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왔니?

봄날 따뜻한 햇살처럼 내 곁으로 다가온 이야기

방현주 지음

마이 라이프 2023년 01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시인의 언어는 심오한 철학과 관념의 세계를 보여주지 않는다. 시인의 언어는 일상적이다. 소재는 유치원 아이들과 시인의 오래된 친구들. 그리고 시인의 가족이다. 소재 자체가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시를 읽으면 “따뜻하다.”, “사랑스럽다.”라는 말로 끝나지 않는다. 미소를 자아내고, 마음 한쪽으로 행복의 충만함이 생겨나게 한다.
일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시인의 감성이다. 이 시선은 작지만 풋풋하다. 그래서 독자에게 행복을 전해준다.

목차

1장
신호탄
엄마의 사랑
봄꽃보다 예쁜 사랑이들
개구쟁이
아이들
공연 시작했나요
보석들의 웃음
꽃이 걸어왔다
곷들이 귀가했다
여름이 오나보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어디서 왔니?
사랑둥이 제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날
행복의 눈
아이들의 표정

2장
추억 소환
아빠
계절탓인가 마음탓인가
가 을 햇 살
지금은 달콤한 커피
어린 시절 친구
만남보다 더 귀한 설레임
어릴적 친구 이름 부르는 아침
내 귀염둥은 고딩
그저 웃는날
봄바람
친구 1
이야기 중
대 화
내 생각
아침이다
친구 2
지나치는 소중함
햇살 가득한 아침
후배와의 아침통화
겨 울 이 다

책 속으로

봄꽃보다 예쁜 사랑이들


예쁜꽃에 눈을 뗄 수 없다
꽃을 따라 걷다 보니
꽃보다 더 예쁜꽃들이 있었다

내 아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달려온다
반갑게 인사한다

나의 손을 잡고
작은 화분 앞으로 다가가
‘내가 심은꽃이예요’
‘싹이 났어요’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어요’

아이들의 동심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너희는
너희는 말이지

꽃보다
백배 천배 예쁘고 사랑스러운
나의 꽃들이란다

운동장의 아이들이 한없이 예뻐 보이는 날이다.

출판사 서평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는 유치원 아이들
두툼한 옷을 겹겹이 입고 선생님의 주위를 맴돌다 종종 걸음으로 다가오는 아이들,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는 아이들. 아이들은 개구쟁이지만 항상 순수하다. “오늘은 사이좋게 놀거지? 오늘은 선생님 말씀도 잘 들을 거지?” 그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말대신 예쁘고 귀엽게 몸으로 말하는 아이들.
시인이 생활하는 세상은 음모와 욕망의 거친 물결이 스스럼없이 연속되는 어른의 세계가 아니다. 읽는 사람에게 미소를 자아내는 순수한 세상 그 자체이다.

관계에 지친 현대인에게 미소와 웃음을
때론 본심과 다른 말과 행동을 해야할 때가 있다. 어떤 날은 그 정도가 심하다. 그래서 마음이 울적하고, 내가 왜 이렇게 사는걸까?라는 심각한 자책이 들기도 한다. 그때 사람들은 일상을 돌아보고, 순수함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 친구와 일상, 때묻지 않은 세상과 자연은 그래서 소중하고, 감동과 웃음을 자아낸다.
유치원 아이들의 순수함, 시인이 친구들과 만나면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 그리고 추억의 풋풋함은 그 자체로 꾸밈이 없다. 순수함과 풋풋함은 시를 읽는 독자에게 삶을 살아가는 건강한 동력을 만들어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방현주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 그대로가 예뻐서 30년이상 유치원 교사와 원장으로 일했다.
가정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