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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

대런 바일러 지음 | 홍명교 옮김
생각의힘

2022년 11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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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7.61MB)
ISBN 979119095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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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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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소설가), 박민희(《중국 딜레마》 저자, 〈한겨레〉 논설위원) 추천

여기, 21세기 최악의 인권 유린을 파헤친 책이 출간되었다. 중국이 첨단기술의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많은 사람을 억류하고 착취해온 참혹한 현장을 기록한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이다. 위구르 사회와 중국 감시 체계를 오랫동안 연구한 인류학자 대런 바일러의 저작이 드디어 한국 사회에 도착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신장과 카자흐스탄과 시애틀에서 진행된 24개월 이상에 걸친 인류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에서 국제학 조교수로 재직 중인 바일러는 수용소로 끌려갔거나 그곳에서 일했던 사람들과 나눈 인터뷰를 뼈대로, 2017년 이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풍경을 세밀하게 담아내는 작업에 착수한다. 본문을 가득 메운 생존자들의 증언은 책에서 가장 값진 지면이라 할 수 있다. 카메라와 스캐너의 알고리즘이 24시간 작동되는 재교육 수용소 안에서 그저 종속되고 시스템 속 일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참혹한 현장 고발이 이어진다.
신장은 어떻게 구금 시설과 동의어가 되었을까. 사람들은 왜 “예비 범죄자”와 “잠재적 테러리스트”가 되었을까. 그리고 무엇이 구금과 심문을 “일상”이자 “친밀한 방식의 폭력”으로 만들었을까.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는 이 물음의 증명 과정이자, 기술과 빅데이터의 오용에 관한 강력한 경고이다.
들어가며

1장 예비 범죄
2장 전화기 참사
3장 두 얼굴
4장 동물들
5장 자유가 없는 사람들

나가며 | 시애틀 뒤에는 신장이 있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더 읽을 만한 것들
참고문헌

2018년 4월 200미터마다 검문소가 설치된 카슈가르시에서 나는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경찰보조원들과 맞닥뜨렸다. 그들은 내 여권을 스캔하고는, 감시 리스트에 있는 대상과 일치하는지 찾아보고자 이미지 인식 시스템을 실행했다. 검문소에 억류해 있는 동안 나는 경찰보조원들이 그곳을 지나는 위구르인에게 그들의 스마트폰을 요구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그들은 디지털 포렌식 전문 업체 메이야 피코美亚柏科, Xiamen Meiya Pico나 파이버홈烽火网络, FiberHome에서 만든 앱을 사용해 검사하고 있었다. 두 기업 모두 스마트폰을 추적 장치로 바꾸기 위해 이 지역에서 일하고 있었다. 2011년부터 내가 인터뷰해온 수백 명의 위구르인에 대해 질문을 받는 모습을 상상해봤다.
_20쪽, 〈들어가며〉

이 짧은 책은 “스마트” 사회 통제의 최첨단에 있는 자동화된 감시 시스템과 복합 디지털 인클로저가 중국에서 활용되는 한정된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흐름을 이야기한다. 중국 서북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미국 남부의 접경 수용소, 카슈미르의 디지털 통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검문소들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그 규모와 잔혹성은 주변화된 인구에 대해 예외적인 힘을 가진 다른 지역들을 초월한다. 중국에서 이러한 통제 시스템은 새로운 종류의 노동자를 생산하는 “재교육 기술”이 되어, 베라와 같은 사람들을 물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구금하고 있다. 혹은 공식적으로 구금하지 않더라도 얼굴인식 기술과 미리 정의된 데이터세트를 사용하면, 합법적인 치안 체제가 구금되지 않은 주민들을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다. 이는 결국 해당 주민들을 통제된 환경에 적응하도록 강요하여, 자유롭지 못하고 의존적인 노동력이 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물리적 시스템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성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여전히 그 수용을 거부할 수 있을지, 그 존재 서사를 제거할 수 있을지, 이해할 수 없는 폭력을 사유하기 위한 공간을 열어 그에 맞설 것인지 고찰한다. 인간성을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순간들-다른 사람을 돌보는 마음으로 창을 닦거나 눈물을 흘리는-은 이 비인간적 시스템의 표면에 구멍을 낸다. 재교육 기계를 버벅거리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행동들이다. 자유롭지 못한 지리멸렬한 상태에서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게 한다. 프리모 레비Primo Levi가 아우슈비츠에서의 시간을 회상했듯, 좋은 건강 상태와 경찰의 언 어를 알아듣는 것과 국제적 동맹을 가진 것 외에도 수용소 시스템을 견뎌내는 일은 주로 “천운”을 근거로 했다. 그러나 이 행운은 고집스러운 의지와 그들 자신의 인간성을 부인하기를 거부하는 것에 따라 형성된다. 책을 쓰면서 나는 이 수용소 시스템과 그 연원 간의 연속성과 단절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인간성을 잃지 않고 살아남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레비의 경험은 많은 진실을 담고 있다. 베라를 비롯하여 이 책에서 수용소 시스템을 설명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버팀으로써, 유례없는 첨단기술의 감시 속에서도 이따금 공감과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_30~32쪽, 1장 〈예비 범죄〉

