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광산에서 컴퓨터를 캡니다

최병진 지음

라온북 2022년 10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9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되살리다(Re), 새것처럼(New), 모든 것을(All)’. 이 슬로건으로 업계 신화를 만든 사람이 있다. 바로 ‘월드와이드메모리’의 최병진 대표다. 중고 컴퓨터를 매입해 품질 좋은 부품을 갖추고, 고품질의 가성비 좋은 컴퓨터를 재생산하는 리사이클 비즈니스를 하면서 현재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등 중고 PC의 신화를 만들었다.
《도시 광산에서 컴퓨터를 캡니다》는 1인 1PC 시대를 살아가는 현 상황에서 도시 전체를 ‘광산’으로 보고 ‘중고 컴퓨터’라는 원석을 캐내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내는 그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명확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은 중고 컴퓨터 부품의 매입가를 전략적으로 공개해 고객의 신뢰를 얻은 방법, 기존 중고 컴퓨터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광고 모델 선정부터 CF를 제작하게 된 과정, ERP 시스템을 도입해 B2B, B2C 시장을 모두 공략한 점 등 남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업계 1위가 될 수 있었던 월드와이드메모리만의 방법을 들려준다.
살아남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중소기업 사장들,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이라면 이 책에서 새로운 사업의 방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이 책에서 당신만의 원석을 캐내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_ 소년 가장, 리사이클 시장의 리더가 되다

1장 리사이클로 지속 가능한 세상 만들기
중고 IT 기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다
중고 PC가 아니라 ‘리뉴올PC’입니다
1가구 다PC 시대에 벌어지는 일들
‘뭘 믿고 저 업체에 내 컴퓨터를 보내지?’
“컴퓨터, 전국으로 출장매입 해드립니다”
거래 안 해본 곳은 있어도 한 번만 한 곳은 없다
필리핀부터 나이지리아까지 해외로 간다

2장 2평짜리 계단 밑 창업에서 매출 500억 원 벤처기업으로
막내 배달 사원, 돈의 흐름을 보다
유통업체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핵심 정보들
“중고 사이트에 올라온 메모리, 네가 사올래?”
광고 보고 컴퓨터를 팔기 위해 줄 선 사람들
“항상 돈이 흐르는 길목에 앉아 있네요”
열심히 일한 대가, 티눈과 녹내장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없나니
바닥을 헤매던 자존감을 끌어올려 준 책

3장 리뉴올PC는 중고 컴퓨터인데 AS까지 돼요?
리퍼브 상품의 범람 속에서 살아남는 법
테스트부터 재제조, 출고까지 품질검사 실명제
네거티브 영상이 노이즈 마케팅으로 돌아오다
비방하던 유튜버가 직접 홍보에 나서다
“우리 영화에 협찬해 줄 수 있을까요?”
“이마트에 제발 입점해 주세요”
“우리 광고, 전지현이랑 같은 급이야”

4장 판을 키우면 해결책이 보인다
월드메모리가 매입 시스템의 표준이다
경영자는 회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야 한다
매출 1조 원 규모의 대형 쇼핑몰과 공존하다
컴퓨터 소매점이 모이는 플랫폼, 월드메모리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규모의 경제를 만들려면 공간을 확보하라
2조 원 중고 시장에서 업계 표준이 되는 법

5장 세상을 읽는 안목,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
나만의 무기가 있으면 결단을 내리기 쉽다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 불안할 때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교육으로 메꾼다
상생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다채널화, 다양화된 사회에서 살아남기
ESG의 궁극은 모든 IT 기기의 리사이클
나눔을 통해 함께하는 성장을 꿈꾼다

책 속으로

리사이클 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뉴스를 볼 때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떤 신제품이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4, 5년 뒤에 중고 부품이 많이 나오겠다는 생각을 한다. 공무원이 10만 명 늘어났다고 하면 1인 1PC 시대니까 10만 대의 컴퓨터가 더 쓰이게 될 것이고, 5년쯤 지나면 관공서에서 그
인원수만큼 중고 컴퓨터들이 쏟아져 나오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재직자가 10만 명 늘어났다면 컴퓨터뿐 아니라 책상, 의자 등 가구들이 필요할 것이고 그 제품들은 몇년 뒤 다시 리사이클 시장에 나올 것이다. 그것들은 리사이클 산업에서 원자재와 같다. _ p.31

나는 계단 밑에서 창업을 시작했다. 용산전자상가 안에는 큰 유통사가 있었고 작은 딜러 업체들도 있었다. 독립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자금이 많지 않으니까 크게 차릴 수는 없었고, 딜러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작은 업체를 차린 것이다. 오랜 기간 일을 배웠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의 노하우로 나 혼자 딜링을 해보기로 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전까지는 신품 부품만 유통했다면 독립하고부터는 중고 부품 유통을 같이 하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 어떻게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_ p.81

리뉴올PC 론칭 때 사내에는 브랜딩에 돈을 쓰는 걸 반대하는 직원도 있었다. 실행하기 전에는 이렇게 돈이 많이 들지 몰랐기 때문에 무식해서 용감했던 것도 맞다. 그렇지만 광고 비용을 쓰지 않았더라도 온라인 판매를 더 하기 위해 어떻게든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뉴올PC는 셀럽을 모델로 광고를 만들고 중고 PC에서 브랜딩을 한 최초 사례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업계에서는 많이들 놀란다. 우리가 어떤 행보를 할 때 주변에서 자꾸 사진이나 캡처를 보낸다. 우리 회사 재무제표도 다른 회사 사람들이 많이들 본다는 걸 알았다. _ p.142

