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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물원이 문제일까?

10대에게 들려주는 동물원 이야기
왜 문제일까 시리즈
전채은 지음
반니

2022년 10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8월 1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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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3.65MB)
ISBN 9791167960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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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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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물원이 문제일까?》는 청소년들에게 동물원이 더 이상 어린 시절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던 공간이 아님을 제목에서부터 암시한다. 인류의 문명화 과정에서 동물원이 탄생하게 된 배경, 현재 한국 동물원의 실태와 멸종 위기종, 전 세계 동물원이 공통적으로 가진 한계점과 동물 복지의 개념 도입 후 서서히 진화하고 있는 동물원의 모습을 상세히 다룬다. 저자는 자신이 동물원에서 고통당한 동물들을 직접 만나 구조하고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파괴된 자연 서식지의 종 보전과 생명 다양성 확보를 위해 동물원이 꼭 실천해야 할 내용을 힘주어 강조한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체험동물원의 문제점, 동물복지에 위배되는 동물공연 등을 소개한 뒤 동물 복지의 개념이 미래의 동물원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풀어내고 있다. 이 책《왜 동물원이 문제일까?》는 인류와 동물이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동물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소중히 대하는 문제가 왜 중요한지를 청소년들에게 또렷하게 각인시킨다. 이 책을 읽고 동물원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모든 존재에 대한 권리를 보장할 수 없는 사회에서 나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글

1 동물원은 왜 만들어졌을까?

2 동물원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냥과 낚시의 어두운 그늘

3 한국 동물원의 현재
한반도의 멸종 위기종

4 세상을 바꾼 동물들
동물이 동물답게 살 수 있는 환경 풍부화

5 동물원에 가두기 어려운 동물들

6 동물들은 체험 동물원이 좋을까?
동물이 인간에게 전해준 병들

7 동물공연의 그림자

8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하다
동물복지 최대의 적, 감금사육

9 동물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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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이 되자 동물 전시와 동물공연 등 동물 관련 산업은 사람 전시로까지 발전했다.(......) 인류학자의 입장에서 사람 전시는 인위적인 쇼를 위한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 원주민을 관찰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당시 인류학자들은 유럽의 공원 내 전시된 원주민들을 관찰하며 종족별 형태학적 특성을 구분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신체적 특성만 비교 분석한 것에 불과해, 인종주의적 사고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생겼다. 사람 전시를 합리화하기 위해 여러 과학적 이유가 등장했지만, 사람 전시는 대중의 즐거움을 위한 측면이 훨씬 강했다. 사람들은 쇼에 동원된 원주민들을 구경하고 만지거나 찔러보기도 했다. 과학 연구라는 명목으로 연구자들은 원주민들의 나체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21~25쪽, 동물원은 왜 만들어졌을까?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매년 10월에 죽은 동물을 위한 위령제를 지낸다. 생태계는 급속도로 파괴되어가고 서식지가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위령제는 그들이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수명이 다하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의 표현일 것이다. 동물들이 태어나고 삶을 다하는 곳인 동물원과 수족관은 자연을 빼앗긴 동물들의 집이며 안식처다. 동물들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동시에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동물원과 수족관은 사람들에게 생태계의 회복이라는 큰 과제를 던져줄 의무가 있다.
-37쪽, 동물원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개인과 기업이 건립한 동물원은 현재 대기업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개인이 운영하는 실내 체험 동물원으로 성행하고 있다. 테마파크의 경우 사파리를 비롯하며 다양한 쇼와 체험 프로그램, 화려한 이벤트, 놀이시설과 함께 운영해 인기가 높다. 유명 수족관 역시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이런 동물원과 수족관은 자본이 탄탄한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어 경영악화로 인한 동물의 건강, 복지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전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일반 시민들에게 있다. 그러나 이윤이 목표일 수밖에 없는 기업의 운영 원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역시 사실이다. 동물원, 수족관 운영만으로는 이윤을 확보할 수 없다. 다양한 방식으로 수입을 얻되 동물복지에 대한 기본과 원칙은 지켜야 한다.
- 50쪽, 한국 동물원의 현재

