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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거인족

지만지드라마

2022년 12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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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7.01MB)
ISBN 9791128858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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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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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지 피란델로의 유작이다. 예술과 대중의 교감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온 피란델로가 파시스트 체제에서 예술적 위기를 겪은 뒤 예술의 본질, 예술가의 소명에 대해 다시 성찰하고 조명한 결과물이다. 예술과 삶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필생의 과제로 삼았던 피란델로의 결론이 담겨 있다.
나오는 사람들
I
II
III
IV
해설
지은이에 대해
루이지 피란델로 연보
옮긴이에 대해

코트로네 : 여러분, 그 죄에 대해서 이 친구는 지금 자기 배역의 대사들 탓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네요. 자 그나저나 이제 봅시다, 새벽녘이 가까워지고 있군요, 어제저녁 제가 여러분께 약속드렸지요. 여러분을 위해 떠오른 생각을 말씀드리겠다고. 여러분이 돌아가서 <바뀐 아들 이야기>를 공연할 수 있는 장소에 관한 건데, 정말로 우리랑 함께 여기 남고 싶지 않으시다면요. 그래서 알아 두시길 바랍니다, 오늘 성대한 결혼식 파티가 열립니다. 산의 거인족이라 불리는 두 가족의 결합이죠.
백작 : (그는 작다. 따라서 당황한 채 한 팔을 들어 올리며) 거인족요?
코트로네 : 진짜로 거인들은 아니고요, 백작님. 그렇게들 불러요. 키가 크고 힘이 세고 체격이 좋은 데다 가까이 있는 산에 살고들 있어서요. 저는 여러분이 그 사람들 앞에서 여러분을 소개하길 제안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동행할게요. 그자들을 다룰 줄 알아야 하거든요. 저 위에서 그들이 시작했던 작업, 지속적인 체력 단련, 그리고 발굴, 기초 공사, 산의 저수지를 위한 물줄기 추정, 공장과 길 건설, 농작물 경작과 같은 거대한 사업의 온갖 모험과 위험에 대항해야만 했던 용기, 이러한 것들이 단지 그들의 근육을 거대하게 개발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사람들 마음까지도 거칠고 야만스럽게 만들어 버렸지요. 그러나 승리에 부푼 그자들은, 자신들을 다룰 핸들을 쉽게 내줍니다. 자부심에 적당히 아부해 맞춰 주면 곧바로 그들을 부드럽고 유순해지도록 만들 수 있죠. 그런 건 내게 맡기도록 하고, 여러분은 여러분의 할 일을 생각하세요. 내가 여러분을 산 위로 우마 디 도르니오와 레오파르도 다르치파의 결혼식에 데리고 가는 건 문제도 아니에요. 우리는 많은 돈을 요구할 겁니다. 왜냐면 우리가 돈을 많이 요구할수록 그 사람들에겐 우리의 제안이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질 테니까요. 그러나 지금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는 다른 거예요. 당신들은 ‘그 이야기’를 어떻게 공연을 할 겁니까?
-126-127쪽

1934년 스웨덴 한림원은 “대담하고 독창적으로 희곡과 무대 예술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해 루이지 피란델로에게 노벨상을 수여했다. 피란델로는 유작 <산의 거인족>에서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로부터 이어져 온 연극적 고민, 나아가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다시 한번 자신만의 독창적인 무대 예술로 승화한다.

피란델로의 신화극 <산의 거인족>이 창작되던 때 이탈리아는 파시즘이 모든 효력을 발휘하고 있었다(1923∼1943). 예술도 파시즘의 광풍을 피하지 못했다. 아방가르드 경향이 패배해 물러나면서 예술은 점점 더 카타르시스적·신화적·상징적 요소에 기대게 되었다. 게다가 피란델로의 작품들은 당시 연극을 질식시킬 위험 소지가 있던 영화와도 비교되는 처지에 놓인다. 피란델로는 소통과 메시지를 단념하면서 꿈과 환영을 보호하고 대중과 분리시키는 세계로 물러나느냐 아니면 대중 관객의 저속함에 적응하느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 결국 관객과 재정 부족으로 피란델로는 1928년 로마 예술극장 감독직을 그만두며 쓰디쓴 실패를 경험했다.
피란델로의 유작 <산의 거인족>은 평생 예술의 형식에 대한 실험을 지속했던 피란델로가 말년에 파시스트 시대를 살면서 당대의 예술에 대한 깊은 위기의식 속에 예술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성찰하고 조명한 결과물이다.

