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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일기

김지승 지음
난다

2022년 12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9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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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8.89MB)
ISBN 979119185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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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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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에서 김지승 작가의 〈짐승일기〉를 출간한다. 주간 문학동네에 21년 9월부터 22년 1월까지 5개월간 연재되었던 이 작품은 여성, 글쓰기, 엄마, 몸과 질병, 나이듦, 소수자성에 대해 밀도 높은 문장으로 써내려간 실험적인 구조의 텍스트이다.
연재분을 단행본으로 묶는 과정에서 요일별로 문장과 장면을 재조립하고, 쓰여진 과거에 쓰는 지금과 쓰여질 미래를 동시에 기입하면서 연재 당시와는 몇 겹의 다른 질문을 지니게 되었다. 김지승 작가는 전작 〈아무튼, 연필〉에서 사랑하면 닳아버리고 소모되어버리는 연필을 통해 낡고 병들고 결국은 누구나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동료 여성 작가들의 목소리와 함께 질문했다.
김지승은 〈짐승일기〉를 통해 과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이라는 하나의 실을 잘라내어 매 편마다 새로운 방향성과 시작점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존재 조건, 언어의 기반을 질문하고 시작과 끝을 다시 설정하는 128번의 실뜨기/쓰기 실험이기도 하다.
시간의 흐름을 자연적이고 절대적인 것으로 보는 대신 인과를 재구성하고 전유하는 이 쓰기의 스타일은 회복할 길 없는 우리의 상처, 상실, 애도를 쓸쓸하고 우아한 유머로 물들이며 이제껏 보지 못한 김지승이라는 매력적인 장르를 직조해낸다.
금요일들│집안에서도 발끝을 들고 걷는다 - 11
토요일들│내가 나의 타인이다 - 51
일요일들│아픈 몸이 꼽는 건 날짜가 아니라 요일이에요 - 93
월요일들│화를 따뜻하게 내는 사람이고 싶어 - 137
화요일들│사람은 사람에게 왜 그렇게까지 할까요? - 177
수요일들│가장 무구한 존재는 지워진 여자야 - 221
목요일들│눈을 뜨면 당신이 거기 있어라 - 261
작가의 말 - 307

항암 후유증으로 오는 갱년기 증상일 뿐 갱년기는 아니라는, 이 년 전 의사의 말도 아직까지 아리송하다. 얼마 전 이사한 동네에서 처음 찾은 산부인과 의사도 비슷한 말을 한다. 그 진단명의 증상은 있지만 그것으로 부를 순 없다. 증상이 곧 이름이 아니고 무엇인가. 내가 나라는 증상 외에 무엇으로 나를 설명해야 하나. 그나마 내가 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건 그런 증상뿐인데.
화가 나요.
증상이 그렇죠.
그런데 갱년기가 아니란 거잖아요.
네, 호르몬 수치가 그렇게 보여요.
그럼 지금을 뭐라고 불러야 해요? 이름을 갖지 못하는 증상 같은 시간의 나는 또 뭐라고 해야… …
의사는 이해 못한 얼굴이다. _「Friday 1」 중에서

왜 그렇게 열심히 웃느냐고 지적한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나를 오랜만에 눈치챈 사람이었다. 웃음이 감정 표현이 아니라 어색함과 불편함의 방어적 반응일 때, 그런 웃음을 남성에게 지적받았을 때 얼굴을 가격당한 듯 일순 관자놀이 맥이 내달리는 건 내가 여성이기 때문일 것이다. 웃음과 여성은 이중구속 관계다. _「Friday 4」 중에서

그만큼 살고 또 다치고도 주고받는 일에 열심인 사람들이 떠오른다. 가까이에 엄마가 있다. 마음을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몸을 쓰는 일이기도 하다는 걸 엄마를 보면 알게 된다. 가난하면 몸을 더 써야 한다는 것도. 그래서 엄마가 전보다 눈에 띄게 몸을 쓰는 게 싫었다. 지금처럼 가난하지 않았을 때에도 엄마는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었지만 그게 당연하지는 않았다. 어떤 일이 당연해지거나 어쩔 수 없어지거나 해서 포기가 느는 게 가난이기도 하니까 싫었다. 엄마가 자꾸 부지런해지는 게.
“도움과 폐만 상상하니까 그렇지. 둘 사이에 길을 많이 만들면 다른 것도 오고가.” _「Friday 12」 중에서

