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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국악의 태동, 성장 그리고 정착(하권)

창작국악의 태동, 성장 그리고 정착 하권
전인평 지음
아시아문화

2023년 01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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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266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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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국악의 태동, 성장 그리고 정착(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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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국악의 태동, 성장 그리고 정착(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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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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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사람들은 한국의 발전을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는 또 하나의 기적이 있다. 1963년 서울대 국악과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시작한 창작국악이라는 음악이 어엿한 하나의 장르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였다.

한국에는 하루 종일 국악으로 FM과 TV로 방송을 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창작국악의 기여가 절대적이다. 수많은 국악관현악단의 창단과 활동도 창작국악 없이는 불가능한 형편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나는 ‘창작국악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학자가 생기고 있는데 이들은 Changjak gugak이란 용어를 즐겨 쓰고 있다. South Florida University의 John Robinson 교수가 바로 대표적인 사람이다. 또한 Keith Howard도 여러 편의 창작국악 관련 논문을 쓴 바 있다.

이러한 창작국악의 성공적인 정착은 또 하나의 한강의 기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상권 차례

머리말 / 5
차례 / 13

서장: 또 하나의 한강의 기적 - 창작국악

1. 창작국악사 시대 구분론 21
2. 창작국악의 개념 26
3. 창작국악 출현 직전의 사회 문화적 배경 29

창작국악의 태동과 성장

1. 첫째 시대; 창작국악의 태동기(1939-1961) 45
가. 시대 문화적 배경 45
나. <황화만년지곡>의 작곡 연주 경위 45
다. 국립국악원의 개원(1950) 50
라. 서울대학교의 국악과 창설(1959) 51
마. 태동기의 창작국악 53

2. 둘째 시대: 창작국악의 실험기(1962-1987) 57
가. 시대 문화적 배경 57
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의 창설(1959) 59
다. 국립국악원의 신국악 작곡 공모와 황병기의 <국화 옆에서> 작곡 (1962) 62
라. 서울대 국악과 졸업생의 출현과 신국악예술인회의 창립(1963) 64
마.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의 창단(1964) 65
바. 서양음악 곡가의 국악창작 활동 68
사. 창작국악의 전개 69
아. 국립국악원의 한국창작국악발표회(1973) 75
자. 1970년대 대중 음악계와 방송 75
차. 김영동의 국악대중화 운동 76
카. 사물놀이의 등장(1979) 81

3. 셋째 시대: 창작국악의 발전기(1988-2000) 88
가. 시대 문화적 배경 88
나. 창작국악의 평균율화 경향 92
다. 개량 국악기의 활성화 92
라. 1994년 문양숙의 북한 가야고 쇼크 99
마.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1993) 117
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창단(1995) 117
사. 실내악단의 활동 118
아. 청소년을 위한 국악 활동 121
4. 넷째 시대; 창작국악의 대중화 및 월드뮤직 진출기(2001-2011) 124
가. 시대 문화적 배경 124
나. 국악방송국의 개국(2001) 127
다. 2000년 이후의 국악계 변화 130
라. 퓨전 음악의 유행과 창작국악의 평균율화 135
마. 작곡층의 다변화 144
바. 종교계의 국악 수용 145
사. 국악관현악단의 다양한 실험 146

5. 다섯째 시대: 창작국악의 정착기(2012 이후-) 149
가. 시대 문화적 배경 149
나. 2010년 이후의 창작국악 연주계의 경향 150
다. 서양음악 바탕 작곡가와 지휘자의 참여 162


창작국악의 정착 - 미래를 위하여

1. 창작 국악; 또 하나의 한강의 기적; 창작국악의 전개와 정착 165
가. 서론 168
나. 창작국악이 살길 169
다. 국악의 정체성 확립 문제 170
2. 거문고의 전통음악과 창작국악 177
3. 한국 클라식의 수수께끼 194
4. 작곡가들이여, 강을 건너고 나면 뗏목을 버리시오 195


