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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트렌드

텐션과 사랑이 넘치는 요즘 말 탐구서
정유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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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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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64MB)
ISBN 979116834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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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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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어제의 말이 오늘은 벌써 낡아 있을 때가 있다. ‘저걸 왜 굳이 줄여서 말할까?’ ‘희한하게 생긴 이 신조어는 또 무슨 뜻이지?’ ‘어제까진 괜찮았는데 오늘부터 이 말을 쓰면 안 된다고?’ 일상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말이 오고 가는 만큼, 사람들의 언어 감각 또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모두가 말의 변화를 예리하게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바야흐로 경제 트렌드, 패션 트렌드처럼 ‘말의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어제의 유행어가 오늘은 구설수가 되기도 하는 ‘말의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폰보다 더 자주 업데이트되는 말의 감각을 따라가려면 ‘요즘 말’의 ‘지형도’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정유라 연구원이 쓴 《말의 트렌드》는 유행어의 꽁무니를 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말들의 세계를 파고들면서 그 심연에 있는 시대와 사람들의 변화를 읽는다. 유행하는 말들의 공통점, 새로고침이 한창인 말들의 현장, MZ세대의 언어 습관 등을 폭넓게 조망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가장 최신의 생생한 언어 감각을 선물할 것이다. 이제 우리의 언어 교과서는 국어책이 아니라 유튜브, 드라마, 커뮤니티, 카카오톡 등 손안의 일상이다. 말들이 살아 움직이는 전쟁터에서 ‘말의 트렌드’를 읽고 시대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길러보자.
prologue 여러분의 단어장은 업데이트되고 있나요?

1부 유행하는 말에는 공통점이 있다
01 ‘줄임말’로 가능한 짧게 말한다
02 자주 쓰는 ‘접사’가 시대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03 상식을 파괴하는 신박한 언어 조합 ‘하이브리드 언어’
04 시너지를 내는 관계의 언어 ‘묶임말’
05 새로운 시대의 문해력 ‘밈해력’
06 연결되고 확산하며 트렌드를 이끄는 ‘해시태그’
07 클릭을 부르는 새로운 문법 ‘콘텐츠 제목’

2부 아이폰보다 더 자주 업데이트되는 말의 지형도
01 인증의 언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02 호칭의 언어, 뭐라고 불러야 할까?
03 관계의 언어, 우리가 무슨 사이인데?
04 심리학의 언어, 일상을 이해하는 마음의 말
05 젠더의 언어, 새로고침이 필요한 어휘들
06 차별의 언어, 세상의 이름표를 다시 쓰다
07 자본주의의 언어, 돈의 전성기를 비추는 거울
08 드라마의 언어, 정교한 감상이 명품 드라마를 만든다
09 광고의 언어, 광고가 #광고가 될 때

3부 MZ세대는 왜 그렇게 말할까?
01 ‘취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02 MZ세대의 코어 근육 ‘자존감’
03 ‘나’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가꿀까?
04 행복은 디테일에 깃든다
05 별걸 다 꾸미는 사람들
06 ‘이름’을 따라서 놀고 먹고 사는
07 주말은 ‘전체 공개’가 아닙니다
08 모여라 민초단! 공감을 따라 헤쳐 모이다
09 세계관에 지배당하는 자들
10 ‘미침’이 부끄럽지 않은 세대
11 작고 하찮은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12 다정함이 병인 사람들

4부 우리에겐 언어 감수성이 필요하다
01 건강한 마음 밭에서는 건강한 언어의 새싹이 나온다
02 좋은 언어도 전염된다
03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
04 세상에 몰라도 되는 이름은 없다

epilogue 좋은 언상을 지니셨군요!
추천의 글

“왜 이런 말을 하지?”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되뇌는 질문이다. 단어장에 새로운 키워드를 추가하면서, 어떤 언어를 전보다 더 많이 언급하는 현상을 바라보면서, 관찰 대상의 연관어로 전혀 색다른 언어가 언급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매일같이 고민하다 보니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달았다. 문어체도 구어체도 아닌 ‘디지털어체’가 우리의 언어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 글말, 입말이 아닌 키보드와 스마트폰의 자판을 터치해서 탄생하는 ‘손말’이 존재하며, 그것이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 7쪽, 〈여러분의 단어장은 업데이트되고 있나요?〉

