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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종이들

유현정 지음
책과이음

2022년 10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5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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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61MB)
ISBN 979119036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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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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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이 애호가의 종이에 얽힌 사소하고 사적인 역사. 인쇄소집 딸로 태어나 기계 위에서 움직이는 무수한 종이에 활자가 입혀지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작가는 몇 년 전부터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와 작은 인쇄소를 경영한다. 한때 타향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꿈을 꾸며 도전하고 부딪치고 좌절하고 흔들리던 마음 같은 것들이 사각거리는 종이에 배어 있다고 믿는 작가는, 서랍 속 편지와 우표에서 희미해진 추억을 되짚고, 노트와 다이어리에 지치고 애달픈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내며, 길거리에 어지러이 나뒹구는 평범한 전단지 안에 들어 있을 이름 모를 어떤 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안타까워한다. 우리 곁에 무수한 형태로 존재하는 빛바랜 종이처럼 쓸모를 잃고 조금씩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섧음, 그럼에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평범하고도 값진 희망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PROLOGUE|익숙한 사물의 힘

1장 종이 속의 나
미미의 집
따뜻한 허수아비
왼손잡이의 사회화
종이의 권위
타인의 시선

2장 수집된 종이들
닿고 싶은 곳들
알고 싶은 나
즐거움의 모음
꿈과 미련
노네임

3장 감정의 정리
불안의 일
종이 해우소
즐거움의 회상
종이 루틴
기록의 이유

4장 평온한 관계
필사의 깊이
‘날’이 아닌 ‘나’를 위해
종이의 쓸모
만져 만든 책

5장 종이의 일상
폐지의 배려
변방의 기질
종이 위 사람들
종이의 감각

EPILOGUE|나, 지금, 종이

태생이 왼손잡이인 내가 오른손을 사용하게 된 원인은 다름 아닌 종이였다.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노트에 글씨를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노트를 기울이고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내 모습을 사람들이 희한하게 보는 건 싫었다.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려고 한 것은 일종의 사회화를 위한 노력이었던 셈이다. _p.44

손으로 글을 쓰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고, 나는 이내 그 상황을 즐기게 된다. 언젠가 재밌는 글을 다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분 좋은 기대를 품고서. _p.59

우리는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세상이 보기엔 백수일 수 있지만 스스로에게 떳떳했다. 비록 수입은 없지만, 매일같이 글을 썼기 때문에 자신을 ‘작가’로 여겼다. 노력하고 있으니 안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_p.93

손으로 기록하고, 종이에 적힌 것들을 응시하는 행위만으로도, 객관적으로 내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_p.127

내게 서울의 변화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고, 대전은 조금 느리게 느껴진다. 수원은 그 중간쯤의 속도인 것 같다. _p.169

간편식 포장지, 비누 상자, 보지 않는 만화책, 잘못 출력한 A4 용지……. 내가 버린 종이가 누군가의 손에서 해체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일상의 모습이 낱낱이 발가벗겨지는 기분이었다. _p.195

특별하거나 취향에 맞는 독특한 종이를 마주하면 그냥 넘겨버릴 수 없다. 길거리에서 누군가 주는 전단지는 한 번이라도 더 살피게 되고, 별거 아닌 것으로 예상해도 바로 버리지 못한다. _p.213

수만 가지 종이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삶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처럼, 매일 접하는 존재에 대한 소중한 감정은 특별히 돌아보지 않는 한 무뎌지는 게 당연하다. 종이로 만들어진 수많은 사물도 그 운명을 피할 수 없어서, 쉽게 소비되고 쉽게 버려진다. 이 책 《나의 종이들》은 그렇게 버려지고 잊혀지는 종이에 우리가 돌보지 못했던 지난날의 기억과 언젠가 다시 찾아야 할 ‘나’의 모습이 짙게 배어 있음을 담담히 상기시킨다.

인쇄소집 딸로 태어나 기계 위에서 움직이는 무수한 종이에 활자가 입혀지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작가는 몇 년 전부터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와 작은 인쇄소를 경영한다. 한때 타향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쉬 잡히지 않는 꿈을 꾸며 도전하고 부딪치고 좌절하고 흔들리던 마음 같은 것들이 사각거리는 종이에 배어 있다고 믿는 작가는, 서랍 속 편지와 우표에서 희미해진 추억을 되짚고, 노트와 다이어리에 지치고 애달픈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낸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한때의 시절과 어쩔 수 없이 놓아버려야 했던 고달픈 청춘의 꿈을 방 한구석에 쌓인 종이에서 끄집어내고, 그 안에서 다시 자신의 아픔과 화해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법을 발견해낸다.

작가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종이는 오래전 친구에게 받은 편지이기도 하고, 집게손가락 한 마디 크기에 불과한 우표이기도 하며, 드라마 작가 원고 공모전에 정성을 다해 제출한 대본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버리지 않고 모은 극장 티켓, 어릴 적 받은 학교 상장, 길거리 화랑에서 구입한 무명 작가의 그림, 집에서 다용도로 사용하던 신문지 등 형태와 종류는 제각기 다르지만 분명히 그 안에는 한 인간을 만들어낸 사소하고 사적인 역사가 녹아 있다.

지금 작가에게 종이는 인쇄업을 통해 삶을 영위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세상과 불화했던 자아를 위로하고 달래주는 현명한 카운슬러이자, 세상에서 제일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다. 작가는 매일 공장 한쪽에 있는 인쇄기에서 리드미컬하게 찍혀 나오는 종이를 마주하며 다양한 삶의 무게를 가늠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련의 불편한 감정과 타인에게 말로 털어놓지 못한 내밀한 언어를 종이 위에 기록하고 응시함으로써 하루의 의미를 발견해낸다. 언뜻 단순해 보이는 그 일이 화해와 용서, 도전과 용기의 씨앗이 되어주었다. 작가는 이렇게 고백한다.

“종이의 존재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내 몫이었다. 그것이 버려지지 않도록 재활용하거나 간직할 수 있도록, 자신과의 접점을 발견하기 위한 계속된 고민 속에서 나는 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종이 안에는 내가 먹고, 쓰고, 읽은 것들이 오롯이 담겨 있으니까. 그 흔적들이 내게 용기를 줬다. 오늘도 충분히 열심히 살았고, 언젠가 노력이 빛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이 조금씩 자리 잡았다.”

《나의 종이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연대기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지금 어디에선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정당하거나 우울감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작가처럼 종이에 담긴 과거의 나를 살피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종이를 모으고, 버려진 종이의 쓸모를 찾아 재활용하고, 종이 위에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취미일 수도, 자기 안의 다양한 감정을 어루만지는 화해의 시작일 수도 있으며, 오늘을 살아갈 의미를 찾는 최소한의 노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모두 종이와 함께하기 때문에.

작가정보

저자(글) 유현정

빛바랜 종이를 보면 설레고 오래된 물건을 보면 수집하고 싶어지는 호기심 많은 왼손잡이다.
오늘의 감정을 매일 노트에 기록하고, 과거의 감정이 궁금해질 때는 서랍 속에 간직하고 있는 종이들을 살핀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소비자학과 미술사학을 복수전공했고, 〈포브스코리아〉와 〈월간중앙〉에서 기자로 일했다.
몇 년 전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와 대전역 근처 인쇄 골목에서 작은 인쇄소를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책자들이 탄생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일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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