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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타겟돈

올리버 밀먼 지음 | 황선영 옮김
블랙피쉬

2022년 12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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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833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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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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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녹색저널리스트 빌 맥키번, 〈가디언〉, 〈뉴욕 타임스〉 추천도서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2022년에 읽어야 할 책’, 2022 웨인라이츠상 후보도서

쌓여 있는 낙엽 아래를 바쁘게 돌아다니는 개미부터 킬리만자로산보다 높이 날 수 있는 벌에 이르기까지, 곤충은 어디에나 있다. 곤충은 인간에게 알려진 동물 종의 무려 4분의 3을 차지하고, 지난 4억 년간 있었던 다섯 번의 집단 멸종도 이겨내고 꿋꿋하게 생존했다. 인류는 곤충 없이는 한 번도 존재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런 곤충이 놀랄 만한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덴마크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곤충이 무려 97퍼센트나 사멸했다. 미국 전역에서 호박벌이 사라졌고, 일본에서는 나비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쇠똥구리가 사라졌다. 핀란드에 있는 개울에선 더 이상 잠자리를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곤충 멸종 사태를 과학자들은 ‘인섹타겟돈(Insectageddon: Insect+Armageddon)’이라 부르며, 이 재앙이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이 될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곤충의 위기가 지구 생태계 전반에 걸친 문제가 된 것이다.

미국 〈가디언〉의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전 세계 지구 환경의 위기를 피부로 겪어온 저자가 가장 위기감을 느끼고 접근한 건 바로 4억 년 역사를 자랑하는 ‘곤충’이었다. 저자는 전 세계 곤충학자들의 다양하고 방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례없이 가속화되고 있는 곤충의 멸종 현상을 추적하고, 곤충의 위기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하나씩 파괴하는지, 막을 방법은 없을지 들여다본다.

인류세의 시작과 함께 인간은 지구 환경에 많은 문제를 초래해왔다. 기후변화가 그렇고, 지금 곤충에게 닥쳐온 멸종 위기가 그렇다. 하지만 자신들이 자초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온 것도 인류다. 세상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곤충을 지키기 위해, 이 책과 함께 그 해답을 찾아 나설 때다.
프롤로그

1장. 인섹타겟돈, 이 재앙이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이 될지 모른다

2장. 세상이 단조로워지고 있다

3장. 농작물부터 질병 치료까지, 곤충의 역할

4장. 곤충에게 해로운 환경은 인간에게도 해롭다

5장. 곤충과 기후 위기의 상관관계

6장. 꿀벌의 노동과 수분의 위기

7장. 제왕나비의 여정

8장. 곤충 멸종에 저항하는 다양한 시도

9장. 곤충 없는 세상, 인류의 위기

감사의 글
참고 자료

곤충에게 닥친 위기에 대한 세 번째 경고는 리스터와 가르시아의 연구가 발표된 지 불과 몇 달 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과학자 2명, 즉 생태학자 프란치스코 산체스-바요와 크리스 웨익이 현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곤충이 처한 위기를 가장 대담하게 묘사했다. 지금껏 지구상에 존재한 수많은 생명체 중 이렇게 큰 위기에 놓인 동물은 많지 않다. 메타 연구 결과, 핵심은 놀랍게도 전 세계 곤충 종의 40%가 감소하고 있으며 3분의 1이 당장 멸종 위기에 놓였거나 ‘향후 몇십 년 안에’ 그런 위기에 처하리라는 것이었다. 이 분석에 따르면, 곤충이 멸종되는 속도는 포유동물이나 새보다 8배나 빠르다고 한다. 또 세계적으로 곤충의 총량이 매년 2.5%씩 맹렬한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중략)
연구 결과는 절망적인 국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 전역에서 호박벌이 사라졌고, 일본에서는 나비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또 이탈리아에서 쇠똥구리가 사라졌고, 핀란드에 있는 개울에서는 더 이상 잠자리를 볼 수 없다. 논문은 직설적이고 어두운 언어로 쓰여 있는데, 동료 심사를 거친 과학 논문에서 보기 어려운 언어다. ‘우리가 식량을 생산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몇십 년 안에 곤충은 전체적으로 멸종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라고 논문은 예측한다. 이 논문에서는 곤충의 생물 다양성이 ‘끔찍한 상태’가 된 원인으로 서식지 파괴, 살충제 사용, 침입종, 기후변화를 꼽는다. ‘이 사태가 지구의 생태계에 미칠 영향은 아무리 적게 평가해도 비극적일 것이다.’
_〈1장. 인섹타겟돈, 이 재앙이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이 될지 모른다〉 중에서

