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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구두를 신고 어디로 갈까요

문학동네포에지 55
안정옥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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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0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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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0.70MB)
ISBN 978895468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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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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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개정판 시인의 말

시간의 강물에 그물을 담갔네 / 쎄울 쎄울 / 달천의 물고기가 내게 말하려는 것은 /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 노화읍의 바람 / 붉은 구두를 신고 어디로 갈까요 / 유월 유채꽃 / 잠실 철교 / 꽃다운 / 섬서구메뚜기 / 꽁치 / 백합 / 네발로 길 때 가장 편안하다 / 겨울 삽교호 / 젊은 그대 / 서울 입성 / 도시는 추억이다 / 구걸 / 검은 장갑 / 장미 / 내 집도 들어 있는 / 왜 불러 / 사랑에 속고 / 게 누구 없소 / 난계 사당 / 끼 / 그것을 종이꽃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 청포도 사랑 1 / 청포도 사랑 2 / 청포도 사랑 3 / 겨울 아산호 / 풍기 가는 길 / 자, 우리 무슨 일부터 시작할 것인가 / 우리는 지금 끝으로 가고 있다 / 불을 찾아서 / 충주댐 방류 시작 / 그대에게 / 그가 아직도 나를 보고 있다 / 詩 내림 1 / 詩 내림 2 / 꿈은 예사롭게 왔다가 / 하느님 고맙습니다 / 조광조 유허비 / 어느 날 보면 나무들은 / 하현달 / 송광사 / 4번 국도 / 시인이 시인에게 / 도루묵찌개 / 카레라이스 / 내일 내륙 지방 영하로 떨어져 / 무정 그의 몸짓으로 / 진흥굴 / 청천에 가면 / 봄비 / 전선야곡 / 밥 한 그릇 / 시월에 동남쪽에서 귀인이 나타난다

그 남자에게 만나야 된다고 말했다
멍청한 사람 우리는 밥을 먹고
공옥진의 병신춤을 보았다
그 남자에게 만나고 싶다고 나는 말했다
멍청한 사람 우리는 스카이라운지에서
핑크레이디를 마셨다
그 남자에게 만나도 된다고 나는 말했다
멍청한 사람 나는 혼자 앉아 있었다
다음날 나는 그 남자에게 말했다
멍청한 사람 그도 혼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것이 우리의 한계였다
잠시 피었던 꽃
나는 종이꽃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따르릉,
연하장을 보낼까 해서 주소가 어디요,
지금도 짧은 머리 하고 다녀요?

─「그것을 종이꽃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전문

작가정보

저자(글) 안정옥

1990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붉은 구두를 신고 어디로 갈까요』 『나는 독을 가졌네』 『나는 걸어 다니는 그림자인가』 『웃는 산』 『아마도』 『헤로인』 『내 이름을 그대가 읽을 날』 『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 『연애의 위대함에 대하여』 『다시 돌아 나올 때의 참담함』이 있다. 애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첫 시집과 다시 부딪치는 일은
그때의 몸에 늙은 몸을 우그려 넣어본다는 것

나를 교활하게 사용하기만 해왔으니
그런 내가 처음과 다시 마주하는 건
조금이라도 만회할 기회를 얻어내려는 의도

시작은 늘 그럴듯하다.
나머지도 비슷하게 갈 수 있으리라는 다짐,
그걸 오래 잃지 않으려 첫 시집 그대로
손대지 않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나니까

억지로 표현하자면, “첫”이라는 모든 상황은
내겐 늘 부대끼지만 마음으로 치면
제법 대물(大物)이다.

2022년 9월
안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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