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만지는 인생
2022년 11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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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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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명예교수, 50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한,
이근후 박사가 남긴 “지금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
“내가 준 것이 한 줌이라면 내가 받은 것은 태산 같았다.
되돌아보면 도움받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나는 히말라야 산속의 천막에 누워 그런 생각을 하고
가슴으로 동의했던 것이다. 나는 그때 철이 들었다.”
Chapter 1. 인생이란 무엇일까?
1. 코끼리 만지는 인생
2. 인생은 덤이다
3. 인생은 여행이다
4. 인생은 소꿉장난이다
5. 인생은 후회다
6. 인생은 나눔이다
7. 나눔은 어려울까, 쉬울까?
8. 인생은 나그네의 삶이다
9. 인생은 선택이다
10. 인생은 한 번이다
11. 인생은 착각이다
12. 인생은 찰나다
13. 인생은 황홀한 기쁨이다
14. 인생은 짧다. 그러나……
15. 인생은 곱셈이다
Chapter 2. 행복은 큰 것이 아니다
16.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다
17.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는 것이다
18. 그럼에도 불구하고
19. 존경과 사랑
20. 잡동사니
21. 질투는 시간의 낭비다
22.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
23. 완벽한 사람은 없다
24.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25. 인생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26. 오늘은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27.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28. 치매환자도 행복을 안다
29. 장애인 중에 유명인이 많다
30. 병도 나의 친구다
31. 아쉬움 없는 삶이 있을까?
32. 철 들자 남은 시간이 없다
33. 고통은 지혜를 만든다
34. 메타박스
Chapter 3. 인생을 마음껏 누려라
35. 살아서 돌아오라
36. 오늘을 즐겨라
37. 학생으로 살아라
38. 어머니의 마음으로
39.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40. 책을 즐기라
41. 여한 없이 살아보자
42. 정직한 자서전을 쓰자
43. 적선하세요
44. 내 고집만 부리지 마라
45. 자유를 책임지라
46. 자주 그리고 멀리 걷자
47. 잠을 충분히 자라
48. 사랑한다 말하라
49. 논쟁에서 이기지 마라
50. 당신의 과거와 화해하라
51. 힘껏 여행하라
편집자의 글
얼마 전이었다. 식당에 앉았는데 옆 테이블에 막역한 사이로 보이는 두 여인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한 여인이 아무렇지 않게 건너편의 여인에게 묻는다.
"그거 진짜 명품이야?"
이런 대화가 일상이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가짜 뉴스 때문인지 방송을 보고 나면 묻는다.
"저건 진짜 뉴스야? 그걸 어떻게 알아?“
음모론이 유행하고 일상에서도 진위를 따진다. 건전한 호기심보다 불필요한 의심이 팽배하다…… 이 책에서 나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일상의 소소한 재미, 나눔과 베풂의 중요성, 불안 초조 의심에서 벗어나 지금 현재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강조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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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인생 중에 후회로 남는 순간을 되짚어 보니 사실은 일생이 후회투성이다. 중국의 시인 두보(712~770)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사람이 칠십을 살기는 예로부터 아주 드문 일)’라고 했다지만 지금은 백세 시대에 접어들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티베트 속담이 있듯이 때때로 반성하고 후회해도 걱정과 부끄럼이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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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선생님은 ‘인생은 덤’이라는 말씀 끝에 항상 ‘덤이니만큼 더욱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사람들은 흔히 덤으로 얻은 것은 값어치가 없다고 여기고 쾌락을 위해 낭비한다. 그러나 쾌락의 추구는 삶의 질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가치 없는 삶을 살게 한다…… 젊었을 때는 이해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문했던 ‘인생은 덤’이라는 말을 나는 이제 강연에 초청받거나 집필 의뢰를 받으면 즐겨 사용하고 있다.