와그너(코네티컷대학교 곤충학자)의 말에 의하면 곤충의 감소세는 북극부터 열대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류군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하늘, 땅, 물에서 서식하는 곤충이 모두 포함된다. 와그너는 “우리는 희귀종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먹이 그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흔한 종도 줄어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_〈2장. 세상이 단조로워지고 있다〉 중에서

곤충의 위기가 지닌 역설적인 면은 재앙이 어떤 식으로 닥치든 그 여파를 감당해야 할 존재는 곤충이 아니라는 것이다. 곤충은 종의 구성만 달라질 뿐 삶을 이어갈 것이다. 하지만 지구상에 남은 생명체 대부분은 기반이 흔들리면서 허우적거릴 것이다. 따라서 ‘곤충 보호’라는 목표를 내세우는 대신 새, 식량 공급망, 인간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돌려야 할지도 모른다.
_〈3장. 농작물부터 질병 치료까지, 곤충의 역할〉 중에서

곤충의 위기에 관한 문제 중 가장 무서운 것은 기아 문제다. 우리의 식량을 생산하는 생명체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꽃이 피는 식물은 대부분 수분 매개자에 의지한다. 이때 말하는 수분 매개자는 주로 곤충을 뜻하지만 새와 박쥐도 해당된다. 새와 박쥐는 의도하지 않게 식물의 수술에서 암술로 수분을 옮겨 식물이 다음 세대를 위한 씨앗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밀, 쌀, 옥수수같이 인간이 주식으로 삼는 농작물은 바람이 수분 매개자의 역할을 대신한다. 하지만 아보카도, 블루베리, 체리, 자두, 라즈베리, 사과처럼 우리 식탁을 화려한 색으로 물들이는 식품은 전부 수분 매개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농작물의 3분의 1 이상이 곤충이 꾸준히 방문해야 무사히 자랄 수 있다. 미국 같은 몇몇 국가는 잘 관리한 꿀벌 집단에 크게 의지한다. 이 꿀벌들은 현대의 대규모 농업에 필요한 정도에 맞추어 수분 매개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서는 과일과 채소의 원활한 생산이 야생 곤충의 역할에 달려 있다. 야생 곤충이 인간 활동 때문에 무참히 짓밟히는 것이 문제다.
기계화된 농업과 신속한 무역 회랑 덕택에 지구에 식량이 풍부해졌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30년 안에 세계 인구가 100억 명이나 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수분 매개자가 사라지면 식량 시스템이 붕괴할 위험에 놓인다.
_〈3장. 농작물부터 질병 치료까지, 곤충의 역할〉 중에서

아몬드나무에서 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이화 수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꽃가루가 나무의 한 품종에서 다른 품종으로 옮겨 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 작업은 매년 2월에 아몬드나무에 싹이 나고 눈처럼 하얀 꽃이 피는 짧은 기간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이 시기에 벌이 하필 겨울잠을 잔다. 그래서 아몬드나무를 수분할 벌은 야간 근무를 하게 될 줄 몰랐던 비상사태 근무자처럼 잠에서 깨야 한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연구를 위해 양봉을 하는 찰스 나이(Charles Nye)는 “우리는 굉장히 이상한 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중략)
캘리포니아주에는 벌집이 약 50만 개뿐이다. 그래서 부족한 개수만큼 다른 지역에서 부지런히 실어 날라야 한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상업적으로 쓰이는 꿀벌 군집의 85%가 트럭에 실리고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어 센트럴밸리로 운반된다. 겨울마다 몇 주 동안 꿀벌 잼버리라도 열리는 것처럼 미국의 한 지역이 벌이 든 향나무 통으로 가득 찬다. 이 벌들은 서식지에서 끌려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아몬드나무만 심겨 있고 인위적으로 가지런히 정렬된 들판이 벌들의 새로운 작업장이다. 이 행사는 규모가 가장 큰 수분 행사다. 자연계가 인간의 생활 리듬에 맞춰서 움직이도록 강요하는 충격적인 작업이다.
_〈6장. 꿀벌의 노동과 수분의 위기〉 중에서