몸 밖의 세계가 몇 배속으로 가속하는 데 반해 장기와 신경은 서서히 감속중이다. 착각의 속도가 진실의 속도를 추월하는 것처럼. 이 속도 차이가 주름을 만든다. 주름이 깊어진다. 아름다움은 대개 착각이다. 주름들이 몸을 접고 몸에 기입된 시간을 접어나간다. 꾸깃꾸깃. _「Friday 13」 중에서

오늘은 많은 말을 들어야 할 거야. 자기를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일수록 들어야 할 설명이 많다. _「Friday 16」 중에서

엄마는 가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릴 적 이야기를 꺼낸다. 여러 번 듣고 들어 이제 거의 다 외우는 이야기들. 부모가 기억과 사실의 우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시절에 관해. 엄마의 기억으로 내 유아기가 구성된다. 내 역사는 내 안에 있지 않다. 어떤 일화는 열 번도 더 반복하면서 엄마는 나를 잃어버렸던 이야기만큼은 아예 하지 않는다. 그 얘기는 오래전 외삼촌에게 들었다. 너희 아빠가 세상 떠나갈 것처럼 울면서 널 찾아다녔어. 엄마는요? 외삼촌은 대답하지 않았다. 어떤 무게도 없이 가라앉는 감정이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_「Saturday 1」 중에서

살아야 한다. 정말 힘든 건 그런 거다. 정지 버튼을 누르거나 궤도에서 이탈해버릴 수가 없다. 다만 아주 많이 느려질 뿐이다. 정신이 명료한 시간은 하루에 삼십 분. 하루에 쓸 글을 열흘에 나눠 천천히 쓰고 지운다. 어둠이 길면 반짝이는 것들의 수명을 알 수 있다. 향초가 다 탔다. _「Saturday 6」 중에서

몸 어딘가에는 멍이나 상처가 늘 있다. 대부분 언제 어디에서 부딪히고 긁히고 다쳤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이런 습성이 생긴 시점을 곰곰 뒤돌아 짚어보다 그 마음 둘 곳 없던 시절로 직행한다. 어정쩡하게 피하거나 비스듬히 기대다가 다친, 어색한 존재의 흔적들. 온전히 어딘가에 속하는 몸은 어디든 세 면이 만나는 구석을 찾아 어색함을 구겨넣을 필요가 없겠지. 구석을 찾아다닌 몸의 여정이 한 사람/삶의 궤적을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
권력이 몸에 대해 하는 일도 그렇다. 규격에서 벗어나 둘 곳 없는 몸은 일그러지고 괴물이 된다. 병원에서도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충분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 기괴하고 불편하고 침묵 혹은 웃음을 종용당하는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그 몸이 의존하고 있는 작고 흐르는 세계의 증명. 그 유동성의 은유로서의 쓰기. 몸 둘 곳을 마련하는 쓰기. 그제야 알게 된다. 쓰기는 전혀 자연스러운 행위가 아니다. _「Saturday 13」 중에서

너무 그리우면 숨쉬는 걸 잊는다. 그러다 셔츠나 손수건, 모자 등 그 사람의 체취가 남은 사물에 얼굴을 묻고 내장에 기입할 것처럼 크게 들이마시는 일의 반복. 그건 심장을 맡기는 의식과 다르지 않기에 울지 않을 수 없었으나 눈물이나 흐느낌이 없어도 운다고 할 수 있을지. 액체도 기체도 아닌 무언가가 서서히 새어나오는, 그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무엇도 다치지 않게 살살 구멍을 여는 어떤 의식과 관련한 행위일지도 모르겠다. 눈물 없이 목이 콱 막히는 울음과도 달랐다. 통증이 없었다. 상실과 연결된 통감을 어떤 시기에 과도하게 쓴 탓일지도 몰랐다. 급작스러운 통증과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소리, 눈물 없이도 운다고 할 수 있는 걸까. 영화 끝부분에 와서는 그 자문을 내가 아니라 펀이 하고 있는 듯 보였다. 내 울음이 울음일 수 있는가. 달리 말하면 내 슬픔은 충분한가? _「Sunday 8」 중에서

