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처음 만나는 청와대

안충기 지음
위즈덤하우스

2022년 11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1월 03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5.82MB)
ISBN 9791168125247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3,300원

쿠폰적용가 11,97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어느 날 갑자기 청와대가 개방되었다. 1939년 일제 조선총독 관저 시절부터 83년,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뒤라면 74년 만에 누구나 갈 수 있는 장소가 된 것이다. 하지만 막상 청와대를 가보면 무엇을 봐야 할지, 또 그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애써 청와대까지 갔는데 1~2시간만 보고 나오기에는 아쉬움이 크지만 주변에 뭐가 있는지 몰라 건물만 보고 돌아오기도 한다.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기자로 일하고 있는 안충기 저자가 청와대를 가본 사람이나 가볼 사람, 가보지는 않더라도 알고 싶어하는 사람 모두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을 썼다.
들어가며

1장_전면 개방까지 83년
어느 날 갑자기 | 청와대 터 내력 | 청와대라는 이름 | 전면 개방까지 83년 | 경무대가 고향인 김경숙 씨 | 백악산 넘어온 무장공비들 | 바리케이드 철거하던 날 | 8000번 버스, 01번 버스

2장_걸어서 경내 한 바퀴
본관 귀마루에 앉은 잡상 11개 | 게양대에 봉황기가 걸리면 | 말도 탈도 많은 본관 위치 | 2022년 5월에 멈춘 달력 | 대통령 6명이 거쳐 간 자리 | 200살 넘은 소나무로 지었다 | 세상에 이런 풍경 | D등급 받은 비서진 공간 | 춘추관을 휘젓고 다니는 의문의 존재 | 서별관과 연풍문에 드리운 그늘 | 익산에서 가져온 13미터짜리 화강암 기둥 | 왕비가 되지 못한 왕의 어머니들 | 전두환 골프연습장, 박정희 기마로 | 정문 양식을 둘러싼 논란 | 마지막에 열린 경복궁 북문

3장_나무와 풀의 천국
모가지를 떼러 왔수다 | 철통 경계가 낳은 아이러니 | 관저를 둘러싼 낙우송 | 나무를 보면 대통령이 보인다

4장_베일 벗은 문화유산
호기심 많은 엉뚱한 사람들 | 천하제일복지 바위의 비밀 | 드넓은 터에 한옥은 세 채 | 경내 한옥 두 채가 왜 전남 영광에 | 상춘재 천록은 쌍둥이였을까 | 고향이 경주인 부처가 청와대에 온 사연

5장_사연 많은 예술품
사들인 그림, 상납한 그림 | 공간 따로 작품 따로 | 비서실 따로 경호처 따로 | 대통령을 그린 화가들

6장_0.725초의 승부, 경호처
어마어마한 물을 쓰는 곳 | 경복궁 안에 숨은 탱크 | 두 번의 쿠데타 | 권총 유효사거리 52미터가 경계선 | 당하면서 메운 빈틈 | 0.725초의 승부 | 낱낱이 공개하는 업무비

7장_동네 한 바퀴 - 청와대 서쪽
등산복 입은 아줌마 아저씨 부대 | 고갯마루에 종로경찰서장 동상, 청운동 | 하루아침에 사라진 시위대, 신교동 | 부역자들의 흔적, 옥인동 | 포개 놓은 바위 둘, 그가 죽은 자리 궁정동 | 강제로 빼앗아간 효자동이발소 | 공부하다 말고 꽃 들고 뛰어나갔다, 창성동 | 노블레스 오블리주 통인동 128번지 | 3층 건물인데 지하가 16미터, 통의동 | 중국 자본은 왜 서촌 성결교회를 탐냈을까 | 사직단 향나무는 담장 안에 있었다, 사직동 | 수모당한 인왕산 치마바위