2016년에 스마트폰 검사는 훨씬 더 정교해졌다. “경찰은 우리에게 버스에서 내리라고도 지시했어요.” 카이저가 말했다. “신장에 거주지가 있는 사람들은 검문소 앞에 줄을 서서 얼굴을 스캔했고, 그러고 나면 경찰은 핸드폰을 요구해서 스캐너에 연결했죠.”
이런 일이 처음 일어났을 때 카이저는 핸드폰 전원이 꺼진 척을 했다고 한다. 아마도 그가 교양 있는 비무슬림 대학생처럼 보였기 때문인지, 경찰관은 검사도 하지 않고 그를 풀어주었다. “오래전에 삭제했더라도 그들은 무엇이건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친구들이 말해줘서 알고 있었어요.” 카이저는 검문소를 통과해야 할 때는 핸드폰을 소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했는데, 듣자 하니 아이폰은 스캔하기가 훨씬 어려웠다. 모든 위구르인이 “안전 유지”를 위해 여권을 당국에 반납하고 베라와 같은 “예비 테러리스트”에 대한 대량 구금이 이루어지기 고작 몇 달 전에, 나는 카이저가 중국을 떠날 계획을 세우는 걸 도왔다.
북미의 안전한 곳에서 카이저는 자신의 형과 친척 수십 명이 새로 생긴 수용소 중 한 곳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이슬람의 메시지를 듣거나 [알고리즘] 기계가 ‘분리주의자’로 간주하는 이야기를 공유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어요. 젊은 사람들 대부분도 종교 모임에 참석해 기도하거나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되었죠. 저희 엄마는 이걸 ‘전화기 대참사telepon balasi’라고 불러요.”
_57~58쪽, 2장 〈전화기 참사〉

“스마트” 카메라가 자신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켈비누르는 그녀의 삶을 바꿀 문턱을 넘어섰다. “저는 책과 물병을 들고서 철문을 쳐다봤어요.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무언가를 봤죠. 문이 열리자 수갑을 찬 수감자들이 나오더군요. 그들은 부분적으로 닫혀 있는 문에 묶인 체인 아래로 몸을 숙여야 했어요. 그리고 교실로 걸어갔죠. 저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플라스틱 의자에 앉는 동안 켈비누르는 자신이 사용할 테이블과 의자, 칠판을 받았다.“그들의 얼굴을 보니 짓이겨지는 것만 같았어요.” 켈비누르는 말했다. “그들 앞에서 울지 않도록 해달라고 알라께 기도드렸죠.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른 채 책상 앞으로 갔어요. 앞에 앉아 있는 이들 중에는 수염을 기른 노인들도 있었는데, 그저 모스크에 가면 볼 수 있는 그런 노인들이었어요.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이었죠.” 노인을 공경하라는 가르침을 받은 투르크계 무슬림으로서 켈비누르는 두 가지 선택에 직면했다. “조금의 자비도 없이” 중국어를 사용하는 재교육 시스템의 가면을 쓸 것인가, 아니면 “두 얼굴”-모든 무슬림에게는 언제나 ‘국가에 대한 충성’이 의문시되고 있다-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존중하라고 배운 한 사람으로서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아무 생각 없이 ‘앗살라무 알라이쿰’이라고 말했어요.” 이는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뜻을 담은 아랍어의 통상적인 인사말이다. 그가 이렇게 말하자 학생들은 얼어붙었다. “그들은 겁에 질린 것 같았어요. 저는 잘못 말했다는 것을 깨달았죠. 얼른 제 소개를 하고 수업을 시작했어요. 칠판만 응시할 뿐, 뒤돌아서 그들의 얼굴을 보지 않았어요. 몇몇 수감자들이 흐느끼며 울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노인들의 수염은 눈물에 젖어 있었죠. 저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했어요. 수업 내내 전혀 뒤돌아보지 않았죠. 그저 칠판 위에 글자를 쓰고 지우기만 했어요. 네 차례의 수업을 마치니, 마치 4년이 지난 것만 같았어요.”
_82~83쪽, 3장 〈두 얼굴〉