현재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생물은 총 267종이다. 대표적으로 늑대, 대륙사슴, 반달가슴곰,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산양, 수달, 여우, 사향노루 등은 멸종 위기종 1급 포유류이며, 담비, 물개, 물범, 삵 등은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조류는 1급으로 검독수리, 넓적부리도요, 두무리, 저어새, 크낙새, 흰꼬리수리 등이 2급으로는 고니,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뜸부기 등이 있다. 수원청개구리, 남생이, 맹꽁이는 대표적인 멸종 위기종 양서류이고, 어류의 경우 1급으로는 감돌고기, 꼬치동자개 등이 2급으로는 가는돌고기, 가시고기 등이 있다. 해양수산부 지정 멸종 위기 해양생물로는 귀신고래, 남방큰돌고래, 대왕고래, 물개, 바다사자, 상괭이, 점박이물범, 참고래 등이 있다.
- 53쪽, 한반도의 멸종 위기종

동물원이 문을 닫게 되면 거기 있던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 동물원이 폐쇄되어도 동물들이 갈 곳이 없었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했다. 우리가 유일하게 구조에 성공한 동물은 호랑이 크레인이었다. 크레인은 서울대공원 동물원 출신이다. 지방 동물원으로 팔려 가는 과정에서 생사가 불분명해졌으니 엄격하게 말하면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우리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다시 크레인을 받아줄 것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부탁했고 다행히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몇 가지의 절차를 거쳐 2012년 12월 크레인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돌아갔다. 크레인의 귀환과 지방 동물원의 열악한 환경은 동물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큰 계기가 되었다. 망해가는 동물원에 남은 동물들. 그 동물을 책임져줄 법적 주체가 없다는 상황은 동물원을 법적으로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 62쪽, 세상을 바꾼 동물들

21세기 동물원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을까? 최근에 대두되는 동물원을 둘러싼 논쟁 중 하나는 동물원에 가두기 어려운 동물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모든 동물은 존중해야 하지만 동물원과 수족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동물들이 있다. 이는 수십 년간의 논쟁을 통해 정착되었고 여러 과학적 증거와 자료들이 증명하고 있다. 최근 ‘비인간 인격체’라는 용어가 등장해 인간처럼 자의식을 가진 동물로 돌고래, 코끼리, 영장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처럼 인격을 가진 동물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거울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아를 인식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남을 구분하고, 고통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며 혈연 혹은 깊은 유대관계를 가진 같은 종의 동물들과 무리 생활을 한다. 가족을 이루고 산다는 의미다.
- 87쪽, 동물원에 가두기 어려운 동물들

사람과 동물이 직접 접촉할 수 있는 형태의 동물원이 많아지면 이에 따라 질병 감염의 위험도 증가한다. 운영 중인 동물원은 질병조사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실험실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가 필수적이다. 동물원은 동물원에서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관람객들에게 반드시 공지해야 하며, 질병 관리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카페테리아 등 방문객이 음료 및 음식을 섭취하는 공간은 동물 사육 전시 시설과 반드시 분리되어 있어야 하고, 동물과 가까이 한 후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아이와 임신부,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이를 철저하게 지키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136쪽, 동물들은 체험 동물원이 좋을까?

