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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클럽

이원석 지음
문학과지성사

2022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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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53MB)
ISBN 978893204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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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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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늘 궁금했고 그걸 좀 물어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이원석의 첫 소설집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원석의 첫 소설집 『까마귀 클럽』이 출간되었다. “정확하고 매끄러운 문장을 구사하며”(문학평론가 김나영) “이율배반 같은 진지한 주제들”(문학평론가 김형중)로 “질문하는 소설”(소설가 윤성희)을 쓴다는 평을 받았던 데뷔작 「없는 사람」을 포함하여 3년간 쓰고 다듬은 여덟 편의 작품을 한데 묶었다.

“아무도 사라지지 않는 날이 단 하루쯤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작가의 말」)으로 소설을 써왔다는 이원석은 『까마귀 클럽』에서 타자의 불가해성과 그로 인한 결별의 순간들을 돌아본다. 관계의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 부지불식간에 상대를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변질되어가는 양상을 예민하게 포착해낸다.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들이 인물들의 내밀한 갈등에 모종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 또한 암시한다. 그러므로 『까마귀 클럽』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이유로 멀어졌기에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자문과 자책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이의 성찰 어린 목소리를 들려준다.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인연들에 대한 감정과 기억을 조심스레 되짚어보도록 이끈다.
없는 사람
까마귀 클럽
건너편의 기도
완공(完工)
오늘의 시가
두번째 절
무덤 밖으로
있는 사람

해설·있으면서 없는 사람·이소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이해와 오해 사이에서 흔들리고 멀어진 우리
그럼에도 같은 것을 바라고 믿을 수 있었던 마음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원석의 첫 소설집 『까마귀 클럽』(문학과지성사, 2022)이 출간되었다. “정확하고 매끄러운 문장을 구사하며”(문학평론가 김나영) “이율배반 같은 진지한 주제들”(문학평론가 김형중)로 “질문하는 소설”(소설가 윤성희)을 쓴다는 평을 받았던 데뷔작 「없는 사람」을 포함하여 3년간 쓰고 다듬은 여덟 편의 작품을 한데 묶었다.
“아무도 사라지지 않는 날이 단 하루쯤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작가의 말」)으로 소설을 써왔다는 이원석은 『까마귀 클럽』에서 타자의 불가해성과 그로 인한 결별의 순간들을 돌아본다. 관계의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 부지불식간에 상대를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변질되어가는 양상을 예민하게 포착해낸다.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들이 인물들의 내밀한 갈등에 모종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 또한 암시한다. 그러므로 『까마귀 클럽』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이유로 멀어졌기에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자문과 자책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이의 성찰 어린 목소리를 들려준다.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인연들에 대한 감정과 기억을 조심스레 되짚어보도록 이끈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어려운 이원석 소설 속 인물들은 단 한 번이라도 ‘사람’이 되기를, ‘거기, 그곳에 그 자체’로 있어보기를 소망한다. 이해가 아닌 오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척’하지 않고 살아보기를 원한다. 그 모습이 아주 가까운 단 한 사람에게조차 나를 보여주지 못하는 ‘나’ 같고 ‘우리’ 같아서, 나는 이 책을 자꾸만 다시 돌아보게 된다. 한정현(소설가)

이원석의 소설에서 소진된 자들은 결국 실패하고 사라진다. 그렇지만 소진된 자는 모든 가능한 것을 소진하고 더는 가능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 지점에서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삶과 죽음의 중첩 상태를 관측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지만, 그 실패를 이야기하는 일은 가까스로 성공할 수도 있다. 이소(문학평론가)