살아 보니, 인생은 정말 덤이다. 공짜로 주어진 덤이니만큼 더욱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하고 그렇게 의미 있는 인생을 살다 보면 또 다른 덤이 주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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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진료받았던 한 환자는 약국을 직접 운영하며 돈도 많이 버는 약사였다. 그는 월말이 되어 제약 회사에 약값을 지불할 때면 아깝고 억울해서 잠이 안 온다며 나에게 한동안 치료를 받았다. 당시에는 약국에서 외상으로 약을 먼저 들여놓고 월말이 되면 팔린 약만큼 제약 회사가 수금해 가는 것이 관례였다. 무엇이 아깝고 억울한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박카스 한 병 주는 것이 얼마나 아까우면 손이 다 저렇게 부들부들 떨릴까? 사실 나에게 선물로 줬던 박카스도 제약회사가 약국을 찾는 고객에게 판촉용으로 나누어 주라며 공짜로 제공한 제품이었다……나눔도 교육이다. 어릴 때는 측은지심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교육을 통해 나눔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계속 알려주면 자라서도 이타적인 행동을 별 어려움 없이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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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었을 때 항상 나를 주는 사람으로 인식했지 받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다는 말에 생각으로만 동의했을 뿐 실제로 가슴 깊이 느껴본 적은 없다…… 그러다가 1982~2019년에 거의 매해 네팔을 방문하면서 내 생각은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네팔의 히말라야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마칼루봉을 등반하기 위해 갔으나 그 후로 정년퇴임할 때까지는 학생들과 교수들과 어울려 무의촌을 순회하면서 치료하기 위해 갔다. 일종의 의료 봉사다…… 거대한 히말라야 산속 천막 안에 누워서 내가 준 것과 내가 받은 것을 비교해 보니 계산할 필요도 없었다. 내가 준 것이 한 줌이라면 내가 받은 것은 태산 같았다. 되돌아보면 도움 받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환자를 치료하고 학생을 가르치고 봉사하는 것도 선배들에게 배우고 받아서 한 일이지 내가 독창적으로 해낸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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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누가 주어서 거저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성취해 가는 것으로 공짜가 아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전해질 만큼 공짜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행복만큼은 절대로 공짜가 없다. 행복은 내가 만들어 챙기고 느끼면서 즐겨야 한다는 말이다. 그만큼 행복은 고통과 인내가 따라야 한다는 말도 된다…… 행복이란 고통을 이기는 땅에서 얻어지는 소중한 열매이지 공짜로 어디서 뚝 떨어지는 열매가 아니다. 이것을 빨리 알아차린 사람이라면 그는 이미 행복을 손에 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대로 공짜 거래는 없다. 하물며 행복에서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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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내가 자존심을 갖고 실패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실패한 자리, 넘어진 자리에 머물지 말라는 뜻은 실패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라는 경고가 숨어 있다…… 이 말처럼 실패를 겪어 본 사람은 성공의 성취감도 자신 있게 자기소개서에 쓸 수 있다.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 그 기회는 우연이 아니고 나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이다. 실패도 나 자신이 얻은 결과라면 당당히 내 이력서에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로 한 줄씩 한 줄씩 채워 나갈 것이다. 그 채움이 우리 삶의 바탕이 되어 더 튼튼한 인생에 초석이 될 것이다.
노(老) 의사가 전하는 지금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작가이자, 이화여대 대학병원에서 50년간 정신과 의사로 재직한 이근후 교수가 87세의 나이에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은 가운데도 불구, 장애인과 요양보호사의 녹취 및 타이핑 도움을 받아 가며 작성한 원고를 《코끼리 만지는 인생》에 담았다. 일생에 걸친 정신과 의사생활로서 얻은 인생에 대한 혜안(慧眼), 경륜을 통해 얻은 마음과 진정한 행복에 대한 통찰, 한국 현대사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의미심장한 경고를 다루었다.
일제 식민시절, 한국전쟁으로 시련과 격변이 점철된 아동·청소년기를 보낸 이근후 박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경북대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의 꿈을 키웠지만 4·19 학생운동에 가담하여 옥고를 치른다. 그러나 주변의 도움과 투철한 의지로 학업을 마치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료를 보다 이후부터 50년간 이화여대 대학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재직하였으며, 당시 열악했던 정신장애인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 독재시절부터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 본인 스스로의 표현을 빌면- 힘껏 저항했다.
인생 살아보니 ‘장님 코끼리 만지는 듯하다.’
《코끼리 만지는 인생》은 이근후 박사의 말년의 저술로, 책 제목은 고사성어 ‘맹인모상(盲人摸象)’에서 따왔다. 평생 의사로 활동하다 시력을 잃고서 인생을 돌아보니 자신의 처지도,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도 ‘장님 코끼리 만지는 듯하다’고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퍼즐조각처럼 이 사람 저 사람의 지혜, 인생의 이 부분 저 부분에서 얻은 경험을 맞추어 보면, 우리는 언젠가 ‘진짜 코끼리, 진짜 인생’을 알게 되지 않을까, 저자는 특유의 재치로 우리에게 열린 질문을 던지고서 나름의 답을 건넨다.
평소 즐겨 읽던 애송시, 명언들과 더불어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에세이를 덧붙였고, 무엇보다도 저자의 간절한 염원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책과 전자책으로 출간되어 관계기관에 무상 배포된다. 이번 출간 프로젝트는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장애인 접근성 강화 전자책’ 지원 사업으로도 지정될 예정이어서, 의사로서 한평생 환자를 보듬고 아끼며 살아온 저자의 진심 어린 숨결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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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후 교수는 정신의학뿐 아니라, 사회복지 · 보건 · 간호 · 성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강연 및 저술활동을 펼쳤고, 교수 신분으로서는 사회적 제약이 많을 시절부터 한국인의 의식 개혁을 위해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 출연도 마다치 않았다. 대중을 위한 알기 쉬운 표현과 특유의 인자함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유튜브 채널 ‘이근후 STUDIO’를 통해 행복, 정신건강에 대한 강연 활동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
일제 식민치하, 한국전쟁, 4·19 학생운동 등, 한국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겪고 때론 직접 참여하며, 결코 순탄하지도 짧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온 그에게 편집자는 묻는다. 의사로서 긴 여정 속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냐고. 어느덧 생의 말미에 들어선 저자는 답한다.