신조어는 엄청나게 새로운 것들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한, 오늘날의 가치관이 그대로 언어에 반영된 결과다. 지금 우리 사회가 어떤 현상과 영역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사람들이 어떤 접두사나 접미사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관찰해보자. 어떤 행위에 ‘혼’을 붙여서 이야기하는지, 어떤 대상 앞에 자연스럽게 ‘K’가 붙는지, 어떤 ‘덕’의 언급량이 증가하는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 시대의 핵심 이슈를 알아챌 수 있다.
- 43~44쪽, 〈자주 쓰는 ‘접사’가 시대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다양하고 생생한 밈을 아는 것은 이 시대의 새로운 어휘력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주재료로 밈이 쓰인다는 사실은 밈이 언어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증거이다. 밈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문해력이라면, 이 시대는 밈해력을 필요로 한다.
- 71~72쪽, 〈새로운 시대의 문해력 ‘밈해력’〉

인증에는 암묵적인 코드들이 존재한다. 음식 사진을 인증할 때는 스마트폰을 수직으로 들어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하고 테이블의 음식들을 뒤틀림 없이 납작하게 찍는다. 오늘의 착장을 인증하는 OOTD(Outfit Of The Day)는 거울 앞에서 셀카를 찍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보여주는 것이 정석이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났음을 인증하는 미라클 모닝은 타임 스탬프로 기상 시간과 아침에 보고 있는 책이나 동영상 강의의 이미지를 함께 기록한다. 와인스타그램은 와인 라벨이 잘 보이게 사진을 찍으면서 그 옆에 꼭 잔을 둔다. 어떤 잔으로 마셨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표적인 해시태그를 검색해보면 보편적인 인증 코드가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100쪽, 〈인증의 언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우리 각자의 마음에 적절한 이름표가 있다면 더 정확히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음의 언어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이름표를 필요로 한다. 마음의 신세계를 맛보게 해줄 ‘구체적인’ 언어들이 대중화되어야 하고, 해선 안 될 말들이 상식이 되어야 한다. 모호하고 막연한 감정과 정서를 인지하는 구체적 언어가 발견되고 그것이 대중화되면, 우리는 근원 모를 불편과 불안을 다룰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 130쪽, 〈심리학의 언어, 일상을 이해하는 마음의 말〉

이제 자존감은 한때의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MZ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자존감은 굉장히 많은 영역과 관련이 있다. 연애를 잘하고 싶을 때도, 친구와 갈등 상황에서도, 취업이 안 되어 좌절할 때도, 직장 생활의 갈등 해결을 위해서도 자존감이 필요하다. 입시나 취업처럼 인생의 성패가 달린 문제부터 연애와 인간관계 같은 관계의 문제까지, 자존감은 지금 MZ세대가 가장 빈번하게 언급하는 감각이다. 운동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 체력과 코어 근육이라면 자존감은 정신의 코어 근육이며, 이 마음의 근육으로 정신을 일깨우고 감정을 추스른다.
- 192쪽, 〈MZ세대의 코어 근육 ‘자존감’〉

다꾸를 단지 10대 아이들의 소꿉장난처럼 여기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다꾸는 새로운 세대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지면을 꾸미고 가꾸는 기록의 방식이다. 이 새로운 기록 방식을 잘 들여다보고, ‘꾸미기’의 행위가 어디까지 확장됐는지 그리고 어떤 도구와 재료를 사용하는지, 여기서 어떤 언어가 탄생했는지 등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언제나 ‘기록’하는 사람들이고, 모든 ‘기록물’을 아름답게 꾸미려는 의지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이어진다.
- 225쪽, 〈별걸 다 꾸미는 사람들〉

당연하게 부르던 이름들에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조금 더 생각해보자. 어휘력은 결코 단어를 ‘많이 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휘력은 상황과 맥락에 가장 적합한 어휘를 떠올릴 줄 아는 힘이다. 사전에서 어휘를 길어다 쓰는 것도 좋지만,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언어를 찾으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다 보면 야쿠르트 아줌마나 철가방처럼 무의식중에 잘못 사용하던 언어들을 자연스럽게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 318쪽,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