내가 만난 모든 수감자는 자신들의 세계가 음식이나 대소변, 중국어 암송 등 당면한 걱정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깥세상은 서서히 희미해졌다. 나중에 한 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하게 된 예르잔 쿠르만은 수용소에 수감되고 처음 두 달간은 “아내 메이누르와 세 아이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언젠가부터는 오직 음식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다른 시기에 공식 선고 없이 구금되었던 수감자들처럼, 시간은 생존의 리듬에 맞추어 흘러갔다.
미각, 후각, 청각, 통각과 같은 감각신경은 감방 벽에 부착된 규율들로 모아졌다. 아딜벡은 “수용소 규율 중 하나는 수감자들이 할랄이나 그에 상응하는 중국식 단어인 ‘칭전清真’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떠올렸다. “그저 주는 대로 먹는 거죠. 그들은 언제나 한 그릇에 주었는데, 충분한 양이 아니었어요. 그 한 그릇과 찐빵 한두 개가 전부였지요. 사람들은 언제나 배고픔을 느꼈습니다. 문 아래쪽에는 음식을 그릇에 부을 수 있는 구멍이 있었고요.”
_117~118쪽, 4장 〈동물들〉

공장은 수용소 시스템의 연장선에서 기능한다. 그렇기에 법의 통치와 사회계약의 경계를 벗어나, 공장 관리자들은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후이족 노동자들을 일회용품처럼 다룰 수 있다. 2018년 12월, 관리자들은 굴지라가 1년짜리 근로계약을 맺도록 협박했다. 그들은 서명하지 않으면 그를 다시 수용소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굴지라를 대신할 수감자들은 거의 무한정 대기하고 있었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창출한다는 바닥을 향한 경쟁에서 굴자의 재교육 공장은 동시대 글로벌 자본주의의 임계에 다다라 있다.
굴지라, 예르잔, 에르바키트가 경험한 부자유는 통상의 노예제도와 관련이 있지만, 공장에서 드러나는 방식 또는 베라와 켈비누르, 바이무라트가 각각 영어 교사나 중국어 교사, 데이터 경찰로 강제노동을 하는 경우에서 특유의 방식을 보인다. 그들의 이야기는 인종화된 형태의 노예제가 설령 자유롭지 못한 (그러나 유급의) 노동 형태로 나타날 때조차도 여전히 지배의 관계를 재생산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카자흐스탄의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수용소와 공장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에르바키트는 회상했다. “맨정신이 되는 데 두세 달이 걸렸어요.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죠. 저는 다시는 자유를 느끼지 못할 거예요.” 인생은 이제 새로운 중대성과 맞닥뜨렸다. 에르바키트를 포함해 내가 인터뷰한 많은 수감자들은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자신들이 인간성의 일부를 상실했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반사회성과 잔혹성을 향해 내몰리고 있다고 느꼈다.
_150~151쪽, 5장 〈자유가 없는 사람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권위주의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의 국가안보로 이동한다는 윤리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쑨젠이 고심 끝에 그의 전 직장이 투자한 중국의 테크 스타트업에 합류했을 때 그는 새로운 회사의 문화가 여러 방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 문화와 거의 동일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그저 “(메그비의 직원들이) 열 살 정도 어려 보일 뿐”20이었다. 다른 많은 테크 기업과 마찬가지로 메그비-실리콘밸리의 다른 스타트업처럼 유리로 된 빌딩에 베이징 본사가 있다-는 기초적인 컴퓨터 과학을 하고 있었고, 광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얼굴, 사람, 사물, 텍스트, 장면, 행동, 이미지 읽기에 있어 컴퓨터를 보조하는 알고리즘을 만들고 있었다. 쑨젠은 “나쁜 알고리즘은 없고, 나쁜 데이터가 있을 뿐이다”를 신조로 여겼다.
그러나 이 회사와 대부분의 컴퓨터 비전 기업에 만연한 “나쁜 알고리즘은 없다”는 에토스에도 불구하고, 혹은 어쩌면 바로 그 때문에, 메그비가 공들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은 레드먼드의 베이지색 사무실이나 베이징의 흰색 쇼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중국의 대테러 작전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_161~162쪽, 〈나가며 | 시애틀 뒤에는 신장이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차이나 쿼터리〉, 〈커커스 리뷰〉 추천
♦“끈질긴 보도와 깊은 공감이 더해진 가장 권위 있는 설명”_〈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21년 10월의 책’