<산의 거인족> 배경이 되는 공간은 예술이 패배한, 엄밀히 말해 관객과의 소통에 실패한 공간을 상징한다. 또한 물질과 정신의 투쟁에서 정신이 패배한 곳이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 탓도 아니라는 것이 피란델로의 결론이다. 피란델로는 <산의 거인족>에 예술을 이해 못하는 거친 자들을 향한 경멸이나 모욕이 아니라, 예술가로서 소통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성찰의 고백을 담아냈다. 피란델로는 오히려 순간적이고 말초적인 즐거움만 좇는 대중을 탓하고 비난하기보다 오히려 관객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작품을 이해하라고 밀어붙이는 예술가들을 ‘예술에 광적인 자들’이라고 부른다.

피란델로는 <산의 거인족>에서 소통에 실패한 ‘예술에 광적인 자들’과 ‘생활에 광적인 자들’의 화해를 모색하며 미래의 평화를 꿈꾸었다.

작가정보

(Luigi Pirandello, 1867-1936)
시칠리아의 지르젠티(지금의 아그리젠토) 출생으로 신흥 부르주아에 속하는 부유한 유황 광산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특히 그가 태어난 마을 카부소(고대 그리스어의 ‘카오스’가 방언으로 변질된 것)는 신비적(神秘的)이고 비교적(秘敎的)인 신화와 의식들을 중요시하는 지역이었다. 훗날 피란델로는 여러 가지 상황뿐만 아니라 태어난 곳의 실제 명칭과 관련해서도 자신이 카오스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싶어 했다. ‘카오스’란 뜻의 지명에 깊은 의미를 두었듯 그의 삶 또한 혼돈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1894년 아버지의 동업자인 부유한 유황 광산주의 딸 안토니에타 포르툴라노와 결혼했다. 그러나 1903년 아내와 아버지가 투자했던 졸포 광산이 홍수로 폐쇄되면서 경제적으로 파산하면서 그 충격 때문에 아내는 정신착란증에 걸린다.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피란델로는 1904년부터 1919년까지 15년간 광적인 상태의 아내를 곁에서 돌보았지만 아내의 증상이 악화되자 하는 수 없이 그녀를 요양원으로 보내게 된다. 1차 대전 동안에는 아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등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되었다. 전후 혼란과 데카당티슴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도 그에게 영향을 미쳤다. 인생의 연속적인 고통과 당대 세계의 복합적인 배경은 피란델로 작품세계의 기반이 되었다.
피란델로는 시인, 소설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1916년쯤부터 1936년 사망하기 전까지 20여 년간 극작가로 활동한다. 특히 희곡을 통해서는 혁신적 극작법을 발휘해 자기만의 주제를 한층 더 효과적으로 심화시켰다. 피란델로는 전통적인 극 형식을 거부하고 등장인물의 의식을 새로운 각도에서 심도 있게 파헤친다.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1918)를 필두로 일련의 희곡들이 1920년대에 그를 세계적인 유명 인사로 만들었다. 그리고 메타테아트로 형식을 통해 인생(차이와 가변성)과 예술(창작과정의 고뇌)에 대한 주제를 동시에 실현해 낸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1921)로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
피란델로는 20세기 연극계에 브레히트, 베케트, 뒤렌마트, 이오네스코, 오닐, 아라발 등 대가가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 연극에 기여한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34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이탈리아어과 학사 및 석사,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는 골도니의 ≪여관집 여주인≫, ≪한꺼번에 두 주인을≫, 루이지 피란델로의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 ≪엔리코 4세≫, ≪바보≫, ≪항아리≫, 피란델로 유작 ≪산의 거인족≫(예술신화극), 다리오 포의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보카치오의 ≪데카메론≫(편역) 등이 있다. 저서로는 ≪동시대 연출가론≫(공저)과 ≪장면 구성과 인물 창조를 위한 희곡 읽기 1, 2≫(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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