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글로벌 정치 경제

이한결 지음

좋은땅 2022년 10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9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는 21세기 미-중 경쟁이라는 거대한 담론(Great Discourse)에 맹목적으로 매몰되어 글로벌 정치 경제를 추동하는 본질적인 측면을 놓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의 요인에 대한 국내 논의에서 MENA 정치 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진지함과 고민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미국의 대외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정치 경제를 들여다보아야 하듯이, 중동 정세와 글로벌 정치 역학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정확히 간파하기 위해서는 유대 시온주의(Zionism) 열망이 초래하는 파급 효과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더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으로 글로벌 경제가 코마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이러한 중동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현실 감각과 인식이 전혀 없어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괴적인 결과로 전세계가 고통 받고 있는 이 순간에도 모스크바, 테헤란, 앙카라 제국 확대의 빌미와 명분을 제공해 주는 유대 시온주의 물결에 편승하여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했으며, 튀르키예는 과거 자신의 영토인 시리아 및 이라크 실지 회복(Irredentism)을 도모하고, 이란은 시아파 초승달 저항의 축을 고도화(Sophistication)하고 있다. 글로벌 정치 경제에서 MENA 지정학의 절대적 중요성에 대한 각성과 현실 인식에 대한 진지한 노력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 본문 내용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동결된 분쟁 얼어붙은 중동

제1장 재조정
- Biden 중동 정책: Obama 3.0
- Pariah MBS(Mohammed bin Salman)
- 워싱턴-리야드 관계 복원
- 사우디-이스라엘 외교 관계 수립 전망

제2장 지정학적 합종연횡
- 새로운 세력 균형
- 카타르 봉쇄 해제의 의미와 전망
- 두 문명의 대결
- 시리아 아랍 연맹 복귀 움직임

제3장 미국의 후퇴와 러시아 중국
- 오바마 독트린: 미국의 군사적 비-개입 시발점
- 워싱턴 중동 외교 정책의 단절성
- 크렘린의 중동 및 지중해 팽창 정책
- 베이징의 MENA 지정학적 야심과 도전

제4장 이란 핵 문제와 오바마 중동 정책의 망령
- 미-이란 핵 협상의 주요 걸림돌
- 이란 초강경파 대통령 출범
- 탄도 미사일과 시아파 민병대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해 관계 분화

제5장 트럼프-네탄야후 듀오 최대 압박 전략
- 세기의 거래 추진의 정치 경제적 배경
- 최대 압박 전략의 지경학(Geo-economics)
- 오슬로 협정의 후속편
-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
- 팔레스타인 대의 사망 증명서
- 팔레스타인 대안 국가화 요르단
- 워싱턴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책 대전환

제6장 21세기 십자군: 시아파 민병대(Fugitive Weapons)
- 이라크 친이란계 시아파 민병대 영향력하의 PMF
- 전략적 고리: 다마스쿠스
- 저항의 축 최전방: 레바논 헤즈볼라(Party of God)
- 예멘 후티 반군

제7장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의 대결 구도
- 1917 벨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
- 이스라엘의 점진적인 고립 탈피
- 1948년 제1차 중동 전쟁과 1956년 2차 Suez 전쟁
-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과 이스라엘 점령
- 1973년 Yom Kippur 전쟁과 Camp David Accords
- 1979년 이란 혁명과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 1982년 제1차 레바논 전쟁
- 2006년 7월 제2차 레바논 전쟁
- 2021년 5월 제4차 가자 전쟁

제8장 MENA 정치 경제 구조의 민낯
- 2020년 저유가와 팬데믹의 중동 정치 경제적 파급 효과
- 지대 경제(Rentier Economy) 한계점
- 허물어져 가는 사회 계약
- 걸프 왕정 경제 다변화 불가피성
- GCC 경제 다변화 전략의 한계점
- 무한 경제 전쟁

제9장 다시 찾아오는 아랍의 겨울
- GCC와 이스라엘 유대 관계 심화의 숨겨진 이면
- 독재 안정 리스크
- 진정한 화약고
- 실패 국가의 방정식
- 군사 초승달

제10장 무슬림 형제단(Muslim Brotherhood)
- UAE와 Turkiye의 이념 각축
- 수단의 두 가지 권위주의(Authoritarianism) 충돌
- 튀니지 정치 위기와 이크완(Ikhwan)
- 리비아 분열과 이념 경쟁
- 튀르키예-무슬림 형제단 정치 연합

제11장 9?·?11테러 및 2003년 이라크 전쟁의 여진
- 악의 축(Axis of Evil): 이란, 이라크
- 반미주의와 지하디즘(Jihadism)
- 21세기 진주만(Pearl Harbor)
- 2003년 이라크 전쟁의 판도라 상자
- 2015년 이란 핵 합의와 백지 수표

제12장 1979 이란 혁명의 충격파
- 중동 최대 친미 국가
- 정치 이슬람주의 급진화
- 시아파 초승달(Shiite Crescent)
- IS(Islamic State)
- 현대 테러리즘의 창시자
- 이스라엘, ‘대적(Arch-foe)’
- 범-아랍주의 vs 범-이슬람주의

제13장 새로운 30년 전쟁(New Thirty Years War)
- 유대 시온주의 열망
- 이슬람 혁명 이념 수출
- New Kemal Ataturk 팽창주의
- 코카스(Caucasian) 분쟁과 중동지정학
- 다극화된 정치와 중동(Mashriq)

에필로그 유대 시온주의가 불러오는 나비 효과

출판사 서평

글로벌 정치 경제의 흐름을 읽다
중동과 글로벌, 섬세하게 얽혀 있는 이해관계를 밝히다

우리가 전 세계의 정치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많은 나라의 영향을 받는다. 고유가가 시작되면 밀가루값이 오르듯이 우리 실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각국의 이해관계와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다시 생각해야 하는 중동과 글로벌 정치 경제』를 읽어야 할 이유다.

중동과 세계 각국의 관계에 대한 방대한 양을 서술하고 있는 이 책은 1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정세를 되짚어 우리가 중동을 어떻게 보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중동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현실 감각과 인식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더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으로 글로벌 경제가 코마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에 놓여 있지만 우리나라의 국민 상당수가 이를 인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미래 세대들이 중동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폭력 사태의 혼란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길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중동과 각국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과 그들의 이해관계를 하나씩 짚어 가다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중동과 글로벌 정치 경제의 과거, 현재 및 미래를 정확히 보는 눈을 키우고자 하는 독자에게 딱 맞는 책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