동물복지란 동물의 신체적 건강과는 다른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삶의 질과 관련되며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고통이 최소화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미국수의사협회(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AVMA)는 동물복지를 ‘동물에게 적절한 주거환경 제공, 관리, 영양 제공, 질병 예방 및 치료, 책임감 있는 보살핌, 인도적인 취급, 인도적인 안락사(필요한 경우) 등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데이비드 프레이저(David Fraser)는 복지가 의미하는 바를 셋으로 구분하고 있다. 첫째, 복지는 생물학적 기능이 높은 수준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즉 동물은 질병, 상해, 영양 부족이 없어야 한다. 둘째, 복지는 장기간 아픔, 고통, 피로, 불안, 배고픔, 목마름과 다른 부정적인 경험이 없고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셋째, 복지는 동물이 편안하고 만족함을 느끼는 긍정적인 경험과 놀이, 탐험같이 기쁨을 줄 수 있는 활동이 있어야 한다.
-157~158쪽,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하다

▼ 최초 동물원의 탄생 배경과 우리나라 동물원의 문제점
동물원은 인간의 즐거움과 볼거리를 위해 탄생했다. 최초의 동물원은 제국주의 정복자들의 권력 과시욕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동물이 죽거나 멸종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과 호기심 충족이라는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전 세계에 동물원은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초 동물원인 창경원 역시 사람들이 쉬는 공원 일부에 진귀한 동물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렇다 보니 동물원들은 진귀한 동물들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에 집중했고, 그 과정에 동물들의 행복과 복지는 고려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공영동물원의 한계는 단지 물리적 공간과 재정의 제약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공영동물원 관리의 최고 책임자는 대부분 순환직 공무원으로 동물에 대한 애정도와 전문성에서 부족한 게 현실이다. 따라서 동물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전문성 부족과 동물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 동물원 관리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스웨덴 출신 의사이자 작가인 악셀 문테는 동물원을 비유해 이런 말을 했다. “야만적이고 잔인한 동물은 창살 뒤에 있지 않다. 창살 앞에 있다.” 동물원은 우리 안의 자비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문이고, 인간이 함께 사는 다른 존재를 어떻게 대하는지 그 나라의 시민 의식 수준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 야생동물의 멸종과 동물원의 역할
야생동물의 멸종이 중요한 이유는 한번 멸종되면 다시 되살려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한 종의 개체군이 사라지면 전체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그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크다. 종 복원에는 무척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들어간다. 따라서 자연 서식지의 복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야생동물의 멸종을 부추기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반도의 멸종 위기종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우리나라 최상위 포식자이던 호랑이가 언제 어떻게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지, 우리나라 바다에서 고래가 멸종하기 시작한 것이 언제 어떤 과정에서였는지를 밝힌다. 두 종 모두 역시 일제 강점기 시절의 포획과 포경이 주된 원인이었다.
최근 전 세계 유명 동물원과 수족관은 멸종 위기종의 보호와 복원을 위한 임무를 선언했다. 동물을 전시하고 구경거리로 만들던 지난날의 오락 동물원을 비판하는 여론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동물을 사랑하는 올바른 방법은 그들이 원래 살았던 서식지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고, 동물원 안에 철창에 그들을 가두려면 우선 미래에 그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 동물원의 종 보전 역할과 생명 다양성 보존의 사명은 동물원이 이 시대에도 존재해야 할 사명이다.

