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불교사상

폴 윌리엄스 , 앤서니 트라이브 , 알렉산더 윈 지음 | 안성두 , 방정란 옮김

씨아이알 2022년 09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9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도불교사상」은 붓다 이후 불교사상의 근저에 놓인 근본이념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인도불교사에서 다양한 해석을 겪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인도불교의 철학적 핵심은 현상과 존재 사이의 간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며, 그런 의미에서 근원 존재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인식, 즉 여실지견(如實知見)이 불교 교설의 바탕에 깔린 동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불교의 존재론적 관심과 이를 인식론적으로 해명하려는 이론적이며 경험적 탐구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인도불교사상의 중심 개념이 무엇이며, 또 이에 대한 현대학계의 다양하고 발전된 이해와 해석을 소개함으로써, 불교개론서가 빠지기 쉬운 불교사상에 대한 추상적이고 나열적인 설명 대신에 핵심 주제를 통해 사상적 측면에서 불교이해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저자의 이런 일관된 논점이 불교사상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뛰어난 불교사상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이 책은 불교사상에 친숙하지 않은 영국의 대학생들에게 인도불교사상을 철학적인 면에서 이해시키기 위한 개론서로서 저술된 것이다.
이 책의 초판은 2009년에 나온 이래 부분적인 수정을 거쳤다. 그렇지만 이번 개정증보판은 2012년에 형식과 내용면에서 전면적으로 수정 보완된 원서의 개정판을 새롭게 번역한 것이다. 초기불교와 대승의 기원, 탄트릭 불교에 관해 최근 이루어진 중요한 발견과 해석에 의거해서 수정되었으며, 초판에는 없는 몇 개의 부록이 추가되었다. 특히 개정증보판 번역에 인도밀교 전문가인 방정란 박사가 참여함으로써 번역의 신뢰성을 한층 높였으며, 이를 통해 저자의 미세한 설명이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다.

목차

서문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제1장 붓다의 교학적 입장과 그 맥락
1. 서론
2. 바라문교의 교학적 배경
3. 붓다의 전기(성인전)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4. 우리는 실제로 붓다가 가르친 것을 아는가?
5. 자신의 가르침에 대한 붓다의 태도: 화살과 뗏목
제2장 주류 불교 - 붓다의 근본사상
1. 사성제
2. 무아
3. 연기
4. 업에 대한 추가 설명
5. 붓다의 세계
6. 불교 명상 - 이론적 구조
7. 아비다르마
제3장 대승불교의 성격과 기원
제4장 주류 불교사상의 학파
1. 설일체유부 / 분별론자
2. 경량부
3. 상좌부
4. 개아론
5. 대중부
제5장 대승 철학
1. 지혜의 완성
2. 중관사상
3. 유가행파
4. 인도에서 불성
제6장 대승불교의 붓다
1. 화엄경과 법화경 그리고 방편선교경
2. 붓다의 다양한 ‘신체’
3. 붓다가 되는 방법
4. 인도 대승불교의 불ㆍ보살 숭배
제7장 진언이취/금강승 - 인도의 탄트릭 불교
1. 서론
2. 탄트릭 불교 문헌: 진화하는 전통들
3. 바즈라야나 - 얼마나 독특한 방식인가?
4. 수행적 요소들
5. 탄트릭 수행으로의 통로 - 입문식과 관정
6. 부정한 물질과 도덕률초월적 행위 : 탄트릭 불교의 계율초월적 차원
7. 탄트릭 수행자
8. 기원과 영향
추가적인 읽을 자료와 웹사이트
시험과 질문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불교철학에서 인식론적, 존재론적 문제들이 갖는 난점들을 해결해왔는지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도불교사상에 대한 하나의 소개서로서 이 책의 가치는 이러한 문제를 가장 핵심적인 불교철학의 과제로 인식하면서 이를 일관되게 불교학파의 설명에서 적용시키는 데 있다.
이 책의 목적은 가능한 한 빨리 불교의 철학사상과 종교사상에 익숙해지고, 또 불교학 분야에서 최근의 연구 성과에 친숙해지기를 바라는 학생들에게 접근 가능하고 믿을 만한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인도불교의 철학전통을 이해하면서 특히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인도 고유의 탄트라 불교에 대한 적절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초기불교와 대승이 공유했던 사상사적 문제의식과 동시에 그 해결방안의 차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불교의 철학적 사유가 가진 의미와 그 역사를 알고자 하는 학생들이나 지식인들에게 이 책이 매우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폴 윌리엄스

(Paul Williams)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교수로서 불교학센터(Center for Buddhist Studies) 연구소장이며, 인도의 후기중관사상 연구자이다.

저자(글) 앤서니 트라이브

(Antony Tribe)
불교연구자로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1995)를 받은 후에 주로 인도밀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자(글) 알렉산더 윈

(Alexander Wynne)
초기불교연구자로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불교명상의 기원으로 2007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옥스퍼드 불교학센터(Oxford Center for Buddhist Studies)의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안성두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인도불교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금강대학교 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연구 분야는 인도유식사상과 여래장사상이며, 현재 인도 대승불교의 고전번역에 주력하고 있다.

번역 방정란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고전인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일본 다이쇼(大正) 대학의 종합불교연구소 소속 강사로 있다. 후기인도의 대표적 탄트라 전통인 샤이바와 밀교의 사상을 산스크리트 사본과 문헌학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