명사는 권력이고 권력 가까이 선 것들이고 권력으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들이다. 명명은 명사가 권력과 손잡고 하는 행위의 핵심. 너는 여자다. 그러면 나는 그들의 필요에 따라 긴 시간 조형된, 여자라는 개념 안에 갇힌다.
(…)
어떤 면에서 모든 이야기는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타인의 얼굴을 만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라고 내가 쓰면, 삼 초 전에 세상에 없던 문장이 갑자기 나타난 거다. 말들의 세계는 바쁘게 이 새로운 문장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내 말은, 그럴 것이라고 믿는 게 중요하다. 내 문장, 내 이야기, 내 것을 욕심내라고 말해준 한 사람. 이 모든 걸 부사로 바꾸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체로 망망하게. _「Sunday 11」 중에서

“아픈 몸의 여자에게 세상이 바라는 건 단 하나다.
안 보이기. 그리고 그건 너무 쉽다.”

그애가 안심한 듯 웃는 소리가 들렸다. 한 번씩 웃음이 오고갔으니 된 거였다. 성급히 슬픔을 취소하지도 않았다. 전화를 끊고 우리는 괜찮은 줄 알았던 어떤 자리에서 밀려나 울고 싶어질지 모른다.
그럼 어쩌죠.
다시 전화하면 되지. 언제나 언제나 다시 하면 되지. _본문 중에서

쓸 수 없음으로 시작되는 쓰기
나는 나에 대해 말할 수 없음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난다에서 김지승 작가의 『짐승일기』를 출간한다. 주간 문학동네에 21년 9월부터 22년 1월까지 5개월간 연재되었던 이 작품은 여성, 글쓰기, 엄마, 몸과 질병, 나이듦, 소수자성에 대해 밀도 높은 문장으로 써내려간 실험적인 구조의 텍스트이다. 연재분을 단행본으로 묶는 과정에서 요일별로 문장과 장면을 재조립하고, 쓰여진 과거에 쓰는 지금과 쓰여질 미래를 동시에 기입하면서 연재 당시와는 몇 겹의 다른 질문을 지니게 되었다. 김지승 작가는 전작 『아무튼, 연필』에서 사랑하면 닳아버리고 소모되어버리는 연필을 통해 낡고 병들고 결국은 누구나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동료 여성 작가들의 목소리와 함께 질문했다. 김지승은 신작 『짐승일기』를 통해 과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이라는 하나의 실을 잘라내어 매 편마다 새로운 방향성과 시작점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존재 조건, 언어의 기반을 질문하고 시작과 끝을 다시 설정하는 128번의 실뜨기/쓰기 실험이기도 하다. 시간의 흐름을 자연적이고 절대적인 것으로 보는 대신 인과를 재구성하고 전유하는 이 쓰기의 스타일은 회복할 길 없는 우리의 상처, 상실, 애도를 쓸쓸하고 우아한 유머로 물들이며 이제껏 보지 못한 김지승이라는 매력적인 장르를 직조해낸다.

이렇게 하루를 끝내기로 하자
누구도 아닌 채로 무엇도 하지 않고

전작보다 더 내밀하게 개인적인 기억과 체험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짐승일기에는 독특한 검은 색채가 감돈다. 이는 가부키 극에서 없음(無)으로 존재하는 쿠로코(黑子)와 같다. 쿠로코는 검은 천으로 온몸을 감싼 채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옷을 벗기거나 입히고 소품을 전달하거나 이동시키는 이들이다. 극의 사건에 어떤 직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고 캐릭터도 될 수 없는 존재. 관객은 이들을 보고 있지만 암묵적으로 합의된 무존재이기에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다. 짐승일기를 읽는 경험은 우리가 그동안 목격해온 삶이라는 무대에서 보이지 않음으로 존재했던 이들을 다시 읽고 그들의 눈으로 되살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스토리상 한 여자가 자결한다. 여자의 죽은 몸은 여전히 무대 위에 있고, 나머지 배우들이 극을 진행하는 가운데 쿠로코가 홀연히 나타난다. 그는 자신이 두른 것과 꼭 같은 검은 천을 여자의 죽은 몸 앞에 드리워 관객들의 시야를 가린 다음, 여자와 함께 천천히 무대 밖으로 움직인다. 한 여자가 쿠로코, 바로 그처럼 ‘없음’의 세계로 옮겨지는 것을 나는 조금 전율하면서 지켜보았다.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 위장하면서. _「Thursday 4」 중에서

