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
2022년 12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2월 0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5.34MB)
- ISBN 979116267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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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2.홍콩에서 온 페이
3.블루 사파이어 반지를 낀 여자
4.오렌지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
5.행복이 있는 집으로 오세요
6.우리 우정 뽀레버
7.사냥꾼 가람의 모험
8.한 밤 중 검소리
9.우리는 경찰이다
10.재키 브라운의 일생
11.콩트를 준비하며
12.해피 해피 옐로우
13.헤이 유진
14.이웃집 예술가들, “부엉이들”
*작가의 말
어느 날이었다. 피오나가 다른 날들처럼 잠에서 깨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린 후 책상 위에 놓인 전자책들을 읽으려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였다. 연갈색 흙 병 안에서 연두색 새싹이 빼꼼 돋아 있었다. 피오나는 잠시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연두색 고운 새싹은 연한 초록빛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피오나는 기뻐 눈물을 한줄기 흘렸고, 새싹을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연어베이글을 찾아서中」
앨리스는 부스스한 머리를 쏟으며 하품과 기지개를 동시다발적으로 하며 잠에서 깼다. 앨리스는 구석현을 바라보며 잠에서 덜 깬 부은 얼굴로 윙크를 했다. 구석현은 웃으며 커피를 건넸다.
구석현은 신문을 펼쳐 신문 맨 뒷면에 수록되어 있는 별자리 운세 지면을 아내 앨리스에게 건넸다. 그리고 자신은 사회면을 유심히 읽어 내려갔다. 혹시나 자기 부부가 실리진 않았나 사건·사고란을 훑어 내려갔다.
「블루 사파이어 반지를 낀 여자中」
꽃님은 순간적으로 이 서재에 불을 지르고 싶어졌다. 급하게 남편의 책상 두 번째 서랍을 열어 은빛 라이터를 꺼냈다. 그리고 책상 위에 올려둔 알코올램프를 잡았다. 그 순간 그 찰나에, 불을 지르려는 그 분노심을, 증오심을, 꽃님은 초인적인 힘을 사용하여 억제하였다. 꽃님은 조용하게 라이터와 램프를 제 자리에 가져다 두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오렌지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中」
어느 순간, 매미 소리 사이로 멀리서부터 수상한 기척이 가까이 오는 것을 느낀 순덕. 순덕은 조용히 눈을 떴다. 어둠 속에 잠긴 방이었으나 밝은 달빛이 방 안으로 들어와 농과 지아비의 책더미들을 식별할 수 있었다. 순덕은 지아비를 살피니 깊이 잠들어 있었고, 아기도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순덕은 조심스레 일어나 농으로 다가가 농 깊숙이 손을 넣어 헝겊으로 동여매 둔 검을 꺼내 침착하게 헝겊을 풀러 검을 꺼냈다.
「한 밤 중 검소리中」
재키는 막연히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뉴욕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영화라면 헐리우드였지만, 그녀가 보고 자라온 마블무비 속 영화의 수도는 뉴욕이었으므로.
「재키 브라운의 일생中」
다양한 소재거리, 작가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다.
하나의 붓 터치, 스케치 같은 소설을 쓰고 싶어 펜을 들었다.
공간과 시대가 다른 각각의 이야기를 엮어, 그 안에 작가 개인이 경험하고 느끼던 것들에 대한 예찬을 내용마다 숨겨두니, 읽는 이에 따라 해석도 하며 공감하는 부분에 색다름을 가져본다.
영화배우를 꿈꾸며 헐리우드 아닌 뉴욕으로 간 재키,
화가 반 고흐를 불러내어 함께 교감한 선주,
밤을 좋아하는 “부엉이들” 이야기….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을 이쁘다 바라보던 이가,
자신의 글 또한 이들에게 하나의 스케치가 되기를 바랐던 작가의 소망에,
지금에 사랑스러운 글 모음을 한 장씩 넘기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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