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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의 힘

말, 태도, 생각을 품위 있게 바꾸는 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 김한나 옮김
유노책주

2022년 11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1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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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70MB)
ISBN 9791192300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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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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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품위 있거나 우아하게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교양 있다”라는 말로 칭찬하고, 상식이 부족하거나 말실수가 잦고 생각이 짧은 사람을 향해 “교양 없네”라고 말한다. ‘교양’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그럼 교양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본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메이지대학교의 교수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교수라고 하여 ‘교육’에 관련한 책만 집필하지는 않는다. 그의 관심은 인문학, 역사, 수학 등 매우 다양하다. 게다가 이를 단순한 관심으로 끝내지 않고 끊임없이 분야를 넓히며 책으로 써내고 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총 1천여 권의 책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수없이 많은 글을 쉴 새 없이 써내는 저자의 행보를 보노라면 ‘진정한 교양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부터 교양인의 삶이란 일부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며 시작한다. 진짜 교양 있는 생활은 일부만 큰맘 먹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신을 이름 없던 학자에서 명문대 교수로 이끄는 힘이 되어 준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 준다.

1장에서는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면 1초 만에 결과가 나오는 디지털 시대에 교양을 쌓는다는 일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본다. 2장은 교양이 우리 삶에 어떤 쓸모가 있는지 설명하고, 3장에서는 교양을 쌓는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독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한다. 4장은 인간관계를 꾸려 나가는 방향을 설명하고, 5장에서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입장에서 능동적으로 창작물(결과물)까지 만들어 낼 수 있어야 진정한 교양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설득한다. 마지막으로, 저자 본인이 어떻게 일본의 대표적인 교양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자신의 경험담을 상세하게 담아 신뢰도를 높였다.
조금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교양의 힘이란 어떤 ‘독서’를 하는가, 어떻게 ‘사람’을 만나는가, 어떤 ‘창작’을 하는가에서 생겨난다. 그러나 무작정 이 방법을 따라 하라는 식으로 강조하지는 않았다. 교양을 쌓는다는 일의 의미와, 그렇게 쌓은 교양이 우리 삶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매우 ‘지적’으로 설명하며 교양 있는 삶을 제안한다. 이렇게 차곡차곡 모은 지성이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고,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양의 힘》이다.
프롤로그 인생을 창조적이고 열정적으로 바꾸는 지적 생활의 힘

1장. 왜 교양이 필요한가?
/디지털 시대에 교양을 쌓는 일
매너는 있지만 용기는 부족해진 현대인들
인격에 깊이를 더하던 문화의 실종
교양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옛날 교양인들은 우아하게 연애했다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중요한 내적인 아름다움
이해력은 사랑을 초월한다
평가 사회를 뛰어넘는 지성이 필요하다
늘 발전하려는 가치관을 갖자
읽을거리 1) 배움에 관한 국민적인 갈망이 있던 시대

2장. 교양은 써먹을 데가 많다
/교양이 선사하는 지적 자극의 세계
뉴턴은 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놀랐을까?
아이보다 지적인 어른의 호기심이 더 강하다
교양은 더 잘 즐기고 감동하기 위한 최소조건이다
코미디는 매우 지적인 분야이다
웃음도 지성과 공존한다
고전 작품도 웃으면서 읽을 수 있다
궁극의 지성은 직접 몸으로 익힌 지성이다
읽을거리 2) 누구든지 중산층이 되던 시대

3장. 무작정 읽기만 하는 건 소용없다
/교양을 키우는 방법 1 : 독서
정신적인 풍족함이 주는 커다란 만족감
살인범도 반성하게 하는 책의 힘
책을 통해 새로운 인격을 만난다
독서를 통한 공감은 쓸쓸함을 없앤다
지성에 대한 동경이 독서의 동기가 된다
동영상보다 활자가 상상력을 기른다
소설을 읽으며 찍는 머릿속 영화 한 편
애니메이션에는 상상할 여백이 없다
상상력은 지성의 날개가 된다
최고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지성이 쌓인다
해설과 비평을 읽으면 시야가 넓어진다
감성은 지성을 바탕으로 자란다
읽을거리 3) 지성과 교양에 대한 동경이 사라지던 시대

