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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표지 랜덤 발송)

박신영 지음
바틀비

2023년 01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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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6.16MB)
ISBN 979119195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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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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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27편의 명작에 질문을 던지고 흔히 볼 수 없었던 역사의 뒷이야기를 탐색하는 낯선 세계사. 박신영 작가의 전작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의 후속편으로, 내용은 한층 더 깊어지고 풍부해졌다.

그리스신화, 『신통기』, 『변신 이야기』 같은 고전으로 시작하여,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과 같은 동화를 거쳐, 『빨간 머리 앤』, 『제인 에어』, 『톰 아저씨의 오두막』, 『반지의 제왕』 같은 명작까지, 한 번쯤 읽어봤거나 적어도 제목은 알 법한 잘 알려진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되짚어본다. 서로 연결된 27편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유럽사 흐름이 한눈에 잡힌다.

명작을 뒤집어보면 전혀 다른 결론이 난다. 우리는 주로 권력을 지닌 자가 기록한 역사에 익숙하지만, 반대쪽의 역사를 담은 이야기도 항상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가난한 집의 길 떠나는 아이, 마녀와 폭도로 몰린 사람들, 백인 여성 제인에 가려진 크레올 여성 버사, 양말을 받고 감동하는 도비 등 등장인물 누구도 차별하거나 역사의 조연 혹은 무대장치로 다루지 않는다. 주인공이 바뀌면 다른 역사가 되는 이야기,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다.

문학과 역사, 인간에 관심 많은 이야기꾼으로, 스스로 ‘역사 덕후’라고 칭할 만큼 무엇이든 그 역사부터 캐고 보는 저자가 이번에도 역사의 숨은 배경을 아낌없이 탈탈 털어냈다.
서문
다른 이야기를 알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004

1장 유럽의 형성, 유럽인의 탄생
제우스는 왜 바람둥이일까 013
성벽 너머에 위험한 세상이 있다고? 027
옛날 서양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살았을까 039
사자는 어떻게 백수의 제왕이 되었을까 051
옛날이야기의 주인공은 왜 셋째 아들일까 064

2장 중세 문명과 민중의 삶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 081
크리스마스 선물은 왜 산타클로스가 줄까 094
빵 굽던 할머니는 진짜 마녀였을까 106
그들은 왜 브레멘으로 가려 했을까 118
고양이는 왕에게 왜 새를 바쳤을까 131
신데렐라는 왜 밤 12시 전에 돌아와야 할까 141

3장 대항해시대, 패권의 흐름
베네치아 해군 제독이 왜 흑인이었을까 157
제방 관리로 성공한 나라, 네덜란드 169
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 181
해적 깃발 아래, 그들은 같았다 193
버사는 건너지 못한 바다 206
어떤 마녀는 왜 벌받지 않을까 (1) 220

4장 산업혁명과 근대화, 경쟁의 뒤편
『백설공주』의 난쟁이는 누구였을까 235
영국에는 왜 철도 미스터리 소설이 많을까 246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과 분열된 집 258
공포의 계곡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 271
어떤 마녀는 왜 벌받지 않을까 (2) 285

5장 제국주의와 세계대전
아일랜드 감자 기근은 인재였다 299
조로는 왜 검은 옷을 입었을까 312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미친 티파티 325
그 많던 군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338
반지 원정대, 히틀러를 만나다 352

참고도서 366

그리스신화만이 아니다. 현실의 권력을 가진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와 역사 서술을 통해 지배하려 든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지는 다른 역사를 지우고 왜곡하여 사람들이 오늘의 폭력을 자연스러운 질서로 여기게 만든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상상과 선택을 포기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다.
이야기로 지배하려는 자에게 새로운 이야기로 저항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24쪽)

