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맛있는 이야기

생텍쥐페리 지음 | 문다정 그림 | 권혁 옮김

돋을새김 2023년 01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1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린 왕자의 맛있는 이야기>는 생텍쥐페리의 모든 작품들 중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을 발췌하여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다. 문장 속의 핵심적인 생각을 그림의 이곳저곳에 세밀하게 심어두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꼼꼼한 디테일과 과감한 상상력은 생텍쥐페리의 생각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목차

달콤한, Sweet … 23
상큼한, Fresh… 41
부드러운, Soft … 57
쫀득한, Chewy… 77
진하고 깊은, Dark & Deep… 95

● 생텍쥐페리… 118

책 속으로

불행마저도 우리들 재산의 일부분이다.
<야간 비행 Vol de Nuit>(51쪽)

나는 이 세상에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모래와 별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죽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겨우 숨을 쉬고 있다는 안도감 속에서...
그러나 이제 내 마음이 꿈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았다. 꿈들은 샘물처럼 소리 없이 내게로 왔다.(51쪽)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

오직 미지의 것만이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준다. 그러나 대담하게 달려드는 사람에게 그것은 이미 미지의 것이 아니다. 게다가 명석하고 신중하고 그것을 바라볼 수 있다면....(64쪽)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

출판사 서평

마음의 눈으로 읽는 책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보인다는 거지. 눈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들을 볼 수 없거든.’
<어린 왕자>

대표작인 <어린 왕자>를 비롯한 생텍쥐페리의 작품들 속에는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문장들이 많다. 공군 비행사였던 그는 비행 중에도 책을 읽고 글을 썼던 것으로 유명하다.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하고 안데스 산맥의 상공을 날면서 그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인간의 조건에 대해 탐구했으며, 그 성찰의 결과물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남겼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의 모든 작품들 속에서 뽑아낸 문장들을 주제별로 수록했다. 행복, 우정, 사랑, 책임감, 인내, 진정한 가치 등을 표현한 문장들은 그의 예리한 관찰과 감성적인 성찰의 결과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행복한 삶의 조건

사랑과 아름다움, 논리와 창의력 그리고 좌절과 이기심을 주제로 펼쳐지는 그의 성찰은 인간관계의 단면과 우리가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해준다. 그는 인간관계를 인생의 중요한 가치로 생각했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정작 행복의 핵심적인 기반인 인간관계는 소홀히 한다고 생각했다.

‘나비들과 사귀고 싶다면 두세 마리의 애벌레쯤은 참고 견뎌낼 수 있어야 해.’<어린 왕자>
‘위험한 순간에 처해 서로 돕는 마음이 생길 때, 비로소 하나의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을 넓혀가게 되는 것이다.’<인간의 대지>

아름다운 문장의 맛있는 해석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어린 왕자>

그림작가 문다정은 생텍쥐페리의 문장을 달콤하고, 상큼하고,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있는 디저트로 표현했다. 문장 속의 핵심적인 생각을 그림의 이곳저곳에 세밀하게 심어두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꼼꼼한 디테일과 과감한 상상력은 생텍쥐페리의 생각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생텍쥐페리

생텍쥐페리(Antonie de Saint-Exupery 1900~1944)

1900년 프랑스 리옹 출생.
1921년 징병되어 공군에 입대한 후 제2차 세계대전 중 군용기 조종사로 종군하였으며, 대전 말기인 1944년에 정찰비행 중 행방불명되었다.
초기작 <남방우편기>(1928)부터 유작 <성채>(1948)에 이르는 그의 모든 작품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1931년 출간된 <야간비행>은 행동주의 문학으로서 앙드레 지드의 극찬을 받으며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 발표된 <어린 왕자>(1943)는 자신이 직접 그린 독특한 분위기의 삽화들을 수록하여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저서 : <남방우편기>(1928) <야간 비행>(1931) <인간의 대지>(1939) <전투조종사>(1942) <어떤 인질을 위한 편지>(1943) <어린 왕자>(1943) <전시에 쓴 편지>(1939~1944) <성채>(1948)

번역 권혁

아주대학교 영문과 졸업. 출판 기획과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월플라워》《존 스타인벡의 진주》《우주에는 신이 없다》《군주론》《자유론》《사회계약론》《인생사용법》 외 다수.

그림/만화 문다정

가족여행을 떠날 때에도 꼭 스케치북을 챙겼던 초등학생, 교과서마다 ?곡히 낙서를 하던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선 한국사를 전공했지만, 결국 좋아하는 일을 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내친 김에 그림액자를 제작해 판매하는 회사 ‘바이달’을 설립했으며 다양한 그림책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