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사회사상의 역사

교유서가

2022년 10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0월 06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6.21MB)
ISBN 9791192247502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24,000원

쿠폰적용가 21,6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정치, 경제, 철학의 범위를 넘어 근대사회의 저류를 형성하는
사상의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낸, 온갖 지적 자극으로 가득찬 최상의 안내서

이 책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은 특정한 학문 분야에 입각하여 자신의 본바탕에
전문 분야를 넘어선 학문적 식견과 그것을 크게 끌어안는 강인한 인간관· 사회관·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 고유의 ‘사회사상’을 논하는 것은 여전히 의미 있는 일이다. _「서장」에서
서장: 사회사상이란 무엇인가
1. 사회사상의 역사란 무엇인가
2. 사회사상사의 방법
3. ‘시대’와 ‘사상’의 문맥
4. 사회사상의 기본 문제: ‘자유’와 ‘공공’의 관계

제1장 마키아벨리의 사회사상
1. ‘시대’의 문맥: 시장경제의 부활과 근대국가의 태동
2. ‘사상’의 문맥: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인문주의
3. 마키아벨리의 ‘문제’
4. 『군주론』의 인간관
5. 『로마사 논고』의 공화제론
6. 마키아벨리에게서의 ‘자유’와 ‘공공’

제2장 종교개혁의 사회사상
1. ‘시대’의 문맥: 근대국가의 출현과 시장경제의 발전
2. ‘사상’의 문맥: 르네상스에서 종교개혁으로
3. 종교개혁 사상의 ‘문제’
4. 루터의 신앙의인론과 만인사제주의
5. 칼뱅의 예정설과 자본주의의 정신
6. 종교개혁 사상에서의 ‘자유’와 ‘공공’

제3장 고전적 ‘사회계약’ 사상의 전개
1. ‘시대’의 문맥: 국제 상업 전쟁의 개막
2. ‘사상’의 문맥: 과학혁명에서 자연법학으로
3. 사회계약 사상의 ‘문제’
4. 홉스의 기계론적 인간관과 절대주권 이론
5. 로크의 이성적 인간관과 정치사회론
6. 사회계약 사상에서의 ‘자유’와 ‘공공’

제4장 계몽사상과 문명사회론의 전개
1. ‘시대’의 문맥: 문명사회의 발전
2. ‘사상’의 문맥: 프랑스와 스코틀랜드
3. 계몽사상의 ‘문제’
4. 프랑스 계몽의 문명사회상: 볼테르에서 중농주의까지
5. 스코틀랜드 계몽의 문명사회상: 허치슨과 흄
6. 계몽사상에서의 ‘자유’와 ‘공공’

제5장 루소의 문명비판과 인민주권론
1. ‘시대’의 문맥: 문명사회의 위기
2. ‘사상’의 문맥: 계몽에서 문명비판으로
3. 루소의 ‘문제’
4. 『사회계약론』에서의 일반의지와 인민주권
5. 루소에게서의 ‘자유’와 ‘공공’

제6장 스미스에게서의 경제학의 성립
1. ‘시대’의 문맥: 문명사회의 위기를 넘어
2. ‘사상’의 문맥: 계몽에서 사회과학으로
3. 스미스의 ‘문제’
4. 『도덕감정론』에서의 공감과 도덕질서
5. 『국부론』에서의 분업·시장·부
6. 스미스에게서의 ‘자유’와 ‘공공’

제7장 ‘철학적 급진주의’의 사회사상: 보수에서 개혁으로
1. ‘시대’의 문맥: 이중혁명의 시작
2. ‘사상’의 문맥: 버크와 맬서스
3. 철학적 급진주의의 ‘문제’
4. 공리주의 사상: 벤담과 제임스 밀
5. 고전파 경제학의 사상: 리카도의 『경제학 원리』
6. 철학적 급진주의에서의 ‘자유’와 ‘공공’