기억해야 할 선구자들

1. 지영희(1909-1979, 임일남 자료 제공) ;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200
2. 김기수(1917-1986); 최초의 창작국악곡 <황화만년지곡> 작곡 205
3. 김희조(1920~2001); 가방끈이 짧아 영혼이 자유로운 작곡가 210
4. 이강덕(1928-2007); 모차르트처럼 작곡한 작곡가 212
5. 황병기(1936-2918): 법대생이 음악가로 213
6. 이성천(1936-2003): 나의 작곡 노트 221
7. 김용진(1938): 작곡가, 지휘자, 음악행정가 226
8. 백대웅(1943~2011): 국악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작품에 투영시킨 작곡가 238
9. 이해식(1942-2020); 무속음악을 예술음악으로 승화시킨 굿과 춤의 작곡가 239
10. 이상규( 1944-2011); 창작국악의 영역을 확대시킨 작곡가이며 지휘자 246
11. 전인평(1945); 아시아음악과 한국음악의 접목 247
12. 박범훈(1948): 작곡가, 지휘자, 행정가 248
13. 정대석(1950): 거문고의 표출력 확대 252
14. 김영동(1951): 극음악, 국악 가요, 국악 동요의 선구자 253


1988년의 국악계

1. 진통을 겪고 있는 대학의 국악교육 256
가. 국악교육의 당면과제인 생활음악으로의 확대 256
나. 조기교육을 위한 교칙본의 개발 257

2. 국립국악당 개관 즈음하여 260
가. 국악의 새로운 도약올 꿈꾸는 국악당 260
나.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음악 261

3. 가야고 음악의 오늘과 내일 264
가. 가야고, 국악계를 이끌어 가는 주도적 악기 264
나. 새로운 음악을 마련해야 될 가야고음악 266

4. 갑자기 나타난 중공 음악의 충격 267
가. 아시아 전통음악체와 한중일 피리의 항연 268
나. 우리 민족의 우수한 음악성을 빛낼 지혜 필요한 때 269

5. 언행일치가 안되고 있는 국악교육문제 271
가. 전통적 국악교육방법인 구전의 필요성 271
나. 시급히 일깨워주어야 할 국악의 아름다움 273



하권 차례


<부록 1>
1988년의 국악계

1. 진통을 겪고 있는 대학의 국악교육 282
가. 국악교육의 당면과제인 생활음악으로의 확대 282
나. 조기교육을 위한 교칙본의 개발 283

2. 국립국악당 개관 즈음하여 286
가. 국악의 새로운 도약올 꿈꾸는 국악당 286
나.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음악 287

3. 가야고 음악의 오늘과 내일 290
가. 가야고, 국악계를 이끌어 가는 주도적 악기 290
나. 새로운 음악을 마련해야 될 가야고음악 292

4. 갑자기 나타난 중공 음악의 충격 293
가. 아시아 전통음악체와 한중일 피리의 항연 294
나. 우리 민족의 우수한 음악성을 빛낼 지혜 필요한 때 295

5. 언행일치가 안되고 있는 국악교육문제 297
가. 전통적 국악교육방법인 구전의 필요성 297
나. 시급히 일깨워주어야 할 국악의 아름다움 299


<부록 2>
나의 삶, 나의 음악
1. 머리말 303
2. 청소년 시기 304
가.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무지랭이 촌놈 305
나. 아찔한 순간; 6·25 전쟁 308
다. 1954년 글짓기를 지도해 준 초등학교 이종복 선생님 311
라. 대전사범학교 졸업 그리고 초등학교 총각 선생님 313

3. 무지랭이 촌놈이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생으로 316
가. 음악을 전공하도록 자극을 준 대전사범학교 동문들(1964) 316
나. 청계천 6가 평화시장 골목 시절; 성가대 지휘하는 음대생(1966) 319
다. 향인음악회(1968-1969) 320
라. 거문고 명금을 만나다(1978) 322

4. 중앙대 음대 교수 임용(1983) 325
가. 아시아음악 연구로의 길로 내몰린 사건; 1984년 가을, 시련의 사건 325
나. 인도에서 - 왜 선생님에게 인사를 안하세요? 326
다. 눈의 비늘을 걷어내 준 인도 음악 329
라. 인도에서 예수를 전하다. 334
마. 나와 인도음악 334
바. 아랍인의 마음 - 점심 굶은 한국 사람을 도웁시다. 349
사. 만대루에서 - 딸아이의 거문고 음악(2007) 352

5. 아시아음악학 정립을 위하여 353
가. 아시아음악학회(Council for Asian Musicology)의 창립과 영문학술지 󰡔Asian Musicology󰡕 발행(2002) 353
나. 󰡔실크로드, 길 위의 노래󰡕 출판(2003) 357

