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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

김성우 지음
생각의힘

2022년 10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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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4.68MB)
ISBN 9791190955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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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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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가 영어를 대하는 방식을 근본부터 뒤흔들 책이 출간되었다. 인지언어학의 관점에서 영어가 가진 광활하고 경이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이다. 전통적인 문법은 품사를 중심으로 ‘말’에 집중한다. “문법은 문법”이고, “어휘는 어휘”라는 식으로 ‘언어에 대한 공부’를 ‘언어 안’에 가두는 데 그친다. 그러나 인지언어학은 여기에 ‘인간’을 더한다.

책은 영어교사와 학습자들,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연구자들, 언어교양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인지언어학에 접근할 수 있는 진입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무엇보다 기존 학습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영어를 바라보기를 바랐던 수많은 예비 학습자들의 해갈을 돕는 반갑고 귀한 한 권이 될 것이다. 그 무엇이건 로딩할 수 있고, 그 어떤 세계로건 접속할 수 있는 영어의 세계에 첨벙 빠져들 시간이다. 꾸준히 언어와 삶을 이어내는 고민을 붙잡아온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그간 시도된 바 없었던 영어의 마음을 읽어내는 진득하고도 기쁨 가득한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프롤로그 | 영어의 마음을 읽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장 인지언어학, 언어학에 마음을 더하다
촘스키 언어학에서 인지언어학까지

2장 생각의 근간, 은유
언어는 은유로 가득합니다
관계는 여정, 논쟁은 전쟁
개념적 은유: 몇 가지 예시
개념적 은유 이론의 출발
은유, 세계 그리고 인지의 비밀
경제와 은유
마케팅과 은유
분노와 행복의 은유
은유와 도덕
공간의 은유와 권력
공간과 시간의 은유
이론의 은유적 성격
의학과 은유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유의 세계(1): 버스는 파업 중일까?
환유의 세계(2): 은유와 환유는 어떻게 다른가?
환유의 세계(3): 인간 인지의 역동성
환유의 세계(4): 언어는 지름길의 역할을 한다
환유의 세계(5): 문화마다 달라지는 환유

3장 문법 그리고 품사에 숨겨진 비밀들
시간과 시제, 세계와 언어
명사와 동사의 결정적 차이
언어가 그려내는 세계 그리고 해석
보통명사와 고유명사
명사를 의심해야 할 이유
명사화 그리고 신화
“become a thing”, 세계와 개념의 변화 그리고 언어적 창의성
modal과 인간 그리고 세계
블렌딩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기원: 가정법 새롭게 보기
블렌딩을 활용한 창조적 사고 키우기
기능어, 내용어 그리고 전치사
전치사의 놀라운 비밀
전치사, 기본의미와 확장의미로 공략하기
이미지를 활용한 전치사 학습
관계대명사와 개념화

4장 영어 관사의 원리 이해하기
a와 the의 어원 그리고 개념적 특성
관사의 종류는 세 가지다!
관사는 맥락과 개념화에 따라 결정된다
꾸미는 말이 있다고 해서 특정되는 것은 아니다
same과 following 앞에는 왜 ‘the’가 붙을까?
무관사에 대해 알아보자
변화무쌍, 관사는 움직이는 거야
헷갈리는 a와 an의 구별
잘못된 관사 상식 깨기: ‘외동’과 식사명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관사공부
미묘하고 애매한 관사들
관사로 철학하기
관사와 명사 함께 기억하기

5장 단어의 의미와 문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
문법의 상징적 본질: 문법에도 뜻이 있다!
문법과 어휘는 한 몸: 구문으로 보는 문법+어휘
이중타동구문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 동사 fax의 사례
구문은 어떻게 습득되는가
인간의 언어 습득을 설명하는 열쇠, 용법기반학습
언어 습득을 위한 다섯 가지 사고 메커니즘
언어의 의미란 무엇인가
단어의 맥락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접근지점으로서의 단어
맥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활동: 맥락쓰기
십자말풀이는 왜 어려운 걸까?
어떤 단어는 왜 그렇게 뜻이 많을까?: 다의어와 사회적 정체성
틀 의미론 소개(1): 단어는 세계를 짊어지고 있다
틀 의미론 소개(2): 단어를 모두 알면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있을까?

