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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관한 것은 우연히만 알았으면 좋겠어

김지수 지음
낭독자 이미연 , 박조이 , 강우상
비에이블

2022년 11월 07일 출간

총 시간
3시간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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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543.00MB)
ISBN 9791165346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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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관한 것은 우연히만 알았으면 좋겠어 총 4회
1회. 00_프롤로그

2분 6.00MB

2회. 01_1/100 데니아로 살아가기

71분 162.00MB

3회. 02_갸냘픈 한 올의 순간들

80분 184.00MB

4회. 03_나대로, 결대로, 흐름대로

83분 191.00MB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서로의 세계를 우연히 안다는 것은
얼마나 무한한 기쁨과 슬픔의 순간일까”

『일기시대』 문보영 작가가 추천하는 신작 공감 에세이
한 올 한 올 나만의 결대로 세상과 연결되는 극세사주의 삶

그런 마음의 분량이 있다. 복잡다단한 내면의 케미를 즐기고, 친밀함과 멀어짐의 간극을 분주히 오가며, 역류하는 생각들에 물음표를 붙인 채, 타인과의 접점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하지만 세상은 온통 낯선 것투성이다. 이질적인 환경, 불편한 인간관계, 우당탕한 나날…. 세밀한 마음 가닥을 지닌 이들에게는 세상과의 간극을 좁히는 일이 여간 쉽지 않다. 하지만 모든 ‘낯익음’의 시작은 ‘낯섦’이었다. 작가는 서툴면 서투른 대로, 느리면 느린 대로 좋은 삶의 방식을 들려준다. 한 올 한 올 나만의 결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경쾌한 인생도 있다고. 그렇게 우리는 꾸준한 템포로 연결될 것이다. 오직 자신만 아는 촘촘하고 따뜻한 거리로 이 낯선 도시를 기꺼이 허락하면서. 서로의 세계를 우연히 발견한다는 것은 그만큼 무한한 감정을 동반하는 일이다.
00_프롤로그
01_1/100 데니아로 살아가기
02_갸냘픈 한 올의 순간들
03_나대로, 결대로, 흐름대로

하지만 오늘만큼은 하지 않았다. 블라인드도 올리지 않고 화분도 확인하지 않은 채로. 몸무게 측정도 패스했다. 비타민도 안 먹었다. 이미 망쳐버린 시점에 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매일 굴러가고 있는 바퀴에 작은 톱니 하나가 빠진 것만으로도 나는 작동을 멈췄다. 살짝 어긋나버린 어제의 실수로 불완전해진다는 것이 두려웠다. 그렇게 다시 용기를 끌어모아 세수를 하기까지,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불 밑에 숨어 있었다.
--- p.43~44 「공멸의 시간」 중에서

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집은 모든 것이다. 집은 나의 세상이자 나의 도피처, 출발지이자 종착지, 생활이고 꿈, 이상이며 현실. 그러니까 결국 아무것에도 침범당하지 않는 나 자신이었다. 서울에서 살던 원룸은 둘만 앉아도 집이 꽉 차서 화장실에 가려면 사람을 건너가야 했다. 사람은 부대낌이다. 부대끼면 멀미가 난다. 집에서는 사람 냄새가 나기 마련이고, 나는 그 냄새가 섞이지 않았으면 했다. 체취는 당혹스럽다. 너무 사적이고 너무 친밀하다.
--- p.53~54 「사적 영역의 부재」 중에서

나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약자를 완벽하게 배제하는 말이라서다. 모두가 날 때부터 건강한 것도 아니고, 건강할 수 있는 조건이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예민한 신체와 정신의 상관관계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하다. 조금만 건드려도 탈이 나는 신체와 정신은 자아 안에서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는 게 틀림없다.
--- p.119 「‘몸’이라는 언어」 중에서

우리의 대화는 자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서로가 외계인을 보듯 끝이 났어요. 언니는 그런 점들이 참신하고 좋다고 했죠. 저도 좋긴 했어요. 언니의 말을 한 오백 배쯤 곱씹느라 괴롭기는 했지만요. 개의치 않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언니와 상대가 받을 마음이 있는지 먼저 헤아리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아마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것 같아요.
--- p.162~163 「낯설고 뜨거운 당신」 중에서

