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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유달리 지음
포레스트북스

2022년 10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0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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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5.71MB)
ISBN 9791192625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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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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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지는 시대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은 질투였다면, 남자 댄서들에게는 의리가 보였다”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제작발표회 때부터 논란을 만들었고, 한 기업의 임원은 “OO 지역 출신 수준 알 만하네”라는 지역 비하 발언으로 징계를 당했고, 기업의 대표까지 전 직원에게 사과문을 올렸다. 이밖에도 차별 발언으로 인한 논란은 하루가 멀다 하고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다. 몇 년 전에는 소수에게만 불편하게 인식되었던 ‘말’들이, 이제는 다수가 입을 모아 “잘못되었다”라고 지적할 만큼 차별과 혐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결에 쓰는 표현 가운데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표현이 없는지 살피는 능력을 언어 감수성이라 한다. SNS의 발달로 다변화된 소통 채널만큼 말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고, 말은 곧 그 사람의 가치관을 넘어 품격을 결정짓는 지표가 되었다. 『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는 사회의 수준에 발맞춰 올바른 말하기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책으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광고,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 상사가 웃자고 던진 농담 속에 숨은 40여 가지 차별의 말들을 정리하였다.
당신이 쓰는 말은, 곧 당신 자신의 인격을 드러낸다. 차별과 혐오가 깃든 언어들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모두가 쓰는 말이라고 무의식적으로 따라 내뱉다 보면 당신의 ‘말’은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은 물론, 당신의 인격을 망치는 ‘칼’이 될지 모른다. 성숙한 언어생활을 위한 올바른 말하기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언어 감수성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들어가는 글. 완벽하지 않아도 서로의 흠을 보듬으며

1장. 이제는 유행이 된 차별의 말들
헬린이를 특가에 모십니다
저런 급식충이 커서 틀딱 되는 거야
대학 못 가면 인간도 아니지
할 거 없으면 노가다나 뛰려고요
아, 진짜 분노조절장애 온다
이 카페 완전 소녀감성이다
짠! 놀랐지? 몰래카메라야

2장 ㆍ이제는 바꿔야 할 낡은 말들
정상 가족이 만들어낸 결손 가족
‘부모’라는 단어가 꼭 필요한가요?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입니다
‘처녀’는 왜 ‘처음’의 수식어가 되었을까?
대한민국은 정말 단일민족일까?
저출산 시대라는 말에 숨어 있는 음모
강릉인데 ‘서울에 올라간다’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냐고 물으신다면

3장 ㆍ이제는 불편하고 불쾌한 칭찬들
지잡대생 치고 좋은 데 가셨네요
남자답지 않게 참 섬세하시네요
사투리 쓰는 거 정말 귀엽지 않아요?
사회복지사요? 좋은 일 하시네요
이제 한국 사람 다 되었네요
얼굴은 동양적인데 몸매는 서구적이네요

4장 ㆍ이제는 바꿔야 할 생각들
노키즈존 카페를 찾고 있다면
성평등은 좋고, 페미니즘은 싫고
흑인 인어공주는 왜 낯설까?
장애인 시위를 왜 아침에 하냐고?
온라인 수업이 미래 교육일까?

나가는 글. 아직은 모르는 게 힘이다

별걸 다 불편해한다고 인간관계가 박살 나진 않는다. 오히려 서로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언어의 세계를 더 넓힐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깨달은 건 솔직히 나도 상대도, 차별인지 ‘몰라서 쓰는 말’보다 ‘알아도 편하니까 쓰는 말’이 더 많다는 사실이었다. 불편한 진실이었지만 마주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혐오로 얼룩진 나태한 대화를 바로 잡아보자고 말했다. 그렇게 단어 선택을 주의하다 보니 신경 쓸 일이 꽤 많아졌다. 그래서 프로불편러의 삶이 이전보다 더 불편해졌느냐 묻는다면, 아니다. 오히려 훨씬 편안하다. 듣는 말에 예민해지니 그만큼 하는 말에 조심하게 됐다. 그래서 서로 말로 상처를 주거나 받을 일이 확실히 줄었다. 혹시 실수하여 상대의 마음에 약간의 생채기를 내더라도, 차별 단어를 뱉음과 동시에 ‘아, 실수했다’라는 생각이 들어 골든타임 안에 즉각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 11p

우리가 갓 무언가를 시작한 어리숙한 어른을 데려다 ‘어린이’에 비유하는 행위는 은연중에 ‘어른은 항시 성숙하고, 어린이란 그와 반대로 덜 자란 어른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회 모두가 어린이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외치더라도, 실제로 우리가 뱉는 언어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이다. 분명 우리의 유년은 미완성이 아니었다. 풍부한 감정,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배워가며 어떤 일은 능숙하게, 또 어떤 일에는 미숙하기도 한, 어른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다. 우주처럼 풍부한 어린이라는 존재를 단순히 작고, 귀엽고, 미숙한 존재로 대상화할수록 고독해지는 자는 어른이다. 반대 선상에 놓인 이들을 두어다 한쪽은 미숙하고 한쪽은 성숙하다 일컬으니, 과거보다 완성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어른의 부담감만 늘어날 뿐이다. 23~24p