우리 회사는 매출 규모를 키우되 장점을 확실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확대했고, 매입과 관련해서는 상생할 수 있는 제휴업체를 늘려나가고 있다. 업종 특성상 조금만 배우면 쉽게 독립해서 사업체를 꾸릴 수 있다 보니까 경쟁업체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지만, 그만큼 거래처도 늘어나게
된다는 점이 재밌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대가 우리에게 장점을 하나 더 선물하고 있다. 지금은 대기업들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ESG의 실천을 요구받는 시대다. ESG는 기업의 생존전략으로도 다뤄지고 있다. 리사이클 친환경기업인 월드와이드메모리의 입장에서도 ESG는 당연히 관심사이고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_ p.204

리뉴올PC의 브랜딩이 성공한 후에는 2019, 2020년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 2020년 품질만족도 1위가 되기도 했다. 가족친화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일자리 으뜸기업 등의 타이틀도 얻었다.
이런 발전의 근간에는 ‘노다지 광산’이 있다. 뭐든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빨리빨리’의 민족인 한국인은 일처리뿐 아니라 IT 기기 등 신제품을 채택하는 속도가 빠르고 교체하는 주기도 빠르다. 그렇다 보니 우리가 사는 도시에는 관련 중고 제품이 무수하게 쏟아진다. 월드메모리 입장에서는 이런 제품들이 바로 노다지고, 한국 사회는 거대한 노다지 광산이다. _ p.256

출판사 서평

신념, 꾸준함과 성실함, 끊임없는 도전, 실행력, 간절함으로
연 매출 500억 이상을 달성한 중고 컴퓨터 시장의 새로운 흐름!

매년 새로운 기종의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사람들은 목이 빠지게 더 좋은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자 자연스럽게 컴퓨터 시장은 사양산업이 되어가는 듯하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회사마다 개인 컴퓨터나 노트북은 당연하며, 학교에서도 이젠 컴퓨터나 노트북이 없으면 공부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2020년부터 비대면 사회가 급격하게 찾아오면서 모든 집에 필수가 되어버렸다. 집에서 부모는 일을 하고 자녀는 공부를 하려면, 가정마다 컴퓨터가 2, 3대씩도 필요한 상황이 됐다. 바야흐로 1인 1PC 시대다.
여기 고품질의 가성비 좋은 컴퓨터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월드와이드메모리’의 최병진 대표다. 좋은 컴퓨터를 사려면 100만 원 이상, 노트북은 200만 원 이상도 생각해야 하는데, 고객들에게 비슷한 스펙으로 더 합리적인 가격에 컴퓨터를 제공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중고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중고 PC와는 다르다. B2B, B2C로 직접 중고 PC를 매입하고 6만 대 정도의 수요를 확보해두고 있다. 게다가 체계화된 공정 단계를 자동화 관리하고, 상황에 맞게 중고가 아닌 새 컴퓨터 부품을 사용한다. 이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거쳐 ‘되살리다(Re), 새것처럼(New), 모든 것을(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리뉴올PC’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514억 원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용산전자상가’에서 배달 사원부터 시작해 모든 컴퓨터 부품의 흐름과 소비자의 생각을 파악했던 그의 사업 배경 덕분이다. 더불어 용산전자상가에서 알아주는 성실가이자 노력꾼이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업을 구상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다.
《도시 광산에서 컴퓨터를 캡니다》에는 직접 발로 뛰며 성립해온 그의 사업 노하우가 담겨 있다. 고객들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자 쉼 없이 노력하고,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보답을 하고자 매일 고민하는 그의 사업 과정들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 또한 시대의 흐름인 ESG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해 계속해서 상생의 가치가 흘러가도록 애쓰는 모습 또한 담겨 있다.
최병진 대표의 500억 신화의 비결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 꾸준함과 성실함, 끊임없는 도전, 실행력, 간절함이 쌓인 결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병진

㈜월드와이드메모리 CEO, 2평짜리 계단 밑 창업에서 514억 원 매출을 달성한 벤처기업의 대표로 IT 기기 리사이클을 통해 중고 IT 기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리뉴올PC’는 ‘되살리다(Re), 새것처럼(New), 모든 것을(All)’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중고 컴퓨터 브랜드로 ‘2019, 2020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로 인정받으며 중고 컴퓨터 인기 쇼핑몰로 자리잡았다. 리뉴올PC는 중고 컴퓨터 최초로 이마트에 입점했고, CJ, 롯데월드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중고 컴퓨터 체험형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였다. 이에 대통령상, 장관상, 우수기술기업인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중고 컴퓨터 매입 시스템의 표준으로 불리는 ‘월드메모리’를 운영하며, 500평의 대형 물류센터와 전국에 5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월드메모리는 자체 ERP 시스템 개발로 자원관리를 자동화했고, 컴퓨존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IT 기기 자원 재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IT복지진흥원 이사, 한국전산자원 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로 재직하며 IT 취약계층에 IT 기기 기부 활동인 ‘사랑의 PC보내기’ 운동을 통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renewallpc.co.kr / www.worldmem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