6장 영어와 생각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인지문법의 세계(1): 언어는 세계를 도려내어 개념으로 만든다
인지문법의 세계(2): ‘범인’을 목격자로 만드는 언어?
인지문법의 세계(3): 언어는 어떻게 ‘컨스트럭트’를 생산하는가
문법을 보는 또 다른 방법(1): 문장은 사물과 과정을 엮어낸다
문법을 보는 또 다른 방법(2): 개념핵과 배경이 모여 문장이 확장된다
언어의 자의성과 동기화
언어와 사고(1): 우리의 사고는 언어에 의해 결정되는가?
언어와 사고(2): 은유는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언어와 사고(3): “Excuse me”의 인지언어학적 이해
언어와 사고(4): 제스처가 드러내는 언어 이상의 의미
‘장도리’로 본 개념적 혼성
의미의 문법과 정신공간
개념적 혼성의 구조: 은유를 넘어서
체화된 인지와 단어의 의미
체화된 시뮬레이션 가설(1): 말의 뜻은 사전에 있을까?
체화된 시뮬레이션 가설(2): 말뜻은 말 속에 있지 않다
체화된 시뮬레이션 가설(3): 몸의 기억으로 말을 이해하다

에필로그 | 깊고 차분히 언어의 마음을 읽어내는 삶에 대하여
참고문헌

영어교육과에 진학하면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살아 숨 쉬며 펄떡이는 말, 가슴 벅찬 언어를 만나리라 믿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기대는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노엄 촘스키와 동료들을 중심으로 하는 변형생성문법과 교실에서 유용한 학교문법, 의사소통 중심의 교수법 등 새로운 이론을 접하면서 언어교육에 대한 지식은 쌓여갔지만, 영어공부의 중심은 여전히 ‘유용한 표현과 문법의 암기’였습니다. 가르침의 현장에 새로운 교수법을 도입하려 노력했지만 오랜 시간 경험했던 영어수업의 경직성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공부한 영어교육학의 언어로는 삶과 영어를 엮어 배우고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마음속 응어리를 해소할 수 없었습니다. 고민은 깊어갔습니다.
_9쪽, 〈프롤로그〉

인지언어학의 발달은 큰 틀에서 20세기 중반 이후 진행된 ‘인지혁명cognitive revolution’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조지 밀러George Miller에 따르면 인지혁명은 심리학과 인류학 그리고 언어학이 학문적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해나가고 전산학과 신경과학이 태동했던 1950년대의 산물입니다. 이는 지성사에서 하나의 혁명이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개별 학문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다양한 학제 간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인간을 알기 위해서는 마음을 알아야 하고,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문화를 알아야 하며, 문화의 이해는 언어를 빼놓고는 달성할 수 없는 과업이었죠. 나아가 이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신체 기관인 인간의 두뇌를 이해해야 했고, 인간의 인지과정을 밝히는 데에는 컴퓨터과학의 기여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인간이 복잡한 만큼 인간을 이해하려는 시도 또한 복잡해야 했던 것입니다.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은 이러한 시대정신 속에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Miller, 2003).
_30쪽, 1장 〈인지언어학, 언어학에 마음을 더하다〉