베일에 가려 있던
신장 재교육 수용소를 들여다보다

사람들이 사라졌다. 중국 당국은 2017년부터 광활한 서북지역 신장에 보안이 고도로 강화된 ‘재교육 수용소’를 세워, 15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 카자흐족, 후이족 사람들을 수감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수준이다. 현재까지 총 385곳으로 추정되는 구금 시설은 위성 사진과 정부의 입찰 계약, 연구진 방문, 과거 수용되었던 사람들 및 전직 수용소 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 존재가 입증되었다. 한편 수용소 밖에 있는 사람들의 삶 또한 안전하지 않다. 중국 당국은 첨단기술로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의 데이터와 노동력을 통제하고, 추적하고, 감시하며, 추출해왔다. 이 모든 이야기는 서방 언론의 보도를 통해 우리 귀에 전해졌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유엔에 제출한 문서에서, 중국 당국은 이를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라 서술했다. 세상 어떤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이토록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기본권 보장에 인색하며,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는 증언을 동반할까.
여기, 21세기 최악의 인권 유린을 파헤친 책이 출간되었다. 중국이 첨단기술의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많은 사람을 억류하고 착취해온 참혹한 현장을 기록한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이다. 위구르 사회와 중국 감시 체계를 오랫동안 연구한 인류학자 대런 바일러의 저작이 드디어 한국 사회에 도착했다. 끔찍하고 고통스러우며 비참하기까지 한, 강렬한 읽기의 체험이지만 우리가 알아야만 하는 현장 고발이 가득하다. 바일러는 풍부한 조사와 사려 깊은 연구와 중대한 책임감을 뒷받침으로, 재교육 수용소에 갇힌 이들이 매일 어떻게 투쟁하며 버텨왔는지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 중요한 작업물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은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의 저자이자 플랫폼c 활동가인 홍명교가 맡았다.

“이 책은 인류학자인 저자의 또 다른 응답이다. 신장 지역 현장연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저자는 생생한 증언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인종주의적이고도 반인도적인 통제 시스템의 민낯을 폭로한다. 잔혹한 현실 앞에서 감정이 앞서기 마련이지만, 사실과 논리를 바탕으로 한 논의를 포기하지 않는 덕분에 독자들이 냉정하게 현실을 이해하고 뜨겁게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새로운 강역”을 의미하는 신장이
재교육 수용소가 되기까지