6. 나를 돌봐 준 천사들 359
가. 과외 선생님 – 외삼촌 변상덕(邊想德) 359
나. 국악계의 판도를 바꾼 한만영 교수(1972) 361
다. 따뜻한 미소의 학처럼 살다가 작곡가 이성천(1985) 363
라. 객석 송현민 편집장이 본 전인평(2018) 368
마. 송방송이 본 전인평(2018) 375
바. 든든한 후원자 황병기 교수님(2000) 378
사. 움직이는 국악사전 이보형을 생각한다. 381

7. 하나님의 사람을 받은 내 한 평생 386
8. 나의 창작국악 30년의 회고(1970-2000) 387
9. 가족이야기 394
10. 아시아음악 학자, 작곡가 전인평 박사 395
11. 전인평의 저서와 작품 397
󰡔동아시아 음악 탐구󰡕 (2022 eBook) 399
󰡔신악회 50년사󰡕 (2022 eBook) 399
󰡔아시아 음악의 어제와 오늘󰡕 (2022 eBook) 399
󰡔한국현대음악사의 뒷 이야기󰡕 (2022 eBook) 399
󰡔한국음악과 중국음악󰡕 (2022 (2022 eBook) ) 399


1.1. 국악계의 판도를 바꾼 한만영 교수(1972)

상명사대부속고등학교의 교사로서 지내던 나는 학생이면서 또한 가르치는 선생이었기에 눈코 뜰 틈이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곡 좀 하나 써봐”
“무슨 곡으로 쓸까요?”
“여러 사람이 등장하는 관현악곡을 써 보게.”
 
한만영 교수는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고등학교 영어 선생으로 십여 년을 지내다가 국악과 학사 편입을 하여 졸업 후 교수가 된 분이다. 음악대학 국악과에서는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한다. 지금은 국악곡이 많고 많지만, 당시 국악계는 전통곡을 제외하고 나면 관현악곡이 별로 없었다, 연주회의 마지막 곡목으로 여러 사람이 나와 멋지게 마무리하는 곡이 있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마땅한 곡이 없었다.

1959년 서울대학교 국악과가 창설되고 1963년 첫 졸업생이 나오자 국악과장 이혜구 박사는 졸업생을 규합하여 1963년 ‘신국악예술인회’를 만들도록 독려하였다. 이혜구는 “자네들이 앞으로 해 나갈 국악은 기존의 국악과는 달라야 하네. 앞으로 자네들이 만들어야 할 음악이 신국악이네.” 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창작국악이 발전해야 앞으로 국악이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전인평·김정예, 󰡔신악회 50년사󰡕(신악회: 2017), 80쪽.
. 필자는 이 신국악예술인회의 회원으로 시작하여 총무이사를 오랫동안 해 오면서 살림을 맡아왔고 회장으로 지내다가 지금은 명예회장이다. 이처럼 필자는 창작국악 중흥기에 창작국악 마당의 한 가운데서 한 평생을 지냈다.
1970년 이전에는 서양음악 전공인 작곡가에게 국악곡을 부탁하였다. 이성재, 서우석, 김흥교 교수 등이 여러 곡을 썼다. 이 분들은 국악에 대한 이해가 적어 악기는 국악기를 위한 곡을 썼지만, 음향은 서양음악이었다.
이렇게 한만영 교수에게 부탁을 받아 처음으로 쓴 곡이 <가야고 협주곡>이었다. 처음으로 쓰는 관현악곡이니 제대로 소리가 날리 만무하다.
당시에는 서울대 국악과 출신으로 작곡을 하는 사람이 이성천·김용진·이해식·전인평 정도였다. 한만영 교수는 부족한 곡이었지만 짜증을 내지 않고 열심히 잘 다듬어 주었다. 이렇게 하여 자주 서울대 국악연주회에서 위촉을 해 준 덕택에 나로서는 참으로 귀중한 관현악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 쥐뿔도 모르면서 곡을 쓰고 있었다.
1978년에 쓴 작품으로 관현악 모음곡 <두레>가 있는데 이 곡은 내 음악의 시야를 농악으로 돌렸던 최초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이 전통국악곡은 단조롭다고 하는 말을 듣게 되는데 나는 이들에게 농악을 연구해 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농악에서 사용하는 헤미올라 리듬이나 엇박은 아주 상쾌한 느낌을 갖게 하는 매력적인 리듬이다. 이 작품으로 대한민국 작곡상을 받았다.
1979년에는 작곡발표회를 하였다. 이 연주회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국악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었는데, 한만영 교수의 추천으로 명동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강당에서 열렸다. 이 연주회에서 6곡의 새로운 곡을 발표하였다. 이때는 좀 더 전통에 깊이 빠져보겠다는 생각으로 곡을 쓰면서, 보다 농도 짖은 한국음악 한국의 전통을 살린 곡을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이 발표회에서 <단소, 해금, 양금의 3중주>, 거문고 독주곡 <소나무가 보이는 마을>, 가야금 조곡 <어린이 나라>가 초연되었다.
필자는 󰡔동양음악󰡕을 한만영 교수와 함께 1989년에 발간하였다. 당시에는 아시아음악 관계 서적이 없던 시절이라 꽤 많이 팔렸다. 이제 이 책이 절판되어 독자가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는 책이어서 2021년에는 전자책으로 출간하기도 하였다.

