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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나라

남해산책 한국문학 1
김조숙 지음
남해산책

2022년 11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1월 03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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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26MB)
ISBN 979119621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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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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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머리맡에 두면 좋은 책, ‘그림의 나라’]

이 책 ‘그림의 나라’는, 문학과 예술 실용서를 전문분야로 출판하는 남해산책출판사의 첫 책이다.
사람에게든 출판사에게든 첫 자식은 귀하디 귀하다.
남해산책출판사가 문학과 나눈 사랑으로 그 결실인 ‘그림의 나라’를 세상에 내보낸다.
‘그림의 나라’는 흰 눈 속에 핀 붉은 열매처럼 독자들에게 왔다.
작가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은 독자들을 위해 썼다.

*마음이 시린 이들에게 이 책을 작가는 위로처럼 건넨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따뜻함을 원한다. 추운 겨울, 발그레한 온기가 피어나는 난로 곁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담요처럼 포근한 정이 있어 서로 외롭지 않기를 모든 사람들은 바란다.
소설 ‘그림의 나라’에 살고 있는 인물들이 독자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넬 것이다. 조선에서 걸어 나온 그들은, 부드러운 성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것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소설의 바탕이 되는 배경은 그림이다. 우리의 옛 그림, 조선 정조시대의 그림들이다.
독자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조선의 화원 김홍도와 김홍도의 그림인 <씨름>,<무동> 두 점과 조금 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림을 보면 아, 이 그림! 하게 되는 <마상청앵도>와 <염불서승도>가 독자들과 만난다. <씨름>에서 엿을 파는 소년과 <무동>에서 춤을 추는 아이, <마상청앵도>에서 김홍도 화원이 타고 있는 나귀의 고삐를 쥔 아이, <염불서승도>에서 이야기를 전해주는 아이. 그 아이들이 보여주는 세상은 독자들이 상상해 온 그 세계일 수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일곱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림들을 열어 보이며 이야기는 펼쳐진다.
김홍도의 그림들과,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의 그림, 그리고 두 화원을 총애했던 정조대왕의 그림, 정조대왕이 직접 총괄했던 그림기관인 자비대령화원들의 그림. 이렇게 총 일곱 편의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은, 그 그림들이 탄생한 조선 정조시대를 영상처럼 비추어 주며,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조선 정조시대를 자연스레 드러낸다. 그 시대 백성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그 시대 화원들과 정조대왕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각 장은, 물 흐르듯이 흘러가면서 기록으로 남아 있는 역사를, 그리고 그 시대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행하며 살아야 하는가? 라는 고민을 자주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지은 작가는 쉰 네 살이다. 지금 십대나 이십대, 삼십대의 독자들에게 쉰 넷은, 알 수 없는 나이이다. 심지어 사십 대의 독자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경험하지 않은 나이는, 아득하고 멀다.
또, 쉰 네 살을 넘어선 독자들에겐 지나온 때이기에 알 법도 한 나이인데, 개개인 각자가 어떤 세월을 사는가는 지니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기에, 마찬가지로 알 수 없는 나이이다. 그러니까 같은 18세, 같은 25세, 같은 32세, 같은 40세, 같은 70세는 없다는 것이다. 같은 100세도 물론 없다.
선택한 인생의 길이 각자 다르기에 남과 같은 삶은 없는 것이다.
누가 뭐라 하든 상관없이 돈과 권력만 좇아가는 사람과,
누가 뭐라 하든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남들이 기피하는 응급외과의사의 길을 걷는 사람이 사는 세상은 다른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게, 그리고 나답게 삶을 누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넌지시 그 오솔길을 가리켜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장점에 대해 독자들에게 밝혀둔다.
소설 ‘그림의 나라’는 쉬운 책이다.
우리 한글을 제대로 써서 헛되게 꼬인 일본어 투의 낱말이 없고 문장은 단순하며 묘사는 간결하다. 책을 읽다 잠이 들면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편안한 책이므로, 되도록이면 침대 가까이에 두길 권한다.
.들어가는 글/ 013

