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갈아 마시면 무슨 맛일까?

미세 플라스틱의 건강 장해

박선욱 지음

지식과감성 2022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9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환경 문제는 우리가 실제로 피부로 느끼고 있는 문제인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류 생존의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더디고 힘들더라도 처음부터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사용하였다면 지금과 같은 급작스러운 변화는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함에 있어 환경 오염과 건강 장해에 대한 연구를 반드시 미리 수행해야 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그 중요성을 절실히 보여 준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OEM)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한 지 6년이 되었다.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면서 직업환경의학은 그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면서 함께 발전해 왔다. 건강과 관련하여 예방은 정말 중요하다. 눈에 보이고 실제로 불편한 증상이 생기면 늦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우리는 예방의 중요성을 매일 실감하고 있다. 이 책이 앞으로 있을 환경 재앙과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도한다.
- 서문 중에서 -

목차

서문

1부 플라스틱과 미세 플라스틱
1. 플라스틱을 믹서에 갈아 마시면 무슨 맛일까?
2. 플라스틱의 역사
3. 플라스틱의 제조 과정과 종류
(1) 플라스틱의 제조 과정
(2)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첨가제의 종류
(3) 플라스틱의 종류
* 열가소성 플라스틱 vs 열경화성 플라스틱
(4) 분리 배출 기준에 따른 분류
(5) 플라스틱 성분별 시장 점유율과 비중
4. 미세 플라스틱의 정의 및 특성
(1) 미세 플라스틱의 정의
(2) 미세 플라스틱의 특성
5.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 현황
(1)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
(2) 자연 환경으로 배출되는 미세 플라스틱
(3) 인체에서도 확인되는 미세 플라스틱
6. 미세 플라스틱의 과학적 측정
(1) 시료 채취
(2) 전처리
(3) 분석
(4) 미세 플라스틱 측정과 관련한 최신 연구 주제
+ 코로나19와 미세 플라스틱

2부 미세 플라스틱의 건강 장해
1. 미세 플라스틱의 지구 환경과 생물 영향 그리고 생물 농축
(1) 미세 플라스틱의 해양 환경 영향
(2) 미세 플라스틱의 토양 환경 영향
(3) 미세 플라스틱의 대기 환경 영향
(4) 미세 플라스틱의 생물 건강 영향
(5) 생물 농축
2. 미세 플라스틱의 건강 장해
(1) 유해성(hazard)과 위험성(risk)
(2)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
(3) 미세 플라스틱의 인체 이동 경로 및 인체 영향
(4) 미세 플라스틱의 장기별 건강 장해
* 호흡기계 건강 장해
* 소화기계 건강 장해
* 신경계 건강 장해
* 비뇨기계 건강 장해
* 기타 건강 장해
(5) 미세 플라스틱의 발암성
(6) 플라스틱 제조 시 노출되는 물질에 의한 건강 장해
* 폴리에틸렌(PE)
* 폴리프로필렌(PP)
* 폴리염화비닐(PVC)
* 테프론(teflon, polytetrafluoethylene, PTPE)
* 에폭시 수지(epoxy resin)
* 아미노 수지(amino resins)
* 아크릴(acrylics)
* 폴리우레탄(PU)
* 합성섬유(synthetic textiles)
3. 플라스틱 첨가제의 건강 장해
(1) 내분비 교란 물질에 의한 건강 장해
(2) 플라스틱 첨가제의 물질별 건강 장해
* 비스페놀 A
* 프탈레이트
* 중금속
* 기타 첨가제
(3) 잔류성 유기 오염 물질의 건강 장해
(4) 플라스틱 첨가제 및 관련 물질의 발암성
4. 원인 파이 모형으로 살펴보는 미세 플라스틱의 건강 장해
5. 플라스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병
(1) 다중 화학 민감증
(2) 난임(불임)

참고 자료 및 더 읽을 거리
* 웹사이트
* 인터넷 기사, 영상
* 넷플릭스
* 유튜브

맺음말

출판사 서평

2019년 호주 뉴캐슬 대학은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 WWF)과 함께
사람의 미세 플라스틱 섭취에 관한 50개 이상의 연구 데이터를 종합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매주 평균적으로 식수로 1769개, 갑각류 섭취로 18개, 맥주로 10개, 소금으로 11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마신다. 이를 알기 쉽게 무게로 표현하면 우리는 매주 신용 카드 1장(5g), 매달 옷걸이 한 개(21g)를 먹는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250g이 넘는 양이다.
플라스틱을 믹서에 갈아 마시면 무슨 맛일까? 이미 우리는 그 답을 알고 있는지 모른다. 플라스틱이 도대체 뭘까?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든 것일까? 이렇게 많은 양을 먹고 마시고 있는데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우리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인간이 만든 플라스틱은 잘 분해되지 않는다. 1960년 해양에서 플라스틱 잔해가 관찰되었고, 1980년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재앙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1988년부터 선진국에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분리수거 하기 시작하였지만 아직도 플라스틱이 재활용되는 것보다 버려지는 경우가 더 많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는데 450년이 걸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것도 추정일 뿐이다. 플라스틱이 개발되고 100년이 조금 넘었기 때문에 처음 생산된 제1호 플라스틱 제품을 포함한 모든 플라스틱은 아직 지구 어딘가를 맴돌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선욱

Park Sunwook
ㆍ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공학석사
ㆍ 좋은삼선병원 건강증진센터 진료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