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 오백년, 다시 이어 갈 천년
2022년 11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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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761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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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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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양동마을은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점에서 한옥으로서 그 의미와 가치가 크다.
그래서 한옥을 제대로 공부하고자 한다면 양동마을은 필수이다.
한옥을 공부한다는 것은 집으로서의 공간을 공부하고, 그 안에 담긴 사람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문화를 함께 봐야 한다.
그래야만 온전히 한옥에 대한 공부가 가능해진다.
이 책은 양동마을의 공간과 사람, 그리고 문화를 함께 들여다보고자 했던 저자들의 노력이 여실이 담겨있다.
시간만 나면 양동마을에 내려가 머물며 한옥의 주인장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경험하고자 공을 들였다.
그리고 피상적인 한옥으로서가 아닌 양동마을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따라서 양동마을과 한옥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제 1장 양동마을 들어가기......정병철
풍수로 본 양동마을
집성촌의 형성
세계유산의 등재와 의미
제2장 향단 영역…정병철
관가정, 안강 들을 차경으로 품은 고택
향단, 형제 우애가 애틋하게 남아 있는 고택
수운정, 욕심을 버리고 물처럼 살고 싶은 정자
정충비각, 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양동인물
제3장 물봉골 영역…이순덕
무첨당, 여강이씨 대종가
대성헌, 성주산 바라보며 호연지기 기르는 곳
영귀정, 회재 이언적의 쉼터
설천정사, 여강이씨 강학공간
제4장 내곡 영역…박현
내곡정, 안골 가장 깊은 곳
창은정사, 과학이 살아 숨 쉬는 곳
곡포헌, 자연석이 아름다운 고택
낙선당, 충효를 담다
서백당, 삼현지지의 터
사호당, 생활의 편리함을 배려하다
근암고택, 담으로 분리된 사랑채
삼산고택, 양동마을 어린이 도서관
제5장 양동마을 주요인물....정병철
손씨 가문의 손소, 손중돈
이씨 가문의 이언적과 이언괄
양동마을 문화재 목록.
주
참고문헌
p44~45
대청마루 전면의 기둥은 사각기둥이다. 대청마루에서 후원 쪽으로 3개의 자그마한 판장문이 있다.
기능적으로는 바라지창이라고도 한다. 맑은 날에 창을 열면 앙증맞은 후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대청마루에 앉아 중문을 바라보면, 안마당 - 중문 - 대문으로 이어지는 프레임의 중첩이 아름답다.
안채에서 감상 포인트는 아무래도 대청마루에 앉아 후원을 바라보는 차경 또는 중첩의 풍경 놀이인데,
여기서는 중문과 대문을 통한 중첩도 잊지 않고 감상해야 한다.
또 안마당의 네모난 모습을 보고 천원지방을 연상할 수 있는데, 고개를 들면 역시나 지붕으로 둘러싸인 맑은 하늘이 네모나게 보인다.
p57
중문 문짝에도 흥미로운 것이 보인다. 바로 ‘물 수(水)’자이다.
문짝 하나에는 전면에 다른 문짝에는 뒷면에 있다.
(중략) ‘용’이 물을 의미하고 그 용으로 물을 상징하는 ‘수’자를 써 대들보 위에 올린 것이다.
화재를 사전에 막아보자는 간절함이 묻어난다. 이곳 ‘水’자 역시 같은 의미로 썼을 것이다
p65
안채 대청마루에 서면 행랑채 지붕이 앞을 가린다.
행랑채를 수리하면서 지붕의 위치를 많이 높였다고 한다.
(중략) 행랑채를 안채 앞에 배치한 것은 안채를 배려했다고 볼 수 있다.
안채 건물이 마을 사람들의 직접적인 시선의 대상이 되지 않게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대신 안채에 있는 여인들은 발끝을 살짝 들어 바깥세상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게 한 것이다
p87
무첨당 가는 길에 돌알 쌓아 만든 둥근 우물이 있다. 먼지 들어가지 말라고 나무로 뚜껑을 만들어 덮었다.
그 옆에는 물을 담는 돌함이 있다.
