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공부책

만들면서 배우는 떡볶이의 모든 것

정원 지음 | 경혜원 그림

초록개구리 2021년 09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3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제목이 ‘떡볶이 공부책’이라니, ‘떡볶이’와 ‘공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이 커피나 와인의 역사를 공부하며 앎의 즐거움을 느끼듯, 어린이들에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먹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가며 느끼는 즐거움이 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떡볶이를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떡볶이에 얽힌 역사와 문화, 과학적 지식을 통합적으로 익힐 수 있다. 주요 재료인 떡의 역사와 떡 만드는 과정, 떡을 이용한 다른 나라 음식을 비롯하여, 옛 문헌을 살펴보며 떡볶이가 원래 조선시대 왕자나 공주가 먹던 귀한 간식이자 간장으로 양념한 달달한 음식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보고, 서민들이 먹는 고추장 떡볶이로 변신한 역사를 짚어 본다. 주요 재료의 영양 정보를 담아 떡볶이의 영양 가치를 알아보는 한편,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먹는 이유, 떡볶이 같은 세계의 대표 길거리 간식과 올바른 떡볶이 표기법까지 다룬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떡볶이 한 그릇에 책 백 권의 이야기가 담겼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조선시대 문헌 및 그림 자료, 사진 자료를 실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초록개구리의 먹거리 인문서 〈놀라운 한 그릇〉의 첫 권으로, 앞으로 《짜장면 공부책》, 《아이스크림 공부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1. 쫄깃쫄깃 떡 준비하기
떡볶이 떡은 어떻게 만들까요? | 떡은 밥보다 오래된 음식 | 다른 나라에도 떡을 이용한 음식이 있어요
2. 뜨끈뜨끈 맛국물 준비하기
조선시대 궁중 요리, 떡볶이 | 고추장 떡볶이의 탄생 | 떡볶이의 인기 비결은 밀가루!
3. 영양 만점 재료 준비하기
한 그릇에 영양이 듬뿍 | 행복한 닭, 건강한 달걀
4. 매콤달콤 양념장 만들기
짠맛과 감칠맛은 간장에게 맡겨요 | 떡볶이의 일등 공신, 고추장 | 참을 수 없는 맛, 단맛
5. 맛국물에 재료 넣고 팔팔 끓이기
왜 사람들은 매운 걸 먹을까요? | 오감으로 먹는 떡볶이 | 떡볶이처럼 맛있는 세계의 대표 길거리 간식

떡볶이 완성! ? 엄마표 떡볶이 만들기 ?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ㆍ제대로 만든다면 영양 가득한 한 끼 식사
다른 재료 없이 떡과 고추장만으로 쉽게 만들어 파는 떡볶이가 많은 탓에 떡볶이는 ‘정크푸드’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제대로 만든다면 영양 가득한 음식이라는 사실을, 떡볶이 한 그릇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떡볶이는 떡과 고추장 외에, 갖가지 채소, 고기, 달걀, 면을 한데 모아 비빔밥처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몸에 좋지 않은, 단맛을 내는 감미료만 주의한다면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떡과 고추장은 물론, 주로 넣는 채소와 조미료의 영양 정보, 간장과 고추장의 역사와 만드는 과정을 살피며, 떡볶이에 담긴 건강 정보를 알아본다.
? 가끔은 누군가를 위해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어린이가 되길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고추장 떡볶이를 만드는 과정이 중심이다. 독자들이 가끔이나마 부모나 형제, 친구를 위해 소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어린이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에서이다.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주 값진 일이며, 거창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위해 달걀 프라이와 김 같은 간단한 반찬으로 밥상을 차리는 경험은 중요하다. 한 그릇에 담긴 정성과 수고, 사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떡볶이 만드는 법을 단순화했으며, 한눈에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그림으로도 담았다.
따듯하고 정감 어린 그림은 엄마와 아이 사이의 정, 음식을 함께 만들고 먹을 때 느끼는 행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간장 떡볶이만 먹을 줄 알던 아이는 엄마가 좋아하는 매운 떡볶이를 함께 만들며 다른 이의 취향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고, 처음으로 고추장 떡볶이를 먹으며 어른이 된 것 같은 성취감을 느낀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원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목요일의 식물’ 주인장으로 날마다 많은 식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아스팔트 사이로 피어난 작은 풀을 볼 때, 한겨울을 보내고 돋아나는 새잎을 볼 때 마음이 설렙니다. 자연에서 들려오는 낱말들을 모으며 느리게 궁리하며 삽니다. 지은 책으로 《실용낭만 취미살이》가 있습니다.

그림/만화 경혜원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한 입만》, 《공룡 엑스레이》, 《엘리베이터》, 《특별한 친구들》, 《내가 더 커!》가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살아 있어, 생물》, 《꿈을 그리는 소녀, 신사임당》, 《이선비, 장터에 가다》, 《이순신의 거북선 노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