한만영 교수의 중요한 업적은 전국 대학 국악과의 확산에 대한 공로이다. 1972년 전두환 신군부는 쿠데타 집권 이후 자신의 취약한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하여 나름대로 나라를 위하여 열심히 궁리하였다. 당시 한만영은 서울대학교 교수이면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의 전신) 파견 교수였다. 전두환 정권은 지금은 상상 할 수 없는 일을 벌렸다. 전국의 대학 총장을 한국정신문화원에 소집하여 숙박시키면서 2박3일의 정신 교육을 시킨 것이다. 이 때, 한만영은 저녁 시간에 전국 총장들에게 국악 강의를 하였다. 총장들에게 강의를 듣고 “국악을 이제 듣고 보니 참 들을만 하네. 그리고 국악이 중요하구나.” 하는 공감대를 심어주었다.
전두환 대통령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을 방문하였을 때, “내가 나라를 위하여 무엇인가 일을 하고 싶은데, 무엇을 하면 좋겠소?” 하고 아이디어를 청했다. 이 때 “전국의 대학에 국악과를 만들어 한국 전통문화를 진흥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에 국악과를 설치하여 체계적인 국악교육을 하여야 합니다.”라고 건의하였다. 당시 대동한 교육부 장관에게 즉시 곧 실행하라고 지시하였다. 당시는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세 곳의 대학에만 국악과가 있었는데 이후 20여개로 늘어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전남대 이용일 교수는 “이제 국악계의 황금기가 도래하였다.”라고 부러워하였다. 모두들 전두환 대통령을 독재자 살인자라고 욕을 하지만 국악계로서는 큰 은인이다. 필자도 이러한 조치 덕분에 대학교수라는 과분을 직분을 얻게 되어 평생 동안 국악 연구를 하며 살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필자를 독재자를 옹호하는 비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필자는 인간은 온전히 선한 사람이 있을 수 없고 100% 악인도 없다. 이런 면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공칠과삼(功七過三)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한만영은 달변가에다가 앞뒤를 안 가리는 사람이었다. 그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가 되자 양택식 서울시장을 만나서 “영어 선생은 월급 많이 주고 국어 선생은 월급을 적게 받으면 되겠습니까?” 하고 이야기를 하자 양시장 깜짝 놀라며 “형편이 그렇습니까? 몰랐습니다. 내가 바로 시정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하여 심포니와 국악관현악단 단원 월급이 동일하도록 조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국악원 터를 잡도록 당시 문화공부부 장관을 움직인 것도 한만영이다. 국악원이 현재의 국립국장 소극장 2층에 궁색하게 세 들어 살고 있어서 새 건물을 지어야 할 형편이었다. 문화공보부에서는 국립극장 귀퉁이에 신축하도록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 계획을 현재의 서초동에 자리 잡도록 장관을 설득한 것도 한만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창작국악의 발전은 한강의 기적에 버금가는 획기적 사건이다. 이것은 중국 일본의 주변국과 아시아 여러 나라의 형편을 살펴보아도 잘 알 수 있다.
한만영 교수는 서울대 교수를 사직하고 기독교 목사로 활동하시다가 세상을 떠났다. 고등학교 영어교사에서 국악과 교수로 그리고 불교음악학자로 기독교 목사로 그의 변신을 참으로 놀랍다. 나에게 작곡가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붙여준 분이다. 이렇게 내 딴에는 열심히 써왔지만 나도 잘 모르는 관현악곡을 쓰면서 실험을 계속하고 있었다. 내게 작곡가로서 살아온 바탕은 상당 부분 한만영 교수 덕택이다. 선생님 이 내 곡을 연주해 주지 않았더라면 내가 어디 가서 관현악 경험을 하겠는가?
그리고 정말 고마운 것은 필자가 중앙대학교 교수로 취직할 수 있도록 추천해 준 분이 한 교수님이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나고 안계시지만 잊을 수 없는 분이다. 그리움과 고마운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 글을 마친다.

