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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 붉은 니르바나

장계현 지음
현대시문학

2022년 12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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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77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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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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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우리의 영원한 주제인 어머니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보여준다. 그 정의는 일반적으로 '가족에 대한 희생'으로 먼저 온다. 이 시집에서는 저자에게 숱한 '깨달음을 여는 존재'로서 어머니의 정의를 만나보게 된다. 그 깨달음은 무엇보다 이생을 살아가는 진정한 길에 대한 것으로서, 현대를 살면서 놓쳐버린 우리의 생 속에 다시 들여놓아야 할 〈고요한 호흡〉, 〈무위〉, 〈정수〉, 〈지복〉과 연계되어 제시된다. 무엇보다 어머니가 치매를 앓으시면서도 말없이 전하신 깨달음이라 더 감동을 준다. 그 총체적 깨달음은 니르바나를 뜨겁게 넘은 '붉은 니르바나'라는 정의에 이른다. 또한 저자는 미당의 시를 '붉은 인연설'로 재해석하면서, 시공을 초월한 어머니와의 영원한 만남이라는 애타는 화두에 대한 해답을 여기서 찾게 된다. 이런 붉은 인연설에서 이어진 봄 향나무 속 아가되어 웃는 어머니와의 만남으로 저자의 붉은 니르바나는 완성될 수 있었다.

봄이 오는 길목, 늙은 향나무 앞에서 환히 웃으시는 나의 어머니를 우리 또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시인의 말 5
I. 호흡, 그 시작과 끝

1. 호흡, 그 새로운 생

행복한 병 14
생이라는 맥박 15
놀라운 일상 16
오늘 처음 18
엄마의 최고 선물 20

2. 호흡, 그 마지막 생

마지막 숨의 길 22
완전한 멈춤 23
영정 사진 25
이상한 소통 26
49재는 -생과 사, 그 은밀한 공생 28

3. 불 꺼진 세상

어찌 사노 30
엄마는 학이 되어 31
액자 너머 32
생의 가장 큰 초대 33
제일 슬픈 사람 34
잘 걷지 못하네 35
조 화백 36
제祭의 벚꽃 사월 37
텅 비었네 38
닫힌 비상 40

II. 엄마 생으로 가는 길

1. 그리움

엄마 남불 44
남불 샘 45
엄마가 계시기에 46
엄마가 메운 세상 47
세상에 엄마 있었기에 48
유일한 훈장 50
누워 계셔도 52
나 외롭지 말라고 53
초현실의 공간 54
깨어진 결 55
봄 향나무 56
무얼 더 바래 57

2. 회한

유감 60
풍경 문 62
엄마 생의 가르침 63
늦은 후회 64
엄마, 그 미지 65
추상화 생 66
늘 있으실 줄 알고 68

3. 엄마 생의 골목

들어가면서 70
아침 꽃 아래 71
엄마 생의 골목 72
삼덕동 기품 74
엄마 바람 76
문명 밖 시간 어머니 78
옛 엄마 시절 80
어린 시절 81
늘 그 자리에 82
엄마 떠나신 삼덕동 84

III. 붉은 니르바나를 향하여

1. 무위 생의 도사

무위 생의 도사 88
늘 사십 89
엄마 꽃 90
엄마가 길 나서면 91
엄마 닮은 꽃 1, 2 92
사이와 사이 94
엄마의 빛 96
무심의 대화법 97

2. 정수의 풍경

호롱불 근원 100
학의 생 101
그 골목으로 102
무릉도원 가는 길 103
아름다운 주름 104
생의 미인도 105
어린 꽃 잠든 봉오리 106
고운 세월의 이 108
양반 소녀 110
이 나라 옛 얼굴 112
정수의 산수화 114

3. 이생이 극락

꽃자리 118
이생이 극락 119
말똥으로 굴러도 122
극락은 여기 있으니 124
무심의 향기 126
부처님께 127
내생 극락을 준다 해도 1, 2 128
어머니 계신 곳 132
붉은 열락 1, 2 133

4. 붉은 니르바나

엄마의 하루 136
자개농 속 정수 137
애달픈 태생을 위해 138
뜨거운 심장되어 139
한 점 니르바나 140
달빛 니르바나 142
니르바나의 호흡 1, 2 144
붉은 니르바나를 위하여 1 -도란도란의 생 146
붉은 니르바나를 위하여 2 -미당의 붉은 인연설 150

에필로그 154

해설 - 양태철(필명: 양하) 문학평론가 158

1.

