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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

교유서가 소설
정은영 지음
교유서가

2023년 01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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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2.35MB)
ISBN 9791192247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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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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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는 프레임으로 우리 사회와 인간 내면을 보는 것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는 소설가 정은영의 소설집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가 출간되었다. 경쾌하고 활달한 상상력으로 쓰인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와 「소년과 소년」 두 작품이 실려 있다. 이 소설들은 현재 작가가 집필 중인 부모 연작 시리즈의 첫번째,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가 보여주는 섬세한 상상력은 흥미롭고 환상적인 이야기 구조를 구축한다. 문체는 흡인력이 있으며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품 사이사이에는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물음들이 던져진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인간성에 대한 애틋한 연민, ‘버그’의 발생, 서사의 충돌이 있다.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
소년과 소년

해설 : 미래의 버그(복도훈)
작가의 말

사랑과 빛의 호위를 표방하는 인구관리국의 아침 프로그램이 끝났다. 동시에 클래식 음악이 울려퍼졌다.
임산부 로봇 시스템이 구현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이다. 유례없는 학교폭력 사건으로 출생아들의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 아동들의 공감 인지능력 저하가 사회성 발달장애로 직결되었다는 보고가 속속들이 발표되면서 캡슐형 인공자궁은 폐기되었다. _10쪽

헐스는 이제껏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의문을 입력했다. 장애란 무엇인가? 마인드그램에서는 형식적인 정보들만 부유할 뿐이었다. _12쪽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게 닦인 하얀 항아리들이었다. 크기는 제각각 달랐지만 검은색으로 새겨진 글씨
체는 똑같았다. 하나하나 이름을 부르며 시선을 옮기던 헐스는 자리에 멈췄다. 작년 8월 6일 20시 19분.
‘꼬맹이’. 참견하길 좋아하는 같은 방 임산부 로봇의 일자 눈이 떠올랐다. 헐스는 관절 연결 볼트들이 죄다 헐거워진 느낌이었다. 인간들처럼 심장이 있다면 터질 것 같았다. _23쪽

찢어진 메모 한 장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빠의 필체예요.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알아요.
-일기장의 첫 장을 잘 못 썼다면? 일기를 새로 쓰고 싶다면?
뒷장을 넘기니 더이상 메모가 없네요. 여러 각도에서 찍힌 뇌 사진과 그림들, 치료 전후 사람들의 인터뷰들이 실려 있었어요. 의학적인 내용만 빽빽하게 채워져 있네요. _51쪽

“니 멋대로 내 몸 사용하지 말아줄래? 아빠한테 말할 거야. 넌 제거당하겠지.”
‘나도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 싶어. 그런데, 네 아빠가 하는 뇌 이식인가 뭔가에 이렇게 돼버렸지. 기억을 가진 채, 남의 몸에 살고 있는 떠돌이. 그게 나야. 근데 나, 소망이 생겼어. 그냥 여기에서 계속 살고 싶어.’
“그렇게는 안 되지. 내가 용납 안 해. 널 쫓아내고, 내 힘으로 나를 지킬 거야.” _57~58쪽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시리즈
한국 문학의 눈부신 결산
소설집 9종, 앤솔러지 시집 1종 출간

이 책은 경기문화재단 주관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문인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지원, 그들의 작품을 시리즈로 출간하는 기획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올해 출간되는 시리즈는 9명의 소설가들이 참여한 소설집 9권, 13명의 시인들의 신작시를 묶은 앤솔러지 시집 1권으로 구성돼 있다. 온몸으로 건져 올린 발칙하고 싱싱한 언어들, 시대를 감싸 안는 빛나는 감수성이 오늘의 소설, 시의 면면을 보여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올 한 해 우리 문학의 눈부신 결산 중 하나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아기의 냄새도 이렇지 않을까?”
SF의 악보에서 연주되는 동화적 상상력

표제작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는 기술이 포화한 사회의 미래 모습을 제시한다. 2050년경의 과학기술은 “혐오 없는 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장애아 출산율 0%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가진 인구관리국이 준비한 각종 출산 프로그램으로 실행된다. “행복한 설렘”이라는 명령어가 삽입된 주인공 임산부 로봇 헐스(HERS)와 그녀의 동료들이 캡슐형 인공자궁 대신 인간의 아이를 출산하는 프로그램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일원칙(‘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의 준수와 실행을 통해 무난히 성공하는 것처럼 그려진다.