4장. 사람은 사람을 따라간다
/교양을 키우는 방법 2 : 인간관계
인격에 영향을 미치는 만남의 중요성
인연과 우연이 기회를 가져다준다
모임을 통해 대인관계를 넓혀라
타인을 공격하고 지적만 해서는 남는 게 없다
지적인 어른의 대화란 어떤 대화인가?
나이 차는 칭찬으로 극복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정신적인 멘토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상식의 유무는 매우 중요하다
책과 작가 모두가 인생의 스승이다
읽을거리 4)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특권

5장. 결과물이 없으면 시간 낭비다
/교양을 키우는 방법 3 : 창작
콘텐츠의 범람으로 수동적으로 변하는 사람들
일단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
교양을 익히는 데 약간의 압력은 필요하다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 환경이 배우기에 가장 좋다
다른 사람의 추천으로 넓히는 지식의 폭
지성을 쌓기 위해 쓰는 돈은 가성비가 다르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시작하라
일은 귀찮아지기 전에 바로 처리한다
예정보다 앞당겨서 일하면 의욕이 떨어지지 않는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매한다
SNS의 문제점은 집중력의 중단에 있다
리드미컬한 운동이 집중력을 일으킨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이주가 되자
읽을거리 5)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미디어

부록. 일본 최고의 교양인이 되기까지
/베스트셀러 작가의 교양 쌓기
나라를 위해 연구하려는 마음
가장 가치 있는 일에 대한 고민
불우한 시기를 견뎌내는 마음가짐
세상의 평균을 뛰어넘는 나만의 힘 기르기
시대를 초월한 신체문화와 정신문화의 계승
교육과 배움은 모두 축제다
한 명의 선생님에게 50만 명에 달하는 미래의 아이들이 있다
실력보다도 기회로 인생이 좌우되는 현실
지금 당장 대역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한다
교양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쌓아야 한다

에필로그 세계의 넓이를 아는 지성은 마음까지 강하게 만든다

교양이나 지성은 반드시 유전자로 규정되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지능 지수가 높은 사람이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학교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책을 읽지 않으면 교양은 익힐 수 없다. 교양을 타고나는 아기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교양과 인간 교양의 축적인 문화는 둘 다 압도적으로 후천적이다. 즉 문화라는 것은 유전자 지상주의적인 가치관과는 원래 양립할 수 없으며 유전자 지상주의가 지나치게 활개를 치는 세상에서는 문화도 자라지 않는다.
-〈교양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에서

아이의 경우 놀이에 열중하는 정도는 확실히 어른을 웃돌고, 실력이 향상되는 속도도 어른보다 더 빠를 수 있다. 아이가 어른보다 더 강한 호기심을 보내는 대상이 있는 것도 부정하지 않겠다.
그러나 실뜨기든 요요든 어른이 진심으로 취미나 일로 삼았을 때 그 대상에 쏟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아이에 비할 바가 아니다. 만약 회사의 승진 시험에서 ‘새로운 요요 기술을 고안하라’는 과제를 받는다면 그 회사의 사원들은 필사적으로 요요를 연습하고 참신한 기술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 낼 것이다.
아이디어는 순수하다고 솟아나는 게 아니다. 어린 시절의 나는 순수한 상태로 장기를 수백 번이나 뒀지만 변변한 수를 생각해 내지 못했다. 지식이 없으면 창조성도 나오지 않는다.
-〈아이보다 지적인 어른의 호기심이 더 강하다〉에서