8장_동네 한 바퀴 - 청와대 동쪽
한국 마라톤의 숨겨진 성지, 삼청동 | 10분이면 걸어서 동네 네 곳을 지난다 | 10명 중 6명을 서울대 보낸 학교가 있던 화동 | 대하소설 써도 될 국립현대미술관 자리, 소격동 | 20년 넘게 비어 있던 땅 3만 4200제곱미터, 송현동

9장_길 아래 물길이 있다
청계천이 시작하는 샘 | 물길이 20개가 넘었다 | 길 가운데 사각철판 | 청와대 동쪽 - 삼청동천 | 청와대 서쪽 - 백운동천 | 청와대 남쪽 - 대은암천 | 맨홀 뚜껑 박물관

10장_백악산 가는 길
움푹한 확으로 흘러내리는 물 | 18.8킬로미터 한양도성의 원점 | 8부 능선에 튀어나온 거북머리 | 갑자기 화제가 된 절터 | 북쪽으로 난 두 개의 문

11장_청와대서 용산까지
한양천도의 정치학 | 짜고 친 고스톱 | 수도를 옮기는 몇 가지 이유 | 서울 한복판에 대일본이라니 | 땅의 팔자 또는 운명 | 용산, 변두리서 중심으로 | 일직선 위의 비밀 아닌 비밀

나가며
참고문헌
주석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
백악산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청와대 주소다. 일제강점기이던 1911년 12월 20일 얻은 첫 주소는 ‘광화문 1번지’였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1월 1일부터는 ‘세종로 1번지’가 됐다. 2014년 1월 1일부터 지금의 도로명이 공식 주소가 됐다. 근대 주소체계를 도입한 뒤 세 번째 얻은 이름이지만 변함없는 ‘1번지’였다.
1번지가 사라질 뻔한 일이 한번 있었다. 2007년 4월 5일 도로명 주소법을 만들 때였다. 종로구는 새 주소를 ‘청와대앞길 50번’으로 정했다. 청와대 측에서 정정신청을 냈다. (5쪽)

본관 내부 모습은 전통양식과 서구양식이 섞여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중앙계단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고, 기둥은 한옥 형식이다. 우물천장에 달려 있는 샹들리에는 꽤나 화려한데 방마다 형태가 다르다. 벽에 붙어 있는 조명등은 왕관이나 용 모양을 하고 있고, 콘센트와 문손잡이는 전통 문양의 금빛 장식을 두르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어색한 동거랄까 절충이랄까, 양쪽을 적당하게 섞어 쓱쓱 비벼낸 느낌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 현대 건축물 최악의 사례 중 하나라고 혹평하는 건축가도 있다. 하지만 시대 상황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본관을 지은 90년대는 한국 경제 규모가 본격 궤도에 오르던 시기다. 독재 시대를 마감하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때다. 한 단계 더 도약하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단계였다. 열망의 한편에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의구심도 있었다. 본관 건축에는 이런 자긍심과 열등감이 버무려져 있다. 지금은 어정쩡해 보이지만 당대의 한계를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다. (46쪽)

청와대 일대에 들어섰던 한옥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없어졌다. 그중에서도 녹지원 일대에 있던 융문당과 융무당의 팔자는 기구하다.
1896년 아관파천 때 고종은 경운궁(덕수궁)으로 처소를 옮겼다. 그 뒤 경복궁의 많은 전각을 허물어 경운궁 증축 자재로 썼다. 휑해진 경복궁 북쪽에 가건물들이 들어서며 조선물산공진회가 열렸다. 조선의 정궁이 일본의 신식 문물 선전장이 된 셈이다. 후원인 경무대의 아름드리나무들은 전쟁물자로 실려 나갔다.
1926년 10월 일제는 경복궁 안에 식민통치 총지휘소인 조선총독부를 완공했다. 그 6개월 전 순종이 세상을 떴을 때 후원 너른 마당에서 상여 운반 연습을 했다. 지금의 녹지원 잔디밭 즈음이다. 가까이 있던 융문당과 융무당은 1928년에 헐려 용산에 있는 용광사로 갔다. 일본 불교 종파 중 하나인 진언종 사찰인 용광사는 대륙 침략 전쟁 중에 죽은 조선 주둔 일본군 납골당 중 하나였다. 광복 뒤 1946년 원불교가 이를 인수해 서울교당으로 썼다. 2006년 이 자리에 원불교 하이원빌리지(용산구 한강대로40가길 24)가 들어섰다. 보호수가 된 건물 앞 3그루의 늙은 은행나무만이 옛일을 기억한다. 하이원빌리지 바로 뒤가 국방부이고 그 옆에 지금의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 융문당과 융무당은 다시 뜯겨 지금은 전남 영광 원불교 영산성지에 있다. 격변의 세기가 건물 두 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110쪽)

