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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권지현 지음
책과이음

2022년 10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6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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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1.22MB)
ISBN 979119036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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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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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곳에서 방송과 미디어 비정규직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방송작가라는 직업도 그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처우가 좋지 않다고 해서 일의 가치와 보람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일에 대한 보람과 소신만으로 노동하고 있다. 방송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작고 소소한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저자는 방송작가로서 살면서 철이 들었고, 세상을 보는 그만의 시선이 생겼다. 이 책은 저자가 지방에서 방송작가로 일해오면서 느낀 기쁨과 슬픔, 그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며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제법 괜찮게 살아가려 노력한 기록을 그러모은 것이다. 노동과 연대에 관한 이 작은 이야기가 여전히 확신에 차지 않는 미래로 고민하고 눈앞의 일로 분투하는, 모든 일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으로 가닿기를 바란다.
prologue 지방 방송작가 일의 기쁨과 슬픔

PART 1 방송국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어쩌다 그냥 되는 일은 없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말로 하면 눈물부터 나서
지방에서 방송작가 하기
분실물을 찾습니다
우리들의 라디오 스타
왜 이렇게 일찍 나왔어요?
흐르는 시간이 쌓이고 쌓여
잊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
나는 끝까지 버텨보려 한다

PART 2 삶은 때로 행복하고 때로 견뎌내는 것
내게 삶은 너무 세밀해서 징그럽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자주 좌절하고 가끔 성취하겠지만
때로는 안경이 없어도 괜찮을 거야
낭만에 대하여
나도 누군가에겐 재수 없는 인간일지도
폭력은 농담의 얼굴을 하고 온다
삶에서 나쁜 것은 없다
뜨뜻미지근하게 오래 좋아하기
인생은 과연 게임인가
명작과 구닥다리는 한 끗 차이
생명을 돌보는 일은 때때로 아프다
그래도 사람이 좋아서
세상에 원래 그런 것은 없다

PART 3 노동과 연대의 가치를 생각하며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 사이에 그런 계약은 말자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
노동자는 합법적 약탈 위에 존재한다
당당하게 말하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방송작가인 나를 부러워하는 너에게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
방송작가도 노동자다
빛 좋은 개살구, 인디펜던트 워커
나의 자리는 어디일까
공감과 연대를 생각하며

epilogue 어느 문필노동자의 노마드 라이프

방송작가로 살아간다는 건 남과는 조금 다른 시계를 갖고 있다는 말로도 설명할 수 있다. _p.22

주파수 하나로 수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매체로는 지금도 라디오만 한 것이 없다. _p.53

나는 늘 ‘정직한’ 삶에 마음이 기운다. 일하는 만큼 주어지는 소득, 투입한 만큼 산출되는 결과, 무언가의 요행과 불로소득에 기대지 않고, 한 방에 터트리는 대박을 믿지 않으며, 내가 애쓴 것 이상의 기대와 허영을 바라지 않는 것. 누군가 자본주의사회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 말할지 모르겠으나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살아간다. _p.94

여성이자 직업인으로서 그동안 수많은 가부장적 제도와 싸우고 저항해왔다고 생각했으나, 자주 좌절하고 가끔 성취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_p.108

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도 최선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_p.126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돌보는 일은 아름답다. 그리고 그것은 마음을 주고받는 일이다. 집에 있는 화초의 이파리 하나조차 아침저녁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며 크고, 관심을 주지 않으면 어느새 시들어버리지 않는가. _p.164

앞뒤 없이 마음을 너무 주는 일이 종내는 탈이 나고 마는 건, 남은 게 없기 때문이다. 내 것을 조금만 남겨두었다면, 하루아침에 마음 빈곤 상태가 되어 비참해하지 않아도 될 텐데. _p.171

‘최저 비용과 최대 효과’라는 비정한 자본의 논리는 사람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돈은 기업이 벌지만 노동은 사람이 하는 현실에서, 노동자에게는 최저를 적용하고 기업에는 최대 효과를 기대하는 법은 과연 합당한 것일까. _p.202

방송작가는 프리랜서다. 프리랜서는 어디에 얽매이는 것 없이 그야말로 프리하게 마음껏 일하고 능력껏 버는 직업이라 알려져 있지만 실상 현실에서의 프리랜서는 방송사가 아무 부담 없이 프리하게 사람을 쓰고 자를 수 있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 _p.217

오늘도 나는 생존과 생계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하는 중이다. _p.222

많이 서툴렀고 지금도 서투르지만
다만 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보려 고군분투한 우리에게 보내는
어느 방송작가의 다정하고도 단단한 메시지

지방 방송작가라는 타이틀은 겉으로 보기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속은 오히려 소박하기 짝이 없다. 방송작가가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그 가운데서도 언제든 수시로 갈아치워지는 프리랜서 특수고용직이라는 것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 거기에다 ‘지방’이란 조건을 붙이면 좀 더 볼품이 없어진다. 연예인 구경은 고사하고 드라마도 예능 프로그램도 제작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이라는 물리적으로 제한된 영역과 한정적인 제작 자원을 가지고 방송을 만들어가는 지방 방송작가에게도 분명히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그만의 뿌듯함과 즐거움이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정치인이나 유명인보다 바로 우리 곁에서 땀 흘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방송에 나올 때 지방 방송은 오히려 빛이 난다. 사실 지방이라서 어렵지만, 지방에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내고, 한편으로는 세대와 세대가 어우러지며 오늘도 작은 연대와 희망을 만들어간다. 지방 방송작가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바로 그런 공동체적 연대와 희망을 찾아내어 전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믿는다.
물론 지금도 지방 방송작가들의 사정은 열악하다. 일이 주는 즐거움과 월급 통장의 사정은 늘 반비례하기 마련이다. 저자는 처음 이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일찍 그만두거나 서울로 올라가라는 말을 숱하게 들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방에서 방송작가를 하고 있다. 스타작가나 억대 연봉 작가는 지방에서는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이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어디에 있건 위치와 자리가 다를 뿐, 각자 그만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1등만 바라보고 좀 더 화려하고 큰 무대와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랄지 모르지만, 저자는 묵묵히 세상의 저변을 지키는 많은 이들의 힘을 믿는다.
어느덧 20년 차 방송작가로서 때로는 억울하고 때로는 부당하고 때로는 서러운 일을 담담히 이겨내며 고군분투해온 저자의 시선은 이제 자연스레 공감과 연대를 향한다. 너무나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돕기 위해 힘을 쏟는 일은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마음씀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노동이 유연해지고 사회가 개인화될수록, 더 많은 이들이 노동의 고단함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이길 바란다. 저자 또한 그런 공감과 연대 안에서 충분한 위로를 받았고, 내일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었다. 그런 까닭에 가능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연대를 통해 공감과 이해가 있는 삶의 영역으로 들어가길 소망한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와 현실의 고단함에 발목 잡히지 않고, 밥 벌어 먹고사는 노동의 숭고함을 가슴에 품고서! 지방 방송작가의 노동과 연대에 관한 이 작은 책이 우리가 잊고 살아온 그러한 공감과 이해를 일깨울 작은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권지현

20년 차 방송작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영남지회장.나고 자란 도시 대구에서 방송작가로 살고 있다. 라디오가 좋아 방송을 시작했고, TV와 라디오를 거치며 다수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화려한 방송국 안 사람들이 궁금해 방송국 생활을 시작했지만, 조명이 비추지 않는 방송국 밖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마음을 쏟는다. 묵묵히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한 세상 모든 삶을 가르침 삼아 앞으로도 묵묵히 그리고 정직하게 글을 쓸 작정이다.현재, TBN한국교통방송 대구본부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원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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