2022년 10월 31일 유엔 총회에서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이 채택됐다. 미국·영국·일본·프랑스·호주·이스라엘 등 50개국이 참여했고, 한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은 앞서 10월 6일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인권 침해 의혹과 관련해 토론회를 여는 결정안 표결에는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를 두고 중국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반발한 바 있다. 신장 재교육 수용소의 존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익명의 중국인이 언론을 통해 이닝시에 새로 지어진 수용소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면서부터다. 2019년 말에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입수한 극비 문건이 공개됐다.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안 당국이 수용소 운영 매뉴얼에 대해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수용자 탈출 방지, 세뇌 교육, 전염병 발생 통제, 면회나 화장실 사용 허락 기준 등 꽤 구체적인 기록이었다. 그런데도 중국 당국이 내놓은 답변은 간단했다. 그들은 처음에는 수용소의 존재를 부정했으며, 나중에는 교육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이 직업훈련 프로그램-집단억류 프로그램-의 시작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이 수출주도 시장경제로 전환하며, 자원의 보고인 중국 최서북단 신장으로 한족 정착민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들 고유의 역사와 언어, 종교적 관습을 갖고 살아오던 투르크계 무슬림인 위구르 원주민은 가장 좋은 곳에서부터 밀려나고 배제됐다. 엄격한 정착민 우대 조치는 커다란 반감 또한 야기했다. 채용 차별과 토지 몰수, 종교적 관례에 대한 정부의 통제 증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걸쳐 일련의 시위와 폭력적인 탄압을 유발했다. 2000년대 들어 무슬림 테러리즘 담론이 중국에 들어오면서 이러한 사건들은 관영 매체들에 의해 “테러”로 묘사됐고, 2009년 유혈사태 이후 중국 당국은 고강도 진압 작전을 전개한다. 2014년 시진핑 지도부는 “테러에 맞선 인민전쟁”을 선포했는데, 소수의 범죄자를 표적 삼기보다는 신장 내 전체 무슬림 인구 1,500만 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이 지역 곳곳에 ‘재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300곳에 달하는 수용소가 세워졌다. 그렇게 신장은 구금 시설과 동의어가 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예비 범죄자”와
“잠재적 테러리스트”가 된 사람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신장과 카자흐스탄과 시애틀에서 진행된 24개월 이상에 걸친 인류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에서 국제학 조교수로 재직 중인 대런 바일러는 수용소로 끌려갔거나 그곳에서 일했던 사람들과 나눈 인터뷰를 뼈대로, 2017년 이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풍경을 세밀하게 담아내는 작업에 착수한다.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 오다가 중국에 잠시 입국한 사이에 수용소에 수감된 후이족 대학생 베라, 경찰보조원으로 일하며 24시간 내내 스크린을 감시해야 했던 카자흐족 청년 바이무라트, 수용소에 중국어 강사로 드나들며 이곳에서 인간성이 말살되는 과정을 눈물로 지켜봐야만 했던 우즈베크인 켈비누르, ‘극단주의자’가 되어 수용소에 수감된 카자흐족 농민 아딜벡, 수용소 내 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통해 산업 노동자로 ‘재교육’되었음을 증명해야 했던 카자흐족 트럭 운전사 에르바키트 그리고 이들이 대신하여 증언한-여전히 그곳에 갇혀 있는-위구르인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중국이 감시 자본주의 아래에서 어떻게 인종주의적이고도 반인도적인 통제 시스템을 활용해 사람들을 탄압하고 착취해왔는지 알 수 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저자와 인터뷰를 나눈 이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위구르인이 아니라 카자흐인이기 때문에”, “신앙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좋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들은 “지메일(Gmail)과 같은 ‘불법적인 웹사이트’에 접속했기 때문에”, “모스크에 방문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왓츠앱(WhatsApp)을 설치했기 때문에”, “담배를 끊었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상 “아무 이유 없이” 끌려갔다. 그때부터 그들의 삶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 되었다.
생존자들의 증언은 책에서 가장 값진 지면이라 할 수 있다. 그간 드문드문 기사 속 몇 줄로는 만날 수 있었지만, 이렇듯 인류학적 방법론과 구조적 분석이 교차한 작업물로는 첫 번째 시도이다. 그러나 이 값진 문장을 읽어내는 일은 결단코 만만하지 않다. 그들은 수용소의 불빛과 카메라 아래에서 인간성을 말살당했다. 플라스틱 의자와 전기봉, 자동화된 학대로 변형되었다. 가만히 앉아 있고, 적절할 때 몸을 웅크리고, 잠자코 구타를 받아들이고, 크게 애국 가요를 부르고, 언제나 미소 짓고, 모든 명령에 “네!”라고 말하도록 훈련받았다. 그들은 화장실로 쓰이는 열린 양동이의 배설물 냄새, 비좁은 공간에서 씻지 않은 몸들이 밀집해 있을 때의 땀, 간수들에 대한 공포를 표명할 수 없도록 길들여졌다. 그들은 한밤중에 번쩍이는 밝은 불빛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었다. 그들은 끊임없는 굶주림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들은 먼 미래나 과거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26쪽). 물리적으로 고문과 가학행위를 당하고, 정신적으로는 고유한 전통과 문화와 종교를 지우는 동시에 사상 재교육을 주입받았다. 대화는 중국어로만 나눠야 하고, ‘재교육’ 영상 프로그램이 반복해서 재생되었으며, 당을 향한 충성을 맹세하는 자아비판을 끊임없이 낭독해야 했다. 여성을 대상으로는 “불법 출산 제로” 정책이 시행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스크린을 통해 24시간 감시되었다.


