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희생의 리더십

조직을 움직이는 강력한 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용준 지음
어나더북스

2022년 10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0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11MB)
ISBN 9791197888533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정가제Free
소장
정가 : 13,000원

쿠폰적용가 11,7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리더십의 본질과 그 요체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격동의 역사 속 흥망성쇠는 물론 명멸의 기업사에 던지는 오랜 숙제 같은 것이다. 그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다. 국가나 현대 사회의 기업조직 성패가 리더의 역할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절체절명의 위기상황과 마주한 조직의 명운을 결정할 때에는 더더욱 리더십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마련이다. 조직의 위기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숙명 같은 것이라 할 때, 리더를 중심으로 한 조직 구성원의 대응력의 크기가 이 숙명과 맞서는 전사라 할 수 있다. 이때 리더십은 가장 선두에 서서 싸우는 최고의 선봉장인 동시에 전사들을 이끄는 의지·열정·가치·전략의 바탕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 리더십 대가 존 맥스웰은 일찍이 “리더십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다.”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는 조직 가치를 공유한 팔로워에 의해 진정한 리더가 탄생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리더의 솔선수범에 영향을 받은 팔로워의 자발적인 추종과 열정이 조직을 이끌어가는 가장 강력한 동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직을 움직이는 강력한 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책 『희생의 리더십』의 출발점이 바로 거기에 있으며, 저자는 그 영향력의 근원을 리더의 ‘희생’이라는 덕목에서 찾는다.
〈프롤로그〉 리더는 팔로워에 의해 탄생하고, 팔로워는 리더의 영향력에 의해 움직인다
1장 리더십이 향하는 곳은 영향력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희생하는 리더가 나온다/ 리더의 희생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진정한 리더는 태생적으로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리더의 헌신이 만들어내는 기적/ 위기를 이겨내는 힘, 무엇을 희생하고 포기할 것인가?/ 권력을 내려놓을 때 리더십 진가가 발휘된다
2장 영향력의 열쇠는 리더의 솔선수범
‘백 마리째 원숭이 현상’과 리더/ 장님이 등불을 든 이유/ 결연한 자기희생이 필요할 때/ 난쟁이몽구스/ 리더의 솔선수범이 중요한 이유/ 왕이라고 해서 나 혼자만 물을 마실 수 없다
3장 리더는 절대·무한·불멸의 책임을 진다
조선 최악의 파락호, 김용환의 고뇌와 희생적 삶/ 조직의 엔트로피를 낮추는 리더의 헌신/ 야구 경기의 희생플레이/ 희생이 없는 리더십은 없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박항서의‘파파 리더십’
4장 희생의 리더는 중심을 잃지 않는다
일관성 있게 희생하라/ 조직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라/ 어떤 경우라도 진정성을 잃지 말라/ 권위를 내려놓고 경청하라/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라/ 도덕적 권위를 얻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라
5장 조직가치를 위해 과감히 포기해야 하는 것들 - 자원 편
시간투자는 최고의 희생이다 /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길 포기하라/ 우선순위가 아닌 것은 희생하라/ 정보소유에 대한 욕심에서 벗어나라/ 복잡한 전락을 피하고 한 가지에 집중하라
6장 조직성과를 위해 버리고 집중해야 하는 것들 _성과편
성과가 아닌 사람에 투자하라/ 편안함을 희생하고 모범을 보여라/ 단기성과가 아닌 장기전략에 집중하라/ 가치를 녹여낸 과정에 집중하라/
현장 직원의 판단을 존중하라/ 조직 구성원을 믿고 권한을 위임하라
7장 리더가 기꺼이 희생해야 하는 것들 -욕구편
리더의 사적 이익을 포기하라/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연연하지 말라/ 자존심을 희생하라/ 진정한 권위가 세워지는 리더십의 역설/ 높을수록 더욱 희생하라/ 리더의 지위는 희생의 대가다/ 지시하고 싶은 욕망을 흔쾌히 버려라/ 통제하려는 욕심을 과감히 내던져라
〈에필로그〉 당신은 조직을 위해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가?
참고문헌