학문의 세계에서 지내다 보면 매우 철저하게 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연구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느라 웃는 것을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또는 원래 밝은 성격이었는데 학구적인 생활 끝에 어딘지 음침한 성격으로 변해 버린 사람도 볼 수 있다.
니체가 주장한 ‘기분 좋은’ 정신을 실현하고 싶은 내 입장에서 보면 애써 공부했는데 그 결과로 성격이 어두워지거나 기분 나쁜 정신이 형성된다면 학문하는 보람이 없어서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기분이 든다. 오히려 지성을 연마한 결과로 어두웠던 성격이 밝아져서 예전에는 전혀 웃지 않았던 사람이 큰소리로 웃거나 폭소하게 되었다는 쪽이 학문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애써 공부하더라도 그 때문에 폭소하는 마음을 상실하다니 너무나도 아까운 일이다. 공부하면 할수록 늘 경쾌하게 웃을 수 있는 마음을 터득해야 한다.
-〈웃음도 지성과 공존한다〉에서

예전에는 사람들이 뛰어난 문학 작품을 읽어서 교양을 높이려고 했고 서민 가정에도 책장에 세계 문학 전집이 꽂혀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 시대가 길었다. 책이 얼마나 지성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졌는지 이런 부분에서도 잘 드러난다. 특히 세계 문학은 그 사람의 교양의 유무를 측정하는 기준과 같은 존재였다.
실제로 그런 집의 아이는 지적으로 크기도 한다. 나와 같은 시대의 작가나 연구자 중에는 어렸을 때부터 집에 있던 문학 전집이나 백과사전을 틈만 나면 읽었다는 사람이 많다. 그게 훗날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지성에 대한 동경이 독서의 동기가 된다〉에서

독서는 상상력으로 보충하는 것을 강요당해서 원래는 매우 힘든 작업이다. 그러나 버트런드 러셀이 《행복의 정복》에서도 썼듯이 지루하고 시시한 것이 인간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창조적인 힘도 지루함을 극복해야 비로소 익힐 수 있다. 내가 만든 신조어로 말하자면 ‘지루한 힘’이 사람을 키운다. 현대에서는 미디어를 선택할 때의 기준이 재미의 여부로만 되어 있는데, 재미있다 해도 수동적인 자세로는 힘이 생기지 않는다.
어떤 이야기를 독자로서 즐기려면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때 작용하는 상상력은 말하자면 우리 개개인이 영화감독이 되어 영화를 찍는 것과 같다. 소설이 영화화될 때 독자에게서 불만이 쏟아지기 쉬운 것도 머릿속에서 이미 자신이 감독했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으며 등장인물들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캐스팅을 하고 머릿속의 카메라를 구사하여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으며 찍는 머릿속 영화 한 편〉에서

반대로 스무 살 무렵의 내가 반성해야 할 점도 있다. 당시의 나를 혼낼 수 있다면 “논파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고 말해 주고 싶다. 당시의 나는 의견이 다른 상대와 논쟁하며 상대방의 논리를 철저히 깨뜨리는 행위가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을 공격하며 말로 정신적인 궁지에 몰아넣어서 내가 얻은 것은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친구만 잃었을 뿐이며 현재로 이어지는 재산이 되지도 않았다. 정말 쓸데없는 시간이었다. 그 무렵의 나는 단순히 자신의 공격성과 자기중심성을 억제하지 못하고 남을 깎아내리며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 싶을 뿐이었다.
-〈타인을 공격하고 지적만 해서는 남는 게 없다〉에서

‘오늘부터 독서하자!’라고 결심했는데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의 약한 의지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을 많이 반복하는’ 정도면 된다. 나도 지금까지 온갖 일에 손을 댄 결과 오래 지속하지 못한 일이 많았기에 알 수 있는데, 지속하지 못하는 일을 억지로 계속할 수는 없다.
작심삼일이라고 해도 말 그대로 3일 만에 좌절하면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으니 작심 2주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 대부분의 일은 2주면 의욕을 유지할 수 있고, 2주라는 짧은 기간이라도 정말로 열심히 몰두해 보면 몸으로 느끼는 뭔가가 있을 것이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이주가 되자〉에서