“환자가 회복되어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자신의 병고를 바탕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할 때”라고.
이 책의 편집자는 어릴 적 사고로 한동안 병고에 시달리다 어느덧 중년이 되어 오랜 주치의이자 멘토였던 이근후 박사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87세의 나이에도 YOUTUBE로 정신건강과 행복에 대해 대중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인생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큰 것이 아니다”, “인생을 마음껏 누려라”라는 세 가지 주제로 에세이를 펴냈다. 한때 문인으로서 출판인으로서도 활동했던 만큼, 애송하던 시와 명문 · 격언을 곁들여 정성스럽게 만든 이 책 속에 나누고 베푸는 삶을 실천한 저자가 담은 진정한 행복에 대한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귀 기울일 수 있길, 또 시각장애인들도 만지고 들을 수 있길 인디북스는 간절히 염원한다.
《코끼리 만지는 인생》은 이근후 박사가 87세의 나이에 시각장애를 안고서 장애인 · 요양보호사와 더불어 완성한 원고이며, 저자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시각장애인을 위해 장애인 접근성 강화 전자책과 점자책으로도 제작되어 장애인도서관 · 점자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정신과 전문의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1970년부터 2001년까지 강의했다. 대학 이외에도 평생교육원, 자비의 전화, 직접 설립한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에서 소그룹 형식의 교육활동을 펼쳤으며 정신의학뿐만 아니라, 성상담, 사회복지, 청소년 교육, 심리학, 보건, 간호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해왔다. 그가 배출한 수많은 제자들도 한국 각계각층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학창시절 6·25 전쟁을 치르고 가난한 와중에도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의 꿈을 키우던 중, 대학생 신분으로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가해 감옥생활을 하는 바람에 학업과 구직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았다. 그러나 이 경험은 오히려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 반민주적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웠고 당대 시대상에 대한 저항정신을 키웠다.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병동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강할 때 범국민적 인식 개선과 인권 강화를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1990년 정부에서 실시한 전수조사에 참가하여 17개 정신병동을 탐방하고 강제수용시설과도 같은 열악한 환경에 처참함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 병동당 최하 1천 명의 환자를 수용하고 의사도 없이 무분별하게 약물을 처방하는 데 놀라, 의사에 의한 약 처방을 위해 노력했고 해마다 점진적으로 시설 개선을 위해 애썼다. 1970년대 정신과 병동을 갖춘 대학병원이 전국에 고작 8곳이었고, 그중 5곳의 수용인원이 고작 20명이었다고 한다. 병동에는 오직 조현병 환자들이 가득하고, 정신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공황이나 불안 같이 비교적 흔한 질환은 내과에서 약물만 처방받는 등, 현재로선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우선 조현병 부모들의 모임을 만들어 환자에 대한 가족의 이해를 강조했고, 무분별한 약물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했으며, 서대문구에 낮병동을 만들어 위급한 환자들이 내원하기 쉽게 시스템을 개선했다. 국립정신병원 재직 시에는 교과서에나 나오던 작업치료 개념을 도입하여 환자들이 활동도 않고 병상에 가만히 누워 도리어 병을 키우는 입원생활을 개선하고 아트 테라피, 화초 가꾸기, 간단한 육체활동 등을 입원생활에 도입했다.
교수라는 신분으로 학술논문 이외에는 집필활동을 펼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는데도 불구, 많은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소한 칼럼을 집필했고, 정부적 요청이 있어 틈나는 대로 방송에도 출연해 정신건강에 대해 대중적으로 풀이하고 알렸다. 각종 편견과 오해를 줄여 나가는 것이 사회적 책무라 일찍이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국 성교육 발전에도 이바지해 성 문제라면 주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생리적인 정보를 제공할 때도 ‘인구와 미래’라는 강의를 열고 청소년이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는 '아섹스' 사이트를 만들어 성 의식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국내의 다채로운 활동 이외에도 등반가로서 네팔을 여행하던 것이 해외의료봉사 활동으로 이어졌다. 1989년부터 2001년까지 네팔 무의촌 지역을 방문하였고 이대의료봉사단을 조직해 13년간 수많은 환자를 돌보았다.
복지법인 광명보육원 이사로도 40년 넘게 활동하며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았으며 또 '예띠 시 낭송회'를 조직해 20년 넘게 문학회와 봉사 활동을 이끌었다. 다채로운 집필 활동을 통해 의학서를 번역하는 외에도 수필집 등 을 남겼는데 그중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는 큰 대중적 인기를 얻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수석 졸업하면서 고령에 다시금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87세의 나이에도 장애인, 요양보호사 등의 도움으로 구술, 녹취 도움을 받아 이 책 《코끼리 만지는 인생》을 집필했다.
지치지 않는 왕성한 활동과 이타적인 삶의 비법을 묻자, '지나버린 것, 아직 닥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대신 지금 현재에 행복을 힘껏 누리라'고 조언한다. 또한 바쁜 가운데 사람들은 잊고 살지만 우리는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주는 것보다 받은 것이 많은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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