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카시아누스의 제도집

4세기 동방기독교의 수도원 제도를 서방교회에 전한 귀중한 자료

요한 카시아누스(John Cassian) 지음 | 엄성옥 옮김

은성 2022년 11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제도집』(The Institutes)―완전한 제목은 『공주수도회의 제도집, 그리고 여덟 가지 주요 악덕의 해결책』(The Institutes of the Cenobia and the Remedies for the Eight Principal Vices)―으로서, 이 책은 서방 수도원 운동 및 서방 문명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카시아누스의 첫 번째 저서이다.

목차

머리말
제도집 서문
제1권: 수도사들의 복장
제2권: 교회법에 따른 밤기도와 시편찬송 방법
제3권: 표준적인 낮기도와 시편 찬송 방법
제4권: 세상을 버린 수도사들의 제도
제5권: 탐식의 영
제6권: 음란의 영
제7권: 탐욕의 영
제8권: 분노의 영
제9권: 슬픔의 영
제10권: 권태의 영
제11권: 허영의 영
제12권: 교만의 영

책 속으로

요한 카시아누스는 4세기 말 다키아(오늘날 루마니아)에서 태어났으며, 이집트 및 동방 기독교 권역에서 주로 활동을 했다. 그래서 그는 라틴어와 헬라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여 동방과 서방 기독교 영성을 접목시키는 가교적 역할을 했다.
카시아누스는 4세기 말에 10여 년 동안 이집트 켈리아 및 스케테 지역의 수도원에 머물면서, 그곳의 사막 교부들과 나눈 담화들을 5세기 초에 지금의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집필하여 세상에 내놓았다. 그의 책 『담화집』과 한 쌍을 이루는 『제도집』과 함께 서방 수도원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베네딕도의 『수도원 규칙』에 많이 반영되었고, 그 영성이 1,5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오늘날 기독교 영성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보다 깊은 원천적 탐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독교 영성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사막 교부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에 목적을 두고 “맑은 마음”(마 5:8)에 목표를 둔 삶을 살았다. 그들의 삶의 목적과 목표는 서방 기독교가 추구해 오던 가치관들과 다소 낯선 부분이 있지만, 맑은 마음을 가진 자가 하나님을 뵙는다는 진리는 동일하다.

출판사 서평

머리말
어제 같은 데, 벌써 『담화집』을 한국어로 번역 출간 한 것이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연이어서 『제도집』을 번역에 착수하였지만, 수도원 제도가 없는 우리 개신교회 전통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각하여 중단하였다가 이제야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의 완전한 제목은 『공주수도회의 제도집, 그리고 여덟 가지 주요 악덕의 해결책』(The Institutes of the Cenobia and the Remedies for the Eight Principal Vices)이다. 『담화집』과 함께 이 책은 서방교회에 수도원 제도를 수립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요한 카시아누스는 다키아(Dacia, 지금의 루마니아)에서 360년경에 태어났다,
저자는 20대, 또는 30대에 친구인 게르마누스(Germanus)와 함께 고향을 떠나 베들레헴에 있는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는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이집트의 수도원 운동에 대해 알기 위해 게르마누스와 함께 두 차례 이집트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이집트를 떠나 콘스탄티노플로 갔다. 그렇지 않아도 분명하지 않은 카시아누스의 이력이 이 시점에서 한층 더 분명하지 않게 된다. 400년 무렵에 요한 크리소스톰이 카시아누스를 부제로 임명했고, 얼마 후에 그는 크리소스톰을 위한 사명을 띠고 로마로 갔는데, 교황 이노센트는 그를 사제로 임명했고, 결국 그는 마르세유로 갔다. 마르세유에서 두 개의 수도원을 세우면서 아직 제도가 확립되지 않았던 서방 수도원의 제도를 수립하기 위해서 먼저 『제도집』, 그 후 『담화집』(The Conferences)을 집필했다. 이 외에 『네스토리우스 논박: 그리스도의 성육에 관하여』(On the Incarnation of Christ against Nestorius)를 저술했다. 그는 430년대 초에 사망한 듯하다.
독수도와 공주수도(또는, 회수도)라는 두 가지 형태의 이집트 수도원 운동은 카시아누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는 테베의 파코미우스가 설립한 공주수도원을 방문한 적이 없지만, 알렉산드리아 주변 지역에 거주한 많은 주요한 수도사를 알고 있었다. 그는 이집트를 떠난 후 적어도 20년 후, 그가 기억하고 있는 이집트 수도원에 머물렀던 기억을 『제도집』과 『담화집』에 담았다. 카시아누스는 이 책에서 이집트에서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 문제는 그가 얼마나 많이 기억했느냐보다는 얼마나 기억하려 했고 의식적으로 바꾼 것이 무엇인가 있다. 카시아누스가 종종 이집트 수도원운동의 몇 가지 측면을 분명히 증언하고 있지만, 그것 모두가 확실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그는 『제도집』 서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했다고 했다. ...(한글어판 머리말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요한 카시아누스(John Cassian)

저자에 요한 카시아누스(John Cassian)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여러 파편적인 자료들을 가지고 여러 학자가 유추한 결과 가장 보편적인 그의 생애는 다음과 같다.

c. 360 다키아(Dacia: 오늘날의 루마니아 지역) 지역에서 출생
c. 380 게르마누스와 함께 베들레헴에 거주하다.
c. 385 게르마누스와 함께 이집트 스케테로 가다.
c. 392 게르마누스와 함께 잠시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다.
c. 399 테오필루스가 오리겐 주의자들을 이집트에서 몰아내다.
c. 399 게르마누스와 이집트를 떠나다.
c. 400 게르마누스와 콘스탄티노플에 머물다.
카시아누스가 크리소스톰에 의해 부제로 서품되다.
c. 404 게르마누스와 로마에 머물다.
c. 415 카시아누스가 마실리아(오늘날 마르세유)에 머물다.
c. 421-426 『제도집』과 『담화집』 집필
c. 430 『성육신에 관하여, 네스토리우스에 대한 논박』 집필
c. 431 에베소 공의회에서 네스토리우스를 몰아내다.
c. 432 아퀴테인의 프로스퍼(Prosper of Aquitaine)가 『담화집』을 공격하다.
c. 435 카시아누스 사망

번역 엄성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