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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메이븐

2022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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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70MB)
ISBN 9791190538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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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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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멘터리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온 저자가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와 단단한 인생의 태도들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15년 넘게 카메라를 들고 국내외 곳곳을 누비면서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안 만나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해답을 찾고 그들에게서 따뜻한 위로와 삶의 지혜를 얻어 왔다. 덕분에 저자는 자신이 얼마나 좁은 세상에서 수많은 오해와 편견에 사로잡혀 살아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고, 넓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깊이 관찰하며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후회 없는 인생을 원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고르고 골라 이 책에 담았다.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지녀야 좋을지,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지, 나와 타인, 내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지….
“혹시 길을 헤매고 있거나, 자신이 너무 싫어 못 견디겠거나, 위로가 필요한데 마음 둘 곳이 없어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삶들 가운데 그 어떤 것이든 당신이 읽고선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prologue : 내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이유

chapter 1 15년 동안 길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우다
어떤 순간에도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 것
21년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사람의 한마디
왜 정작 나한테는 그 말을 못 해 준 걸까?
누구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낯선 이에게 받은 잊지 못할 위로
내가 참 부끄러웠던 순간
세상에는 다정한 사람이 훨씬 많다
아이들에게 배운 죽음의 의미

chapter 2 사람이 온다는 건 그의 일생이 오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
사람이 온다는 건 그의 일생이 오는 것이다
“언니, 우리 운명인가 봐요!”
엄마라는 이름에 대하여
혼자 길을 걸을 때면 생각나는 말
그것은 나의 오해일 수도 있다
추모공원을 찾은 할아버지의 담담한 고백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일

chapter 3 참 괜찮은 삶의 태도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너무 낙담하지도 말고, 너무 자만하지도 말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미안해하지 말라고 한 까닭
멋지다면 쉽지 않고, 쉽다면 멋지지 않을 것이다
호스피스 환자들이 내게 일깨워 준 것들
타인을 함부로 동정하지 않는 태도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
당당하게 살기 위해 지켜야 할 한 가지

chapter 4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다
네가 뭔데 위로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고마워하는 마음 하나로도 충분하다
일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우리가 평생 기도해 줄게요”라는 한마디
할머니가 의사에게 떠나기 직전에 커피를 주는 이유
당연한 것은 없다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

chapter 5 나는 정말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그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묻고 싶은 질문
대통령의 생과 사를 기록하며 느낀 것들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그럼에도 그들이 최선을 다하는 이유
평생 ‘괴짜’라는 소리를 듣는다 해도
올라가던 사다리가 무너지면 다른 사다리를 찾으면 된다
인생의 겨울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방황하고 있다는 것은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다

chapter 6 나에 대한 예의, 타인에 대한 예의
방송인 유재석이 나에게 준 뜻밖의 선물
왜 태아만 걱정하고 임신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겁니까?
나에게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 아이들
누구도 불행을 증명하라고 말할 권리는 없다
엄마답게 살려고 애쓰지 않고 그저 나답게 산 것일 뿐
무례한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돌아오지 마”라는 마지막 인사에 담긴 의미
세상에서 가장 아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chapter 7 나도 이렇게 나이 들 수만 있다면
평생 가장 후회되는 한 가지
나도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기를
용호도 할머니들에게 배운 행복의 비밀
법정 스님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며 깨달은 것들
사랑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는 것이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누가 뭐라든 나답게
우리 그때 말하기로 해요

방송이 나가고 나서 시청자로부터 암 환자를 응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그때 나는 배웠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사람을 이용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충분히 좋은 방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러니 아무리 일로 만난 사이라 할지라도 일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면 안 된다. 일도 결국 사람이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보다 사람을 앞에 두어야 하는 이유다.
-‘어떤 순간에도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 것’ 중에서

“죽음이 어떤 의미로 느껴져요?”
“이 세상 일을 다한 거요. 자기가 할 일을 다한 거요.”
“할아버지는 그 ‘할 몫’을 다하고 떠나셨을까요?”
“네, 충분히 다하셨어요.”
사실, 큰 기대 없이 건넨 질문이었는데 아이의 말을 듣자 울컥 눈물이 올라왔다. 한 문장이었지만 명확히 삶의 의미를 관통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나는 죽을 때 내 할 몫을 다하고 떠날 수 있을까. 누군가가 나에게 할 일을 다하고 갔다고 해 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배운 죽음의 의미’ 중에서

취재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명동 거리에서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조그만 가판대에서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파는 한 여자에게 그런 역사가 숨어 있을지 미처 몰랐었다. 그러니 인연이라는 건 얼마나 놀랍고 신기한가. 그래서 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에게 담겨 있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이번엔 또 얼마나 어마어마한 역사를 가지고 와서 나를 놀라게 만들까.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 그가 내게 걸어오면 그의 일생이 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 ‘사람이 온다는 건 그의 일생이 오는 것이다’ 중에서