이 시대의 영업력은 어휘력에서 온다. 고해상도의 언어를 사용할수록 그 세계의 진가와 매력이 더 선명하게 전달되는 것은 당연하다. 일반명사보다 정확한 고유명사를 통해, 모호한 묘사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표현을 통해 그 세계에 대한 내 사랑이 외부로 표출된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영업으로 이어진다. 가슴으로 익힌 수많은 이름을 아름다운 언어로 영업하는 자발적 영업 사원, 월급 제로인 자발적 영업글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떠올려보라.
- 326쪽, 〈세상에 몰라도 되는 이름은 없다〉

누군가의 마음 밭을 들여다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살피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내 친구를 상처 주는 말을 하면 “그 인간 마음 밭이 나빠서 그래. 밭이 나쁘니 나오는 말이 나쁠 수밖에!”라고 말하고, 누군가가 내게 예쁜 말로 칭찬하면 “네 마음 밭이 좋아서 그래. 네 마음의 토양이 비옥하니까 내게 그런 말을 해줄 수 있는 거야”라고 말한다.
- 330쪽, 〈좋은 언상을 지니셨군요!〉

■ ■ ■ 이 책은

우리가 자주 쓰는 ‘말’에는
사람들의 어떤 ‘생각’이 담겼을까?
- 빅데이터 전문가가 말의 바다에서 길어 올린 가장 신선한 말들

‘왜 이런 말을 하지?’ 빅데이터 분석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정유라 연구원이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사람들이 온라인 공간에 남긴 말들은 소셜 빅데이터로 저장되는데, 정유라 연구원은 이를 수치화한 뒤 의미를 발굴하는 작업을 하다 보면 무미건조한 데이터에서 시대의 생생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평소의 생각을 담아 《말의 트렌드》를 집필한 저자는 “거칠고 삭막하며 도무지 알 수 없는 게 ‘요즘 말’이라지만, 모든 언어에는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애정이 방울방울 담겨 있다. 사회를 향한, 내가 속한 집단을 향한, 내가 맺는 관계를 향한 애정이 담긴 언어들을 기꺼이 소개하고 싶다”라고 한다.
이 책은 소셜 빅데이터 속 광활한 ‘말의 바다’에서 시대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언어들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신조어 ‘별다줄’에 대한 분석은 이렇다. ‘별걸 다 줄인다’는 언어 현상마저 줄여서 말하는 세태를 보며 누군가는 ‘국어 파괴’라며 혀끝을 쯧쯧 차지만, 줄임말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문체부로 줄이는 것처럼, 매일 시간에 쫓겨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고등학생들에게는 그 말이 그만큼 익숙하기에 ‘삼김’이라고 줄여서 말할 뿐이다. 이렇듯 줄임말은 사용하는 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힌트이자, 소통의 노력을 아끼는 단축키 역할을 한다.
‘To meme or not to meme that is the question.’ 새로운 말들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해력은 밈을 활용하는 능력, 즉 ‘밈해력’이라고 지적하는 대목도 흥미롭다. ‘밈’을 알지 못하면 요즘 대화에서 말뜻의 절반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고사성어 대신 촌철살인의 밈을 통해 행간에 뼈와 유머를 녹이는 요즘 대화는 새로운 문화 코드가 통용되는 소통 양식을 보여준다.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에도
새로고침이 필요하다!
- ‘밈해력’부터 ‘별다줄’까지, 맥락과 뉘앙스가 결정하는 요즘 말 사용법