‘희생’의 가치가 던지는 리더십 본질에 대한 통찰,
희생의 리더십은 팔로워 내면의 가치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리더십의 본질과 그 요체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격동의 역사 속 흥망성쇠는 물론 명멸의 기업사에 던지는 오랜 숙제 같은 것이다. 그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다. 국가나 현대 사회의 기업조직 성패가 리더의 역할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절체절명의 위기상황과 마주한 조직의 명운을 결정할 때에는 더더욱 리더십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마련이다. 조직의 위기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숙명 같은 것이라 할 때, 리더를 중심으로 한 조직 구성원의 대응력의 크기가 이 숙명과 맞서는 전사라 할 수 있다. 이때 리더십은 가장 선두에 서서 싸우는 최고의 선봉장인 동시에 전사들을 이끄는 의지·열정·가치·전략의 바탕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 리더십 대가 존 맥스웰은 일찍이 “리더십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다.”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는 조직 가치를 공유한 팔로워에 의해 진정한 리더가 탄생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리더의 솔선수범에 영향을 받은 팔로워의 자발적인 추종과 열정이 조직을 이끌어가는 가장 강력한 동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직을 움직이는 강력한 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책 『희생의 리더십』의 출발점이 바로 거기에 있으며, 저자는 그 영향력의 근원을 리더의 ‘희생’이라는 덕목에서 찾는다.

이 책 첫머리에는 예수 그리스도, 체 게바라, 넬슨 만델라 세 위인의 삶이 언급된다. 저자는 인류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하며 당대는 물론 오랜 시간이 흐른 현 시대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들의 리더십에 주목하며, 그 리더십이 희생적인 삶과 헌신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역사상의 인물만이 아니라 기업조직 리더의 희생 역시 동일한 영향력을 가진다고 설명하며 리더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이 희생의 가치임을 강조한다. “이제 군림하는 리더의 시대는 지나갔다. 영향력으로 추종자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는 깊은 헌신에서 나온다.” 피터 드러커의 이 말에서 알 수 있듯 희생을 통한 영향력에서 나오는 리더십은 그 자체로 커다란 힘을 갖는다. 지위나 관계 그리고 성과에서 오는 리더십이 단기적인 행동변화를 가져올 뿐이지만, 희생의 리더십은 팔로워 내면의 가치를 변화시켜 삶의 목적을 추동하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리더십의 방향성은 영향력이라는 최종 목적지로 수렴하게 된다.
그렇다면 조직 내 강력한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힘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특성이론, 행동이론, 상황이론 등 20세기를 거치며 리더십 이론에 대한 활발한 논의는 1990년대 잭 웰치 등으로 대표되는 혁신적 리더십으로 정점을 찍는 듯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이후부터 기존의 리더십 개념과 다른 관점이 제기되면서 리더십 이론 연구는 새로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조직 구성원의 자발성에 초점을 맞춘 이 이론들은 로버트 그린리프의 서번트 리더십을 위시해 변혁적 리더십, 카리스마 리더십, 셀프 리더십, 윤리적 리더십, 감성 리더십 등으로 표출되었다. 이 이론들은 서로 다른 해법과 논거를 제시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리더가 감당해야 할 핵심적 역할행동으로 리더의 희생적 자세와 행동을 꼽고 있다. 특히 2001년의 9·11 테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위기상황에 대한 리더십과 리더의 희생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는데, 그 연구결과가 가리키는 지점은 ‘리더의 희생이 조직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었다.
이처럼 관점과 구현 방안이 상이하더라도 결국 리더십의 방향성이 ‘영향력’이라는 최종 목적지로 수렴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리더십의 관건은 조직 내 구성원들의 행동과 태도를 변화시키고 하나의 대열로 움직이게 하는 힘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희생의 리더십』은 일반적인 리더십 덕목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대신, 최종 목적지인 리더의 영향력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조직과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그들의 행동변화를 추동하고 진정성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을 제시하는 가이드가 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지난 몇 년간 리더십으로 연결된 영향력과 그 영향력이 행사되는 요인들의 디테일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조직 내 ‘희생’이라는 덕목이 가장 위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이며 희생하는 리더가 도덕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인물이 아니라 실재하는 진정한 리더상임을 강조한다.