그는 ‘꿈의 제인’이라는 영화에서 트렌스젠더 역할을 연기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상대방의 삶을 살아 보지 않고서 함부로 그를 불쌍하게 여기거나 그런 시선을 보내는 것 자체가 잘못된 편견일 수 있다는 것. 상대가 원하는 건 섣부른 동정의 눈길이 아니라 그 어떤 편견도 없는 시선이라는 것.
-‘타인을 함부로 동정하지 않는 태도’ 중에서

어르신들은 외로워도 외롭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얼마나 외로운지를 느끼는 순간이 있다고 했다.
“어르신들은 저희가 왕진을 가면 처음에 커피를 내놓지 않으세요. 진료를 마치고 일어서려 할 때 커피 한 잔을 주시죠.”
그러니까 그가 조금이라도 더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에 떠나기 직전에야 커피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커피를 다 마실 동안 좀 더 같이 있을 수 있을 테니까. 그는 모른 척 자리에 앉아 어르신이 내어 준 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다.
-‘할머니가 의사에게 떠나기 직전에 커피를 주는 이유’ 중에서

살다 보면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면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냐고,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런 고통을 주느냐고 소리치고 싶어진다. 나는 그럴 때마다 소록도를 떠올린다. 지금도 소록도에는 할아버지의 오르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을 테고, 그 소리와 함께 나를 위한 기도도 흐르고 있을 거라고. 그러면 세상을 원망하는 마음이 사르르 풀린다. 누구도 탓하지 않고 세상을 위해 기도를 하는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평생 기도해 줄게요’라는 한마디’ 중에서

살아가다가 이게 맞나 싶고, 그럼 뭘 해야 좀 나아질지 답을 찾으려 방황할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자꾸 흔들릴까’ 자책을 했었다. 그럴 때 위안이 된 말이 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괴테의 말이었다. 방황한다는 것이 약해서가 아니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증거라고 지친 나에게 그가 말해 주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방황을 하고 있을 때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도 내가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든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방황하고 있다는 것은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다’ 중에서

우리는 가끔씩 누군가에게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불행을 증명하라고 요구한다. 이를테면 불행한 일을 당한 사람에게 ‘너는 그런 일을 겪었는데도 밥이 들어가?’, ‘웃는 거 보니까 실연의 아픔도 잊었나 봐’, ‘그런 것도 보러 다니고, 이젠 살 만한가 보네’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것이다.
상대방이 걱정되면 ‘괜찮아?’라고 물으면 된다. 살아 보려 애쓰는 이에게 ‘불행하면 밥도 먹지 말고 24시간 괴로워해야지’라고 하면서 불행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잘못된 것이다.
-‘누구도 불행을 증명하라고 말할 권리는 없다’ 중에서

몇 년 전부터 미술 수업을 받고 있다. 첫 수업에서 오랜만에 흰 도화지를 받아들자 나는 어떤 색으로 뭘 그리면 좋을지, 어떻게 해야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지부터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있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평가받는 삶에 익숙해졌는지를 깨달은 순간이었다. 한동안 멍하니 아무것도 못 그리고 있자 선생님이 다가와 말했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실수하면 다른 색으로 덮어도 된다고, 그래도 영 아니다 싶으면 다시 그려도 된다고.
-‘세상에서 가장 아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중에서

그리고 이제야 알겠다. 저들의 ‘고맙다’라는 말에 얼마나 깊은 삶의 통찰이 숨어 있는지. 때로 ‘고맙다’는 말은 삶이 나를 종종 배반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상처 없고 고통 없는 인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버텨 내다 보면 좋은 날이 꼭 올 거라고 믿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포용의 말이 아닐까. 나는 언제쯤 삶이 내 편이 아닌 것 같은 순간까지 긍정하며 ‘고맙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도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기를’ 중에서

“길 위의 철학자들에게 인생을 배우다”
- 후회 없는 인생을 살게 해 줄 단단한 삶의 태도들

저자는 2007년 KBS ‘다큐멘터리 3일’의 VJ(비디오 저널리스트)로 출발해 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오고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특정한 공간에서 제한된 72시간 동안 벌어지는 상황과 사람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2007년 시작해, 2022년 3월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까지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자는 프로그램의 원년 멤버로 2007년부터 12년 동안 VJ로 일하며 신월동 고물상 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편, 노량진 고시촌 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편, 법정 스님 다비식 편, 독도 경비대 편 등의 화제작에서 인터뷰와 촬영을 도맡아 진행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자리를 옮겨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오고 있다. 출연자들의 추가 촬영이 필요할 때 그 인터뷰를 진행하고 촬영하는 것이 그녀의 몫이다. 그녀는 말한다.
“운명처럼 ‘다큐멘터리 3일’을 거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이르기까지 다큐멘터리 일을 하며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내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인생에 숨어 있는 삶의 비밀과 진실들을 털어놓았고, 덕분에 나는 결코 풀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삶의 해답을 하나둘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또, 그들에게 배운 단단한 삶의 태도 덕분에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남들의 삶을 부러워하며 흔들릴지라도 주저앉지 않을 수 있었고, 다시 삶의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내가 그들을 길 위에서 만난 철학자들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나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생생한 삶의 역사를 통해 얻게 된 지혜와 용기를 배우고 싶다. 그렇게 배운 삶의 태도들을 잊지 않고 계속 연습하다 보면 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순간에도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기를”
- 나에 대한 예의, 타인에 대한 예의