그러고 보니 유명한 소시지 이름에는 빈(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어권의 도시 이름이 붙어 있다. 왜 농촌 마을이 아니라 큰 도시의 이름이 붙었을까? 중세에는 도시에서도 돼지를 키웠다. 밤에는 성안의 집에서 돼지를 재우고 낮에는 숲으로 몰고 가서 도토리를 먹였다.
성문으로 이어지는 성안 큰길은 돼지 떼가 지나다니는 길이었다. (중략)
이렇게 볼 때 「세 가지 소원」에 나오는 주인공 남자는 숲 근처 마을에 사는 가난한 농민이었으며, 옛날 서북부 유럽 사람들은 숲에서 나는 도토리로 키운 돼지로 소시지를 만들어 먹었다는 것, 그들에게는 소시지가 주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요정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소시지나 실컷 먹었으면”이라고 한 것은 하찮은 소원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가장 큰 소원이란 늘 배불리 먹는 것이 아니었던가. (48~49쪽)

유럽 상징의 역사에서 동물의 왕이 곰에서 사자로 교체된 과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난 문화적 현상이었다. 이는 유럽 전체에 퍼진 크리스트교의 승리를 반영한다. 그러나 인간은 아직도 고대 숲의 지배자인 곰을 잊지 못하나 보다. 어두운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사자가 아닌 곰 인형을 안고 잠자리에 드니 말이다. 흠, 어린이를 강한 전사로 만들어주는 신적 존재는 여전히 곰인 것인가. 그렇다면 최후의 승자는 ‘테디 베어’다. (61쪽)

‘이반’은 원래 헤브라이어로 ‘하느님의 은혜’를 뜻하는 ‘요한’이기 때문에 러시아뿐만 아니라 크리스트교를 받아들인 나라에서는 흔히 쓰인다. (중략)
생각해보라. 장 발장이 주인공인 소설 『레 미제라블』, 오페라 《돈 조반니》, 희곡 『동 쥐앙』, 동화 「잭과 콩나무」와 「헨젤과 그레텔」, 서부영화 〈셰인〉 등등. 그렇다, 민담뿐만 아니라 근현대문학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이반은 여전히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사실은 크리스트교가 서구인들의 생활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21세기인 현재까지도. (73~74쪽)

한편 이는 1628년에 태어나 1703년에 사망한 샤를 페로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페로는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법을 공부한 후 콜베르의 비서가 되었다. 그가 모신 콜베르는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재무장관과 해군장관 자리에까지 오른다. 그 덕에 영지를 획득하고 귀족이 되어 작위를 아들에게 물려준다. 콜베르의 일생은 루이 14세 시절 법복귀족의 성장을 보여준다. 결국 귀족이 된 콜베르는 방앗간 집 셋째 아들이고, 콜베르의 비서인 페로는 주인을 영주로 만든 장화 신은 고양이였다. (91쪽)

부모가 산타클로스라는 허구의 인물을 내세우는 것은 그저 자녀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곤란한 일을 막기 위해서다. 서구 사람들은 자식에게 선물을 할 때 자신이 준다고 밝히기를 꺼렸다. 장자상속제에 의하면, 맏아들이 아니어서 부모에게서 땅과 집을 받지 못한 자식들은 각자 살길을 찾아가야 했다. 집을 떠나기 전, 이들은 유산을 미리 받는 의미로 가장에게 약간의 보상을 받는다. 도 우트 데스, 선물을 받으면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법. 선물을 받은 이는 집을 떠나야 한다. 친자식이어도 해고 통지를 받은 하인이나 도제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인들은 크리스마스에 1년치 품삯이나 선물을 받고 해고되어 본가로 돌아가는 것이 당시 풍습이었다. 이에 부모들은 고민했다. 사랑하는 어린 자녀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오해해서 가출해버리면 큰일인데, 어쩌나. (103-104쪽)

“도비 이즈 프리 Dobby is free! 도비는 이제 자유로운 집요정이에요.” 집요정 도비가 해고 통지를 받는 방식은 구둣방 난쟁이 요정과 같다. 정식으로 옷을 선물받지는 않았지만 주인이 자신이 있는 쪽으로 양말을 던져주었기에 자유를 얻은 것이다. 중세 유럽의 도제 풍습이 반영된 재미있는 대목이다. (105쪽)