제8장 근대 자유주의의 비판과 계승: 후진국에서의 ‘자유’
1. ‘시대’의 문맥: 이중혁명의 빛과 그늘
2. ‘사상’의 문맥: 칸트, 피히테, 낭만주의에서의 자아의 발견
3. 헤겔의 ‘문제’
4. 헤겔의 학문론과 시민사회론
5. 헤겔에게서의 ‘자유’와 ‘공공’

제9장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비판
1. ‘시대’의 문맥: 자본주의의 위기
2. ‘사상’의 문맥: 마르크스 이전의 사회주의
3. 마르크스의 ‘문제’
4. 철학 비판: 『경제학·철학 수고』에서 『독일 이데올로기』로
5. 『자본론』의 자본주의 비판
6. 마르크스에게서의 ‘자유’와 ‘공공’

제10장 J. S. 밀에게서의 문명사회론의 재건
1. ‘시대’의 문맥: 자본주의의 변화와 민주주의의 진전
2. ‘사상’의 문맥: 철학적 급진주의의 재검토
3. 밀의 ‘문제’
4. 철학과 도덕의 혁신
5. 사회주의의 가능성
6. 밀에게서의 ‘자유’와 ‘공공’

제11장 서구 문명의 위기와 베버
1. ‘시대’의 문맥: 제국주의와 대중사회
2. ‘사상’의 문맥: 실증주의의 여러 흐름
3. 베버의 ‘문제’
4. 『직업으로서의 학문』과 근대 합리주의의 기원
5. 『직업으로서의 정치』와 민주주의의 운명
6. 베버에게서의 ‘자유’와 ‘공공’

제12장 ‘전체주의’ 비판의 사회사상: 프랑크푸르트학파와 케인스, 하이에크
1. ‘시대’의 문맥: 세계대전, 러시아혁명, 대공황
2. ‘사상’의 문맥: 전체주의 비판의 여러 측면
3. 전체주의 비판의 ‘문제’
4. 『계몽의 변증법』의 자본주의 문명 비판
5. 케인스와 하이에크에게서의 두 가지 자유주의
6. 전체주의 비판에서의 ‘자유’와 ‘공공’

제13장 현대 ‘리버럴리즘’의 여러 흐름
1. ‘시대’의 문맥: 사회주의 체제의 성립과 붕괴
2. ‘사상’의 문맥: ‘역사의 종언’인가 ‘문명의 충돌’인가
3. 현대 리버럴리즘의 ‘문제’
4. 하버마스와 롤스
5. 롤스에게서의 공정으로서의 정의
6. 현대 리버럴리즘에서의 ‘자유’와 ‘공공’

종장: 사회사상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1. 방법으로부터의 물음
2. 현대의 ‘자유’와 ‘공공’의 가능성

후기 | 역자 후기 | 참고문헌
주요 저작 연표 | 인명 색인 | 사항 색인

근대 사회사상사는 진정한 ‘개인’ 없이 ‘공공’은 없으며 진정한 ‘공공’ 없이는 개인의 ‘자유’도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자유와 공공의 복잡한 역사적 관계를 ‘시대’와 ‘사상’의 중층적 문맥을 배경으로 각 사상가의 ‘문제’의 문맥에서 내면적·공감적으로 이해하면서 풀어나가려는 시도이다. _31쪽

그는 중세 사회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고 있던 근대적 인간의 모습을, 권력과 명예의 추구라는 목적을 위해 합리적 수단을 냉철히 계산하여 추구하는 정치지도자(군주)를 모델로 삼아 정식화했던 것이다. _56쪽

현존하는 국가를 승인하고 그 존재와 행위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사람은 시민으로서 그에 복종할 의무를 진다. 반대로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홉스의 경우에는 그 권력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되며, 로크의 경우에는 합법적 저항권의 행사나 비합법적 혁명권의 행사라는 길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계약’은 자유로운 개인들이 정치적 공공성을 스스로 획득하고 내면화하기 위한 이론이었다. _109쪽