과학자들은 호박벌이 축구를 배울 수 있으며 벌집에 있는 어린 벌을 돌보기 위해 잠을 자지 않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호박벌은 좋았던 경험과 나빴던 경험을 기억하는데, 이는 벌에게 자각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바이올린 딱정벌레는 놀랍게도 이름처럼 바이올린같이 생겼다. 옆에서 보면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납작하기도 하다. 제왕나비는 아름답고 발을 통해서 꽃의 꿀을 맛볼 수 있다. 곤충이 전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경이로운 생명체들이 없어진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미래에는 생물군이 대단히 단순화될 것입니다. 곤충이 존재하긴 하겠지만, 크고 독특한 것들은 죽어버렸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은 작아진 세상에서 살게 되겠죠. 그것이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유산입니다.” 곤충학자 데이비드 와그너의 말이다.
_〈9장. 곤충 없는 세상, 인류의 위기〉 중에서

전 세계 과학자들이 내놓은 충격적인 전망!
“곤충이 사라지면 지구에 ‘여섯 번째 대멸종’이 올지 모른다.”

세상에는 밝혀진 것만 약 100만 종의 곤충이 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전 세계적으로 곤충이 약 1,000경 마리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곤충은 인간에게 알려진 생물 종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지난 4억 년 동안 무려 다섯 번의 대멸종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그런데 이런 곤충이, 아주 놀랄 만한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2014년 ‘세계 무척추동물의 3분의 1이 멸종 위기’라고 밝혔으며, 과학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은 2017년 10월 네덜란드, 영국, 독일 과학자들과 함께 ‘27년 동안 동물 보호구역에서 날아다니는 곤충의 총 생물량이 75% 이상 감소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후 매년, 곤충이 사라지는 현상을 다룬 연구가 점점 더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곤충 멸종 사태를 과학자들은 ‘인섹타겟돈(Insectageddon: Insect+Armageddon)’이라 부르며, 이 재앙이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이 될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작은 왕국의 몰락은, 인류에게 그리고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가디언〉의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전 세계 지구 환경의 위기를 피부로 겪어온 저자 올리버 밀먼은 이 책 《인섹타겟돈》에서 ‘곤충’이 사라져가는 현상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추적 과정에서 밝혀진 중요한 사실은 곤충의 멸종이 꿀벌처럼 특정 생물 종에 국한된 해프닝이 아니란 것이다. 잉글랜드에서는 2001년 이후 반딧불이 개체 수가 4분의 3이나 줄어들었으며, 유럽에 서식하는 호박벌 중 4분의 1이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쇠똥구리가 사라졌고, 일본에서는 나비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핀란드에 있는 개울에선 더 이상 잠자리를 찾아볼 수 없다. 종을 초월한 방대한 양의 곤충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은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중이다.


농작물부터 질병 치료까지, 경이로운 생명체, 곤충
“곤충이 사라지면 생태계는 아래에서부터 무너져 내릴 것이다.”