〈시인의 말〉

생을 다 내다 푸는
열린 옷장처럼

생은 흰 구름 한 조각에
실려 가고 있었다.

기억 너머에서도
어머니

한 동작마다
한 급의 생이
다 담겨 있는 것을

2.

〈엄마의 하루〉

엄마는 어찌

한 숨결도
한 미소도
한 동작도
한 목소리도
그리고
한 용서도

니르바나의 하루,
그 정수를 새기게 되었을까

3.

〈자개농 속 정수〉

일상이 심심하여
경이가 아니면
정수가 아니면
안 된다고
집 밖으로 뛰어다니던
나,

엄마는
일상을 미소로 채우시며
머리맡 자개농 속으로 들어가시곤
구름과 달과 십장생과 노시었네
생의 정수, 집 안에서
다 터득하셨네!

시인의 첫 시집 〈열락에 이르는 도〉에서는 저자가 유학한 프랑스의 공간과 달리, 이 나라의 공간이 알려준 이 땅과 녹는 감각을 통해 ‘무속’, ‘무’라는 상상력의 길로 연계되는 열락을 전했다면, 이번 시집은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얻은 깨달음을 생 속에 열어낼 ‘무위’, ‘정수’의 길과 함께 이를 넘어서는 ‘붉은 니르바나’의 길로 제시한다. 첫 시집이 사물 속에서 홀로 열어내는 열락이었다면, 둘째 시집은 사물과 더불어 무엇보다 사람과 함께 이어지는 열락, 그리하여 더 붉은 열락이고자 한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프랑스에서 연구한 현대시를 대표하는 르네 샤르와 우리나라의 시를 대표하는 미당을 진정한 생의 길로 통하는 상상력의 길에서 은연중 비교해 드러내 보여준다. 프로방스에서 사물과 뜨거운 용해의 감각을 열어 지복의 길을 보여준 르네 샤르보다, 프랑스 상징주의 보들레르에게서 영감받은 생의 본능적 기쁨에서 시작하여 그의 시에서 평생 지칠 줄 모르는 주제가 된 생의 지복을 붉은 '인연설'에서 완성한 미당을 저자는 더 높은 차원으로 여긴다. 왜냐하면. 전자의 이생과 이생의 사물에서만 그 지복을 여는 일보다, 후자의 이생도 저 생도 하나로, 사물도 사람도 하나로 보는 일에서 저자는 더 감동을 얻는 것 같다. 이는 저자의 어머니에 대한 화두를 미당이 풀어준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엄마, 그 붉은 니르바나〉는 무엇보다 시인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숱한 뜨거운 회상을 열어내는 사모곡이자, 어머니로부터 알게 된 진정한 생에 대한 깨달음의 노래이다.

시집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I 부 ㅡ호흡, 그 시작과 끝ㅡ 에서는 어머니가 주신 생명이 호흡에서 시작됨을, 이는 우주로 연계된 환희라는 것을 새삼 깨닫지만, 어머니의 마지막 길에서 보여주신 호흡의 닫힘을 고통 속에서 경험한다.

II부 ㅡ엄마 생으로 가는 길ㅡ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회상을 기쁨과 후회 속에서 어머니의 생전과 생 이후를 오고 가면서 보여준다.

마지막 III부 ㅡ붉은 니르바나를 향하여ㅡ 는 시집 제목의 의미를 펼쳐 보여준다. 어머니의 생은 니르바나이면서 동시에 이를 넘어서는 붉은 니르바나였음을 시인은 깨닫게 된다. 치매 속에서 오히려 아름다운 무위의 생으로 니르바나의 경지를 보여주시고, 또 자신 속에만 골몰하는 고요한 니르바나를 넘어, '도란도란의 생'을 통해 더 높은 차원의 생, 소위 붉은 니르바나, 뜨거운 열락을 이생에서 누릴 것을 말없이 권하신 어머니를 보여준다.

시인은 또 하나의 붉은 니르바나의 길을 미당의 시로부터 얻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이생에서 영원히 함께 보고자 하는 시인의 화두는 대시인의 인연설을 통해 그 해답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사람도 사물도 이 세상에서 늘 뜨겁고 무한한 인연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지극한 믿음은 보이는 현실의 경계를 뚫어내고, 그로써 삶도 죽음도, 이곳도 저곳도, 이생도 저 생도 하나가 되는 문제없는 기적을 열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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