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바다의 아침
2022년 09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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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5824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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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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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근한 예로 「제주일보」 ‘사노라면’에 실리는 칼럼을 간과할 수 없다. 신문글의 범주를 벗어나 이미 문학에 접근하고 있다. 칼럼과 수필의 접목으로 자신의 독자적 영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박영희만큼 수필의 정도를 걷는 작가도 드물다. 동인 활동에서 느껴 온 바지만, 수필에 대한 집념이 매우 강하다. 작품의 완성을 위해 언어 구사는 물론 토씨 하나 소홀함이 없다. 퇴고에 들이는 공력이야 말할 것이 없을 게 아닌가. 칠순 너머로 축적된 경륜이 작품 속에 그윽한 향기로 배어 있다. 은은하되 짙고 맵싸한 향이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역병으로 얼크러졌던 우리의 일상이 이전으로 빠르게 회귀한다. 이제, 잠시 접어두었던 박영희 작가의 수필 속을 거닐어야겠다. 그늘이 짙고 깊어 서늘하니 발길이 가벼울 것이다.
작품평설 김길웅(수필가·시인·문학평론가) 7
1부 고향으로 가는 길
홀로 청중이 되다 13
고향으로 가는 길 17
해묵은 수첩 21
꽃무늬 양말을 신고 24
당신도 그럴 때야 28
아들의 귀환 32
차마 지우지 못하는 36
떡보는 무엇이 되었는지 40
홀로 식탁에서 44
동행,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47
2부 그 바다의 아침
그 바다의 아침 53
사진 속의 가방 57
첫맛 61
개 팔자 상팔자 65
잠들지 못하는 밤 69
속 깊은 우물 72
호박 한 덩이 76
기름떡과 화전 79
꽃잎처럼 가벼이 83
삶의 추임새 86
3부 헛꿈
늙느라고 그래 93
고양이가 있는 카페 97
한울누리공원에 잠들다 100
어우렁더우렁 사는 동네 103
새것의 자리 106
스러져 가는 꽃 110
헛꿈 115
눈물을 사들이다 119
세월 꽃 123
모닝커피가 그리운 날 126
4부 글을 쓰며
대문 없는 집 133
글을 쓰며 136
그동안 고마웠어 139
나만의 지갑 143
운동화 예찬 146
떠나지 못하는 배 150
때로는 무심히 154
모차르트를 만나다 158
빈의 선술집을 가다 162
생명 나눔 릴레이 166
5부 대숲에 들다
군무群舞·1 171
군무群舞·2 172
허기 173
한 톨의 쌀 174
대숲에 들다 175
동부콩 형제들 177
안개 속에 갇히다 179
잊히는 것들 181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 184
작은 것에서 기쁨을 187
아장아장 오는 봄 190
서둘러 숙소를 나선다. 눅눅한 갯바람으로 목덜미에 솜털이 곧추선다. 해무가 얄브스름하게 수면 위로 내려앉은 새벽, 아직 바다는 깨어나지 못한다. 밤새 어선들이 은밀한 속살을 헤집어 놓았다. 품에서 키운 것들을 떠나보내려 고단했던 바다도 신열로 열꽃을 피웠을까. 밤을 밝혔던 어선들이 포구로 돌아가고, 몸살을 앓는 그도 혼곤한 늦잠에 빠졌는가. 숨죽여 잠잠하다.
(중략)
멀리 포구에선 부지런한 어선 한 척이 하얗게 물살을 가른다. 몸 가벼운 숭어 새끼 한 마리가 허연 배를 드러내며 폴짝폴짝 뛰어오른다. 내 고단했던 깔깔한 눈꺼풀이 환하게 열린다. 그의 자그마한 몸짓이 잔물결로 일렁이며 안개 걷히듯 팔팔한 생명력으로 파동친다. 언덕에서 초여름 연록의 풍경이 수런수런 말을 걸어온다.
주춤주춤 노 저어 가지 못하던 내 안의 바다. 격랑의 물결에 숨 고르며 다독이던 시간이었다. 다시 멎었던 시침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태풍에도 꿈적 않고 침잠에 들었던 갈색의 해조 숲이 치어들의 지느러미 짓으로 술렁거린다. 기지개 켜는 파도는 먼 항해를 떠나기 위한 숨 고르기인가.
나른한 피곤이 뿌듯한 충만으로 출렁이는 아침. 해맑은 민낯의 바다에 조심스레 닻을 올린다.
-〈그 바다의 아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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