1.2. 따뜻한 미소의 학처럼 살다가 작곡가 이성천(1985)

서울대학교의 이성천 교수는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분이다. 그 분은 진심으로 후배를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내가 새로 쓴 책을 드리면, “아니, 전선생은 잠도 안자나? 어느 틈에 또 책을 썼어?” 하신다. 내가 책을 출판한 후, 주위 사람에게 주면 대개 의례적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어떤 사람은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그냥 받아드는 사람도 있다. 내가 놀란 것은 어떤 사람은 책을 내 면전에서 훑어보다가 ‘쓸데없는 짓을 하였군!’ 하는 바람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다음은 이성천이 󰡔음악평론󰡕에 필자에 관하여 쓴 글의 일부이다.


—기계문명이 앗아간 ‘새야새야’ 노래—전인평의 <파랑새 환상곡 >

전인평의 첫 작품은 <산거>로서 피아노반주로 된 가곡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첫 작품의 표제인 <산거>를 제목으로 하여 그동안 써 두었던 가곡을 모아 작품집을 출간했다. 이 작품집은 그가 손수 프린트를 써서 만든 수제품이기도 해서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엿보인다.

전인평은 여행을 즐겨한다. 새로운 경치를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음악을 찾는 여행이다. 방학이 되면 배낭을 둘러메고 음악 여행을 떠난다. 동남아는 물론 중앙아시아 여러 지방까지 음악을 찾아다닌다. 그야말로 아시아필드웍이다. 그러다가 인도의 뉴델리 간다르바 음악학교에서 인도음악을 연구하는 전문적 기회도 갖는다. 그가 아시아에서 음악을 찾는 이유는, 그의 음악세계가 아시아적 이라는 데 있다. 서양에 대한 편향주의가 그로 하여금 아시아로 눈을 돌리 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가 체험하고 수집한 아시아음악 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이며 <노피곰>에 서와 같이 최근 그의 작품에는 아시아적 요소가 많이 배합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아시아적 작품세계의 확장은 체험과 지식이 요구되고 이를 얻기 위해서는 여행이 필수적 이다. 그래서 그를 부지런하다고 말하는 것이며. 공사를 불구하고 그에게 맡겨진 일은 틀림없이 지켜주는 성품을 가졌기에 신실하다고 말한다.

그의 사제관계도 특별하다. 배우고 가르치는 직업적인 관계가 아니라 자식을 대하는 듯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이다. 아는 것을 모두 토해내고 음 하나에 관련된 상식으로부터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상식과 지식을 꼼꼼히 가르친다. 사랑이 없이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자상함이 넘쳐흐른다. 힘들여 얻은 자료도 제자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제공한다. 인간적으로 바르고 작곡가로서 순수하게 키우려는 의도가 강열하다. 교육자상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전인평은 작곡가로서 70여 편의 곡을 발표했으며, 교수로서 20여 편의 논문 외에 󰡔국악작곡입문󰡕(1988), 󰡔동양음악󰡕(1989)과 󰡔국악감상󰡕(1993)의 저서도 출판하였다. 가곡집 󰡔산거󰡕, 거문고 독주곡집 󰡔정읍후사󰡕(1988)와 여러 권의 작품집 출간도 그의 부지런한 일손의 하나이다. 이러한 열정은 아마도 교사시절, 아니 그 이전부터 그가 품어왔던 음악에 대한 애정 이 시대의 변천과 사고의 전환에도 아랑곳없이 계속 용출하는 힘의 활화산 같다고나 할까. 음악찾기 여행과 곡쓰기, 책쓰기, 논문쓰기의 일과 작업이 청년기이 열망을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열정의 힘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전인평 의 작품은 순수음악 경향이 뚜렷하다. 순수음악을 지향한다는 것은 연극, 무용, 영 화 등의 부수음악에서 얻는 창작적 이익보다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이므로 그는 전통음악기법에 충실하되 필요하다면 부분적으로 서구적 또는 아시아적 소리와 기법을 사용한다.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정감 중의 하나는 <노피곰>, <외오곰>에서 드러나듯이 애향적 성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멀리 백제의 다소곳한 미감에 깊은 애착을 갖고 있는 듯하다. <파랑새 환상곡>은 <국악 관현악을 위한 파랑새 환상곡>의 원 표제를 줄여서 쓴 제목이다. 이 곡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서 작곡자의 말을 옮겨보자.