.그림의 나라/ 031

1. 할아버지의 자화상- 표암 강세황의 자화상/ 044

2. 그림이 있어 나는 행복하노라- 정조대왕의 국화/ 059

3. 엿 팔아서 우리 어머니 동백기름 사드려야지- 김홍도의 풍속화첩 중 ‘씨름’/ 071

4. 땅을 차고 오르면 하늘을 훨훨 난다네- 김홍도의 풍속화첩 중 ‘무동’/ 093

5. 내 귀는 꾀꼬리의 봄을 듣는다-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119

6. 내 꿈은 조선의 자비대령화원이 되는 것이야- 이인문 외 ‘시흥환어행렬도’/ 131

7. 호랑이가 물어 온 아이와 그림 그리는 노인- 염불서승도(念佛西僧圖)/ 153

.나가는 글/ 179

.작가의 말/ 182

그림의나라
1. 할아버지의 자화상
― 표암 강세황의 자화상’




“네 놈은 사람 되긴 글렀다. 종아리 걷어라.”
휘는 비틀비틀 고꾸라질 듯 휘청거리며 바지를 걷어 올 리지만, 바짓단도 술에 취한 듯 줄줄 흘러내린다.
아버지는 들고 있던 회초리로 휘의 등짝을 있는 힘껏 내 리쳤다.
“아이구! 아버지! 아이구, 나 죽어요―.” “그래, 그게 낫겠다, 이놈아.”
“아이구! 아버지! 사내대장부가 술 좀 마셨기로서니 이렇 게 개 패듯이…….”
“사내대장부라?”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아버지의 얼굴은 붉다 못해 시 커멓다.
그러나 목소리는 문지방을 넘지 않을 정도로 나직 하다.
이를 앙다문 아버지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신음소 리 같기도 하다.
회초리가 쌩 소리를 내며 날아가 휘의 등짝에 매섭게 박힌다.

“제가 술만 좀 마셨지, 계집질을 했습니까? 노름을 했습 니까?
친구들에게 술 좀 얻어 마신 게 뭐가 그리 큰 잘못 이란 말입니까?”
얻어맞으면서도 휘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술이 덜 깬 쿠릿한 냄새가 휘가 입을 벌릴 때마다 오물처럼 튀어나 와 방을 채웠다.

“목소리 낮춰라, 이놈. 부끄럽다. 부끄러워 내가 얼굴을 들고 살 수가 없다,
이놈아. 할아버지 들으실라, 이놈아. 네 놈은 네 처 보기 창피하지도 않으냐?
네 동생 승이 보기부끄럽지도 않아? 공부 열심히 해서 출사할 생각은 하지 않고
허구한 날 술타령이니 네 놈을 어찌하면 되겠는가!”
“출사요? 장원급제요? 조정으로 나갈 길이 아예 막혔으 니
꿈도 꾸지 말라고 저 태어날 때부터 가르치지 않았습니까?
이제 제 머리 돌덩이처럼 딴딴해진 터에 웬 과거란 말입니까?
제가 승이처럼 머리가 좋길 하답니까? 아니면 승 이처럼 일찌거니 공부를 해왔습니까?
허, 승이는 외가를 택 해 얼굴도 잘났지요. 저는 할아버지 닮아 꼭 원숭이 아닙니까?
이대로 살게 놔두십시오. 이게 다 아버지 탓이고 할아 버지 탓이고
이 잘난 가문 탓이지 왜 제 잘못입니까?”


휘의 두 눈이 시뻘겋다. 술기운만은 아닌 물기가 두 눈
에 고여 있다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놈이 듣자듣자 하니 못하는 말이 없구나.” 아버지의 회초리가 휘의 어깨를 내려친다.
“차라리 저를 내치십시오. 아무도 모르는 산속으로 들어 가 화전이나 일구다 버러지처럼 죽어드릴 테니……. 흑흑 흑…….”

언제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휘는 목이 타 눈을 떴다. 해가 지는 때인지 동이 트는 때인지 방안이 희붐했다.
자리끼가 가까이 있을까 두리번대다 휘는 일어나 앉았다. 여기가 어딘가? 사랑채가 아니었다.
“휘야― 일어났느냐? 물 여기 있다.” “하, 할아버지. 할아버님!”
할아버지가 찰랑찰랑 물이 담긴 사발을 휘에게 내밀었다.
휘는 우선 사발을 받아 단숨에 들이켰다. 바싹 말랐던 목구멍까지 시원한 물이 적셔주었다.
그러면서 정신이 슬그머니 돌아오고 있었다.
“여긴 할아버님 방인데 제가 어찌 여기서…….”