그렇다면 「헨젤과 그레텔」의 할머니는 독신 여성 기술자여서 제빵사 길드에 가입할 수 없었기에 도시를 나와 숲속에서 빵을 구운 것은 아니었을까? 도시 제빵사들이 밀가루 양을 속이고 빵값을 비싸게 받는 등 문제를 일으키면 시 정부는 도시 밖 시골 빵집을 불러 임시로 가게를 열게 했다. 혹시 숲속 빵집 할머니는 정직하게 빵을 구워 싼값에 팔았기에 길드의 반감을 산 것이 아닐까? 그래서 도시 제빵사들에게 마녀로 몰려 제거당한 것은 아닐까? (112~113쪽)

어떤 신분의 사람도, 어떤 종의 동물도 능력껏 도와 일하고 같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다 함께 나눠 먹는 삶, 그것이 다시 농노가 되어버린 동유럽과 러시아 민중들이 원하던 삶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하찮은 순무로 만든 음식을 다 같이 나눠 먹는 단순한 이야기를 두고두고 전하면서 현실의 신분질서에 저항했던 것은 아닐까. (139쪽)

한껏 멋내고 데이트하러 나가는 딸에게 엄마는 당부한다. “일찍 들어와라. 위험하니까 몇 시까지는 들어와라.” 밤거리의 치한이나 강도가 위험하니까 일찍 들어오라는 말 같지만, 아니다. 오늘 만날 그 남자를 조심하란 뜻이다. 세상 모든 엄마는 안다. 내 딸에게 가장 위험한 남자는 내 딸이 사랑하는 바로 그 남자임을.
대부나 대모는 가톨릭에서 신앙 후견인이다. 대모代母는 엄마를 대신하는 존재다. 신데렐라의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서 요정 대모는 말한다. 밤 12시 전까지 돌아오라고. 이는 섣불리 왕자와 성관계를 해서 왕자의 첩이 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149~151쪽)

그렇기에 우리는 『오셀로』에서 질투에 눈먼 한 남자 말고도 크리스트교의 신과 국왕, 아버지와 남편이 하나인 가부장적 제국주의 국가, 16세기 잉글랜드를 본다. 유럽 세력이 지중해에서 나와 대서양으로, 이어서 태평양까지 항해하면서 그와 함께 유럽인들의 전통적인 인종적·종교적 편견과 여성 혐오도 고전 명작이란 옷을 입고 세계로 진출했음을 본다. (167쪽)

전시가 아닐 때에도 정부는 경쟁국의 선박을 약탈하는 사략업자를 묵인했다. 라이벌 에스파냐의 보물선을 약탈하고 귀항한 사략선장들은 영웅 대우를 받았다. ‘카리브해의 사략선장’으로 유명한 헨리 모건의 예를 보자. 그는 평화협정을 어기고 해적 행위를 했기에 에스파냐의 항의를 받았다. 본국인 영국으로 소환되었으나 처벌받지 않았고, 오히려 기사 작위를 받고 자메이카 부총독으로 임명되었다. 이렇듯 근대 초 해적의 등장과 활약에는 국가의 승인과 협조가 있었다. (200쪽)

제인은 사랑하는 로체스터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둘 사이를 가로막은 큰 바다를 본다. 그러다 소설 끝부분에서 제인은 로체스터와 결혼한다. 대양을 건넌 것이다.
그러나 제인이 건넌 바다를 버사는 건너지 못했다. 서인도제도의 버사는 로체스터와 결혼해서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왔지만 진정으로 건너지는 못했다. 로체스터와 제인 사이에 있던 바다는 재산, 계급 그리고 사회 인습이었다. 다락방에 갇혀 있던 버사가 보았을 바다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크레올 여성 버사는 건너지 못한 바다, 그리고 제인의 해피엔드를 기뻐하는 독자들이 미처 보지 못한 넓고도 깊은 바다가 여기 『제인 에어』에 있다. (217쪽)