빛바랜 신뢰 속에서 끊어지는 관계

『까마귀 클럽』 속 인물들은 곧잘 여행을 떠난다. 위태로워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혹은 제대로 이별하기 위해 마주 앉아 일정을 의논하고 집을 나선다. 그렇지만 이 여행들은 대부분 실패로 귀결된다. “이미 서로의 웃음과 울음에 아무런 힘을 보탤 수 없는 사이”에서 떠난 여행은 자신이 상대방을 믿기는커녕 “믿음조차 믿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줄 뿐이기 때문이다(「오늘의 시가」). 이는 여행을 둘러싸고 인물들이 원하는 바가 대립되는 장면에서 도드라진다. 「없는 사람」에서 “안전하게 쉬다 올 수 있는 곳”을 찾는 ‘너’와 그것을 여행의 “전혀 다른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나’의 대화가 그렇다. 나에게 그것은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어렵고 귀찮”은 일이다. 다소 “이해할 수 없”고 “정확히 말하자면 믿을 수 없”는 변덕처럼 취급된다. 이러한 불화는 「오늘의 시가」에서도 반복된다. 관광객들이 바다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도록 설치해놓은 울타리를 보며 “안전하라고. 그게 가장 중요하니까”라고 말하는 연인을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곳은 “바다가 유명한 도시고 바다 때문에 오는 사람들이 아주 많”기에 멀찌감치 쳐놓은 울타리와 그것을 긍정하는 연인이 “이상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러한 의구심은 연인이 오래 앓아온 병으로 “온몸이 쥐어짜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얼마 살지 못한다”고 털어놓은 고백 역시 화자가 믿지 못하는 정황과 맞물린다.
이처럼 이원석은 가까운 이들 사이에서 발생한 균열이 서서히 불신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관계의 끝은 애정과 배려가 고갈된 시점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믿음이 퇴색된 순간에 이미 벌어졌음을 묘사한다.

안방을 나서면서 안쪽을 살폈다. 그렇게 어둡지도 않았는데 네가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게 이상해서 다시 방 안으로 들어서니 네가 그대로 있었다. 나를 바라보고, 시선도 고개도 움직이지 않은 채. 나는 분명히 사라졌던 네가 무서웠다.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네 모습이 두려웠다. (「없는 사람」, p. 37)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음의 조각들

「건너편의 기도」는 죽은 ‘너’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는 이야기다. 오래전에 헤어진 너를 생각할 때마다 함께 발견했고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운석’의 존재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의 회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발인을 앞두고 잠시 들른 너의 집은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그대로다. 네가 없는 그곳에서 나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원목 책상 위에 놓인 돌멩이”를 목도한다.

그제야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의문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고집이라곤 부려본 적도 없는 네가 왜 그렇게까지 운석을 주우려고 했는지. 왜 나를 꼭 데려가려고 했었는지. 우리끼리 믿자. 같이 믿자. 그 말을 하기 위해 네가 얼마나 많은 밤을 고민으로 보냈을지.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네가 나를 얼마나 아꼈는지. (p. 104)

이처럼 이원석은 모든 것이 끝나버린 듯한 관계에서도 여전히 무엇인가 잔존해 있음을 드러낸다. 그것이 비록 “아주 작고. 단단하고. 여기저기 모난” 형태일지언정 분명하게 “반짝이고 있”으리라 여긴다. “언제나처럼 그냥, 거기에 있다고” “그렇게 믿으며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그러므로 『까마귀 클럽』은 불가해한 결렬뿐 아니라 그 이후의 삶을 통해 관계의 지속 가능성 또한 짚어낸다. 한때 ‘우리’였던 이들에게는 “아무리 깨지거나 망가져도 사라지는 법이 없”(「완공」)는 마음이 있다고, 그것이 진정 가능하길 바라는 열망으로 빛을 발한다.

순간 이상한 마음이 들었다. 기도를 하고 싶다는 마음. [……] 그날 기도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기도를 마친 후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무언가가 변하지도 않았다. 알 수 없는 것을 모르는 채로, 모를 수 없는 것을 아는 채로. 그 후로도 나는 그렇게 살았다. 그것이 내가 살면서 해본 첫 기도였다. (「건너편의 기도」, p. 94)

작가정보

저자(글) 이원석

1994년 진주에서 태어났다.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의 말

이 책에 수록된 소설들을 쓰는 동안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아는 사람도, 어제는 있었다가 오늘은 사라지는 일이 많았다. 사라진 줄 몰랐는데 알고 보니 사라진 것이었던 사람도 있었다. 아무도 사라지지 않는 날이 단 하루쯤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다. 그런 것이 가능할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날에는 한 글자도 쓰지 않았다. 당연한 얘기지만 무언가를 쓴 날보다 쓰지 않은 날이 더 많다. 언젠가는 영원히 쓰지 않는 날도 오겠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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