리더의 희생은 조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직원들에게 학습되고 전파된다.
그 결실은 조직의 내실 있는 성장으로 연결된다.
조직에서 리더가 조직과 부하를 위하여 자기희생적 행동을 보이는 모습은 리더에 대한 조직원의 신뢰와 정체성, 행동, 조직유효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즉 리더의 자기희생적 행동이 자아 개념, 정체성 형성 및 조직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 조직원으로 하여금 리더와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는 또 다른 자기희생적 행동을 낳게 하며 조직몰입을 극대화한다.
특히 극한의 위기상황에 처한 조직에 반전을 가져오는 힘이 리더의 희생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조직에 힘과 열정을 만들어내는 그 이상의 강력한 수단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사우스웨스트의 사례가 자기희생적 리더십의 진가를 잘 드러낸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대부분의 항공업계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을 때 사우스웨스트는 유일하게 작년 1분기 20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익을 낸 미국 최초의 항공사가 되어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사우스웨스트의 CEO 게리 켈리는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에게 의사 결정권을 과감하게 위임하는 결정을 내렸고 “직원 해고는 없다.”라고 선언하며 단 한 사람의 해고 없이 조직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연방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끊기자마자 3만 6,000명을 해고한 유나이티드항공이나 2,000명의기장과 부기장을 내보낸 델타항공과는 사뭇 다른 대응이었다. 켈리는 비행수당이 사라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계속 전했고, 직원들에게 모든 서프라이즈 실적의 공을 돌렸다. 그의 이 같은 노력과 헌신은 사우스웨스트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심전력을 다하는 직원들의 자발적 헌신과 노력으로 이어졌다. 직원들도 경영사정 악화를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고통분담 대열에 나섰고 예전보다 더욱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을 대하는 열정으로 화답했다. 그런 일련의 결과는 단기간에 코로나 쇼크에서 회복하는 달콤한 열매였다. 위기의 순간 리더들에게 필요한 게 대단한 위기극복전략이 아니라, 무엇을 포기하고 희생할 것인가를 대한 고민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희생이 없는 리더십은 없다!
리더는 절대, 무한, 불멸의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를 드러내는 데 있어 “희생이 없는 리더십은 없다.” 라는 말만큼 적확한 표현은 찾기 힘들어 보인다. “경영은 조직력이다. 리더는 이를 위해 조직 안에서 절대, 무한, 불멸의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의 역설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최고의 자리에서 있는 리더가 항상 명심해야 할 웅대한 신념 같은 명언임이 틀림없다. 이는 “리더십에는 비용이 든다. 리더는 경영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며,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기꺼이 포기해야 한다.”라고 한 로버트 팔머의 발언과도 연결이 된다.

좀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리더는 태생적으로 희생할 수밖에 없고 조직의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존재라 할 수 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주어진 권한 이상으로 큰 책임을 짊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조직의 생존을 위해 개인적인 삶의 주요 부분을 희생해야 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도 한다. 리더십은 희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리더는 모든 일의 결과를 자기책임으로 돌릴 수 있어야 하고 주변 여건과 환경에 핑계를 대지 않고 헌신의 자세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야 한다. 그것이 참된 리더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성공이 일상에서 반복되는 리더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때. 리더는 자신의 조직에서 권위와 권한, 이익, 시간, 돈, 에너지 등을 과감히 포기함으로써 리더십을 발휘하고 그것으로부터 영향력을 확보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리더의 도덕적 권위의 근간이 사적 이익을 내려놓고 공적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리더의 자세와 행동이라는 것이다. 리더의 헌신과 희생적인 자세는 조직을 보편적 원리에 맞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합리적 여건을 마련하게 한다. 스티븐 코비는 대의를 위해 자아를 포기하는 것을 희생이라고 말한다. 이는 물리적이고 경제적인 희생, 열린 자세로 편견을 씻어내고 새롭게 이해하려는 정신,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태도 그리고 더 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조직의 리더는 결국 조직 내에서 강한 영향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생산성이라는 결실을 맛보게 된다.


