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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동백의 노래

우동식 지음
실천문학사

2022년 11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6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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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8.02MB)
ISBN 978893923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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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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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2009년 『정신과 표현』으로 등단해 시집으로 〈바람평설〉, 〈겨울, 은행나무의 발묵법〉을 출간했던 우동식 시인이 실천문학에서 세 번째 시집 『여순 동백의 노래』를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시인이 학사19기 예비역 소령으로 여순 지역에서 예비군 중대장으로 십수 년간 근무하면서 항쟁의 현장을 일일이 직접 발로 답사하여 땀으로 쓴 63편의 시가 4부로 각각 나눠 실려있다. 시집 제목 『여순 동백의 노래』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는 갑작스레 준비 없이 닥친 어수선한 해방의 정국에서 이념 대립과 국가 권력에 의해 무고한 민중들이 흘린 붉은 피에 대한 비가(悲歌)이자 치유의 노래이다.
윤한룡 실천문학 대표는 ‘1948년 10월 19일 남쪽 땅 여수에서 일어났던 14연대의 거사는 반란인가? 항명인가? 항쟁인가? 보는 시각에 따라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그에 대한 명칭도 달라지고 있다. 육군 영관 출신으로 현재 여수시 미평동의 예비군 중대장인 우동식 시인이 그동안 몸소 현장에서 보고 겪고 느꼈던 여순 거사를 항쟁의 시각으로 형상화하여 한 권의 시집으로 펴냈다. 이 시집 ‘여순 동백의 노래’는 당시 거사의 진실을 세상에 제대로 밝히는 동시에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 다 시절을 잘못 만난 질곡의 현대사의 피해자이기에 피아간 화해와 상생을 모색하는 치유의 시집이기도 하다. 이 시집 출간을 기해 시인의 염원처럼 전라선의 종점인 남해 바다 여수역에서 열차를 타고 순천역으로 진격해간 14연대의 분단세력에 대한 항쟁처럼 통일의 기세가 천안역-서울역-평양역-신의주역으로 내달려 하루빨리 분단이 종식돼 억울하게 희생된 피아 원혼들이 구천에서나마 대동하길 기원해 본다.’며 이 시집을 추천하며 일독을 권하고 있다.
제1부
노란풍선꽃 11
해방 13
암운 15
화산 16
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 18
신월리 농무 20
봉기 22
벌 떼 24
봉기군의 항변 26
신월리의 통증 28
여수경찰서를 점령하다 30
여수역 32
봉기군 아리랑 34
서면 학구리 전투일지 36
장대다리 38
호모사케르 40
학살의 기억, 여수 42

제2부
학살의 기억, 순천 인근 45
순천농림학교 47
소화다리 50
양지맷골 큰박골 52
묵사발 54
신전마을 56
구랑실 송장골 59
반송쟁이 61
잉구부 전투 63
무자비한 작전 65
손가락 총 67
종산국민학교 69
형제묘 71
돌쫑지고개 74
마래터널 76
민드레미재 78
애기섬 진혼무 80

제3부
봉성산 85
서시교 87
산꾼 88
누명 90
지리산 92
형배굴 94
피아골 애가 96
풍장 98
적의 이분법 100
좀비 증후군 103
레드 콤플렉스 105
들개와 주구의 시간 107
침묵 109
바람의 향방 111

제4부
여순 동백의 노래 115
언어의 온도 117
어느 병사의 고백 119
국군은 살아서 말한다 121
천 불 천 탑 123
신조어 제조기 125
가짜뉴스 대잔치 128
가슴에 묻고 산 얼굴들 131
순천 여순항쟁 위령탑 133
갈가리 찢기다 135
사법부의 사죄 137
주먹 세상 139
여순항쟁, 오늘의 과제 141
여순항쟁 위령제 143
섬진강 145

해설 149
시인의 말 180

우동식 시인의 『여순 동백의 노래』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처럼 기년체 식인 해방정국부터 4.3 사태를 거쳐 여순 항쟁 순서로 서사를 읊고 있다. 1부의 시 제목들의 차례인 ‘해방-암운-화산-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신월리 농무-봉기-봉기군의 항변-여수경찰서를 점령하다’가 바로 시대적 사건의 순서인 것이다. 뒤이어 2부의 시 제목인 ‘잉구부 전투-무자비한 작전-손가락 총-형제묘’ 등이 같은 배열로 엮어 있다.