노예 사냥꾼에게 쫓기던 일라이자는 해리를 품에 안고 반쯤 얼어붙은 강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흐르는 얼음장을 징검다리처럼 밟고 도망갔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기억하는 인상적인 장면이다.
일라이자는 왜 그 위험한 강을 목숨 걸고 건너야만 했을까? (중략) 남북전쟁 무렵 남부의 주들은 대개 노예제도를 인정하는 노예주였다. 남부 노예주의 흑인들은 강 건너 자유주로 도망가기를 원하는 한편, 오하이오강과 이어진 미시시피강 하류 쪽으로 팔려 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일라이자는 목숨을 걸고 얼음이 깨진 위험한 강을 건넌 것이다. (266~267쪽)

핑커튼 탐정 사무소 역시 소설에 그려진 모습과 달랐다. 셜록 홈스처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지적으로 추리하는 사설탐정이 아니라 오히려 용역 깡패에 가까웠다. 노동자들의 파업을 분쇄하기 위해 활동하곤 해서 미국 노동사에서 악명이 높다. (중략)
1892년 카네기 철강의 펜실베이니아주 홈스테드 공장 파업에서도 핑커튼 요원들이 무려 300명이나 무장을 하고 파업 파괴자로 활약한다.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카네기 회사의 요청을 받아 주 방위군 약 8,000명을 보내 무력 진압을 돕는다. 이때의 패배로 노동자들은 조
직적 저항도 못 하고 임금 삭감과 노동 시간 연장을 받아들여야 했다. 결국 카네기 소유의 공장들에서는 50년이 넘도록 노동조합이 결성되지 못했다. (278쪽)

어떤 마녀들은 벌받지 않는다. 복지 제공의 의무를 저버린 부자들에게 가난한 사람이 불만을 표시하고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마녀의 저주는 정당방위였다. 그리고 그들은 원래 마녀도 아니었다. 가난한 이웃을 따돌린 사람들의 죄책감이 가난한 여인들을 마녀로 만들었을 뿐. (294쪽)

조로가 쓰고 있는 솜브레로는 에스파냐계 사람들이 즐겨 쓰는 챙이 넓은 모자로 밀짚이나 펠트로 만든다. 소설 원작에서 자줏빛으로 묘사된 조로의 망토는 이후 영화에서 검은색으로 등장한다. 검은 망토는 에스파냐 전통 복장으로, 남성의 예복이었다. 한복의 두루마기처럼.
검은색 옷이 에스파냐를 상징하게 된 역사적 내력은 신성로마제국과 에스파냐제국의 황제였던 합스부르크왕조의 카를 5세(에스파냐에서는 카를로스 1세)에서 시작된다. 황후 이사벨과 사별한 후 충격을 받은 카를 5세는 검은색 옷만 입었다. 카를 5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도 두
번째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검은색 옷을 입었다. 자연스레 황제를 보필하는 귀족들도 검은 옷을 입게 되었다.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에스파냐는 당시 가톨릭의 수호자로서 유럽 각지의 종교전쟁에 참가했다. 이에 따라 검은 옷은 도덕과 신앙심, 제국의 권력을 상징하였다. 에스파냐 왕실 남성들의 초상화에 검은 옷을 입은 모습이 많은 이유다. (321쪽)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은 1832년에 태어나 1898년에 사망했다. (중략) 영국제국의 전성기였지만, 제국 번영을 위해 영국 안에서는 노동자와 여성과 하층민과 아일랜드인들이, 영국 밖에서는 식민지 주민들이 희생되던 시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풍요는 영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열성적 제국주의자가 되게 했다. 제국은 그 존재 자체로 자국민이 스스로를 우월한 민족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편전쟁 개시 전, 영국 의회에서 전쟁 여부 찬반 토론이 벌어졌을 때 정치가 글래드스턴은 연설했다. ‘불명예스러운 전쟁’이라고. 영국 국기는 정의의 편에 있었는데 이제는 아편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반성적 사고를 하는 영국인들은 많지 않았다. 총칼과 대포를 들이대어 가져온 차에 노예 노동으로 싸게 만든 설탕을 넣어 제국민의 우월성을 확인하는 ‘미친 티파티’에서 다들 한자리 차지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335쪽)