담임선생님이 되어 학생을 상담하다 보니, 나는 ‘부모’라는 단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 물어봤자 내가 알 수 있는 ‘부’와 ‘모’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우리 반 우진이는 부모님이 일찍이 이혼하신 뒤 어머니와 살고, 희재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준희는 두 명의 어머니가 함께 키운다. 이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특별히 어둡냐 물으면, 아니다. 오히려 보호자와의 유대관계가 더 긴밀한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다른 건 세상이 이들을 기재하는 방법이다. 나는 학생상담 기록 카드에 이 아이들의 가정을 세상이 말하는 방식으로 기록해야 했다. 그러자 우진이는 ‘한부모 가족’, 희재는 ‘조손 가족’, 심지어 준희는……, 뭐라 적을 말조차 없었다. 91~92p

언론에서 말하는 지하철 1호선은 서울이다. 부산 지하철은 ‘부산’ 지하철 1호선이라고 반드시 지역과 함께 표기한다. 지하철이 있는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그리고 서울로 다섯 곳이다. 하지만 보통 지하철이 상징하는 지역은 항상 ‘서울’이다. 서울이 한양이었던 시절부터 상경(上京)의 의미를 따다 서울은 ‘위’ 지역, 나머지 지역은 ‘아래’ 지역이라 불렸다. 조선시대에는 그나마 실존하는 ‘왕’이 한양에 있었으니 군주를 향해 ‘위’에 있다고 표현했으나, 현재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촌에도 국민이 있고 수도에도 국민이 있는데 왜 우리는 아직까지도 ‘지방에 내려간다’고 말하는 걸까? 심지어 서울보다 윗지역인 강원도를 가는 일조차 ‘강원도에 내려간다’고 말하는 역설까지 견디면서 말이다. 129p

누군가의 개별성을 그가 속한 집단과 필요 이상으로 긴밀하게 연관 지을 때, 우리는 그 개별성을 그 집단의 보편성으로 착각하게 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흥과 에너지가 넘치는 흑인이 있더라도 그의 피부가 혹부리 영감의 노래 주머니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는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제대로 상대를 파악하기도 전에 낙인을 찍는 ‘흑형’이란 이 호칭을, 마주하는 (심지어 잘 모르는) 사람에게 보자마자 부르는 게 아직도 친근함의 표시라고 생각한다면, 처음 보는 외국인들이 모두 ‘한형’이라고 부르며 “너희 다 게임을 잘하고, 다 성격이 급하고, 성형을 많이 해서 다 예쁘고 잘생겼다며?”라는 무례한 질문 세례도 참아야 할지 모른다. 화룡점정으로 이 말도 덧붙이며, “너네 진짜 개고기를 즐겨 먹어?” 224p

“그 말은 이제 새로고침이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에 걸맞은 언어 감수성을 갖추려면
차별·비하·혐오하는 말 대신 공감·배려·존중하는 말
‘언어 감수성’은 성숙해진 현대 사회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 되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물론, SNS 상과 사적인 자리에서도 자신이 하는 말이 어떤 뜻을 품고 있는지, 타인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알고 ‘책임감’ 있게 발화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응당 함부로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혐오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안다고 해서 곧바로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 이유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수많은 일상 언어 속에 이미 차별적 인식과 편견이 스며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올바른 언어 습관과 언어 감수성을 기르고 싶다면 지적인 어휘를 늘리기보다, 일상 언어 속 ‘쓰면 안 되는 말’을 거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40여 개의 차별 언어를 한 뼛골 때리는 만화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일화를 바탕으로 소개하는 책으로, 이제 막 언어 습관을 재점검하기 시작한 이들에게 아주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장에서는 그저 유행어인 줄 알고 만연하게 쓰는 신조어에서 차별과 혐오를 파헤치고, 2장에서는 ‘결손가정’, ‘처녀작’ 등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그대로 품고 있는 낡은 언어를 새로 바꾸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한국 사람 다 됐네”, “남자답지 않게 섬세하네” 등 악의는 없었다고 하지만 잘못된 편견을 품고 있는 칭찬들을 짚어준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지하철 시위’, ‘노키즈존’ 등 최근 화제가 된 이슈를 중심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점검하고 함께 고민해본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장난삼아, 악의 없이, 그냥 습관적으로 쓰는 평범한 표현이 정말 괜찮을지 스스로 답을 내려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상처 주면서까지 꼭 해야 하는 말은 없다”
이것도 차별, 저것도 차별? 도대체 무슨 말을 못 하겠네!
만연한 차별 언어에 피로한 마음이 불쑥 튀어나온다면
무의식적으로 쓰던 말을 의식적으로 점검하고 ‘새로고침’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종일 차별과 혐오 발언을 내뱉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무례한 말들의 범람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만 한다. “이런 말, 정말 괜찮을까?”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것도, 저것도 차별? 도대체 무슨 말을 못 하겠네!” 그러나 생각해보면 차별 언어를 세심하게 거르는 일은 결국 누군가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너킥을 차러 가던 손흥민에게 한 관중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동을 취한 것이다. 국내 팬들은 요즘에도 저런 시대착오적인 차별을 하느냐며 분노했다. 그 팬은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라는 조치를 당했다. 만약 이 관중이 “도대체 무슨 손짓도 못 하겠네”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어떤 기분일까? 그 와중에 국내 예능에서는 외국인 출연자의 어눌한 발음을 희화화하며 ‘외쿡사람’이 한국인 패치가 덜 되었다며 웃음거리로 삼는 장면이 흔히 나온다. 둘 다 명백한 차별이지만, 우리는 전자의 경우에서 차별을 선명하게 느낀다. 즉 나도 당했었던, 혹은 나도 당할지 모르는 차별만 와닿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나 차별의 바깥에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장애, 인종, 학벌, 성별부터 세세하게는 나이와 신체 조건까지 우열을 가르는 세상에서는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그러니 우리 모두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금씩만 더 서로를 존중하며 말함으로써, 모두 함께 더 편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차별과 혐오로 인한 불쾌함보다는 배려와 존중을 위한 불편함이 더 낫지 않을까. 만일 “이런 것까지 차별 언어라고?”라고 느낀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누군가를 상처 주면서까지 이 말을 꼭 해야 할까?”