루소에 따르면 미개사회에서 문명사회로 바뀐 결정적 전환점은 “철과 밀”을 이용하는 농업 사회의 출현이었다. 농업은 수렵·채집·목축과 달리 사람들에게 정주 생활을 요구한다. 특정 개인이 일정한 토지를 독점해 원주민을 몰아내고 그들을 노동력으로 부림으로써 비로소 농업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해서 농업은 토지 소유를 중심으로 하는 사유재산 관념을 낳고 영속적인 제도로서 확립된다. 유럽의 밀 생산은 대규모 생산수단은 물론이고 경작과 수확을 위해서도 지도자의 강대한 권력을 필요로 하므로 농업 생산의 개시는 곧 정치적 지배 관계의 시작이기도 하다. _148쪽

이런 주관적 이론으로는 산업혁명의 진전 속에서 현실로 나타난 불안정한 사회질서나 치안 악화에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다. 특정 범죄나 사건이 법정에서 재판에 처해질 경우 관습법의 전통에 따라 재판관이나 배심원의 판단에 의해 판결이 내려지는 것이 통례인데, 그것은 결국 그들이 과거의 판례를 참고하여 주관적·감정적 판단을 내리는 것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기득 권익의 옹호로 시종할 뿐이다. 버크가 상찬한 관습법의 논리와 결별해, 관습법을 떠받치는 주관적 권리론과는 다른, 정치적 권리의 객관적이고 ‘외적’인 규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_220-221쪽

근시안적 여론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진 경우에도 정치가는 의석을 지키기 위해 그 여론에 영합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 다수 의견이 정치가의 소신과 정치의 동향을 결정하는 대중민주주의의 기본적인 모습이 밀의 시대에 생긴 것이다. 바로 이것이 밀이 토크빌의 시사를 받아 자신의 중심 문제로 다룬 ‘다수의 전횡(tyranny of majority)’의 출현이었다. _302쪽

본래 양립하기 어려운 ‘심정 윤리’와 ‘책임 윤리’를 그럼에도 가장 높은 수준의 긴장 속에서 통일하려고 하는 인간이란 곧 “정치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참된 인간”을 가리킨다. 일반 시민일지라도 극한적 상황에 직면해 자신의 인생을 좌우하는 중대한 결단의 결과를 윤리나 도덕, 결과책임의 관계에서 비교하고 헤아려야 하는 입장으로 내몰릴지도 모른다. 그런 경우에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책임을 질 수 없어 중대한 결단을 단념할지, 아니면 결과책임을 모조리 떠안을 각오로 결단을 감행할지를 놓고 불가능에 가까운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_361-362쪽

개인은 본디 다양한 정치적·종교적·문화적 배경을 지닌 공동체 속에서 나고 자라며 거기서 살아감으로써 저마다의 자아를 확립한다. 공동체는 종교적, 문화적으로 규정된 ‘공통선’의 세계이며 사람들은 ‘공통선’을 갖춰나가는 가운데 그 공동체 고유의 ‘정의’를 갖춰나간다. 따라서 ‘선’이야말로 ‘올바름’에 우선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_430쪽

‘고전’의 독자인 우리들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완전무결하지 않다는 것을 배움으로써 오히려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것이라도 특정 ‘고전’의 사상이나 이데올로기를 절대화하고 그것에 기초하는 일원적 사회변혁을 시도한다면 우리는 ‘자유’를 잃을 것이다. 거꾸로 말해 ‘고전’은 현대인에게 계속해 읽힘으로써 오랜 생명력을 얻고 현실 사회의 경험적 비판과 개량을 시도하는 가운데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_446쪽