청운동과 신교동의 남쪽 동네가 옥인동이다. 조선 시대 지명인 옥류동과 인왕동이 합쳐져 생긴 동네다. 옥류동 가운데를 흐르는 옥류천과, 인왕동 가운데를 흐르는 수성동천이 만난 뒤 백운동천으로 들어간다. 대한제국 이전에 청풍계, 수성동 계곡, 옥류동 계곡 일대는 사대부 가문이나 경제력을 갖춘 중인들의 집이 성기게 있는 한적한 동네였다.
수성동 상류에는 안평대군 집이 있었다. 그 집 앞 계곡을 건너는 돌다리가 기린교다. 교각 없이 긴 돌 2개를 뉘어 놓은 소박한 다리인데 어느 때인가 사라졌다. 온갖 소문이 돌았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다. 2009년에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일대 환경을 복원하려 1971년에 지은 옥인아파트를 철거할 때였다. 아파트 뒤에 가려 있던 다리 모양의 돌이 드러났다. 조사해보니 바로 기린교였다. 서울시는 이때까지 엉뚱한 돌다리를 기린교라고 단정해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있었다. 실물의 등장 덕에 일대 전체가 서울시 기념물이 됐다. (166쪽)

백악산 꼭대기에 내린 비는 사방으로 흘러내린다. 물은 골짜기를 타고 내려 북쪽 홍제천, 동쪽 삼청동천, 서쪽 백운동천, 남쪽 대은암천으로 흘러든다. 삼청동천, 백운동천, 대은암천을 흐르는 물은 모두 청계천에서 만난다. 청계천과 홍제천은 낯설지 않은데 나머지 하천 셋은 생소하다. 정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물길은 지금도 있고 여전히 흐른다. 보이지 않을 뿐이다. 기록으로만 남은 이들 물길은 어디로 갔을까.
한양도성 안은 우묵한 분지다. 낙산 줄기 남쪽 끄트머리와 남산 줄기 북쪽 끄트머리가 만나는 동대문 근처가 유일하게 트여 있다. 동쪽으로 흐르는 청계천이 이곳에 있는 오간수문(구멍이 5개라서 붙은 이름)을 빠져나가 성북천, 정릉천, 중랑천을 만난 뒤 한강으로 들어간다. 휴대전화로 지도를 열어보면 금세 알 수 있다. 백악산 남쪽, 인왕산 동쪽, 남산 북쪽, 낙산 서쪽으로 떨어지는 비는 각자의 물길을 따라 청계천으로 모여든다. 동아일보사 앞 청계광장에서 중랑천과 합류하는 지점까지 8.12킬로미터가 청계천 본류다. (218~219쪽)