1943년 1월, 러시아의 스탈린그라드전투에서 독일은 약 20만 명이 사망하는 참패를 당했다. 독일군 사령관 괴링은 전사한 병사들을 『니벨룽의 노래』에 등장하는 영웅으로 칭찬했다. 하지만 발할라로 떠난 전사자들은 영웅이나 귀족이 아니라 대개 가난한 계급 출신인 어린 병사들이었다. (중략)
『니벨룽의 노래』에 나타난 비장미, 게르만 정신, 영웅주의는 노래의 결말처럼 개인과 세계를, 독일과 유럽을 몰락으로 몰아갔다.
이리하여 문학은 다시 역사가 되었다. (362쪽)

27편의 명작으로 탐색하는 낯선 세계사
명작을 통해 역사 뒤집어보기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는 익숙한 27편의 명작에 질문을 던지고 흔히 볼 수 없었던 역사의 뒷이야기를 털어내는 반전의 세계사다. 저자는 승자의 논리에 따라 쓰인 역사에 익숙한 우리에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다른 결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롭게 살 땅을 찾아 떠난 개척자가 다른 쪽에서 보면 침략자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왜 굳이 명작을 뒤집어보고 틀어보고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걸까? 아름다운 동화를, 웅장한 전설과 신화를 왜 다른 시각에서 비틀어보는 걸까? 저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는 권력을 가진 쪽이 기록한 역사 외에 다른 역사도 늘 있었다. 오늘날의 세계 질서가 이렇게 짜인 것은 필연적이지도 않고 당연한 결과도 아니었다. 그러므로 다른 이야기를 알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 _「서문」 중에서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가지지 못한 사람들, 억압받은 사람들, 승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행복하고 사람답게 살아갈 세상을 위해, 저자는 다른 시각에서 명작의 역사 배경을 탐구하려 노력한다.
이를테면,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고양이는 왜 장화를 원했을까? 꼭 장화를 신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장화 신은 고양이」는 서유럽 중세 봉건사회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신발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가 왕자에게 데려다준 것처럼, 도로시의 마법 구두가 집으로 돌아가게 해준 것처럼. 그러니까 장화는 고양이를 총사로 만들어주었고, 고양이는 총사로서 충성을 다해 자신의 주군을 진정한 귀족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고양이는 주인에게 충성한 결과로 출세한 샤를 페로 자신이었다.

한편 이는 1628년에 태어나 1703년에 사망한 샤를 페로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페로는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법을 공부한 후 콜베르의 비서가 되었다. 그가 모신 콜베르는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재무장관과 해군장관 자리에까지 오른다. 그 덕에 영지를 획득하고 귀족이 되어 작위를 아들에게 물려준다. 콜베르의 일생은 루이 14세 시절 법복귀족의 성장을 보여준다. 결국 귀족이 된 콜베르는 방앗간 집 셋째 아들이고, 콜베르의 비서인 페로는 주인을 영주로 만든 장화 신은 고양이였다. -91쪽