“기계문명에 흡수되기 이 전에는 우리나라의 어머니들도 모두 자장가를 부르며 아이를 재웠다. 자장가는 바로 곁에 어머니가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어린이가 편안하게 안심하고 잘 수 있는 상징 적 인 보호망이다. 그러나 어느 틈엔지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이 자장가를 다 잊어 버렸고 어린 이들은 라디오 음악으로 잠들게 되었다. <새야새야 파랑새>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지금은 잊혀진 자장가의 하나로서 근대화 과정에서 기계문명이 앗아간 우리를 포근히 감싸주던 보호망이라고 하겠다.”

어머니가 불렀던 옛 자장가 <새야새야>가 이젠 어머니의 품을 떠났다는 애석함을 관현악으로 달래 보고자 한 작곡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호모사피엔스는 살아오는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독버섯을 먹고 죽었다. 그는 죽었지만 죽은 것이 아니고 ‘이런 버섯은 독이 있으니 먹으면 죽는다’는 것을 후대에 알리고 죽었다. 그래서 그냥 죽은 것이 아니고 후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죽은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후세에 전하는 놀라운 지혜의 발견으로 오늘날의 놀라운 문명을 이루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을 뒤집을 만한 엄청난 성과를 낸 분도 있지만, 굉장한 업적을 남기지는 못하였지만,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소임을 다하며 살아온 소시민도 있다. 천재들의 활동과 소박한 소시민의 활동이 함께 어울어져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독자를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100년 후의 독자를 위한 책으로, 소시민으로 열심히 살았던 모습을 후세에 전하려는 책이다 당장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적더라고 후세에 누군가가 이 글을 읽으면서 20세기를 살아온 선인의 모습을 되새기고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 .

작가정보

저자(글) 전인평

서울대 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1970)하고 델리 간다르바 마하 비디알라야에서 수학(1986)한 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1999)하였다. 중앙대 국악대 학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중앙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필자는 인도음악을 접한 후 완전히 인생이 바뀌었다. 그래서 인도음악이 ‘나의 눈에서 비늘을 벗겨 주었다.’라고 생각한다. 인도음악을 접한 후, 한국음악을 바라보는 시각, 한국음악과 이웃나라의 교섭과 융합, 한국음악의 다양성에 대한 미학적 이해가 깊어졌다. 덕택에 연구 방향도 바뀌고 작품도 새로운 감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도음악 연구 과정에서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갖게 되어 UNESCO 주최의 World Intangible Heritage (세계무형문화유산)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였다. 또한 한국음악의 연구 성과를 영어권 학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아시아음악학회(Council for Asian Musicology)를 조직하고 영문국제학술지 Asian Musicology를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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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음악콩클 심사위원, 중앙음악연구소 소장, 문화재청전문위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아시아 음악학회 회장으로 영문 음악학술지 Asian Musicology 발행인이다다. 대한민국작곡상(1981), KBS 국악대상(1998), 난계음악학대상(2003), 기독교문화대상(2004), 한국 음악상(2015), 서울음악대상(2018)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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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학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국립극장 자문위원, UNESCO world cultural heritage(세계문화유산)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영문학술지 Asian Musicology 발행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한국음악평론가협회 회장, 한국국민악회 명예회장,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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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아시아음악의 아름다움?(아시아음악학회, 2008 공저), ?한국음악의 멋 열 가지?(현대음악, 2010), ?동북아시아음악사?(아시아음악학회, 2012), ?국악작곡 길잡이?(현대음악, 2013), ?국악관현악법?(아시아음악학회, 2014), ?아시아음악 오디세이?(아시아음악학회, 2015), ?한국음악 선구자들의 삶과 음악?(아시아음악학회, 2019). ?한국음악장단의 역사?(아시아음악학회, 201). _?한국음악 창작음악사?(아시아문화,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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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품>
국악관현악 <고구려 송가>(KBS국악관현악단 위촉, 2000).
국악관현악곡 <바이칼 환상곡>(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위촉, 2008)
국악관현악곡 <반구대 환상곡>(국립국악관현악단 위촉, 2009).
실내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수은 위촉, 2017)
실내악 <인간은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 신악회 위촉, 2018)
가곡 <남북을 잇는 아리랑>(한국국민악회 위촉,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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