몇 해 전, 김밥에 곁들여 먹는 국물을 500원에 판매하는 김밥집을 나오면서 “국물도 없는 집은 진짜 국물도 없다. 다신 안 가”라고중얼거린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두 번의 ‘국물’이 등장하는데, 첫 번째는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국물이고 두 번째는 비유적인 의미의 국물입니다. 손님이 음식점 주인에게 진짜로 국물을 건넬 일은 없으니까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완연해지면 “넌 이제 아웃out이야”라고 말하며 점퍼를 옷장 안in에 던져 넣을 수도 있습니다. 옷을 상대로 “아웃이야”라고 말할 때의 ‘아웃’은 더는 사용하지 않겠다, 더는 입을 일이 없다는 뜻을 가진 비유적 용법이지만 ‘옷장 안’은 옷을 보관하는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죠. 이렇게 놓고 보면 ‘아웃’은 비유적인 뜻으로, ‘안’은 물리적인 뜻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옷에 대고 “아웃이니 들어가!”라고 말하는 재미난 상황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언어를 배울 때 우리는 보통 ‘문자적 의미literal meaning’와 ‘비유적 의미figurative meaning’를 구분합니다. 위의 예를 통해 보자면 “김밥 국물”의 ‘국물’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쓰였음에 반해, “국물도 없다”의 ‘국물’은 비유적이죠. 전통적인 언어학 이론에 따르면 이 둘 중에서 의미의 토대를 이루는 것은 문자적 의미이며 은유나 직유, 환유 등의 비유적 표현은 말글을 꾸미는 수사적 장치입니다. 시쳇말로 ‘있어 보이게 만드는 도구’, 장신구라는 것이죠. 결국 문자적 의미가 기본이고 비유적 의미는 부가적으로 따라온다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상세하게 살펴볼 인지언어학의 관점에서 보면, ‘문자 그대로의 언어’가 먼저 존재하고 ‘비유적인 것’이 뒤따라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언어는 기본적으로 비유적입니다. 언어는 물리적 세계를 넘어 심리적 세계, 추상적 세계, 개념적 세계, 상상의 세계 등을 모두 담기에 비유적인 표현은 언어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자 구성 원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_42쪽, 2장 〈생각의 근간, 은유〉

한국의 문법교육에서 “품사part of speech”는 필수적인 개념입니다. 제가 학교에 다닐 때 문법서의 차례는 대개 품사의 종류를 따랐습니다. 이는 17세기 이후 유럽에서 라틴어 교수를 위해 고안된 문법번역식 교수법Grammar Translation Method의 영향을 받은 구성입니다. 놀랍게도 최근의 문법서 또한 품사 중심의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밴드의 노래 가사처럼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거더군”이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지난 수십 년 영어교육의 뼈대가 바뀌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영어를 어떻게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 속에서 의사소통 및 과업 중심의 언어 학습 이론이 주류가 되었지만, 현장에서 문법 중심 교수요목의 영향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출판계에서도 ‘문법서=품사 중심의 문장 제시 및 해설’이라는 등식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각각의 품사에 대한 개념적 설명은 찾아보기 힘들죠. 저 또한 품사를 중심으로 문법을 공부했지만, ‘조동사’나 ‘명사’, ‘동사’ 등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왜 문법책이 이렇게 쓰인 거지? 왜 이런 개념이 차례를 구성해야만 하는 거지?’라는 질문을 던지지는 못했습니다. 동사 파트에 들어가면 동사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전에 동사의 종류, 예문과 해석을 배웠으니까요. 명사나 가정법, 전치사나 조동사와 같은 파트도 마찬가지였고요.
저는 한국과 같이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문법교육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소년기 이후의 영어교육이라면 문법을 전혀 다루지 않는 교수학습으로 원하는 수준의 언어 습득을 달성하긴 힘들지요. 그렇다면 ‘문법을 가르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문법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논의의 주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는 우리가 기존에 품사를 다루어왔던 방식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출발로 전통적인 품사 중심의 교수에서 놓쳐왔던 것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_163쪽, 3장 〈문법 그리고 품사에 숨겨진 비밀들〉

본격적으로 관사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먼저 정관사 the와 부정관사 a(n)는 한정사determiner의 일종입니다. ‘한정사’는 말 그대로 범위를 한정하는 말을 가리키는데요. 지시사(this, that, these, those)나 양화사(all, many, none 등), 수사(one, two, three . . .) 등을 포함합니다. 이들 단어는 명사 혹은 명사구와 함께 쓰여서 의미를 좁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book’은 ‘세상에서 책이라고 불릴 수 있는 모든 개체’라는 뜻을 담고 있다면 ‘a book’은 그중 한 권을 가리키고, ‘this book’은 화자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책을 가리킵니다. ‘book’에서 ‘a book’으로, 이것이 다시 ‘this book’으로 표현됨에 따라 한정의 범위가 좁아지고 구체성이 높아집니다. ‘books’와 ‘five books’의 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자는 책이 여러 권이라는 것 이외에 다른 정보를 전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앞에 수사인 ‘five’를 붙이면 ‘다섯 권의 책’이라는 더욱 구체적인 의미가 되지요. 이번 장은 관사의 개념적 특성과 맥락, 화자의 가정과 의도 등과의 상호작용에 집중합니다만 관사와 한정사를 함께 공부한다면 좀 더 넓은 맥락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표현들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아래 이어질 논의와 직결되는 현상입니다. 오랜 시간 학습자들을 만나 오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여기에 a를 써야 하는지, the를 써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a와 the의 구별이 관사학습에서 핵심적인 사항임에 틀림없지만, 사실 관사를 이렇게 a/the 두 개의 체계로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닙니다. 그런데 영어의 관사가 두 가지가 아니라면 어떤 게 더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어의 관사는 정관사, 부정관사 외에 무관사를 포함합니다. 관사라는 집합에는 두 개가 아니라 세 개의 원소가 있는 것입니다.
_277쪽, 4장 〈영어 관사의 원리 이해하기〉