대통령 거처였던 관저는 꽤나 큰 기와집이지만 요란한 치장은 없다. 나무 기둥은 빛바래고 밑동이 여기저기 벗겨져 있다. 갈라진 틈을 메우고 다시 칠을 해야지 싶다. 본채 앞에는 나무로 틀을 만든 쿠바식 상자 텃밭 다섯 개가 있다. 상추며 고추며 가지 같은 채소가 자라던 자리다. 뒤란으로 돌아가면 열린 창문으로 미용실이 들여다보인다. 벽에 걸린 월별 달력은 2022년 5월에 멈춰 있었다. 원고 수정을 위한 보충 취재를 하며 청와대를 다시 돌아봤다. 관저 미용실에 걸렸던 달력이 그새 없어졌다. 이 또한 역사인데…. 달력 속시간과 달리 청와대의 시간은 현재진행형이다. 쓰임새가 바뀌었을 뿐이다. 개방 초기 혼란이 웬만큼 잦아들고 관람객 발걸음도 느긋해졌다.
고려 남경, 조선 경복궁 후원, 일제강점기 조선총독 관저, 해방공간 미군정청장 관저, 대한민국 대통령 공간으로 수많은 사연을 켜켜이 쌓아온 장소가 청와대다. 오늘도 새로운 이야기들이 더해지고 있다. 공간 활용을 놓고 온갖 의견이 오가고 있지만 엉뚱한 삽질을 경계한다. 청와대는 빛과 그늘을 담고 있다. 자랑하고 싶은 역사가 있고 부끄러운 역사도 있다. 있는 그대로 보여줄 때 생각할 여지가 생긴다. 판단은 관람객 몫이다. (280~281쪽)