“때밀이계의 에르메스, 때르메스 꼭 사세요!” 호들갑스러운 이 영업 멘트는 한번 들으면 좀처럼 잊을 수 없는 강력한 영업력을 자랑한다. 최상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를 접사로 사용하여 제품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어필하고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1인 생활의 대중화을 알리는 접사 ‘혼-’(혼밥·혼술·혼영),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반영하는 ‘K-’(K-pop·K-방역·K-장녀) 등 신조어에 자주 쓰이는 접사는 시대의 가치관과 관심사를 보여준다.
떼어놓고 보면 그저 뜻 모를 신조어였던 요즘 말이지만 묶어 놓고 보면 일정한 공통점을 보인다. 《말의 트렌드》는 요즘 말들의 이러한 경향성에 주목한다. 얼굴, 천재, 햇살, 맛집… 평범하기 그지없는 단어들이 서로 만나는 순간 ‘얼굴 천재’, ‘햇살 맛집’이라는 신박한 조합의 ‘하이브리드 언어’가 탄생한다. 그 밖에도 시너지를 내는 관계의 언어 ‘묶임말’, 연결되고 확산하며 트렌드를 이끄는 ‘해시태그’, 클릭을 부르는 새로운 문법 ‘콘텐츠 제목’ 등 유행하는 말들의 공통점을 분석한다.
이 책은 새로고침이 한창인 말들의 현장도 살핀다. 언어는 시대상을 반영하지만, 때로는 시대의 변화를 이끌기도 한다. 웬만한 평론가 저리 가라 할 만큼 정교해진 ‘K-드라마의 감상 언어’는 역으로 그 기준을 만족시키려는 콘텐츠 업계의 분발을 이끌었고, 그 결과 〈오징어 게임〉과 같이 한국을 넘어 세계를 열광케 하는 K-드라마가 나올 수 있었다. #온더테이블, #오늘의집, #인생샷 등 인증 언어의 유행은 식탁 위, 집안 인테리어, 여행의 풍경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관계의 언어, 심리학의 언어, 광고의 언어 등 세상과 연결되어 한창 동기화 중인 말들의 업데이트 목록을 정리했다.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된 시대,
MZ세대는 왜 그렇게 말할까?
- 스불재, 웃수저, 민초단… ‘요즘 말’을 만들어내는 ‘요즘 애들’의 속사정

“걔는 MZ세대라서 그래.” “MZ세대 말은 못 알아듣겠어.” 사회 곳곳에서 불통의 범인으로 ‘요즘 애들’, 즉 MZ세대가 지목되고 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생각과 영문 모를 신조어를 내뱉는 당황스러운 존재인 동시에, 사회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표본 집단이기도 하기에 좋든 싫든 전 사회적으로 MZ세대는 끊임없는 탐구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책은 ‘말의 트렌드’를 형성하는 중심축으로서 MZ세대의 언어 습관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역으로 MZ세대를 이해하려고 한다.
MZ세대의 말을 통해 살펴보는 그들의 모습은 이렇다. 그냥 ‘구수한 원두’가 아니라 ‘에티오피아 내추럴 원두’를 고집하고, ‘노란색’이 아니라 ‘버터 한 방울 들어간 노란색’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민초단/MBTI/쪄죽어도뜨거운물샤워협회 등 느슨한 연대로 좋아하는 것을 따라 자유롭게 헤쳐모이고, 선망하는 ‘이름’을 따라서 소비하고 인증하며, 덕질이 일상화되어 무언가에 ‘미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MZ세대의 이런 모습이 자기중심적이고 유난을 떠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근원을 파고들면 ‘자존감 도둑’이 가득한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자신을 지키려는 절실한 노력, 타인만큼 나도 소중하기에 서로의 선을 존중하며 관계를 지키려는 노력이 있다. 불황 속에서 성장한 이 세대는 ‘N포’라는 무거운 굴레를 뒤집어썼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언어를 ‘텐션과 사랑이 넘치는 요즘 말’이라고 정의하며 이해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불재의 뜻을 알아도 소통이 안 되는 두 집단은 영원히 소통할 수 없고, 싸강을 몰라도 말이 통할 사람들은 통한다. 소통에서 어휘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이기 때문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결국은 새로운 말, 새로운 대상, 새로운 시대를 대하는 ‘태도’가 모든 것을 판가름한다. 새로운 언어는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법. ‘요즘 말’에 나의 언어 세계를 동기화하여 언어의 지평을 확 넓혀보지 않겠는가?

작가정보

저자(글) 정유라

빅데이터 세계에서 매일 피고 지는 말들의 풍경을 관찰하며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바이브컴퍼니에서 소셜 빅데이터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사람들이 온라인 공간에 남긴 소셜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방대한 빅데이터를 보면 볼수록 그 속에 숨어 있는 ‘사소함’에 ‘세상의 진실’이 담겨 있음을 깨닫곤 한다. 차갑고 삭막해 보이는 빅데이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의 표정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중 가장 재치 있고 귀여운 표정을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학부에서 경영학과 불문학을 전공했으나 프랑스 예술과 사랑에 빠져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파리에서 인스타그램 관련 논문으로 문화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좋아하는 대상이 생기면 푹 빠져버리는 타고난 덕심으로 《나 홀로 축구 여행》(2014)을 썼고, 2015년부터 ㈜바이브컴퍼니에서 일하면서 《트렌드 노트》(2017, 2018, 2020, 2021)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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