해방이란 풀려나는 것

여기 일제의 압제로부터 풀려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있다

조국은
제국주의 시대를 지나 냉전체제로 돌입하여
분단의 아픔을 겪었다

누가 한반도의 허리를 잘랐는가

이산의 슬픔을 뒤로하고
북한은 공산주의,
남한은 자본주의 세상이 되었다

그 전환기의 틈바구니 속에서
친일파는 친미가 되어
반공을 앞세운 애국자로 변신하였고
여순 항쟁을 불량국민들로 매도하였다

일제강점의 막강한 바이러스
해방을 두려워했던 세력이
자기들만의 세계로 전염시키고 있다
지긋지긋한 아와 비아의 투쟁
-「해방」 전문


1948년 10월 19일 밤 여수 신월리 하늘엔 14연대의
깃발이 함성을 내질렀다 제주4·3항쟁을 진압하라는
부당한 명령 앞에 울 밑 맨드라미는 붉은 벼슬을 세웠
고 넘너리 바다는 심하게 너울을 쳤다 구절초 꽃 몽우
리가 몽글몽글 가슴을 찢고 울분을 토했지만 수평선
을 넘어간 메아리는 단 한마디도 돌아오지 않고 제주
토벌 초토화라는 해무 낀 언어만 주둔지를 에워쌌다

‘동족상잔 결사반대, 미군 즉시 철퇴’

이것이 그들의 격문이었다 잘못된 명령을 거부하
며 목숨을 내놓은 항거를 하였다 ‘민중은 혁명의 대
본령이며 폭력은 혁명의 유일한 무기이기’에 어두운
시대를 향해 외치는 자의 소리는 비굴하거나 굴종하
지 않았다

제주도 군사기지화라는 미군정의 속셈과 동족간의
총을 겨누는 만행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일

이 땅을 지키고 인민의 권리와 복리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것은

국군의 사명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저항은
인권으로부터 오는 신성한 권리 행사였다
-「봉기군의 항변」 전문


우리는 알고 있다

서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부역자 색출이라는 명분 아래
경찰과 우익 청년 단원들이
인간 터널을 만들어
그 아래로 지나가게 하고
중상모략과 강요된 거짓 자백을 이끌어내
서로를 지목하게 했다는 것을
내가 너를 지목하지 않으면
네가 나를 지목하지 않으면
죽어야 했던 시절이었다

생사의 갈림길이 되는 죽음의 잔치

좌우 양분으로 갈라 세우고
마치, 선악을 분별하는 신이 되어
즉결 심판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학교 뒷밭의 구덩이, 교실, 구봉산 기슭에서
마구잡이, 손가락 총질을 시킨 것이다

서국민학교 5학년 서xx 씨,
등교를 하니
교실 바닥에 핏물이 흥건히 고여 있었다고 했다

이웃에게, 친구에게, 모르는 사람에게
손가락 총질을 당한 자국들이

군홧발에
짓이겨진 동백꽃 문양이었다
-「손가락 총」 전문

시인은 여순 항쟁의 붉은 서사만 기록한 것이 아니다. 아래 「섬진강」 같은 시는 미학을 갖춘 서정시로서도 충분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격랑이다

몇 번을 건너야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자꾸만 휩쓸려가고
겨울 시린 얼음 날에 몸이 베이곤 했다

저쪽은 가나안 일까
바람이 태어나 떠도는 광야일까


역사의 물결,

온몸으로 물살을 가늠하며
거대한 강을 건너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남기면
신경마다 전해지는 그날의 기억을 따라
검은 물 위로 별들이 떠오를까
이 땅에
별의 체온을 전할 수 있을까
철 지난 누더기 마음과
해묵은 그날들을
저 격랑 이는 강물에 씻어내면
봄의 문장 하나 얻을 수 있을까

섬진강은
언 땅을 녹이는 눈물길이다
-「섬진강」 전문

작가정보

저자(글) 우동식

196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학사19기 예비역 소령이다. 2009년 『정신과 표현』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바람평설〉, 〈겨울, 은행나무의 발묵법〉, 시 해설집으로 〈바다 갤러리〉가 있다. 2015년 『리토피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민족문학연구회, 여수일보 편집위원, 여수 물꽃시낭송회, 여수 갈무리문학회, 여수 작가회의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의 말

역사적 피해자 관점과 시각이
시집의 서사요 서경이요 서정이다
모든 역사는
현재의 해석으로 완성되기에
거꾸로 되돌려 보는 시안詩眼이다

고희를 넘은 여순 항쟁,

치유와 화해, 상생의 시선으로
여순 동백의 노래가 된 희생자들에게
이 시집을 헌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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