중국의 디지털 감시 네트워크는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망그러뜨리는가!

중국의 통제 시스템이 갖는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 첨단기술을 동원한 감시망이라고 바일러는 강조한다. 2017년 초 신장 전역에 새로운 인터넷 보안법이 시행된다. 자치구 당국이 극단주의적인 ‘예비 범죄자들’을 식별해내기 위한 장치였다. 신장의 모든 거주민은 “모두를 위한 신체검사”라 불리는 생체인식 데이터 수집 절차를 거쳤다. 경찰은 그들의 얼굴과 홍채를 스캔하고, 목소리 특징을 녹음하고, 혈액과 지문과 DNA를 채취했다(40쪽). 이들의 삶을 모니터 속 사각형 안-제자리-에 가두는 디지털 인클로저 시스템은 동시에 그들의 스마트폰을 추적 장치로 바꾸었다. GPS를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데이터는 신장 곳곳에 세워진 검문소에서의 얼굴 스캔과 신분증 검사로 이어졌다. 기술의 편리함은 재난이 되어 돌아왔다.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신장을 에워싼 감시 시스템으로부터 안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카메라와 스캐너의 알고리즘이 24시간 작동되는 재교육 수용소 안에서 그저 종속되고 시스템 속 일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참혹한 현장 고발이 이어진다.
바일러의 손끝은 종내 시애틀을 향한다. 그 불편하고 불안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기술은 원인과 결과 사이의 거리를 멀게 만든다. 인간성 말소의 과정을 가속화한다(94쪽). 바일러는 중국 서부의 무슬림 인구를 억제하고 변형시키기 위한 ‘스마트’ 감시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작동하던 과정에서 실리콘밸리-그리고 시애틀 뒤에 버티고 선 중국 기업들-가 수행한 역할을 짚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들의 기술에 특별히 악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중국 서북지역에서 이슬람교도들이 수시로 저지되고, 신원 확인을 받으며, 구금되고, 심문을 받는 일을 “일상”으로, “친밀한 방식의 폭력”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들은 목적의식적으로 통제 시스템을 설계하고 인종화의 방식을 자동화했다(153쪽). 책은 형벌의 식민지에 처박힌 채로 말하지도 울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기억한다. 그들의 고통을 기억한다. 나아가 유례없는 첨단기술의 감시 속에서도 이따금 빈틈이 생길 수 있었던, 이해할 수 없는 폭력에 사유로 맞서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던 작은 순간들도 기록한다. 이런 움직임이 모여 무자비하게 돌아가는 재교육 기계를 삐걱거리게 했고, 끔찍한 참상을 수용소 밖으로 알리는 용감하고 세심한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폭력과 사회 정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사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싸울 것인가(184쪽).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는 이 물음의 증명 과정이자, 기술과 빅데이터의 오용에 관한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다. 《1984》의 디스토피아가 바로 여기 있다.

작가정보

Darren Byler
인류학자. 워싱턴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의 국제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랜 시간 신장을 연구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중국 온라인 미디어 〈섭차이나〉에 정기 칼럼을 쓰고 있으며, 그간의 작업은 〈가디언〉, 〈포린폴리시〉, 〈차이나파일〉 등 수많은 학술 저널에 게재되었다. 또 다른 저서로는 감시의 증가가 식민화 및 자본주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피는 《테러 자본주의Terror Capitalism》가 있다.

사회운동이 마주한 곤경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를 실천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플랫폼c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아시아 사회운동의 다양한 쟁점을 주제로 플랫폼c와 〈한겨레〉, 〈주간경향〉, 〈매일노동뉴스〉 등에 글을 쓰고 있다.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와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를 썼고, 역서로는 《고양이 행성의 기록》이, 공동 역서로 《아이폰을 위해 죽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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