단기성과와 극단적 효율을 중시하는 잭 웰치 리더십의 종언,
하지만 권위를 내세워 장악하고 통제하려는 리더십이 여전하다!!
2006년 7월 포춘지(紙)에서 ‘잭 웰치의 경영교본을 찢어버려라’는 내용의 특집기사가 무려 10쪽에 걸쳐 다루어진 적이 있다. 이 기사는 한때 미국의 경영 바이블로 통했던 잭 웰치 리더십의 종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경영 일선에서는 잭 웰치 방식의 극단적인 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금과옥조처럼 받드는 기업이 부지기수다. 리더 독단으로 판단해 프로젝트를 과감히 추진하고 최고가 되지 못할 사업이라 여겨지면 가차없이 도려내고 정리한다. 또 칼 같은 평가방식을 통해 불필요한 인력을 과감히 해고하는 들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직원을 소품으로 여긴다. 분기, 연간 실적달성, 손익을 개선하겠다는 명분으로 예고 없이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것도 흔한 일이다.
놀랍게도 아직까지 현 시대의 세계적 기업조직에서 활용되고 있는 경영기법들이 대부분 19세기 말에 정립된 이론들은 근간으로 하고 있다. 1911년에 발표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론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을 관리하고 노동자들을 통제하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통해 중앙집권적 조직문화를 고수하는 경영방식이다.

이처럼 100년이 훌쩍 지난 현 시점에서 여전한 중앙통제식 경영방식은 조직원을 믿지 못하고 통제와 위계로 조직을 관리하려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경영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눈앞의 단기성과와 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조직의 장기전략을 마련하는 균형감 있는 경영에는 사고에 미치지 못하는 전근대적 인식과 관련이 있다. 또 권위를 내세워 조직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요한 프로젝트나 단기간 과업을 관철시키는 유용한 방법이라는 근시안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리더들은 결국 권력을 내려놓을 때 리더십의 진가가 발휘된다는 사실을 아예 경험하지 못한 채 윽박지르듯 ‘초라한 권력’을 탐하다 조직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생생한 기업사례와 역사적 사실에서 엿보는 리더십의 명과 암
기업경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같은 것임을 명심해야 하는 이유
이 책에는 리더의 희생적인 행동과 헌신을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꽤 많은 기업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또 리더의 희생적인 행동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성공담을 통해 희생의 리더십이 전하는 메시지를 함축해 내고 있다. 이 구체적인 사례들은 팩트에 근거한 극적인 요소들로 인해 희생의 가치가 갖는 위대한 영향력의 실체를 실감나게 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내러티브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세계적인 경영석학, 유명 CEO, 경영 컨설턴트, 각계 전문가, 성인들이 전하는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이 책 곳곳에 소개하고 있다. 이 메시지들은 리더십의 함의를 적절한 비유와 날카로운 비평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희생의 가치와 그 리더십의 의미를 풍부하고도 세밀하게 엿보게 한다. 거기에 여러 역사 인물들의 일화와 우화, 각종 연구결과 등도 덧붙여 희생의 리더십이 관통하고 있는 리더십 본질의 디테일을 다각적으로 살피게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뚫고 나온 매리어트인터내셔널을 필두로 포드, 그래비티 페이먼츠, 크라이슬러,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IBM, 시스코, 넷플릭스, GE, 코스트코, GM, 3M, 유니레버, CVS 헬스, 우버, 아마존, 파타고니아, 하이디라오, 스퀘어풋, 켐벨수프, 구글 등이다.