▼ 동물원에서 가둬 키울 수 없는 동물이 있다?
최근 과학계에 등장한 ‘비인간 인격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아니나 인격체로 자의식을 가진 고등 동물들을 뜻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동물들이 코끼리, 북극곰, 돌고래, 유인원 등 고등 척추동물이다. 이들은 거울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아를 인식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남을 구분하고, 고통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며 혈연 혹은 깊은 유대관계를 가진 같은 종의 동물들과 무리 생활을 한다. 이런 동물들은 동물원이 감당할 수 없는 넓이의 주거 환경과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원에서는 그것을 충족시켜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동물원에 가둬 키우면 안 되는 동물들이다. 우리나라에는 마지막 북극곰 통키의 사망 후 북극곰을 보유하고 있는 동물원이 없다. 전 세계 동물원 중에서도 북극곰에게 환경을 맞춰 줄 곳은 드물다. 게다가 북극의 파괴로 인해 돌려보낼 자연 서식지도 마땅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서울대수족관에 남은 마지막 돌고래 태지는 10년 동안 수족관에서 살았는데 혼자 남게 되자 자연 상태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상행동인 정형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고향인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다. 바다로 돌아가기에는 수족관에서 산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동물원은 이처럼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낼 수 없는 고등 동물들이 마지막 생애를 마칠 때까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 세상에 경각심을 일깨운 동물원의 동물들
저자는 재정이 열악한 지방 동물원으로 교환되어 가서 고통받고 있던 기형 호랑이 크레인을 우여곡절 끝에 구조해내는 일에 참여했다. 크레인이 겪은 고통과 어려움은 어느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동물원법이 제정되었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 전까지 제대로 된 동물원법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누구라도 동물을 일정 수량 이상 소유할 때 동물원을 만들 수 있었다.(아쉽게도 제정된 동물원법이 반쪽짜리 역할밖에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상되는 대로 동물들의 의식주 환경이나 관리 부분이 허술하거나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살생을 하고도 살아남은 시베리아 순종 호랑이 로프로스 이야기, 동물원 밖으로 나갔다는 이유로 엽사에 의해 죽임당한 퓨마 뽀롱이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에서 근친교배로 태어난 기린 마리우스에게 동물원 측이 안락사를 결정하고 사체를 토막 내 맹수의 먹이로 주면서 그 과정을 공개한 동물원의 용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동물원의 장단점,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무리 전문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동물원이라도 실수는 할 수 있으며 실수를 대비한 위기 대응 관리 능력을 갖춰야 한다.

▼ 동물원 동물복지 5대 기본 원칙
최근 국내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체험동물원의 체험이 가져오는 문제는 동물 복지 차원뿐만 아니라 동물을 통해 인간도 병에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야생동물은 애완동물과는 다르다. 만지고 먹이를 주는 체험 활동이 인간에게 끼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으며, 그 위험은 잠재적이지만 발생 가능성 역시 크다. 동물의 복지와 인간의 건강을 지키고 좋은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서 체험 프로그램은 축소되거나 없어져야 한다. 만일 그럴 수 없다면 동물원 동물복지의 5대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동물원 동물복지 5대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물과 음식이 충분히 제공되고, 둘째, 동물들이 지내는 적당한 주거환경 제공이어야 한다. 셋째, 동물 건강이 전문인의 판단으로 세심하게 관리받을 수 있어야 하며, 넷째,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포와 고통으로부터의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

▼ 미래의 동물원을 가꾸는 것은 우리들의 몫
동물원과 수족관은 자연 서식지를 빼앗긴 동물들의 집이며 안식처다. 하지만 야생동물들에게 동물원에 갇힌 삶이란 사람들에게 완전히 의존하는 삶을 뜻한다. 얼마나 멀리 걸어 다닐지, 얼마나 깊게 헤엄칠지, 얼마나 높게 날게 할지, 무엇을 먹고 언제 먹을지를 모두 사람이 결정한다. 심지어 동물이 누구와 친구가 되고 누구와 짝이 될지도 사람이 결정한다. 이런 결정은 종종 동물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동물원의 크기와 재정, 각각의 동물이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숫자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동물이 사는 환경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동물원 관리자, 사육사들뿐만 아니라 동물원을 방문하는 우리들의 몫이기도 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채은

동물보호단체 ‘동물을위한행동Action for Animals’ 대표.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과 역사를 전공했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학대받은 개 한 마리를 구조해 함께 살다가 애견동호회에서 회원들이 키우던 개를 교환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동물복지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게 되었다. 개식용, 유기견 문제 등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자 환경운동연합 동물복지 모임에서 활동했고 2012년에는 동물보호단체 ‘동물을위한행동’을 설립했다. 15년간 현장 활동가로 지내면서, 동물보호운동이 시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감성에만 호소할 것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인 이유가 필요하다고 느껴 현재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같은 대학 3R동물복지연구소 부소장도 겸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물복지 관련 논쟁은 해외 이론에만 바탕을 두고 있다고 여기고 우리 상황에 맞는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동물윤리학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 중이다. 책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51: 동물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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