격동의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부터
인왕산, 백악산, 경복궁 등 주변 동네 탐방까지
알수록 놀라운 청와대의 모든 것
2022년 5월 10일, 청와대가 전 국민에게 문을 열었다. 1939년 일제강점기 경복궁 뒤에 자리 잡은 조선총독 관저 때부터 83년 후 이제는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기대하는 마음과는 달리 대통령이 거주하며 업무를 보던 최고 권력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는 사실 외에는 알려진 게 거의 없었기에 청와대 방문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안충기 저자는 그동안 쌓은 역사적 지식과 직접 뛰어다니며 취재한 내용을 모아 청와대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여기에 직접 찍은 사진과 한 땀 한 땀 그린 펜화, 각종 자료를 더해 《처음 만나는 청와대》를 펴냈다.
《처음 만나는 청와대》에는 청와대의 안팎 이야기가 모두 실려 있다. 안충기 저자는 “청와대는 청와대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백악산, 인왕산, 경복궁, 그 주변에 자리 잡은 동네들과 이어질 때 청와대다운 청와대가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청와대 터에 얽힌 내력부터 경내 각 건물의 유래,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품고 있는 문화유산, 사연 많은 예술품, 나무와 풀, 대통령 경호처에 얽힌 일화까지 꼼꼼히 소개한다. 이후 청와대 밖으로 눈을 돌려 백악산와 인왕산, 경복궁와 광화문, 서촌과 북촌, 청와대 아래를 흐르는 물길까지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저자가 소개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길을 따라가다 보면 청와대에 대한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청와대가 황와대가 될 뻔한 사연부터 녹지원 잔디밭을 달리던 대통령 일화까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장소, 청와대
‘청와대’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우리는 저절로 파란 기와지붕의 본관을 생각한다. 그런데 청와대의 이름은 언제부터 청와대였을까? 《처음 만나는 청와대》에 이름에 얽힌 유래가 자세히 나와 있다. 청와대 자리에 처음 있던 건물은 사실 대한민국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다. 그 자리는 조선 시대 경복궁의 후원인 경무대였으나 일제강점기 조선총독 관저를 지으며 분리되었다. 이후 광복이 되었지만 대통령을 위한 새로운 건물을 지을 여력이 없어, 관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이름만 지명이었던 경무대를 가져다 썼다. 그러나 경무대는 이승만 정부 말기 독재정권을 상징하는 곳이 되었고, 4.19혁명 이후 대통령이 된 윤보선은 이름을 바꾸고자 했다. 그때 나온 이름이 바로 청와대와 화령대. 윤보선 대통령이 선택한 것이 청와대로, 이때부터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라는 이름도 바뀔 위기가 있었으니 바로 박정희 대통령 때다. 박정희 대통령이 사는 곳이니 자금성처럼 황금빛으로 만들어 ‘황와대(黃瓦臺)’로 이름을 바꾸자는 제안을 했으나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이름을 바꾸면 되겠냐고 물리쳤다. 만약 박정희 대통령이 그 제안을 수용했다면 지금 우리가 보는 청와대는 황금빛 지붕을 가진 ‘황와대’가 되었을 수도 있다.
책에서는 청와대 녹지원을 배경으로 벌어진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흥미로운 일화도 소개한다. 클리턴 대통령의 한국 방문 때 두 대통령이 녹지원 잔디밭 둘레길 조깅을 함께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뛰는 시늉만 하면 사진만 찍으면 되는데 승부욕이 남다른 김영삼 대통령은 평소보다 오히려 빨리 뛰었다. 클린턴 대통령도 뒤질세라 속도를 높여 15분 30초 동안 트랙을 12바퀴나 돌았다고 한다. 대통령과 외국 정상들의 단골 산책 장소였던 녹지원은 청와대 경내 최고의 숲으로, 120여 종의 나무가 자라는 곳이기도 하다. 청와대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녹지원 잔디밭 둘레길을 걸으며 김영삼 대통령과 클리턴 대통령이 뛰던 장면을 떠올려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서사와 서정으로 꾸린 ‘청와대 완전정복’이라 부를 만한 충실한 안내서”
일제 시대부터 최근까지의 사진, 저자가 직접 그린 정교한 펜화와 함께 만나다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은 《처음 만나는 청와대》를 “사학을 공부하고, 신문기자로 살면서, 펜화로 꿈을 꾸는 저자 안충기는 그 세 겹 인생에서 우러난 서사와 서정으로 ‘청와대 완전정복’이라 부를 만한 충실한 안내서”라고 칭한다. 이 책을 펼쳐보면 먼저 다양한 이미지에 놀란다. 2022년 청와대 개방 후 청와대의 전경을 찍은 드론 사진과 1948년 찍은 경복궁과 청와대 일대 사진을 비교해보며 역사의 흐름을 느낄 수도 있고, 안충기 저자가 직접 다니며 한 컷 한 컷 찍은 사진을 보며 청와대와 그 주변을 살펴볼 수도 있다. 또 굵기 0.05밀리미터의 철펜에 먹물을 찍어 그린 청와대 전경과 본관, 관저, 녹지원 등의 펜화를 보면 잠시 숨을 멈춘 채 감상하게 된다.
30년이 넘는 경력의 기자인 안충기 저자는 그림 실력만큼 뛰어난 글솜씨를 자랑한다. 그가 풀어나가는 청와대에 얽힌 이야기들을 따라가도 보면 그때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무릎을 치기도 하고, 지금까지 몰랐던 일화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해 격동하는 근현대사의 중심에 있던 청와대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보자.
저자는 “현대사의 중심이자 대통령의 공간이던 청와대도 임무를 마치고 새로운 시간을 맞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시간은 결국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달려 있다.

* 앞 면지에는 청와대와 그 주변 동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저자가 그린 그림을 실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안충기

화가를 꿈꾸다가, 서울대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뒤, 기자로 밥을 벌고, 다시 그림 그리며 글을 쓰고 있다. 종잡을 수 없이 사는데 국토와 지리에 대한 관심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개인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초대전을 비롯해 모두 17회의 펜화 전시회를 열었다. 그림과 글을 곁들여 〈비행산수〉, 〈긴가민가〉, 〈공간탐색〉, 〈한국의 명당〉 등의 시리즈 기사를 연재했다. 펜화 작품집 《비행산수:하늘에서 본 우리 땅》과 미쉐린 가이드 스타 식당 이야기 《진진, 왕육성입니다》를 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처음 만나는 청와대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처음 만나는 청와대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처음 만나는 청와대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