그 ‘철벽’이라고 하지. 말도 몇 번 안 섞어본 사람이 들이댈까 봐 김칫국부터 마시는 거야. 저 사람이 선을 넘으면 어떡하지? 나는 침범당하는 게 너무 싫은데. 아, 분명히 선을 넘을 거야. 왜냐하면 그럴 것 같으니까. 그러면 나는 벌써 침범당한 기분이야. 아직 상대방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스스로를 괴롭히는 방법도 정말 가지가지인 것 같아.
--- p.245~456 「간격이 소중한 사이」 중에서

“섬세한 영혼을 가진 그녀의 이야기는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한 묵묵한 위로가 된다.”
- 문보영 (작가)

“한 올 한 올 나만의 결대로 연결되는 극세사적 삶의 방식”

그녀는 인생의 절반을 외국에서 보냈다. 풍부한 내적 생활에 대한 갈망과 적당히 스미고픈 충돌을 반복했다. 그렇게 세간의 시선으로는 보편적이지 않을지 모를 꽤나 복합적인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었다. 툭하면 선을 긋는다. 그어진 선이 지워지면 다시 긋는다. 하지만 낯을 가리면서도 정도를 가늠할 줄 알고, 갈등을 버거워하면서도 미소한 틈새를 연다.
‘섬세하다’, ‘예민하다’ 같은 몇 가지 워딩으로는 정리되지 않는다. 풀어 말해, 외부와의 거리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며 살아간다는 뜻. 모든 관계의 양상이 넘치거나 모자라기 일쑤인 대지 위에서 사적인 마음을 지켜내는 태도란 얼마나 멋진 일인가. 가느다랗지만 끊어지지 않게, 촘촘하면서도 탄탄하게. 이번 책은 그런 극세사적 세계관의 소유자가 펴내는 신작 에세이로 서로의 세계를 느리게 발견하는 데서 오는 무한한 기쁨과 슬픔을 훔쳐본다.

“새침데기의 이면에 나는 언제나 사랑을 하고자 했다. 표현이 서툴러 달리 새어나간 말들과 사랑해서 지키고 싶었던 거리를 근거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나는 여전히 촘촘하게 선을 긋고, 넘어오는 모든 것을 불편해한다. 하지만 우리 사이엔 건강한 거리가 있고,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관계가 있다.” - 7쪽, 프롤로그

“어쩌면 매일의 삶은 파란 머리 이방인의 형태가 아닐까”

그런데 눈만 떴다 하면 불청객이 들이닥친다. 피로와 설렘이 잔뜩 뭉쳐진 여행지에서 잠이 오지 않을 때, 타인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밤새 불안을 곱씹을 때, 무심코 내버린 재채기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될 때, 길에서 만난 사이비가 눈이 맑다며 말을 걸어올 때. 일일이 열거하기는 입 아프고 따지자니 애매한 순간들이다. 매일의 삶이란 원래 이토록 낯설고 뜨거운 것일까.
가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하루가 당연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일상의 비틀림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의 방문을 반기며 기꺼이 삶에 초대한다. 인생이 나를 비틀면 나도 인생을 비트는 식으로. 그럼 어느 것 하나 당연한 게 없고, 무엇 하나 평범해지지 않는다. 작가는 급작스러운 인생의 모먼트에 마음을 데기도 하지만 그 힘으로 다시 삶을 끌어안는 관점의 즐거움을 배웠다고 말한다. 마땅한 일상이란 없다. 그저 매일이 1일 차다. 작가는 그 지점에서 다음과 같이 낯섦의 소회를 밝힌다.

“나의 마음을 짚어보고, 상대에게 전달하고, 마음에 귀를 기울여, 또다시 생각하는 일련의 과정. 풀리지 않는 대화에 간 떨어지는 일 없이 그저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지속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그럴 수 없다. 천성이 그런 사람인가보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난리법석을 떨며 사랑하고 싶다. 원래 사랑은 어려운 법이다.” - 238쪽, 사랑은 롤러코스터처럼

“그렇게 익숙지 아니함을 살아간다.
지속 가능한 마음으로 꾸준히 연결되면서.”

작가정보

저자(글) 김지수

극세사적 세계관의 소유자. 서른 좀 넘을까 말까. 인생의 절반을 외국에서 ‘낯섦’ 속에 보냈다. 콕 집어 말해, 파란 머리 내국인. 풍부한 내적 생활에 대한 갈망과 적당히 스미고픈 충동을 즐기는 편이다. 생경한 순간들 속에 발견하는 자신이 좋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교육학을 공부 중이다. 주로 영어를 가르치고 가끔 번역도 한다. [웹진무구], [계간홀로], [시인보호구역] 등에 글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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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 읽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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