사회사상사 25년 강의의 정수
이 책은 게이오기주쿠대학의 명예교수인 사카모토 다쓰야의 사회사상 통사이다. 25년에 걸쳐 ‘사회사상’, ‘사회사상사’, ‘경제사상의 역사’라는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고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논의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한 권으로 썼다. 훌륭한 은사 덕분에 대학시절부터 사회사상에 관심을 가진 이후 오랜 시간 연구하고 뜻있는 동학들과 교류하며 강단에 섰던 노 교수의 열정이 담긴 집필과, 그의 곁에서 13년간 한결같이 지지하고 독자의 입장에 서서 조언하며 편집 작업을 했던 한 편집자의 산물이다. 주요 사상가들이 당대에 살아왔던 ‘시대’와 ‘사상’, 개인이 가진 ‘문제의식’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매우 섬세하며 충실하고 균형 있게 다룬 사회사상 입문서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사상가들과 이론만을 소개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대 이후 사상가 모두의 과제이자 현대사회의 과제이기도 한 ‘자유’와 ‘공공’이라는 두 개념의 관계를 중심으로 설명하면서도, 이 ‘공’과 ‘사’라는 긴장 관계에 대해 어떻게 볼 것인지 독자들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따라서 이 책은 근대와 대면하며 맞서 싸우고 떠받친 사상가들, 그 사고의 정수를 알기 쉽게 해설하며 자유와 공공을 둘러싼 사상적 유산을 다각도로 논하는 가운데 현대사회를 제대로 파악할 지적 기반을 제시하면서도, 정치·경제·철학의 범위를 넘어 근대사회의 저류를 형성하는 사상의 면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개인의 자유나 기본적 인권의 보장과 양립하는 유일한 사회·경제 시스템으로서 다양한 종류의 자본주의가 존재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구조적 모순과 결함을 사회사상의 역사에서 배우는 것, 바로 거기에 이 책의 기본적 문제의식이 있다. _「후기」에서

국가 및 시장에 관한 문제들과 씨름한 역사
저자는 서장에서 ‘사회’란 무엇인가, 개념의 범주부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회는 실질적으로 근대사회이고 특히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에서 시작되는 유럽 사회와 그 연장선상에서 성립된 북미 대륙 사회를 가리킨다. 유럽이라 하더라도 고대와 중세 사회는 포함하지 않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도 포함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고유한 의미의 ‘사회’는 ‘법의 지배’를 원리로 삼는 ‘합리적 국가’를 가진 사회이고, ‘시장’을 경제 기반으로 하는 사회를 일컫는다. 따라서 고대 아테나나 폴리스가 고도로 발달하였다 해도 이는 법치나 순수한 시장이 아닌 정치·종교의 공동체이기에 사회로 볼 수 없다.

이 책의 대상을 근대사회로 한정하더라도 거기에는 500년 가까운 역사가 있다. ‘사회’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 유럽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구체적 내용을 바꿔왔으며, ‘사회사상’의 역사는 이런 역사적 변화를 내재적으로 추적하려는 시도를 가리킨다. (…) 실제로 이 책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은 하나같이 근대사회가 합리적 국가와 시장경제를 두 기둥으로 하는, 인류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질서의 출현이라는 사실을 인식함과 동시에 근대사회에서 개인의 ‘자유’와 ‘공공’의 양립은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기본 문제에 대해 각자의 입장에서 씨름했다. 다양한 사상의 문맥 속에서 사상가들이 제기하고 파고들었던 이 공통의 문제가 각 시대와 지역에서 어떻게 제기되고 다뤄지고 계승되는지를 추적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_「서장: 사회사상이란 무엇인가」에서