어정쩡하게 피하거나 비스듬히 기대거나 다친, 어색한 존재의 흔적이 멍이나 상처로 남겨진 몸, 못 알아듣는 척, 무지한 척, 의도적으로 오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몸, 규격에서 벗어나 둘 곳 없는 몸, 침묵 혹은 웃음을 종용당하는 몸. 그 몸 둘 곳을 마련하는 쓰기. 나라는 존재와 상관없이 내가 ‘여자’라 명명될 때 작가는 그들의 필요에 따라 조형된 ‘여자’라는 개념에서 탈출할 수 있는 언어를 고심하며 세상에 없던 문장을 써내려간다. 화자가 자기 힘을 믿어야만 세상에서 이야기가 그 존재를 배정받게 됨을 기억하면서. 『짐승일기』는 작가 김지승이 어떤 글을 쓸 수 있고 또 써야 하는지 선언하는 책이기도 하다.

견딘다는 게 종종 후렴구를 만드는 일 같았다
반짝이는 사탕 껍질을 모으는 것처럼

이 책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염두에 두었던 것은 주어의 자리를 마련해두기였다. ‘나’를 주어에 둘 것, 당당하게 자리를 요구하고 차지할 것. 말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고 잃어도 되고 폭력의 대상이 되어도 되는 짐승. 말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가정된 존재가 입을 열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체험해야 할까.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된 5개월간 SNS상에서 이어진 독자들의 지지와 애정은 이 세상의 주어가 아니었던 짐승‘들’에게, 타자였고 스스로 말해진 적 없던 몸들에게 눈과 귀가 되어주려는 공감이 아니었을까. 자신을 말로 설명하기 너무 어려워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글로는 실패조차 실패하는 이들,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에 틀린 존재로 있는 듯한 어떤 인간, 세상 어딘가에 자신을 겨우 감당하고 사는 같은 존재들이 겁을 내면서도 전진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놓지 못해서 작가는 쓴다. 그들이 외롭지 않았으면 해서, 서로를 알아봐줬으면 해서. “누군가를 웃게 할 수 있다는 건 그 사람의 불안을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이들처럼. 짐승일기의 곳곳엔 손바닥만한 볕이 한 조각씩 들어 있다. 누군가 앉았다가 일어난 의자에 떨어지는 빛 같은 온기다. 그 따뜻함은 울고 싶어지게 하는 슬픔을 독자에게 선물로 남긴다. 그게 용기와 닮아 있다는 사실도 함께.

내게 오는 말들과 내게서 나가는 말들을 떠올린다. 어제 친구는 내 배를 쓸어주면서 너는 고통에 재능이 있어, 라고 말했다. 내일 나는 누구에게 어떤 사람이 될까. 그렇게 나로 와서 내가 되는 말들, 내게서 나가 네가 되는 말들의 세계가 있다. 오늘 그 세계가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
_「Sunday 17」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김지승

읽고 쓰고 연결한다. 『100세 수업』 『아무튼, 연필』을 썼다.

작가의 말

짐승은 운다. 배고파서 운다. 위협하고 경고하려고 운다. 기뻐서 울고 공포심에 울고 구애하느라 운다. 제 목소리를 들어보려고 운다. 나 여기 있다고 너는 어디에 있냐고 운다. 우는 법을 잊은 짐승이 인간이 된다. 인간이 되고 만다.

너의 울음이 내 울음을 구했던
그 미래의 기억이 다시 시작될 참이다.
같은 운명을 마련한 짐승‘들’의 기억
할퀴고 물고 밀고 굴리기도 하는 사랑

그게 전부다.

2022년 여름–가을
김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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