“기억이 나지 않는가보구나.”
휘가 이부자리를 둥개둥개 개 반닫이에 올려놓고
옷매무 새를 추스르는 동안 할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손자를 바라 보고 있었다.
휘는 방 밖으로 나가야할지 할아버지 앞에 앉아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엉거주춤한 모양새로 서 있었다.
아침 이 오는 건지 밤이 오는 건지 알 수가 없으니, 아침문안을
올려야할지 저녁인사를 드려야할지도 알 수 없었다.
“휘야―.”
“예.”
“휘야―.”
“예, 할아버님.”
“지금이 밤이냐 낮이냐?” “그것을 제가 지금 몰라서…….”
“네가 이 세상에 막 태어났을 때도 동이 트고 있었다.
첫 햇살이 네 얼굴에 환히 비추었니라. 네 이름. 빛날 휘.
그래서 나는 네 이름을 휘( 輝 )라 지었다. 이 세상에 첫
빛이 돼라 했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면서 보니, 방안은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밤이 아니라 아침인 것이다.

“실패하셨습니다. 작명이요.”
“…….”
“저를 보십시오, 할아버님. 맨날 술이나 처먹고 아무데나 자빠져 자고
에미 애비도 몰라봅니다. 바라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희망이 없는 자에게 무슨 빛남이 있겠습니까?
저는 다만 종손이기에 말 새끼처럼 종족을 이어가는 역할만 하다 죽으면 됩니다.”
“그래. 종마라?”
“예. 제가 이생에 그 이유 말곤 무엇 때문에 산답니까? 이제 과거 봐서 급제하라니요?
제가 서책을 보려하면 다 빼앗았던 이가 아버지입니다. 벼슬길은 갈 수 없으니 꿈도 꾸지
마라 저를 가르쳤습니다. 할아버님은 항상 그림을 그 리시고 시를 쓰시며 이곳에 이 방에서 살았습니다.
할아버님이 무엇을 아시겠습니까?”
무엇일까. 이것은. 이 분노는. 이 폭발은. 그래서 내가 이 런 이유 때문에 맨날 술 속으로 숨어드는가.
술이 다 깬 휘의 두 눈이 붉다. 붉은 눈물이 휘의 눈에 고였다가 주루룩 흘러내렸다.
할아버지는 손자의 흐느낌이 멎을 때까지 묵묵히 앉아 기다렸다.

방안은 이제 새 아침의 빛으로 밝고 환하기 그지없었다.
“네 마음이 그리 갈가리 찢겨 아픈 것을 내가 몰랐구나.
이제 그동안 감춰왔던 사실을 네게 말해야겠다. 부끄러워
알려줄 수 없었다……. 돌아가신 큰할아버지를 기억하느
냐?”
휘는 고개를 들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돌아가신 나의 형님께서 젊은 날 큰 잘못을 저지르셨다.
과거 시험을 보는데 부정한 행동을 했느니라. 형님의 잘못
이 부끄러워 우리 집안은 모두 조정에서 물러 나왔다. 과거
를 보지 않았던 나는 다시 과거를 볼 꿈조차 꿀 수 없었다.
부끄러워서 말이다. 하늘이 부끄럽고 임금님께 부끄럽고 백
성들에게 부끄러웠다. 네 애비가 출사를 하지 못한 이유도
그것이고 애비가 네게 글을 읽지 못하게 한 까닭도 그것이
었다. 아무 잘못도 없는 네 애비도 울분 속에 살아왔다. 그
울분 탓에 모든 서책을 멀리 했던 것이지. 이 할애비라고
왜 답답하지 않았겠냐마는, 운명이거니 하고 받아들였다.
비록 조정에 나가 일할 길은 막혔지만 이 할애비는 홀로
공부하고 익히며 근신했다.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고 또 우
리 조선의 서화에 대해 깊이 탐구할 수 있었다. 서양 사람
들이 그리는 그림에 대해서도 살펴 볼 수 있었지. 허나 내가 나뿐이 몰랐구나. 내가 잘못했다.
너를 돌아보고 이끌었 어야 했는데 말이다. 미안하구나. 이 할애비를 용서해라.
영 영 출사의 길이 끊어졌다고 생각하곤 네게 헛된 희망을
주지 않으려 했던 내가 틀렸다.”
할아버지의 두 눈에 후회와 안쓰러움이 담겨 있었다.
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놀라고 어안이 벙벙했다. 집안
에 그런 비밀이 숨겨 있을 줄은 상상도 해보지 못했었다.
“휘야, 이 할애비는 큰 성은을 입었느니라. 선왕이신 영
조대왕께서 어느 날 내 친구에게 한갓 보잘 것 없는 내 안부를 물으셨다.
그리고는 말씀하셨다.
<강세황이 그림을 잘 그린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점잖은 선비가 그림을 너무 좋아하다가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 들에게 흠 잡힐 수가 있으니,
너무 몰두하지 말라고 전하거 라.>
내 임금님의 말씀을 받고 몇 날 며칠을 울었느니라.
아 무 벼슬도 없는 나 같은 것에게 내리신 은혜가 황공했다.
그래서 나는 선왕 살아계시던 날까지 십 년 동안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울었다는 말에 휘는 놀랐다. 그것도 몇 날 며칠씩 울었다니!