주요 사상가들이 주장한 문맥의 바탕인 인간관, 사회관, 역사관을 살핀다
근대 유럽의 사회사상사를 연구하는 방법으로는 아주 다양한 접근법이 있지만, 단순하게는 경제학적 접근, 철학·윤리학적 접근, 법학·정치학적 접근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경제학적 접근에 가깝다. 그렇다고 경제학사를 다룬 것은 아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미스의 『국부론』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사상적 요소들을 이해해야만 가능하다. 인간만이 갖고 있는 이성과 언어를 구사하며 상대를 설득한다는 스미스의 ‘교환 성향’의 개념을 인간의 본성과 경제활동에 대한 사회사상적 문제 인식이라고 저자는 판단한 것이다. 정치학자이자 법학자 등 여러 면모를 지닌 스미스의 사상을 근본적으로 통일하는 것은 도덕철학이고, 도덕철학은 염연히 사회사상의 영역이며, 스미스의 사회사상에서 경제학이 생겨난 것이지 그 역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스미스의 철학과 정치학, 법학을 함께 다루고 있으나 당대의 사회적 요소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사상에 기반을 둔 경제학을 상정한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태도는 이 책에서 다루는 사상가들을 설명하는 전반에 드러난다. 따라서 이 책은 사상가들이 주장했던 학문이나 어떤 체제에 국한해서 살피기보다는 각 사상가의 인간관, 사회관, 역사관을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그들의 주장이 어디에서 연유했고 어디로 향하고 있고 무엇을 주장하고 있는지 보다 깊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사상은 완성된 경제학 체계에서는 감춰져 보이지 않는, 경제학의 밑바탕을 떠받치는 인간관·사회관·역사관을 그 자체로서 백일하에 드러내고 그것을 중심 주제로 삼아 고찰하는 학문인 것이다. _「서장: 사회사상이란 무엇인가」에서

독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 저작 연표와 참고문헌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 저작 연표와 참고문헌을 두어 독자를 배려하였다. 저작 연표는 본문에서 각 장으로 구분하여 이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주요 세계사적 사건과 함께 사회사상사의 주요 저작 간의 선후 관계나 영향 관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참고문헌은 장마다 1차 문헌과 2차 문헌을 나누고 저자가 명저로 여긴 책은 별표로 체크해 놓았다. 이 책을 읽는 한국의 독자들은 일본의 지적 전통과 학계에 대한 부러움을 한껏 느끼게 될 대목인데, 「후기」에서 “번역서를 포함해 사회사상에 관한 문헌이 일본어로 이렇게나 많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전하고 싶었다. 나 스스로도 이 목록을 작성하며 몇 가지 발견이나 놀라움을 경험했다. 도리어 독자가 헤맬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독자 스스로 도서관을 찾아 서점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수많은 책을 손에 쥐고 읽으면서 사회사상사의 참맛을 맛보고 스스로의 문제에 관심을 발전시켜나가길 바랄 따름”이라고 적어둘 만큼 자국의 풍부한 선행 문헌들에 대한 저자의 자부심과 동시에 이 책을 관심 있게 읽은 독자들의 향후 독서의 길도 제시하였다. 이는 또 한편으로는 이 책이 얼마나 많은 선행 연구자들의 기록을 토대로 성실하고 충실하게 쓰였는지 보여준다.

영어권을 중심으로 한 문명사회 옹호의 사상사라는 성격이 다소 강하지만 500년 세월에 이르는 사회사상사의 주요 학설을 일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_「역자 후기」에서

작가정보

1955년 도쿄 생. 1979년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제학부 졸업.
1984년 동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박사과정 이수.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제학부 조수, 일본학술진흥회 해외 특별 연구원(글래스고대학)을 거쳐, 1989년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제학부 조교수. 1996년 동 대학 교수. 2019년 게이오기주쿠대학 명예교수,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교수. 경제학 박사. 주요 저작으로 『흄의 문명사회』(1995. 산토리학예상, 일본학사원상 수상) The Rise of Political Economy in the Scottish Enlightenment (Routledge, 2003. 공편저) 『여명기의 경제학』(2005. 편저) 『흄: 희망의 회의주의』(2011) 등이 있다.

1961년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한울 등의 출판사에서 편집 및 기획 일을 해왔다. 옮긴 책으로 『거장들의 녹음현장』 『자급을 다시 생각한다』(공역) 『성경 읽는 법』 『전쟁과 농업』 『글로벌리즘의 종언』 등이 있다. 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 공로상(출판외길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사회사상의 역사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사회사상의 역사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사회사상의 역사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