전통적인 문법체계는 통사부와 어휘부를 엄격히 가릅니다. ‘통사부syntax’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문법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언어학 용어입니다. 통사론은 문장의 구조를 다루는 언어학의 하위 분야고요. 그러니까 통사부와 어휘부를 가른다는 것은 문법은 문법, 어휘는 어휘이지 둘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서로 다른 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긴밀히 협력할 일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르면 ‘주어+동사+간접목적어+직접목적어’로 구성되는 4형식은 문장의 구조를 말해주지만, 그 의미에 관해서는 어떤 정보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문법에는 뜻이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해당 문형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4형식 내부의 각 요소에 단어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동사가 쓰이냐 하는 것인데요. 동사의 자리를 give나 bring과 같은 단어가 채우기 전까지는 ‘주어+동사+간접목적어+직접목적어’에서 어떤 의미도 읽어낼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지언어학의 관점에 따르면 문형sentence structure에도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단어에 의미가 담겨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문형과 단어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문형도 단어도 형태와 내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죠. 차이가 있다면 문형은 구조가 있지만 소리 내어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고, 단어는 발음할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인지언어학자들은 말소리로 표현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형태를 가지고 있고 그 형태가 일정한 뜻을 지닌다는 점에서 문형과 단어를 하나의 집합으로 묶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좀처럼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영어,
이제 크고 두텁게 ‘제대로’ 공부하자!

영어가 아킬레스건이라 말하는 이들이 많다. 달달 외워야 하는 단어, 문장 형식, 문법 구조…….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것과는 별개로 내내 잘 모르겠고, 팽개치고 싶고, 종내는 던져버리고 싶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최소 12년에 걸친 의무교육을 통해 적지 않은 시간 영어를 배웠음에도 또 ‘팝’이면 ‘팝’, ‘미드’면 ‘미드’ 그렇게 매일같이 영어를 접하는데도 대관절 영어공부는 왜 이렇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런데 스치듯 지나간 탄식 섞인 이 문장 안에 답이 있다. 왜 우리는 ‘내 마음’만 신경 쓰고, 정작 ‘영어의 마음’은 단 한 번도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여기, 우리가 영어를 대하는 방식을 근본부터 뒤흔들 책이 출간되었다. 인지언어학의 관점에서 영어가 가진 광활하고 경이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이다. 전통적인 문법은 품사를 중심으로 ‘말’에 집중한다. “문법은 문법”이고, “어휘는 어휘”라는 식으로 ‘언어에 대한 공부’를 ‘언어 안’에 가두는 데 그친다. 그러나 인지언어학은 여기에 ‘인간’을 더한다. 《단단한 영어공부》,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등의 저작을 통해 꾸준히 언어와 삶을 이어내는 고민을 붙잡아온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그간 시도된 바 없었던 영어의 마음을 읽어내는 진득하고도 기쁨 가득한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인지언어학, 언어학에 ‘마음’을 더하다

