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모험

문상온 지음 | 박현주 그림

썬더키즈 2021년 11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9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식물 공장에서 키우던 유전자 변형 작물들이 모두 말라 죽자
사람들은 식량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자연에서 싹 틔울 토종 씨앗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아빠의 유언에 따라 노아는 씨앗 저장고인 시드볼트를 찾아가지만
그곳은 이미 텅 빈 폐허가 되어 있는데…

기후 변화와 사람들의 욕심으로 자취를 감춘 토종 씨앗
건강하고 행복한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노아가 달려간다!

목차

작가의 말ㆍ4
등장 인물 소개ㆍ8

1. 시드볼트를 찾아라ㆍ11
2. 제이의 배신ㆍ23
3. 붉은산의 비밀ㆍ45
4. 비비를 돌려주세요ㆍ66
5. 이게 다 너 때문이야!ㆍ78
6. 넌 깡통이 아니라고ㆍ84
7. 다시 만난 에그 드론ㆍ94
8. 푸르른 노아의 언덕에서ㆍ108

지식 더하기: 식량 위기의 원인과 해법
1. 식량이 부족하다고요?ㆍ118
2. 과학으로 만들어 낸 새로운 먹거리ㆍ124
3. 다양한 씨앗이 필요한 이유ㆍ131
4. 세상의 모든 씨앗을 보관하는 시드볼트ㆍ138
5. 맛과 영양, 환경에도 좋은 식용 곤충ㆍ143

참고 자료 · 사진 출처ㆍ147

책 속으로

아주 오래전, 조상들은 씨앗 저장고인 시드볼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유전자 변형으로 만든 씨앗이 개발되면서 후손들은 더 이상 씨앗을 저장할 필요가 없게 되었고, 그렇게 시드볼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아빠는 자연에서 사라진 토종 씨앗을 얻기 위해선 반드시 시드볼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17쪽

“농부들이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고, 도시에 있는 식물 공장에서 공산품을 생산하듯 자동화 농법으로 농사를 지었어. 문제는 도시 식물 공장마다 단 한 가지 종류의 씨앗으로 농사를 지었다는 거야. 같은 종자이다 보니 병해가 생기자마자 순식간에 사방으로 번져 나간 거지.”
- 36쪽

“(…) 다양한 토종 씨앗을 가꾸는 것이 병해를 이겨 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식용 곤충을 키우고, 토종 씨앗들로 농사를 짓는다면 많은 사람이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 70쪽

밀웜은 맛과 영양이 좋아 대체 식량으로 인기가 많았다. 곡물 부족으로 가축이 멸종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밀웜 같은 식용 곤충은 좋은 단백질을 공급해 주었다. 하지만 식용 곤충도 생산량이 많지 않아 값이 비쌌다.
- 97쪽

“씨앗은 생명 그 자체인 거야. 그러니 한 알, 한 알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고, 그 씨앗들을 널리 퍼뜨려야 한다. 아빠는 우리 아들을 믿어.
- 114쪽

출판사 서평

황폐화된 미래 도시에서 자취를 감춘
토종 씨앗을 찾아라!

썬더키즈의 ‘미래 환경 동화’ 시리즈는 오늘날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혹은 맞이하게 될 환경의 위기를 제대로 알고, 건강한 미래 환경을 맞이하기 위한 노력을 재미있는 동화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로 알기 쉽게 설명하는 어린이 교양서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다룬 『붉은 숲의 비밀』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노아의 모험』에서는 기후 변화와 종자 단일화로 사라진 ‘토종 씨앗’을 찾아 식량 부족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아와 친구들의 여정이 펼쳐집니다.
식물 공장에서 키우던 작물이 모두 말라 죽게 되면서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를 맞이하게 된 미래 사회, 열두 살 소년 노아는 사라진 토종 씨앗을 찾아 인류를 구하라는 아빠의 유언을 지키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식물 연구원이었던 노아의 아빠는 유전자 변형으로 만든 단일 품종의 농작물만을 심도록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권했던 일로 죄책감에 시달리다 돌아가셨지요. 토종 씨앗을 찾는 노아의 곁에는 인공 지능 로봇 비비가 함께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의 모든 씨앗을 저장해 둔 ‘시드볼트’에 다다르지만 시드볼트는 이미 도둑맞아 텅 빈 폐허가 되어 있었어요. 설상가상으로 여행길에서 만난 소녀 제이가 물 위를 달리는 자동차 셀파까지 가로채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노아를 보살펴 주었던 비비마저 악당들에게 빼앗기고 마는데요. 과연 노아는 위기를 이겨 내고 토종 씨앗을 찾아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토종 씨앗’을 지키면
식량 위기 문제도 대비할 수 있어요!

『노아의 모험』에 등장하는 ‘식물 공장’과 ‘유전자 변형 농산물’, ‘시드볼트(씨앗 저장고)’ 등은 동화 속에서나 존재하거나 머나먼 미래에나 실현 가능한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식량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이미 우리 삶 속에 함께하고 있어요. 동화가 끝나고 이어지는 ‘지식 더하기’ 코너에서는 식물 공장, 유전자 변형 농산물, 시드볼트 등이 탄생하게 된 이유와 더불어 식량 위기의 원인 및 해법을 풍부한 도판 자료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고유의 기후 풍토에 잘 적응된 ‘토종 씨앗’을 소중히 지켜 나가는 일은 다국적 종묘 회사들의 자본으로부터 우리 농가를 지켜 내는 일이며,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보다 더욱 건강한 먹거리를 가꾸는 일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딱 두 곳뿐인 시드볼트 중 한 곳이 우리나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자리 잡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과 종자 산업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 수 있어요.
『노아의 모험』을 읽고 가족이 함께 씨앗을 심은 화분을 가꾸어 보거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로 여행을 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씨앗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작가정보

저자(글) 문상온

방송국 공모전에 당선되어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어린이 교양서 『영웅 출동! 광대한 땅을 구하라!』,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한국지리 150』, 청소년소설 단편집 『평화가 온다』(「섬, 원추리」)가 있다.

그림/만화 박현주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단편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다. 지금은 아무도 춥지 않은 세상을 바라며 두 아이의 엄마와 그림책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 때문에』, 『비밀이야』, 『이까짓 거!』 등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내 꿈은 조퇴』, 『아리야, 내 마음을 알아줘』, 『쓰레기 산의 비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