지적이고,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인생을 사는 즐거움
우리는 흔히 ‘교양’ 혹은 ‘교양 있는 삶’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저 막연하게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똑똑한 사람이나 가능한 삶이라고 여긴다거나, 지루하다는 평가를 내리곤 한다. 간혹 교양을 쌓는 일을 쓸데없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교양을 단순히 지식이 넓고 아는 것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하기에 생기는 선입견일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적이고 교양 있는 삶은 일부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만 살 수 있는 삶이나 공부를 잘하는 사람, 책을 많이 읽는 사람만 가능한 삶을 뜻하지 않는다. 지식과 지성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똑같은 관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교양의 힘》에서 말하는 교양인의 삶은 좀 더 활기차고, 책을 읽을수록 활력을 얻는 삶이다. 또한 자신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만한 것을 뭐든지 탐욕스럽게 받아들이려는 능동적인 삶의 자세이다.
이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만약 내가 무척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이 머나먼 지방에서 열린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들여 공연을 보러 가겠다는 열정이 생긴다. 또, 만약 내가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혼자 쓰고 그대로 묻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편리한 수단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발표하고 반응을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삶에 동력을 주고 능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바로 ‘교양’에서 나오는 것이다.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니체는 자신의 주요 저서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주인공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자, 기분을 내게!” (중략) 전쟁과 축제를 즐기는 자여야 하며, 음울한 자나 몽상가가 아닌 자로서, 아무리 어려운 일도 마치 축제를 기다리는 것처럼 대범하게 받아들이는 건강하고 온전한 자여야 한다.’
이처럼 교양과 지성은 갖추면 갖출수록 더욱더 인생을 지적이고,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축제처럼 바꾸는 힘이 된다.

● 왜 교양이 필요한가?
가장 먼저, 디지털 시대에 교양을 쌓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왜 교양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과거에는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교양에 더 무게를 둔 가치관이 정착한 시대가 있었다. 그 시대의 인기는 외모보다 시나 편지를 잘 주고받을 수 있을 만한 교양을 가졌느냐가 타인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적인 탄탄함을 쌓는 일이 중요하며, 유전자 지상주의와 평가주의가 판치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늘 발전하려는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교양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으므로 노력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 교양은 써먹을 데가 많다
두 번째로, 교양이 인생에 어떤 쓸모가 있는지 알려준다.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17세기에도 사과가 아래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뉴턴은 그 대단치 않은 광경을 직접 보며 ‘사과는 지면에 떨어지는데 달은 왜 떨어지지 않는가?’라는 근원적인 의문을 느꼈다. 이런 호기심을 느끼려면 기존에 알던 존재와 다른 존재를 연결할 수 있는 지성, 그러니까 이전에 쌓아온 교양이 있어야 가능하다. 또한 그림을 감상하거나 코미디를 즐기는 데에도 이미 알고 있던 지성의 바탕이 있어야 더 감동적으로 감상하고 놀라운 아이디어를 만났을 때 웃을 수 있다.

● 무작정 읽기만 하는 건 소용없다
세 번째, 교양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로 독서를 권유한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말일 수 있으나, 무작정 읽기만 하는 건 소용이 없다. 책 한 권과의 만남은 새로운 인격과의 만남이며, 책으로 알게 된 존경하는 인물이 마음속에 사는 상태는 그 사람의 멘탈을 강하게 만든다. 또한 같은 책을 읽은 사람과 공감하며 쓸쓸함을 잊을 수 있으며, 이야기를 읽으며 머릿속에서 영화감독처럼 장면을 그리다 보면 상상력과 창조성도 키울 수 있다. 세상의 그 어떤 문장도 문장으로 쓰인 이상 상상력으로 보충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반드시 있다. 사람은 그 공백을 상상력으로 보완하려고 하면서 점점 더 지성과 교양의 길로 이끌린다.