저자는 오랜 시간 인지언어학을 공부해왔다. 인지언어학이란 무얼까?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탐구하는 언어학의 한 분야를 가리킨다. 문법 구조를 이루는 형식이 아니라, 의미에 집중하는 관점으로서 “사고의 구조”에서 출발하는 학문이다. ‘(때로는 예외도 존재하기에 무조건 들어맞지는 않는) 복잡한 규칙’을 ‘통째로’ 외우는 기존의 영어학습에 익숙한 많은 독자에게는 다소 낯선 영역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교실 속 영어수업을 떠올리면, 다음과 같은 선생님들의 대사가 귓가를 선명히 울린다. “처음 나오면 a, 그다음에 나오면 the”, “조동사의 ‘조’는 ‘도울 조’니까 동사를 돕는 기능이 있는 거지”, “전치사의 ‘전’은 ‘앞 전’, 뭐 앞에? 명사 앞에!” 저자는 이런 식의 설명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문법을 ‘반드시 따라야 할 규칙’ 이상으로 다루지 못한다는 점에서, 또 각각의 항목이 담는 세계를 명시적으로 알려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209쪽). 이를테면 “동사를 도와주는 조동사”라는 말에는 문법의 질서만 있을 뿐,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 안에서 물리적 현실을 넘어 가능성과 의무 등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는 일의 놀라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하게 한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이 책이 취하는, 그렇기에 우리와 매우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가 될 인지언어학적 관점이 기존의 언어학, 그중에서도 촘스키 언어학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작업부터 착수한다(19쪽). 우선 전통적인 행동주의 심리학에서는 ‘관찰 가능한 것’만을 중시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언어를 습득하는 일 또한 악기를 배운다거나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바라보았고, 따라서 연구방법 또한 기존의 이론으로 충분하다고 여겼다. 여기에 반발한 것이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다.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촘스키는 1950년대 후반 새로운 언어학을 주창한다. 행동주의 심리학이 ‘태어난 이후 학습한 것’을 관찰했다면, 촘스키는 ‘타고난 언어능력’을 규명하는 데 집중한다. 또한 언어능력의 ‘단원성’을 믿었는데, 말을 배우는 특별한 구조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한 까닭이었다. 이에 따르면 소리도 문법도 의미도 서로 다른 영역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바로 여기가 촘스키 언어학과 인지언어학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인지언어학자들은 다양한 학문 분야가 보여주는 복합적인 특징이 언어에도 나타난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은 밀접하게 얽혀서 상호작용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으로, 그간 형식언어학의 주변부에 놓였던 ‘의미’의 문제를 언어학의 중심으로 가져오는 계기가 된다. 요컨대 촘스키 언어학의 뼈대가 문법 구조의 본질을 밝히는 통사부였다면, 인지언어학자들이 바라보기에 뜻을 담당하는 의미부가 더 중요하고 긴급한 역할을 담당했다. 인간은 의미를 만드는 존재이고, 바로 이 의미를 중심으로 언어의 형태가 발달한다는 논리다.
인지언어학의 부상이 외국어 교육에 대해 갖는 함의는 크다(28쪽). 외국어를 배워본 사람들은, 어느 지점에 이르면 제2언어 학습이 단순히 언어적 경험을 넘어선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는 한다. 언어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도구와 만나 새로운 개념체계를 쌓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언어를 언어 안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커다란 전제에 뜻을 함께한 연구자들의 움직임이 모여, 인지언어학은 1980년대를 거치며 본격적인 학문 분야로 발전한다. 이후 다양한 학제 간 대화, 특히 신경과학과의 접점을 통해 그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으며 여러 연구와 관련 논의로 눈부신 성과를 이루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촘스키 언어학에 비하면 여전히 ‘마이너’한 접근으로 평가받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사정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영어교육을 중심에 놓고 공부해온 저자는 ‘충분한 가치를 지닌 이론이 왜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그 오랜 고민의 산물이 이 책이다. 저자 김성우는 지난 10여 년간 영어교사의 입장에서 인지언어학을 경험할 기회를 선사하는 칼럼을 전국영어교사모임이 발간하는 〈함께하는 영어교육〉에 게재해왔고, 그 원고를 모아 수없이 다듬고 깎고 더하고 매만진 것이 이 책이다.