“이해와 존중은 말에서 시작된다”
너와 나 사이의 벽을 허물고 모두를 위한 언어를 찾아서
“너는 동생이 장애인이라서 자기소개서에 쓸 말이 많겠다”라는 말에 큰 상처를 받았던 저자는, 정작 일상에서는 ‘선택 장애’라는 말을 재치 있는 표현인 줄 알고 아무렇지 않게 써왔다고 한다. 나름대로 차별을 민감하게 인지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편하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차별과 편견에 편승했었다고 고백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자 스스로 되새기는 ‘다짐’이자, 이 책을 읽게 될 독자에게 건네는 하나의 ‘제안’이다. ‘장애인’의 가족으로서, ‘타지에서 온 이방인’으로서, ‘여성’으로서,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들었던 불편한 말들을 “이제는 쓰지 말아 달라”고 제안하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사’로서, 성숙한 ‘어른’으로서 누구도 함부로 차별하거나 배제하는 말을 “이제는 쓰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는 책이다.

자신의 무례를 인지하는 사람은 남의 마음에 대형 사고를 치지 않는다. 차별 단어를 애용하는 모난 습관을 버리기만 해도, 안전한 대화가 가능하다. 나도 잘해야 하겠지만, 남도 함께 잘해야 언어의 사고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함께할수록 좋다. 차별 단어에 불편한 사람이 늘어날수록, 차별에 불편한 사람은 줄어드니까. 그리하여 모두가 불편해할수록 단 한 명도 불편하지 않을 수 있는, 불편이 만드는 편안을 다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라며. _들어가는 글 중에서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라는 말이 있다. 내가 아는 ‘언어’만큼,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세계’도 넓어진다는 뜻이다. 차별 언어를 이해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말 속에 숨어 있는 지금 시대에서 언어 능력은 단순히 더 많은 어휘를 아는 것보다, 그 언어를 얼마나 ‘잘’ 이해하며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차별하고, 혐오하고, 배제하는 말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걸러내어 사용할 수 있을 때, 내가 이해하고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세계 역시 더욱 넓어질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달리

“너는 좋겠다. 동생이 장애인이라서 자기소개서에 쓸 수 있는 이야기가 많잖아.” 취업 준비생 시절 친구가 했던 이 말이 비수로 꽂혀 잊히지 않는다. 말마따나 나는 부산에서 태어나 발달 장애가 있는 동생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 ‘장애’를 우스운 농담처럼 쓰는 이들 사이에서 억지로 웃으며 버티다가 도망치듯이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갔다. 서울에 가니 이제는 사람들이 대체 사투리는 언제 고칠 거냐고 농담처럼 물어댔다. ‘표준’어를 쓰는 이들의 은은한 권위의식에 질려 평생 사투리를 고칠 생각이 사라졌다. 졸업 후 부산으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쳤다. 성적이 낮다고 꼴통이라 불리고, 부모가 없다고 차별받는 아이들을 보며, 적어도 낡은 편견으로 상처 주는 어른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자라온 환경 덕분인지, 그간 당해온 차별 덕분인지, 타고난 성정 덕분인지 몰라도, 평범하게 흘러가는 하루, 일상처럼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숨어 있는 차별과 불편함을 콕 짚어 되새김질하는 습관이 있다. 사람들에게 차별 단어를 발라내어 잘 손질된 문장만 대접하고 싶다. 브런치에서 글을 연재 중이며, 출간한 책으로 『나다운 건 내가 정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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