먼저 플레이스 투 워크가 2020년 올해의 리더로 선정한 매리어트인터내셔널 CEO 아르네 소렌슨의 사례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직후 자신의 급여를 반납하고, 호텔 객실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무료 투숙을 제공했다. 투숙객이 줄어 경영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도 전국적으로 팀을 구성해 식료품 지원, 침구 기부, 마스크 제작 및 핵심인력 지원 등 지역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손해를 보는 결정을 내렸다. 이런 희생적 모습을 통해 그는 지역 사회의 큰 호응과 직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내며 최고의 리더라는 칭호를 받았고 매출반등이라는 기적을 일구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포드 대응도 인상적이다. 포드는 2019년 매출액 기준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하지만 위기상황임에도 윌리엄 포드 회장은 자동차 대신 방역용품을 생산하며 정부와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과감한 결단을 보였다. 포드 회장의 이 같은 자기희생적 리더십이 미국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소비자들은 놀라운 실적을 포드에게 선물했다. 그 결과 대반전의 성과를 일궈냈다. 희생적 리더십의 영향력이 조직 전체로 전파되어 조직원 스스로가 헌신하며 양보하는 조직문화가 이미 구축된 그래비티 페이먼츠 사례도 무척 흥미롭다. CEO 댄 프라이스가 자신의 연봉을 90% 깎고 직원 전체의 연봉을 7만 달러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하고 그대로 실천했다. 6개월 안에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회사가 위기상황에 봉착했을 때, 자발적으로 연봉을 삭감하며 조직원들이 조직 회생에 전심전력을 기울여 기적을 일궈냈다.

단돈 1달러의 연봉으로 부도 직전의 크라이슬러 위기를 이겨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변모시킨 리 아이아코카의 사례는 무척이나 드라마틱하다. 회생 블능의 극한 상황에 처했던 국내기업 하이닉스의 3년 9개월간의 사투와 1994년 멕시코 금융위기를 경제주체들의 뼈를 깎는 희생과 인내로 헤쳐나가는 이야기 역시 적지 않은 여운을 남긴다. 반면 리더십의 참담한 비극의 대표적인 사례인‘엔론 스캔들’이나 리더의 권력중독이 잉태한 비극으로 기억되는 제프 스킬링과 프레드 굿윈의 몰락 스토리는 리더십의 반면교사의 표본이 될 만하다. 이 외에도 역사상 인물들의 여러 일화를 소개하면서 진정한 리더십과 맞닿아 있는 살아 있는 서사를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적벽대전 때의 고육책를 포함해 한고조 유방, 한신, 월나라 구천, 강희제, 알렉산더, 맹자, 노자, 간디 등의 역사적 인물과 얽힌 일화들은 리더십 본질을 통시적 관점에서 꿰뚫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경영이라는 여정을 단거리 달리기로 여기고 단기간의 성과에 안절부절못하거나 그걸 인지하고서도 당장의 실적을 내려놓고 장기전략을 택하는 과단한 결단에는 주저하거나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가 된다. 희생의 리더십이 전하는 경영은 마라톤 같은 것으로서, 결코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스스로를 희생하고 헌신함으로써 조직을 회생시키고 조직원을 단합시켜 조직의 성장토대를 마련하는 리더십의 의미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것이 진정한 리더십이고 리더는 그렇게 단련되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용준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귀국 후 T&D(Training & Development), OD(Organization Development) 전문가로 활동하며 계층별 리더십 역량 모델 설계,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조직문화 진단 및 경영전략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 『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 『스타트업, 록스타처럼 성공하라』, 『드래곤볼에서 경영을 배우다』,『어느 미니멀리스트의 고민』, 『회사 다녀오겠습니다』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유튜브 시크릿』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희생의 리더십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희생의 리더십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희생의 리더십
    조직을 움직이는 강력한 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