사실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다 보면 태풍이 몰아치는 배에서 난간을 붙잡고 선원들을 촬영하거나 영하 20도 추위에 손가락이 얼어붙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카메라를 들고 촬영해야 할 때도 있다. 밥을 굶는 건 다반사고 아직 수습되지 않아 눈 뜨고 보기 힘든 참사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해야 하는 순간들도 있다. 그럼에도 저자는 다큐멘터리 일을 하게 된 것을 인생에서 만난 가장 큰 행운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인생을 접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낯선 사람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당황할 법도 한데 사람들은 대부분 저자를 진심으로 환영해 주었다. 기꺼이 자신의 공간을 보여 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 것이다. 무더위에는 고생이 많다며 시원한 수박을 잘라 주었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아랫목을 내어주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취재하다 보면 한 번씩 감정을 뒤흔드는 순간을 마주하게 마련인데 슬픈 기색을 감추지 못할 때마다 진심으로 위로해 주는 사람들도 만났다.
저자는 그처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기꺼이 마음을 나눠 준 다정한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은 따뜻하게 느껴졌고, 타인에게 상처받을까 봐 세웠던 벽을 허물고 그냥 한번 사람을 믿어 보고 싶어졌다고 말한다.
“20대에는 세상도, 사람도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일을 하며 내가 미처 몰랐던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생각보다 내가 많은 오해를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의 속내를 알게 되자 화가 나거나 서운하거나 억울한 일들이 훨씬 줄어들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누군가 내게 날을 세우더라도 예전처럼 겁을 집어먹고 움츠러들기보다 그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또 어떤 오해나 편견에 휩싸여 있는 건 아닐까 나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의 진심을 모르고 살아간다는 걸 알았을 때는 마음이 아팠고, 나도 후회하지 않으려면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그때그때 표현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나이 들 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이유

저자는 15년 넘게 카메라를 들고 국내외 곳곳을 누비면서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안 만나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귀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생의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 얼마나 큰 성취를 이뤘든 그와 상관없이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할 줄 아는 사람들을 만나며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었다.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그들이 해 준 귀한 말들을 떠올리며 다시 삶의 중심을 잡은 것은 물론이다. 그래서 저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단단한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책을 쓰면서 인생의 어느 순간 나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혹은 닮고 싶은 태도를 보여 준 사람들을 정리하다 보니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다정하고 따뜻하며 멋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말이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책을 세상에 내놓는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때론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고, 때론 나를 반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가닿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혹시 길을 헤매고 있거나, 자신이 너무 싫어 못 견디겠거나, 위로가 필요한데 마음 둘 곳이 없어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삶들 가운데 그 어떤 것이든 당신이 읽고선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지현

다큐멘터리 디렉터
2007년 KBS ‘다큐멘터리 3일’의 VJ(비디오 저널리스트)로 출발해 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오고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특정한 공간에서 제한된 72시간 동안 벌어지는 상황과 사람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2007년 시작해, 2022년 3월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까지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자는 프로그램의 원년 멤버로 2007년부터 12년 동안 VJ로 일하며 신월동 고물상 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편, 노량진 고시촌 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편, 법정 스님 다비식 편, 독도 경비대 편 등의 화제작에서 인터뷰와 촬영을 도맡아 진행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자리를 옮겨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오고 있다. 출연자들의 추가 촬영이 필요할 때 그 인터뷰를 진행하고 촬영하는 것이 그녀의 몫이다.
그밖에 KBS 파노라마 ‘길 위의 아버지’ 연출을 담당했고, MBC ‘놀면 뭐하니 - 대한민국 라이브’, tvN ‘어쩌다 사장1,2’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VJ로 참여했다. 그녀의 따뜻한 시선과 그에 담긴 진심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제가 많이 되었고 그 공을 인정받아 2020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술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15년 넘게 카메라를 들고 국내외 곳곳을 누비면서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안 만나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녀는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고, 때로는 그들에게서 따뜻한 위로와 삶의 지혜를 얻어 왔다. 덕분에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좁은 세상에서 수많은 오해와 편견에 사로잡혀 살아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고, 넓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깊이 관찰하며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특히나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귀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생의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 얼마나 큰 성취를 이뤘든 그와 상관없이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할 줄 아는 사람들을 만나며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었다.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그들이 해 준 귀한 말들을 떠올리며 다시 삶의 중심을 잡은 것은 물론이다. 그래서 그녀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며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을 인생의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후회 없는 인생을 원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고르고 골라 이 책에 담았다.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지녀야 좋을지,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지, 나와 타인, 내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지….
“혹시 길을 헤매고 있거나, 자신이 너무 싫어 못 견디겠거나, 위로가 필요한데 마음 둘 곳이 없어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삶들 가운데 그 어떤 것이든 당신이 읽고선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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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참 괜찮은 태도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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