전 세계 식량 작물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이 벌, 나비, 파리, 나방, 딱정벌레 같은 곤충의 수분 작용에 의지한다. 곤충이 사라지면 식량 생산 시스템이 붕괴돼 세계적으로 영양 결핍이나 기아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또 곤충이나 식물을 먹이로 삼는 작은 동물부터 차례로 생태계가 무너져 내리며, 생물 다양성이 감소될 것이다. 실제로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곤충의 죽음은 새, 쥐, 개구리 등의 개체 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보공나방의 개체 수가 급감하자 이를 먹고 사는 꼬마 주머니쥐가 굶어 죽었고, 커다란 딱정벌레를 먹고 사는 붉은등때까치는 1990년대 이후 영국에서 멸종되었다. 나방을 먹고 사는 스웨덴 생박쥐의 극적인 감소세도, 날아다니는 곤충을 공격하는 회색딱새의 개체 수 감소도 모두 비슷한 예다.

그런데 곤충이 하는 일은 단순히 식물 수분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곤충의 능력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을 뛰어넘을 만큼 놀랍고 경이롭다. 한 예로 드라큘라 개미는 시속 322km로 턱을 움직일 수 있다. 지구에 사는 동물 중 가장 빠른 움직임이다. 잠자리는 최신형 헬리콥터를 추락시킬 정도로 강한 바람 속에서도 공중에 안정적으로 떠 있을 수 있고, 시야가 무려 360도에 이른다. 흰개미의 건축 능력은 불모지를 비옥한 밭으로 변신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벌침에 있는 독은 몇몇 암이나 비듬 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인류는 이런 곤충에게서 수천 년간 문명 발전에 필요한 재료를 얻어왔다. 그러니 곤충의 종과 수가 줄어드는 현재 생태계의 위기는 인류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인류세와 기후변화 그리고 곤충,
인류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미국에서는 해마다 2월이면 수많은 꿀벌이 트럭에 실려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로 운송된다. 꿀벌이 아몬드나무의 이화 수분을 도와야 아몬드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기에 꿀벌은 하필 겨울잠을 잔다. 아몬드나무를 수분할 벌이 억지로 잠에서 깨 비상근무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자연계가 인간의 생활 리듬에 맞춰서 움직이도록 강요하는 충격적인 작업”이지만, ‘벌집 절도 사건’이 일어날 만큼 이미 인간에겐 익숙한 일이기도 하다.

인간은 대규모 농업을 짓기 위해 위의 사례처럼 곤충을 혹사시킨다. 또 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너무 많은 살충제를 살포하고, 자랑할 만한 정원을 가꾼다면서 곤충에게 이로운 환경은 모두 치워버린다. 인류 문명이 초래한 기후변화 역시 곤충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간이 곤충 멸종 사태를 둘러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자신들이 자초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온 것도 인류다. 저자는 이 책 《인섹타겟돈》에서 곤충 멸종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시도를 소개한다. 영국에 있는 넵 농장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연이 주도적으로 땅을 이용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뉴욕의 뉴타운 크리크는 중공업 중심지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오염되고 악취가 심했던 지역이지만, 옥상에 목초지를 마련하며 곤충에게 오아시스가 되어주었다.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곤충과 인간을 모두 도울 수 있는 첨단 기술과 프로젝트가 시도되고 있다.

그런데 인간은 정말 기술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벌은 약 1억 2천만 년 전부터 꽃을 수분하는 기술을 갈고닦았는데, 인간이 짧은 기간에 인공적으로 이뤄낸 기술이 곤충의 자연적 능력에 필적할 수 있을까? 저자는 객관적인 여러 과학 지표와 함께 다소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지구의 미래를 전망하며, 곤충이라는 작은 생명체가 구축한 경이로운 세계에 찬사를 보낸다.

작가정보

Oliver Milman
미국에서 〈가디언〉의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알래스카의 사라지는 빙하, 산불로 인한 캘리포니아의 다 타버린 도시의 잔해, 허리케인으로 인해 폐허가 된 푸에르토리코의 마을 등 직접 취재를 하면서 몸소 지구 환경의 위기를 느낀 그는 적극적으로 환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영문학,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호흡: 인간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숨’의 역사》, 《아젠다 세팅: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은 진짜인가?》, 《신성한 소: 채식의 불편한 진실과 육식의 재발견》, 《프로이트라면 어떻게 할까?》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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