인구관리국은 태아의 두뇌·감성 지수를 높이기 위해 예전에 엄마들이 했던 태교의 형태를 발달시킨 임산부 로봇을 출시하게 되었다. 요가에서부터 뜨개질까지 태아의 공감력과 두뇌력 발달을 위해 임산부 로봇들은 존재했고, 모든 일과에는 행복한 설렘이라는 명령어가 삽입되었다. _10~11쪽

헐스는 냄새 분자를 흡입하고서는 인공자궁이 있는 배 부위에 손을 대었다. 달콤하고 청량한 향내였다.
“아기의 냄새도 이렇지 않을까?”
헐스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_16쪽

비록 유산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임산부 로봇의 프로그램을 초기화해서 유산에 대한 기억을 제거한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다. 그러나 버그는 거기서 생겨난다. “유산을 실행한 임산부 로봇에 유난히 버그가 많이 생기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지만, 인구관리국의 조치로 임산부 로봇은 버그가 유산과 유산의 기억제거에서 비롯됐음을 알아채지 못한다.

이러한 버그로 인해 ‘장애아 출산율 0%’라는 프로젝트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이거나 진실을 은폐하는 거짓으로 드러난다. ‘행복이’를 임신한 헐스는 기형아 검사를 위해 고물상이 관리하는 태아보호센터로 이동해 그곳에서 자신과 닮은꼴로 전시된 로봇을 보고 동료 임산부 로봇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작년 동료 임산부의 방전 소리에 위험 감지 모드를 작동했던 일이 스쳐지나갔다. 그녀는 무엇을 지키려고 기억을 놓은 건가. 인간들은 무엇을 지키려고 기억을 제거하는가. 인간의 일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제기해서는 안 되는 의문이었다. 헐스는 출입구 불빛을 찾아 몸통을 돌렸다. _21쪽

행복이는 안면장애를 지닌 것으로 판정되고, 헐스는 행복이를 제거하려는 고물상에게 묻는다.

“장애라는 것은 밀리유공원의 새소리, 나뭇잎 소리, 바람 소리처럼 그렇게 공존할 수 없는 겁니까?” _27쪽

아이를 지키려는 헐스와 고물상의 소동으로 임산부 로봇들은 그동안 유산된 아기와 그에 대한 기억이 강제로 삭제되었음을 알게 된다.

인구관리국 임산부 로봇들은 일제히 움직임이 느려지다가 제자리에 고정한 채 작동을 멈추었다. 로봇들은 모두 헐스의 기억 유지를 돕기 위해 마인드그램에 업로드중이었다. 자율충전중이던 로봇들도 동참했다.

-가끔씩 아기의 잔상이 남아 있었습니다. 인공자궁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었는데 말이죠. 기억이 없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환청처럼 들렸습니다. 없었던 게 아니라 지워진 거였습니다.
-그동안 아기들이 그런 일을 당했다니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_32쪽

인구관리국에 시스템 오류가 뜨고, 임산부 로봇들의 사보타주가 이어진다. 헐스는 과연 배 속의 ‘행복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

작가정보

저자(글) 정은영

소설가, 동화작가. 동아대 사학과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저서로 『누구 알이야?』 『잘 가! 할머니』 『엄마와 함께한 시간들』이 있고, 2020년 경기문화재단 유아 대상 호기심저울학교 공모 우수작, 2021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 과학스토리텔러 과정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SF라는 프레임으로 우리 사회와 인간 내면을 보는 것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으며 ‘부모 연작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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