양반댁 물을 긷는 하인들과 상민들이 사용하는 물에는 이들의 희로애락이 담겼을 것이다.
p104~105
내림 음식이란 집안 대대로 전하여 내려오는 음식을 말한다.
명문가에는 그 가문을 대표하는 음식문화가 있다.
조상을 모시고 손님을 접대하는 일이 종가에서 하는 대표적인 일이기 때문에 종가마다 가양주가 있고 술과 함께 하는 안주가 있다.
과연 회재 종가의 내림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궁금증을 풀어주는 기사가 2014년 11월 27일 자 영남일보에 실렸다.
종가의 술과 음식을 소개하는 기사인데 경주 회재 종가의 술과 음식이 소개된 것이다.
회재 종가의 내림 음식에는 가양주와 북어보풀, 육포, 집장이 있다.
가양주는 여름에는 솔잎을, 겨울에는 국화로 술을 빚는다고 한다.
불천위까지 모시는 회재 종가에서는 손님이 사계절 가리지 않고 오므로
가양주가 사계절 내내 필요했을 것이다. 사계절 내내 술이 있어야 하니 계에 따라 술 만드는 재료를 달리했다.
p127
내곡은 안골을 의미한다. '안골'이 조금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양동마을이 지형은 설창산의 줄기가 뻗어 내려 만든 물자형국이다.
그 중 가장 안쪽 골짜기에 위치하는 곳이란 의미로 '안골'이다.
안골을 보기 위해서는 양동마을 입구에서 조금 안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p146~148
사당 오른편으로 배롱나무꽃이 한창이다.
붉은 꽃이 100일 동안(여름부터~가을까지) 피는 나무라서 목백일홍 또는 백일홍나무60라 부르기도 한다.
사당 한쪽에 배롱나무를 왜 심었을까?
배롱나무의 특징 중 하나는 나무의 껍질인 수피이다.
옅은 적갈색의 나무껍질은 나무 속 색과 같아 표리일치(表裏一致) 또는 절개를 상징하며 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충효 사상을 중시하였던 낙선당과 잘 어울린다
1. 한옥 공부의 시작! 양동한옥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양동마을, 양동마을에 대한 해설서!
이 책 하나로 한옥해설 및 공부에 필요한 기본 개념부터
양동마을 구석구석 빠짐없이 담았다.
2.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안채와 비관람영역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양동마을 안채는 대부분 비공개영역에 해당한다.
공개를 하지 않으니 더 궁금해지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이다.
이 책은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안채와 향단 등 비관람영역도 속속들이 알 수 있어
우리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준다.
3. 양동마을을 영역별로 차근차근 답사하기
양동마을은 1번 방문해서는 마을 전체를 답사하기 어렵다.
이 책은 향단영역과 물봉골 영역, 내곡영역 으로 영역을 구분해 현장답사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현
아이가 어릴 때 문화유산체험학습을 함께 다녔다.
우리 문화재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우리 것이 더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지고 관심이 생기게 되면서
‘문화유산해설사란? 애국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애국의 마음을 담아 궁궐문화원에서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문화유산해설사 활동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지금,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실감하며 오늘도 우리 것을 찾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글) 이순덕
한 집안의 맏며느리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초등학교 교원으로 열심히 살다가 40대 후반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열심히 살아왔으나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었음을 뒤늦게 깨달아서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든 것이 궁궐문화원의 문화유산해설사 과정이었다.
2014년에 과정을 마치고 문화유산해설 자원봉사와 문화유산교육연구회 활동을 꾸준히 하며 우리 역사와 문화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고,
지금은 전국에 분포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찾아 답사여행을 다니고 있다.
저자(글) 정병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봉사 활동할 목적으로 문화유산을 공부하여 문화유산 해설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문화유산을 공부하며 다시 한옥에 관심을 두었는데,
그러다 만난 것이 양동마을이다.
겉으로 보이는 고택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또 다른 역사와 흔적을 찾아 정리했다. 시간 날 때마다 고택을 다니며 그 흔적들을 하나씩 찾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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