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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

김동연 지음
비전핸드

2022년 1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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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1.13MB)
ISBN 979119228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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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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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詩作 에 매료된 이래
좌절과 자괴감에 넘어지고
일어서고 또 딛고 넘어온 게
몇 해 였나
어느 틈에 떨어질 수 없는
특별한 사이가 돼 버렸다
이제 그동안 쏟은 노력
내보내야겠다는 당위감이
문득 가슴을 울려 왔다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 내보내며
더 나은 도약을 다짐하는
새로운 출발로 삼으려 한다
- 시인의 말 중에
시인의 말 - 4
제1부 기다리는 마음

는개비 - 12
김밥 한줄 -14
4,000원의 힘 - 16
동동주 - 18
기다리는 마음 - 20
초록색 조끼 - 22
언니 보고싶으다요 - 24
능소화의 위로 - 26
노란 파라다이스 - 28
꼬꼬 - 30
행복은 - 32
다람쥐 - 33
어묵꼬치 - 34
상념 - 36
고추장 - 38
연둣빛 축제 - 40
개나리 행진 - 41
제 2부 놓고 싶지 않아

승탑의 천사들 - 44
파 - 45
화분 - 46
엄마의 호박범벅 - 48
막걸리 - 49
국화차 - 50
클라리넷 - 52
감자 I/II- 54
미소 - 56
노들섬 - 57
겹작약 - 58
소낙비 - 59
뒷모습 - 60
놓고 싶지 않아 - 62
손자의 주먹 - 64
손자 냄새 - 66
바다 미풍 - 68

제 3 부 아버지의 노래

가을빛은 부드럽고 - 70
친구 필례 - 72
매미 - 74
길고양이 - 76
다큐 ‘물숨’ - 78
세월 - 81
잃어버린 화요일 - 82
친구의 눈빛 - 84
아버지의 노래 - 86
나탈리아 - 88
어느 행복 - 90
목소리 - 91
섬뜩한 경험 - 92
노루의 눈빛 - 94
노란 연민 - 96
갈매기 - 98
겨울새 - 100

제 4 부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어느 가을날 - 104
식당이 된 그곳 - 106
오늘은 - 108
처서 - 110
탄산수 - 112
마음 다잡아 - 114
희망 - 116
포장마차 - 118
단풍잎 - 120
효자 아기 - 122
피칸 파이 - 124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 126
야누스 - 128
거역할 수 없는 - 129
야속한 친구 - 130
21세기에 전쟁이 - 132
똬리 - 134


제 5 부 아카시아꽃 카펫길

젊은 여성 - 138
짜장면 - 139
드라이브 - 140
춘천의 하루 - 142
줄장미 - 144
뻐꾸기 - 146
아카시아꽃 카펫길 - 148
꼬꼬맹이 - 150
산당화 - 152
친구 희숙 - 154
보름달 - 155
입맛 - 156
갈등 - 158
해거름 - 160
수호천사 - 162
습관 - 164
묵설 스님 - 166

작품 해설 I 덧없는, 또는 간절한 행복 그리기 - 169
이상호(시인, 한양대 명예교수)

상념


강변 아이스크림 가게
대형 창 귀퉁이에 걸려 있는 거미집
주인거미는 어디에 숨어서
무얼 생각하고 있나

어떤 벌레든 걸려들기만 하면
오늘의 사냥은 대성공
인간들 맛있게 먹는 아이스크림을
거미의 먹이와 견줄 수 있을까

무엇이든 침으로 녹여 먹는
단순한 절지동물보다
맛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인간이 월등하다고
거미가 인정할까

감정과 이성이 있어
희로애락의 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더 행복하다면 거미는 웃을까

눈앞의 아름다운 저녁 풍광
버터스카치 아이스크림 기다리는 동안
생뚱맞게
거미와 인간의 처지를 비교해보곤

그래도 인간이길 다행으로 여기는
스스로를 웃으며
이 기다림의 짧은 시간조차도
충분히 즐기고 싶어진다

-----------------------


아버지의 노래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아버지는
수동식 테이프 녹음기 틀어놓고
식구들이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게 하셨다

그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신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면서
박자도 음정도
약간씩 어긋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기분 좋으실 때면
아버지 특유의 발음으로
자주 부르시던
‘대니 보이’