한편, 제인 에어는 정말로 해피엔드일까? 제인이 모든 시련을 넘어 로체스터 백작과 결혼하므로 해피엔드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제인 에어』에는 또 다른 결론이 숨어 있다. 이 작품을 제대로 읽으려면 19세기 초중반의 영국의 실상을 살펴봐야 한다. 대영제국의 절정기였던 당시에는 식민지는 물론 자국에서도 여성과 노동자, 하층민, 이민족이 억압받았다. 제인 에어는 아기 때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학대받으며 자랐는데, “여성들이란 집 안에 처박혀서 푸딩이나 만들고 양말이나 짜고 피아노나 치고 가방에 수나 놓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보다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는 남성들의 소견 없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전통적인 여인처럼 사는 것을 거부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가정교사로 취직한 제인은 그 저택의 주인인 로체스터 백작에게 청혼을 받는다. 하지만 제인은 결혼식 당일에야 그에게 정신착란 증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다락방에 가둬둔 부인 버사가 있음을 알게 된다. 로체스터는 제인에게 사실혼 관계를 제안하지만, 제인은 “쓸쓸하고 고독하고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으면 없을수록 나는 나 자신을 존경한다”고 다짐하며 그를 떠난다. 결국 제인은 다른 마을로 가서 교사로 지내다가 유산을 받아 부자가 된다. 한편 버사는 죽고, 로체스터 백작은 불구의 몸이 되었지만 제인은 그와 결혼한다.
여기서 로체스터 백작의 부인인 버사 메이슨의 삶을 들여다봐야 한다. 버사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자메이카의 부유한 농장주의 딸이었다. 영국 본토의 권력자들은 서인도제도의 부유한 백인들이 정치적 권력을 갖는 것을 원치 않았고, 같은 백인이라도 크레올이라 부르며 차별했다(크레올은 식민지에서 태어난 백인과 혼혈인을 포함한 말이다). 백인 농장주는 노예 여성을 성노예로 삼아 그 사이에서 혼혈이 많이 태어났는데, 본토 영국인들은 백인 남성을 유혹했다며 유색인종의 여성만을 탓했고, 혼혈인이든 백인이든 크레올 여성만을 비난했다. 그렇지만 신붓감으로는 인기가 있었다. 서인도제도의 농장주들은 귀족 집안으로 딸을 시집보내고 싶어 했고, 작위와 영지를 상속받지 못하는 귀족 아들들은 이들과 결혼하여 풍요로운 삶을 살길 원했다. 『제인 에어』의 버사와 로체스터의 결혼도 그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결혼 후 처가에서 잘 지내다가 형이 죽자 작위를 계승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온 로체스터에게 버사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였다. 결혼한 여성은 남편의 소유물이므로 아내의 모든 인격과 권리를 대신 행사했고, 아내의 모든 재산권은 남편의 몫이었다. 그래서 ‘성적 방종과 광기가 유전된’ 크레올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신착란으로 몰아 버사를 다락방에 가둔 것이다.
작가는 식민지 크레올 여성인 버사를 다락방에 가두고 화재로 희생시켜서 순수 영국 혈통인 제인과 로체스터를 결합시킨다. 가난하고 못생긴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다는 작품에서조차 영국 출신의 백인이 아닌 여성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제인은 “무엇보다도 차갑게 내 가슴을 치는 것은, 내가 당연히, 또 불가피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더 큰 대양-재산, 계급 그리고 사회 인습-이었다”라며 로체스터를 떠났다가, 결국 그 대양을 건너서 로체스터와 결혼한다. 그러나 제인이 건넌 바다를 버사는 건너지 못했다. 서인도제도에서 영국으로 대서양을 건넜지만, 크레올 여성인 버사 앞에는 더 넓고 더 큰 바다가 놓여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제인이 건넌 바다를 버사는 건너지 못했다. 서인도제도의 버사는 로체스터와 결혼해서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왔지만 진정으로 건너지는 못했다. 로체스터와 제인 사이에 있던 바다는 재산, 계급 그리고 사회 인습이었다. 다락방에 갇혀 있던 버사가 보았을 바다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크레올 여성 버사는 건너지 못한 바다, 그리고 제인의 해피엔드를 기뻐하는 독자들이 미처 보지 못한 넓고도 깊은 바다가 여기 『제인 에어』에 있다. -217쪽

역사는 보통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한쪽의 입장밖에 담아내지 못한다. 승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만 부각하고, 나머지는 모른 척 묻어버린다. 그러나 역사를 제대로 보고 배우고 깨닫고 싶다면 승자가 아닌 쪽, 권력을 지니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러니 승자가, 권력자가 강요하거나 교묘히 억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평등하고 정당하게 살아가려면 지나간 역사를 다시금 톺아볼 필요가 있다. 다른 이야기를 알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 책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가 나온 이유다.

