니며, 존재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며, 존재 안에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에 관하여
제5장 “스스로 존재하는 자”에 관하여, 그리고 패러다임들에 관하여
제6장 생명에 관하여
제7장 지혜, 정신, 말씀, 진리, 믿음에 관하여
제8장 능력, 의, 구원, 대속, 그리고 불공평에 관하여
제9장 광대함과 작음, 동일함과 상위, 유사성과 부동성, 쉼, 움직임, 평등에 관하여
제10장 전능한 자, 옛적부터 계신 이, 그리고 영원과 시간에 관하여
제11장 화평, 존재 자체, 생명 자체, 능력 자체, 그 밖에 이런 식으로 불리는 것에 관하여
제12장 지극히 거룩한 자,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신의 신 등에 관하여
제13장 온전한 자와 한 하나님에 관하여

신비신학 / The Mystical Theology
제1장 하나님의 어두움이란 무엇인가?
제2장 만물 위에 계신 만유의 원인과 연합하며 찬양하는 방법
제3장 긍정의 신학은 무엇이며, 부정의 신학은 무엇인가?
제4장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것의 탁월한 원인 자체는 인식될 수 없다.
제5장 모든 개념적인 것의 탁월한 원인이신 분은 개념적이 아니다.

천상의 위계 / The Celestial Hierarchy
제1장 장로 디오니시우스가 동료 장로 디모데에게
제2장 거룩한 하늘나라의 일들은 닮지 않은 상징을 통해서도 계시된다.
제3장 위계란 무엇이며, 그것이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제4장 “천사”라는 이름의 의미
제5장 하늘나라의 거룩한 존재를 “천사”라고 부르는 이유
제6장 천사들의 위계 중에서 첫째 계급은 무엇이고, 중간 계급은 무엇이며, 마지막 계급은 무엇인가?
제7장 세라핌, 케루빔, 트론즈에 관하여, 그리고 그들이 속한 첫째 위계에 관하여
제8장 제2계급: 주관하는 자들, 능력들, 권세들에 관하여
제9장 권품천사, 대천사, 천사, 그리고 그들의 위계에 관하여
제10장 천사들에 관한 결론
제11장 천상의 존재 모두가 공통적으로 “하늘의 권세들”이라고 불리는 이유
제12장 인간 고위 성직자들이 “사자들”이라고 불리는 이유
제13장 세라핌이 이사야 선지자를 깨끗하게 한 이유
제14장 전통적인 천사들의 수효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15장 천사를 나타내는 상징들

교회의 위계 / The Ecclesiastical Hierarch
편지들 / The Letters
참고문헌
색인

책 속으로

1. 삼위일체! 어떤 존재, 어떤 신,
어떤 선보다 높으신 분!
기독교인들을
천국의 지혜로 인도하시는 분이시여!
우리를 무지와 빛 너머로,
신비한 성경의 가장 멀고 높은 봉우리로
끌어올려 주십시오.
그곳에는 하나님의 말씀의 비밀들이 은밀한 침묵의 찬란한
어두움 속에 단순하고 절대적이고
변함이 없이 놓여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짙은 어둠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가장 분명한 것에게 압도적인 빛을 부어줍니다.
그것은 완전히 인식할 수 없고 볼 수 없는 것에게
에워싸여 있으면서,
우리의 보지 못하는 정신에게
모든 아름다움을 초월하는 보물을 채워줍니다.

이것이 나의 기도입니다. 친구 디모데여, 신비한 것을 구하는 당신에게 충고합니다. 감각되고 이해되는 모든 것, 인식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것, 존재하지 않는 모든 것과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잊으십시오. 그리고 모든 존재와 지식을 초월하시는 분과의 연합을 위해 힘껏 노력하십시오.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것에서 해방되어 당신 자신과 모든 것을 절대적으로 완전히 포기함으로써, 당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어둠의 광선에게로 들려올라갈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디오니시우스의 중요성은 그와 더불어서 비로소 신학이 분명하게 신비적인 것이 되었다는 사실, 즉 후대의 기독교 신비가들이 하나님의 임재 의식과 부재의 신비를 디오니시우스가 대표하는 사도적 가르침의 전통에 연결시킬 수 있는 범주들(“신비 신학” 자체도 포함)을 그가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있다.

후대 신비가들이 그들의 삶과 표현을 교회의 삶의 표현이요 그것을 신화하는 데 중요한 것으로 이해하는 데 기준이 되는 원리를 디오니시우스의 저술 안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디오니시우스는 부분적으로나마 신비주의 신학의 대가로 남게 된다.

디오니시우스가 영향력을 발휘한 범위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의 사상에서 미심쩍은 것은, 기독교 역사에서 “순수한” 디오니시우스주의는 거의 없었다는 데 있다. 그의 저술은 처음부터 마치 성경 자체와 같이 취급되었다. 즉 무진장한 신비한 의미와 내적 생명으로 가득차 있으며 각 세대가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논쟁점에 비추어 다시 해석해야 하는 거룩한 메시지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디오니시우스 자신은 이런 해석상의 융통성을 언짢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참된 신비의 면전에서 언어의 제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에 대해 말해져야 할 것은 말할 수 없는 것으로 남아 있으며, 그것에 대해 이해되어야 할 것은 알 수 없는 것으로 남아 있다”(『편지』 3).

작가정보

저자(글) 위 디오니시우스

저자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려고 사도 바울이 아테네에서 개종시킨 아레오바고의 디오니시우스라는 사람(행 17:34)의 이름을 사용했다.

번역 엄성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