시간의 태엽을 되감으면
구름처럼 나타나는 그리운 장면들
플룻으로 불어보는
아버지의 들쑥날쑥 그 멜로디

마지막 병상의 모습이 아닌
젊은 날의 흡족한 얼굴로
아버지는 오늘 저녁
나의 플륫에 맞추려 애쓰며
노래 부르신다

----------------------------

마음 다잡아


아침부터 내려앉는 마음
종일 추스리려 안간힘 쓴다
오후 시모임 겨우 챙겨 나갔건만
돌아와서도 기분이 바닥이다
어느새 코로나 블루에 빠져버렸나
다시 마음 다잡아
힘들게 저녁밥까지 해결한다

처지고 울적해지는 기분
마냥 내버려뒀다면
칠십 년 긴 여정
어떻게 해쳐왔을까
이젠 내 두 아이뿐이 아닌
양쪽의 넷을 챙겨야 하니
용기도 에너지도 잘 분배해야 하는
책임감
그에 따라오는 희열까지
샘물 긷듯 당겨 올린다

내일도 이 투지 이어갈 수 있기를


----------------------

단풍잎


출근길 눈길 멈추게 한
어느 자동차 옆 유리창 위
빨간 단풍잎 하나
한참 지나쳐가다 돌아와
가만히 잡아 올린다
지난밤 거센 빗줄기
불어대는 바람에 시달린 채
녹초가 된 모습 그대로다
마지막 가을 춤추려다 꺾인
아쉬움 전하고파
환해오는 햇빛 받으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인연因緣을 떠올리며
종이냅킨으로 고이 닦아
‘겨울나그네’ 책
가운데 갈피에 조심스레 끼운다
이 조우遭遇의 순간을
책갈피에 담아뒀다가
내년에 다시
이 행복의 순간을 되새김질해볼 테지

높고 푸른 하늘
깨끗한 흰 구름
11월의 은은한 햇살
살랑거리는 가을바람도
함께 꺼내 펼쳐보며
한 해의 풍성한 결산을
높이 흐르는 구름에
담아보련다


---------------------

산당화


동네 주변을 걷다 만난
산당화
한 달 전 제주에서
친구가 보내온
사진 속 활짝 핀 얼굴
봉오리로 만났네

빼꼼히 얼굴 내민 봉오리들
빨갛게 올망졸망 붙어서
꽃 피우려 앞 다투는
자연스런 생명력
새삼 감동으로 다가온다

매년 봄소식 알리려
추운 겨울 잘 견뎌내고
자신의 목표 달성에
소홀하지 않는 모습
사랑스럽다

산당화 어여쁜 모습 본 친구도
기특한 마음으로
가장 멋진 모습 찾아
정성들여 사진에 담았을까

그 모습은 파스텔화로
나의 그림이 되어 있다

김동연 시인의 첫 시집 『어느 가을날』의 출판 원고를 일차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느낀 첫 소감은 ‘진정성’이 다분하다는 점이었다. 시를 위한, 시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꾸민 자국은 잘 보이지 않고 자기 삶에 대한 진솔한 정서가 비교적 짙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서정적 양식(서정시)은 대체로 독자들이 편하게 만나고 쉽게 공감할 대목이 많은 게 장점이다. 천박한 자본주의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구석이 없을 만큼 온통 뒤죽박죽 번잡하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그나마 가장 순수하고 질박하고 사람 냄새 풍기는 구석이 남아 있는 시라는 예술 양식이기에 진정성은 독자들에게 참으로 소중한 요소로 받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큰 가름을 거쳐 좀 더 세밀하게 꼼꼼히 읽으면서 나는 한때 ‘소확행小確幸’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번졌던 기억을 떠올렸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랑겔한스섬의 오후』라는 수필집에서 처음 사용한 이 말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문장의 줄임말이다. 그는 “갓 구워낸 따뜻한 빵을 손으로 찢어서 먹는 것은 나에게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중의 하나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행복이란 일상 속 자잘한 것들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긍정적 삶의 자세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김동연 시인의 시편들에서 내가 직감한 지점은 바로 이런 삶에 대한 ‘긍정’의 시심이다. 어떤 작품이든 ‘부정적 세계 인식’보다는 대개 주어진 삶을 긍정하며 거기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고 누리려는 자세가 주류를 이룬다.
-해설 중에

작가정보

저자(글) 김동연

김동연
경북 대구 출생
경북여고 졸업
이화여대 영문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심리학 석사
이화여대 대학원 심릭학 박사
2018년 <인간과 문학> 등단
한국카톨릭문인회 회원
저서 : 시집 『어느 가을날』
이메일 : flow02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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