남해산책 출판사 ‘그림의 나라’

출판사 서평.

문학과 실용예술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남해산책 출판사’가 김조숙 작가의 <그림의 나라>를 첫 책으로 출간했다.

아래에 여섯 가지는 무엇에 대한 이야기일까?
1. 사랑하기 2. 그저 좋아서 물끄러미 바라보기 3. 바라보는 대상을 골똘히 관찰하기
4. 그리고 상상하기 5. 상상한 것을 실제와 연결하여 공부하기 6. 곰곰이 밤낮으로 생각하기.
작가가 <그림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 거쳐 온 과정이다.
여섯 가지에 하나가 더 붙는다. 위의 여섯 가지를 합해 차근차근 글로 써 소설을 만들기이다.
조선 정조시대의 그림 7점을 주 배경으로 설정한 이 소설은, 그림에 대한 사랑으로 그렇게 시작되었다. 작가는, 조선의 화원 김홍도와 강세황 그리고 정조대왕이 마치 그림으로 압축해 놓은 듯 한 드라마를 한 편 한 편 이야기로 풀어냈다.
그림으로 기록된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 속에 담긴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바로 소설 <그림의 나라>이다.

-나비들은 그때 날아온다. 어디서 오는 것일까. 어디에 있다가 저렇게 폴폴 날아오는 것일까. 겨울 수풀 어디에 고치를 감추고 자고 있었을까. 저렇게 고운 빛깔의 날개를 가지려고 얼마나 애를 썼을까. 나는 나비들을 따라 다니며 춤을 춘다. 팔랑 팔랑 너울너울. 사뿐히 꽃잎을 차고 나비는 연둣빛 하늘로 날아오른다.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른다.-
이 책, 제 4장. ‘땅을 차고 오르면 하늘을 훨훨 난다네’의 도입 부분이다.
단원 김홍도의 그림 <무동>의 춤추는 아이가 나비를 보며 춤을 추는 장면이다. 장면에 대한 묘사 속에, 아이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함께 있다. 조선의 화원 김홍도의 그림 속에서 오랜 세월 압정처럼 고정되어 있던 무동은, 이제 그림 밖으로 걸어 나와 생생한 사람이 되어 우리들의 눈앞에 있는 것이다. 숨을 쉬고 말을 하고 춤을 추며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렇게 이 책에서, 일곱 개의 장을 통해 그러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씨름>에서 엿을 파는 소년 성호, <마상청앵도>에서 나귀 고삐를 쥔 구종아이 찬영, <염불서승도>에서 호랑이가 물어 온 아이 선재와, 정조대왕의 <국화>에서 왕의 수발을 드는 내시 아이 창희와 <시흥환어행렬도>에서 자비대령화원을 꿈꾸는 아이 재관, 강세황의 <자화상>에서 손자 휘까지.
그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실제처럼 또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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