영어의 마음을 읽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언어학습이 ‘자신과 시대를 엮어내는 일’임을 깨닫도록 돕는 여정의 모든 과정을 각각의 장에 빈틈없이 담았다. 1장 ‘촘스키 언어학에서 인지언어학까지’는 촘스키 언어학과 인지혁명과의 관계 속에서 인지언어학의 탄생 궤적을 다룬다. 저자의 살뜰하고 단단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생소했던 개념과 흩어져 있던 흐름이 한데 잡혀, 먼 여정을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을 개괄적인 설명이 독자 안에 절로 자리 잡는다. 이어서 2장 ‘생각의 근간, 은유’에서는 의미와 사고의 체계를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은유를 다양한 언어표현과 함께 논의한다. 전통적인 언어학 이론에서는 은유, 환유, 직유 등 비유적 표현을 일종의 수사적 장치, 시쳇말로 ‘있어 보이게 만드는 도구’ 정도로 바라보았다면, 인지언어학에서는 오히려 이를 본질적 특성이자 말의 근간을 이루는 사고방식으로 바라본다는 사실을 심도 있게 다룬다. 3장 ‘문법 그리고 품사에 숨겨진 비밀들’은 시제, 명사, 동사, 서법 조동사 등의 용어를 생각과 경험, 세계와 연결시킴으로써 재미와 깊이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고 문법을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품사 중심의 학습을 넘어, 의미를 상상하고 창조하는 도구로서 문법을 바라보려 시도한다.
4장 ‘영어 관사의 원리 이해하기’에서는 한국 영어학습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관사의 용법을 실타래 풀듯 차근차근 풀어낸다. 언어현상의 본질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시간을 지나고 나면, 독자들은 “세계는 하나의 총체이지만, 가능성으로서의 세계는 무한히 열려 있다”는 문장 위에 한참을 머물게 될 것이다. 5장 ‘단어의 의미와 문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는 문법 및 어휘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을 비판하고 구문, 접근지점으로서의 단어, 틀 의미론 등의 개념을 통해 새로운 이해를 도모한다. 단어의 의미는 사전적 정의로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맥락과 경험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함을 다양한 예문을 통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6장 ‘영어와 생각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에서는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흥미로운 영향을 다각도로 탐구한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세계가 만들어진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적극적으로 톺아보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교재와 시험 안에 갇힌 언어를
사고와 감정, 삶과 실천으로 해방시키기 위하여

책은 영어교사와 학습자들,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연구자들, 언어교양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인지언어학에 접근할 수 있는 진입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무엇보다 기존 학습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영어를 바라보기를 바랐던 수많은 예비 학습자들의 해갈을 돕는 반갑고 귀한 한 권이 될 것이다.
또한 책은 빈곤한 상상력으로 가득했던 영어학습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그 어떤 가능성과도 한계 없이 연결될 수 있는 회복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 무엇이건 로딩할 수 있고, 그 어떤 세계로건 접속할 수 있는 영어의 세계에 첨벙 빠져들 시간이다.
결국 책은 영어의 마음을 읽어내는 여정을 거쳐, 종내에는 ‘언어의 마음을 읽어내는 삶’을 논하고 꿈꾸는 차원으로 독자를 부른다. 언어는 도구이며 삶 그 자체다. 인간은 몸을 가지고 세계를 경험하고, 언어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며, 은유적 사고를 통해 오감을 넘어선 추상의 세계로 인식의 지평을 확장한다. 인간 언어의 행동을 좀 더 깊게 이해하려는 일련의 시도는 구조 중심의 문법이 갖는 한계를 훌쩍 뛰어넘으며, 앎의 욕구를 자극하는 유의미한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삶을 살피고 사회를 바꾸는 인지언어학의 세계로 어서 오시라.

작가정보

저자(글) 김성우

성찰과 소통, 연대의 교육을 꿈꾸는 응용언어학자로 사회문화이론과 인지언어학, 비판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언어교육을 이해하고 실천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제2언어 쓰기 이론,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언어교육, 학술 영작문 등을 가르쳤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서 영어교수법, 영어교육공학, 사회언어학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 영어교육학 연구의 지평》, 《한글, 문해력, 민주주의》,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등의 책에 필자로 참여했고, 《어머니와 나》, 《단단한 영어공부》,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공저)를 썼으며, 전국영어교사모임이 발간하는 〈함께하는 영어교육〉에 ‘영어교육, 개념과 실천의 지도’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삶의, 삶에 의한,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화두로 삼아 다양한 언어와 미디어, 기술과 문화를 엮어내는 방법을 궁리 중입니다. 언어를 연구하고 가르치지만 침묵을 벗한 긴 산책을, 동네 길냥이와의 느닷없는 마주침을, 스러지는 노을을 말없이 바라보는 호젓함을 그 무엇보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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