명작을 따라가다 보면 유럽사의 흐름과 맥락이 한눈에…
살아 있는 역사,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고대 그리스 문명, 로마제국 등 유럽인이 탄생한 먼 옛날부터 봉건제와 기독교로 대표되는 중세를 거쳐 대항해시대에 유럽이 팽창하여, 산업화와 제국주의의 근대를 지나 제1·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신화와 전설, 동화와 명작을 아우르는 27편의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다 읽고 나면 유럽사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구성이다.
최고 신인 제우스는 왜 그렇게 바람을 피우며 돌아다녀야 했는지, 왜 왕자들이 공주를 찾아 여행을 떠났는지, 이야기의 주인공은 왜 전부 셋째 아들인지, 그동안 읽거나 들었지만 무심히 흘려보낸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대항해시대의 패권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살펴보고, 『반지 원정대』에서 히틀러의 그림자를 본다. 부모가 아닌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건네준 이유가 무엇인지, 신데렐라의 통금 시간이 12시였던 까닭은 무엇인지, 왜 마녀들은 벌을 받지 않고 왕자와 공주가 대신 시련을 겪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저자의 이야기에는 “아!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치는 순간이 있다. ‘무엇’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기보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살펴보면, 그것이 살아 있는 역사이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저자는 “문학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면 역사는 움직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특히 유럽인들의 이동에 따라 서구 위주로 세계의 틀이 형성된 과정을 다룬다. 수많은 유럽인들이 장자가 아니라서,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혹은 경작지가 부족해서 원래 머물던 곳을 떠나 모험을 떠났다. 그들로서는 새롭게 살 땅을 찾아 이동한 것이고 새로운 곳을 찾아 개척한 것이겠지만, 반대편의 시각에서 보면 그들은 침략자에 지나지 않는다. 즉,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따라 역사는 달라진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명작을 읽는 것이 아니라 신화와 전설, 민담과 동화 등을 통해 숨겨진 삶의 이야기를 짚어보고, 서구를 중심으로 편성된 세계 질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의 후속작
저자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낸 반전의 유럽사

저자 박신영은 스스로 ‘역사 덕후’라고 칭할 만큼 무엇이든 역사적 유래부터 파고든다. 또한 문학과 역사, 인간에 관심 많은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책이나 신문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도 역사적 근원이 궁금해지면 관련된 자료나 책을 있는 대로 찾아 읽고 궁금증을 해소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져 특유의 입담으로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 전작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는 10년 넘게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읽히려고 사주었다가 오히려 자신들이 더 흥미롭게 읽는 책이 되었다. 현재 중국(2쇄)과 대만(15쇄)에 번역되어 현지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익숙한 작품으로 질문을 던지고 다른 관점에서 세계사를 들여다보는, 승자가 아닌 관점에서 역사를 보는 저자의 태도는 이 책에서도 한결같다. 하지만 전작보다 더 깊이 파고들며 뒷이야기의 지평을 넓혔다. 말하자면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는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의 후속작이면서 유럽사의 심화편인 셈이다.
문학작품의 줄거리만 훑기보다는 그 뒤의 역사를 알면 이야기의 깊이가 다르게 느껴진다. 문학을 바탕으로 역사를 읽으면 역사가 훨씬 재밌게 다가온다. 고양이의 장화가 더 눈에 띄고, 신데렐라와 왕자의 사랑이 더 아름답게 보이며, 『제인 에어』의 결말이 그다지 행복하지만은 않다면, 핑커튼 탐정 사무소와 셜록 홈스가 멋지게만 보이지 않는다면, 이 책을 제대로 읽은 셈이다.
다른 관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차별과 폭력에 맞서 각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역사를 이야기로 남겼는지 알고 싶다면, 역사가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부터 든다면, 이 책이 하나하나 속시원히 해결해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https://youtu.be/0h6l3YOb4D8

https://youtu.be/Q8sSRIid4TI

작가정보

저자(글) 박신영

문학과 역사, 인간에 관심 많은 이야기꾼. 어떤 일이 생기면 그 역사적 유래부터 파고드는 역덕이기도 하다. 잘살고 있는지 회의가 들 때, 글을 쓰다가 외로워질 때 좋아하는 역사책을 꺼내 읽는다.
이번 책을 쓰는 데 10년 넘게 걸렸지만 전혀 지치지 않았다. 다른 시각에서 보는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면 다른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첫 책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중국과 대만에도 번역, 출간되어 현재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책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 역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삐딱해도 괜찮아』, 『이 언니를 보라』, 『제가 왜 참아야 하죠?』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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