● 사람은 사람을 따라간다
네 번째는 인간관계에 관한 조언이다. 현대는 정보화 사회이기 때문에 인격적인 교제와 인격에 영향을 주는 만남을 잠재적으로 갈망한다. 정보에는 기대와 설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자신의 앞에서 말을 걸어 주거나 악수해 줘서 느끼는 종류의 고양감은 단순한 정보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첫 책을 내게 된 과정을 언급하며 인연과 우연이 기회를 가져다주며, 모임을 통해 대인관계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누구에게나 정신적인 멘토가 필요하며, 지적인 어른의 대화가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이런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를 맺는 상대방의 상식의 유무이다.

● 결과물이 없으면 시간 낭비다
다섯 번째, 진정한 교양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창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범람하는 콘텐츠로 인해 사람들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생활에 익숙해졌다. 창조적이고 지적으로 사는 최소 조건은 일단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않고 결과물을 내놓는 방식을 익히면 일상생활 속에 자극이 생기며, 거기서 그 사람의 지성이 비약적으로 활성화된다. 이를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시작해야 하며, 일은 귀찮아지기 전에 바로 처리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모을 때도 완벽하게 자료를 모으겠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일단 쓰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작심삼일이라며 주눅이 들기보다는 작심이주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 본인이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최고의 교양인으로 성장하게 된 경험담을 들려준다. 취직이 되지 않아 불우했던 시기를 견디고 세상의 평균을 뛰어넘는 나만의 힘을 기르기 위해 교양을 쌓았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끝에서는 교양을 쌓기 위해서는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마무리한다.

“교양인의 길과 교양과 무관한 길 중
어느 쪽으로 가겠습니까?”
저자는 미션(mission), 패션(passion), 하이텐션(high tension), 즉 사명감(미션)을 느껴서 열정(패션)을 갖고 흥겹게(하이텐션) 사는 것이 즐거운 인생을 보내는 비결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런 인생을 사는 데 왜 교양이 필요한지, 교양을 쌓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들려준다.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세계의 넓이를 알게 되고 마음을 강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교양과 지성이 있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로 차고 넘친다.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자극이 있다. “이 얼마나 즐거운 세상인가!” 하는 마음으로 온 세상이 빛나 보일 수 있다. 교양이 주는 가장 큰 행복은 자신이 날마다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성이 축적되고 경험을 쌓을수록 사람의 마음은 강해진다. 지금 몇 살이든 지금의 자신은 인생에서 가장 약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교양을 바탕으로 하여 여간해서는 무너지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얻기를 바란다. 지금까지의 인생에 후회가 있다고 해도 생활을 이어진다. 배우는 즐거움을 음미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생활에 지적인 자극을 받아들여서 자기향상심으로 가득 찬 보람 있는 인생을 보내며 ‘교양의 힘’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1960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한 후 도쿄대학교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박사과정을 거치며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론을 전공했다.
저자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획기적인 교육 방식론을 주장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신체 감각을 되찾다》로 신초학예상, 일본에서 250만 부 이상 판매된 《소리 내서 읽고 싶은 일본어》로 마이니치출판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현지 발행 부수만 1,000만 부가 넘었다.
저자의 관심과 노력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인문학, 역사, 수학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 총 1천여 권의 책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방대한 지식과 실용이 결합한 글쓰기를 이어 나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교양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이 어떻게 분야를 가리지 않는 넓은 식견을 가질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소개한다.
저서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어른의 말공부》,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가 있다. NHK ETV 프로그램 〈일본어로 놀자〉를 종합 지도 중이다.

대학에서 일문학을 전공했다. 어릴 적부터 책을 접할 기회가 많아 자연스레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 번역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 《소심한 심리학》, 《도카이 에리카의 배색무늬 니트 손뜨개》, 《비욘드 더 리프 스타일 손뜨개 가방》, 《식물 자수 도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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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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